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민선2기 체육회장] 용인특례시체육회, ‘무주공산’ 4파전 양상

민선 2기 용인특례시체육회장 선거는 조효상 현 회장이 불출마 입장을 밝히며 ‘무주공산’ 속 4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로는 김도준(64) 용인대 교수, 오광환(65) 전 기흥구체육회장, 왕항윤(63) 전 용인시체육회 사무국장, 정채근(55) 용인시골프협회장 등 4명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유도 대표팀 감독 출신 김도준 교수는 체육계의 역량과 경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체육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37년간 용인대에서 미래의 체육지도자를 육성해왔다. 봉사와 헌신의 정신을 가지고 미래 비전을 담아 용인시 체육발전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9대째 기흥구 토박이로 기흥구이장협의회장과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지회장 등을 역임한 오광환 전 회장은 용인시와의 친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피력했다. 오 전 회장은 “민선8기 용인시와 친밀한 소통을 토대로 예산 등 체육 발전을 위한 진정한 초석을 쌓겠다. 현장을 직접 찾아 민원을 청취하고 체육관 건립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 중앙동체육회장, 시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낸 왕항윤 전 국장은 오랜 체육행정 경험을 토대로 체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열린 체육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오래전부터 고민해오다 출마를 결심했다. 현장에서 터득한 체육행정 경험을 앞세워 시민 중심의 체육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용인시배드민턴협회장을 역임한 뒤, 골프협회를 맡고 있는 정채근 회장은 ‘엘리트체육 활성화, 다목적적 체육관 건립’ 등을 주요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정 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도시변화에 비해 생활체육 시설 및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시민과 엘리트 체육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시정연구원 “정원영 前원장 왜곡 멈추고 자기반성해야”

최근 갑질 논란으로 해임된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과 용인특례시 간 법적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용인시정연구원 직원들이 정 전 원장을 규탄(경기일보 11일자 8면)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용인시정연구원은 14일 오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22명의 서약서가 담긴 입장문과 함께 “정 전 원장은 본질을 왜곡하는 일련의 행위를 중단하고, 성심을 다한 사과와 자기반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그간 언론보도를 통해 연구원들이 받은 피해사례가 일부 공개됐는데도 연구원의 명예와 직원 사기 측면에서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 정 전 원장은 위계에 의한 명백한 갑질행위 및 공공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로 연구원에 심각한 손해를 발생시켰는데도 반성과 사과없이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태에 대해 공공 이익을 위해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적절한 행위를 지속했는데도 누구도 제재하지 못했다는 점, 직장에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할 젊은 청년 직원들과 정 전 원장의 전횡에 따른 잘못된 조직문화에 견디지 못하고 퇴사한 동료 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연구원은 연구기관이라는 특성에 맞게 용인시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설립 목적에 맞도록 도약할 것”이라며 “용인특례시의 싱크탱크로써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전 원장은 지난 4일 용인시를 상대로 ‘직위해제 및 해임처분을 취소하라’는 본안소송과 함께 ‘최종 확정 판결 때까지 직위해제 및 해임처분의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법에 제기했다. 이날 오전 11시 심문을 마쳤으며, 15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시정연구원-정원영 前원장... 갑질 논란 ‘강대강’ 배수진

최근 갑질 논란으로 해임된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과 용인특례시 간 법적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일부 용인시정연구원 직원들이 정 전 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3일 용인시정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정 전 원장이 연구원 재임시절 직원들에게 모욕감을 주는 행위는 이미 보도와 피해자 신고를 통해 확인된 사안인데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오는 14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은 정 전 원장의 연구원 내부 갑질문제를 또다시 폭로했다. 앞서 연구원에선 빨래, 운전, 폭언 등 정 전 원장이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아 왔다는 내부 고발이 터져 논란이 됐다. 연구원은 최근 직원들로부터 추가 갑질 제보를 받았다. 정 전 원장이 막강한 인사권을 앞세워 직원들의 계약 연장을 빌미로 협박성 발언을 퍼붓거나 유관기관과 약속된 출장이 잡혔는데도 결재를 고의로 누락시켜 업무에 큰 차질을 빚게 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 전 원장의 자질 부족 논란도 불거졌다. 전자결재시스템 사용미숙에 따른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 시정연구원의 성격과 전혀 맞지 않은 돌발 행보는 물론 언론 홍보에만 치중해왔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연구원 A씨는 “정 전 원장은 전자결재를 사용할 줄 몰라 직원들에게 늘 대면보고만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업무에 차질을 빚은 직원이 많았다”며 “테마파크와 카페 방문 등의 일정은 시정을 연구하는 단체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아직도 의아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원장은 “모두 다 사실무근이다. 용인특례시의회로부터 출장비와 관련된 지적이 나와 직원들에게 주의를 준 사안이지 출장을 무조건 막은 게 아니다. 다양한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현장을 방문한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이 용인특례시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자리를 빌려 중징계를 받을 일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말한다. 기자회견이 15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예정돼 있다. 그때 추가 입장을 다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원장은 지난 4일 용인시를 상대로 ‘직위해제 및 해임처분을 취소하라’는 본안 소송과 함께 ‘최종 확정 판결 때까지 직위해제 및 해임처분의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심문기일은 14일 오전 11시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 수억원대 차량보험 사기 56명 검거…전원 檢 송치

