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술을 마신 채 SUV 차량을 몰던 30대 남성이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화물차를 들이 받아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29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양평 양서면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서종면 방향으로 주행하던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1t 포터 트럭 전면부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1t 포터 트럭을 몰던 60대 남성 A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SUV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했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90세를 목전에 둔 독거 어르신이 유기견 신세가 될 뻔한 이웃 할머니의 반려견을 돌보며 이웃들에게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서로를 보듬고 의지하며 정을 나누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웃 할머니 반려견을 선뜻 나서 돌보고 있는 이는 양평군 봉성리에 사는 홍영화 어르신(89)이다. 홍영화 어르신은 이웃에서 혼자 사는 서순자 어르신(85‧여)이 지난 추석 때에 이어 지난 20일 폐혈증으로 입원하자 서순자 어르신의 반려견 또또를 대신 돌보고 있다. 홍영화 어르신은 서순자 어르신이 입원한 뒤 주인을 잃고 외로워하던 또또에게 사료와 물을 주며 돌보고 있다. 두 어르신은 10년 전부터 양평읍 한 마을에서 이웃해 살며 매일 점심 식사를 같이할 정도로 돈독하게 지내왔는데 서순자 어르신은 지난해 2월 또또를 입양해 함께 지내왔다. 남편과 일찍 사별해 자녀가 없는 서 어르신은 미국에서 살다 한국으로 돌아와 홀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 어르신도 50년 전 남편과 사별해 혼자 살다 10년 전부터 양평읍 마을에서 지내고 있다. 홍 어르신은 “이웃집 할머니가 또또는 강아지 때부터 예쁘고 귀여웠다. 이웃 친구가 아파서 돌보지 못해 다른 집으로 입양을 보낸다고 해 내가 돌보며 살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또는 이제 아흔이 된 노인의 무릎에 앉아 재롱을 떨고 좋아해주는 유일한 친구가 됐다. 그냥 가족이고 친구다”라고도 했다. 또또를 입양한 서 어르신은 3년 전 지인에게 평생 모든 수억원을 사기당했다. 이로 인해 우울증이 생기고 식욕도 떨어지는 등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가던 중 또또를 입양했고 이후 그의 삶은 활력을 되찾았다. 홍 어르신은 “그가 애정을 쏟아 반려견을 돌보면서 다친 마음과 우울증을 치유했다”고 전했다. 서순자 어르신은 “또또는 내게 자식과도 같다. 나를 살아가게 하는 유일한 행복이다. 얼른 회복돼 또또에게 가고 싶다”고 말했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지난 19일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정착과 군민 화합을 위해 반려동물 교육문화행사 ‘똑똑한댕’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반려동물 장난감 만들기, 어질리티 체험, 스탬프 퀴즈 투어 등 야외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반려동물 전문 수의사와 반려견 행동전문 훈련사가 토크콘서트를 통해 반려동물 응급처치 필수상식, 생애 주기별 건강관리 방법, 반려동물 산책·생활훈련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미용 서비스, 기초 건강검진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야외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반려동물과 추억을 쌓고 새롭게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진선 군수는 “앞으로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반려동물 친화적인 양평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양평읍 갈산공원 수변부에 조성한 자연친화적 힐링 공간, 맨발걷기길을 개장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갈산공원 수변부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산책로로 사랑받아 왔던 공간이었다. 그러나 수해로 수변부를 이어온 다리가 유실되며 길이 단절돼 이용에 제한을 받아왔다. 이에 군은 수변부를 몇 개 구역으로 나눠 산책로 정비작업을 진행했다. 또 최근 맨발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맨발걷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바닥을 정비했다. 김문희 양평읍장은 “갈산공원 수변부 맨발걷기길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성돼 타 맨발걷기길과 차별화 된 힐링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갈산공원 맨발걷기길이 휴식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매력양평만을 만끽하고 건전한 맨발걷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의 한 카페 건축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께 한 카페 신축 현장에서 고소작업대로 이동하던 50대 A씨가 5여m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이틀 뒤인 지난 15일 숨졌다. 경찰 등은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양평군이 ‘제 18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4 성남’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지역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양평군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양평군은 지난 11~12일 성남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117명의 선수단이 게이트볼, 당구, 볼링, 슐런, 조정, 파크골프, e-스포츠 등 7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볼링 남자·여자 개인전에서 김한겸·안혜수 선수가 1위, 조정 경기에서 개인 1위·단체 3위의 성적을 거뒀다. e-스포츠 종목에서는 ▲닌텐도 테니스(지적) 1위·3위 ▲닌텐도 테니스(지체) 박태은 선수 1위 ▲닌텐도 볼링(지적) 3위 ▲닌텐도 볼링(지체) 이승현 2위 ▲리그오브레전드(지적) 1·2위 ▲카드라이더 지체 박태은·이승현 선수 1·2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파크골프에서는 남자단체 1위(김영선·박재현)와 3위(김경희·이석태), 여자단체전 1위(여경주·성점연)를 쓸어 담으며 양평군이 파크골프의 성지임을 확인했다. 