용인시의회, 2022 하반기 의정연수 실시

용인특례시의회(의장 윤원균)는 2022년 하반기 의정연수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원도 속초시에서 이날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9, 11월 정례회를 앞두고 의정활동 역량 강화, 전문지식 습득,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시의원들은 우지영 정치학 박사의 ‘행정사무감사 실무’ 강연을 통해 철저한 행정사무감사·조사를 위해 갖춰야 할 준비사항 등을 점검했다. 신해룡 중앙대 행정대학원 교수의 ‘예산‧결산 심사 기법’ 강연에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예산이 편성됐는지, 어떻게 심의를 조정할 것인지 등 예산 심사에 대비한 노하우를 터득했다. 이 밖에 이용미 원장(아나운서컨설팅 및 교육전문가)은 ‘의정활동 speech 실무’ 강연에서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 등 시의원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했다. 윤원균 의장은 “제9대 의회가 개원하고 처음 갖는 연수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 심사 기법 등에 대해 시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실무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공부하는 의회 만들기에 주력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동네 돌아다니며…“사람 죽이기 좋은 날씨네” 용인 죽전동 주민들 ‘덜덜’

“섬뜩한 말을 하고 다니는 남자들 때문에 동네 돌아다니기가 무서워요” 용인특례시 수지구 죽전동의 한 아파트. 입주민 30대 A씨(여)는 최근 버스정류장에서 섬뜩한 일을 겪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버스를 마냥 기다리는데,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정류장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하나둘씩 사람들이 버스에 오르면서 아무도 없자 이 남성은 A씨에게 조심스레 다가와 말을 건넸다. 남성의 말을 들은 A씨는 얼굴이 사색이 됐고, 두려움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해당 남성이 A씨에게 “날씨 좋죠? 사람죽이기 좋은 날씨네요”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A씨는 “그때를 생각하면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섭다. 시간이 더 지나면 동네에 나쁜 일이 생길까봐 두렵다”고 호소했다. 40대 B씨(여) 또한 유사한 일을 경험했다. 퇴근 후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을 즐기던 B씨는 20대로 보이는 한 청년과 마주했다. 그냥 ‘이웃 주민이겠거니’ 가볍게 생각했지만, 20여분 넘게 자신의 뒤를 따라온 청년의 행동에 위험을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청년은 갑자기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B씨를 향해 내뱉었다. 위협적인 행동을 계속 이어나가자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청년을 제지하자 “언젠간 꼭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떴다. 용인 수지구 죽전동 일대 주민들이 불특정 다수 남성들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위협적인 언행에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29일 죽전 입주민 온라인 단톡방과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주민은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성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범행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주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급기야 주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보통 키에 마른 체격, 까만 피부의 40대 남성과 185㎝ 정도의 키와 마른 체형, 짧은 머리, 형광 운동복 복장의 20대 남성 등 이들의 인상착의를 공유하며 자체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류태욱 용인서부경찰서 죽전지구대장은 “이들의 신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용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의뢰해 한달에 2번씩 정기검사를 진행하고, 교육까지 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아이들을 보호하고자 하교시간대 탄력순찰을 통해 이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ㄴ자형’ 반도체 산업 육성 위한 종합계획 준비

용인특례시가 기흥과 원삼을 ‘ㄴ자형’으로 잇는 시의 주요 전략 중 하나인 용인 반도체 벨트를 위한 ‘용인시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만든다. 28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에는 기흥과 처인구를 잇는 반도체 벨트를 만들고, 지역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 원스톱 행정 시스템 구축 등을 담는다. 기흥구에서 처인구 원삼면까지 'ㄴ자'형태로 잇는 용인 반도체 벨트는 시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기흥구 일대에 들어설 '용인플랫폼시티'에 소부장 연구 및 제조시설을 늘리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확충, 램리서치·세메스 등 반도체 장비기업 등의 투자를 이끌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처인구 이동읍에는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만들고, 원삼면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생태계를 만든다는 전략인 셈이다. 용인의 동서를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계획도 포함됐다. 반도체클러스터에 50여곳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협력화단지(45만㎡ 규모)를 조성키로 했다. 노선 주변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위한 신규 산단을 조성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하고자 관련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반도체·AI고등학교 설립 및 지역 내 대학의 반도체 학과 개설을 위한 지원과 노력 또한 기울이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시는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도 준비 중이다. 조례안에는 종합계획 수립에 대한 근거와 함께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운영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11월께 용인특례시의회에 제정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국익을 위한 정부의 핵심 전략 산업”이라며 “용인시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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