고액 알바를 미끼로 모집한 사람들을 차량에 태운 뒤 고의 교통사고를 내 수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사기꾼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7명을 구속 송치하고 조직원 등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보험 사기에 가담한 4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과 경기, 부산 등지에서 49건의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약 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고액 알바’ 모집공고를 통해 가담자들을 모았다. 모집된 가담자 중 운전자에게는 150만원, 동승자에게는 50만원을 준다며 보험사기 차량 탑승자를 지칭하는 속칭 ‘마네킹’ 역할을 부여했다. 주로 렌터카를 이용해 좁은 도로에서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기관에 적발되면 변호인 선임비와 합의금을 지급한다’는 말로 가담자들을 안심시키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 행각에 가담한 이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으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범행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담자 중 일부는 이때 습득한 범행 수법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사람을 모집, 또 다른 사기 범죄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월 보험 사기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뒤 렌터카가 가입한 보험사의 사고접수 자료 1년 치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여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수법을 배운 이가 또 다른 사기를 저지르는 등 점조직처럼 확산하는 경향이 있어 수사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에버랜드, '2022 게임문화제' 30일까지 개최

에버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30일까지 '2022 게임문화제'를 개최한다. 게임 문화제에서는 전래동화 ‘해님달님’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만든 ‘호탐이 체포 대작전’을 선보인다. 스토리를 따라 현장 미션과 게임 체험, e-스포츠대회, 문화 공연 등 다양한 게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도록 전래동화라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해 고객 참여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호탐이 체포 대작전은 현장 투어 스탬프 미션과 락스빌 야외 방탈출 미션 형태로 진행된다. 현장 투어 스탬프 미션은 매직랜드, 장미원 등 에버랜드 곳곳에 마련된 부스에서 각각의 게임 미션에 도전하는 형태로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락스빌 야외 방탈출 미션은 모바일 게임 페이지 접속 후 웹툰으로 소개되는 단계별 추리 미션을 락스빌 현장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바탕으로 해결한다. 이달 말까지 참여 가능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게임과 문화 접목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MZ세대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함께 게임 관련 콘텐츠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꿈과 희망을 찾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 죽전동 일대 멧돼지 출몰… “사람 잡을라”

용인특례시 수지구 죽전동 일대 야생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3일 용인특례시와 용인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8분께 죽전동 현암초 후문 일대 성체 야생멧돼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3대와 소방관 10여명 등이 현장에 출동해 1시간가량 야생멧돼지 수색을 벌였으나 최종 위치가 확인되지 않아 포획에 실패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내대지마을 한 아파트에서도 야생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처럼 야생멧돼지가 주택가는 물론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에 계속 출몰하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도 야생멧돼지가 목격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크게 놀란 상황이다. 한 학부모는 “사진으로 봤는데 야생멧돼지 크기가 엄청났다. 대지산과도 인접한 탓에 잡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라며 "자녀들에게 사람 많은 곳으로 다닐 것을 알려줬다. 스스로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10~12월 사이 연중 야생멧돼지 신고는 전체의 40%에 달하는 만큼 피해 예방 및 대처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생멧돼지는 통상적으로 11월부터 1월 사이 번식기 전 새로운 영역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먹이가 부족한 야생멧돼지가 사람이 사는 곳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용인특례시청 환경행정팀 관계자는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 5명, 수색견 3마리와 함께 신고지역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야생멧돼지는 움직이는 물체를 쫓는 습성이 있다. 야생멧돼지를 마주할 경우 주민들은 위협적인 행동을 절대 하지 말고, 건물 기둥이나 몸을 피할 공간을 찾아 숨어야 안전하다. 그리고선 가능한 빨리 119와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이태원 핼러윈 대참사] 축제 찾았다가 봉변… "오늘이 아들 생일인데..."

“오늘이 우리 아들 생일인데…” 용인 평온의 숲 장례식장에서 만난 이태원 참사 피해자 A씨(24)의 아버지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사는 A씨는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핼러윈데이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지난 29일 저녁 서울 이태원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생일 전 친구들과 함께 놀러 다녀온다고 말한 게 아들의 마지막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 허망하다. 고통을 겪었을 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흐느꼈다. 또 다른 유족들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웃고 떠들며 대화를 나눴다”면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빈소 안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조기가 급히 마련됐다. 비보를 접한 고인의 지인들도 하나둘씩 빈소를 찾아 슬픔을 함께 나눴다. 한편 용인시는 이태원 참사 관련해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국가애도기간인 11월5일 자정까지 관 또는 민관 합동 주관 형식의 축제 등의 행사를 모두 취소 또는 연기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됐던 ‘2022년 갈곡 느티나무 문화제’, 31일의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2 용인’의 폐막식, 보정동 카페거리의 핼러윈 축제 등이 취소됐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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