이어 게이트볼 남자단체전(김창길·김석신·신재민·이종선·최상길)에서는 2위에 올랐다. 양평군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인구 12만명에 불과한 양평군이 농촌지역의 소규모 지자체라는 한계를 딛고 오산시와 안산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생활체육이 활성화돼 있는 상황에서 군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해 값진 성과를 거두며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평 옥천초등학교(교장 류근옥) 티볼팀이 경기도교육감배 대회에서 남자 초등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옥천초에 따르면 옥천초는 농촌 소규모 학교라는 한계를 딛고 창단 2년 만에 지난 12일 광주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제13회 경기도교육감배 티볼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일궈냈다.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티볼 종목 경기도대표팀을 선발하는 대회다. 경기도 내 각 시군에서 우승을 차지한 34개(남자 19개, 여자 15개) 초등학교팀이 경쟁을 펼쳤다. 예선 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옥천초 남자티볼팀(주장 김효중)은 준결승에서 지난대회 준우승팀을 상대로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기황 지도교사는 “규칙도 잘 모르고 개인 글러브도 없던 아이들이 이만큼 성장한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이번 성과로 아이들은 꾸준한 노력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옥 옥천초 교장은 “성장기 스포츠 활동은 운동 기능 향상을 넘어 공동체적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에서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4시10분께 양평군 강하면 도로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불에 탔으나 운전자 A씨는 차 문을 열고 대피, 다행히 손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차량에 난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갑자기 전봇대를 들이받았는데 사고 직후 차량에서 불길이 피어올랐고 운전자가 대피했다”며 “도로 옆이 남한강인데 자칫 했으면 강물로 차량이 추락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A씨의 음주운전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양평군 맨발걷기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군의회 지민희 의원이 경남 함양군 축제와 맨발걷기 행사를 벤치마킹하는 등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적극 행보를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양평군의회에 따르면 지 의원은 최근 양평군 맨발걷기협회 회원 30여명과 ‘제19회 함양산삼축제 전국맨발걷기대회’에 참가해 관련 자료를 구하고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지 의원은 양평군 12개 읍·면에 소규모 맨발걷기 코스를 조성하고 맨발걷기 활성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지 의원은 지난해 ‘맨발 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통과시키기도 했다. 지 의원은 “양평을 맨발걷기 중심지로 만들겠다. 경기도 내에서 인정받는 규모 있는 맨발걷기 대회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에는 현재 ▲양평읍 3곳(쉬자파크, 선형공원, 갈산공원) ▲강상면 1곳(화양리) ▲양서면 3곳(복포리, 신원리, 용담리) ▲서종면 1곳(문호리) ▲양동면 1곳(단석리) ▲개군면 2곳(레포츠 공원, 공세리) 등 11곳에 맨발걷기 코스가 있다.
11일 열린 양평군의회 제305회 양평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양평군의 오락가락하는 엇박자 예산 집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양평군의회 오혜자 부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평군이 올해 긴축재정을 한다며 보조금 예산과 기존 축제예산을 대폭 삭감한 반면, 신규 행사를 대거 개최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혜자 부의장에 따르면 올해 양평군은 보조금 예산을 전년도 대비 20%를 감축하고, 일부 축제 예산을 100% 삭감했다. 용문산 산나물 축제와 우리 밀 축제, 군·읍·면민의 날 등 일부 축제와 행사 외에 단월 고로쇠 축제, 개군면 산수유·한우 축제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축제를 취소했다. 오 부의장은 “지역경제와 직결되는 이들 축제가 취소되며 주민들이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은 긴축재정에 돌입하기 전엔 없던 각종 신규 행사들을 대거 개최하며 긴축 기조와 맞지 않는 모순된 행보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오 부의장은 대표적인 불필요한 예산 편성 가운데 하나로 지난 2회 추경 때 편성해 의회에 제출한 인터넷 배너 홍보비 1억5천만원 증액을 꼽기도 했다. 해당 예산은 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오 부의장은 “주민들을 위한 예산은 삭감하면서 지급 기준도 효과도 불분명한 홍보비를 소통 없이 처리했다”며 “군은 일부 언론사를 통해 하고 있는 인신공격성 언론플레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