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도 산사태·도로통제 등 비 피해…옥수교 전면 통제

17~18일 내린 집중호우로 양평에서 산사태, 주택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양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주택·도로 침수 15건, 산사태 2건, 토사유실 10건, 낙석 2건 등 30여건의 호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지난 17일부터 호우경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와 해제를 반복하며 많은 비가 쏟아지자 주민 안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오전 6시 기준 양평군 서종면에 최고 172㎜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군 재난안전대책 본부는 6개 부서로 구성된 비상2단계 실무반을 중심으로 각 부서, 읍·면에서 172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신속한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급경사지·옹벽·축대 등에 대한 긴급 예찰 및 점검을 하는 등 산사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낚시터 13곳, 산사태 취약지역 371곳, 급경사지 197곳 등을 점검했다.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등 20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양근천 둔치주차장, 용문면 다문리 세월교, 옥천 사나사 입구 하상도로 등은 통행을 제한했다. 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저지대 농경지, 주택 등의 침수 우려지에 대해 수시로 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10곳의 배수펌프장을 실시간 가동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해 폭우로 인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평군은 전날 옥천면 신복리 옥수교의 교각이 침수피해를 입자 교량을 전면 통제했다. 또 양평시장 양평제2펌프장과 개군면 석장리 배수펌프장 등을 침수피해 예방차원에서 가동 중이다.

양평 청운시장 ‘수박 플리마켓 열려…이틀간 4천명 다녀가

양평군 청운문 청운시장 민속장터에서 지난 13~14일 열린 제2회 양평수박 축제 ‘청운시장 수박 플리마켓’에 4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양평군에 따르면 이번 플리마켓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전통시장 지원사업 ‘시장경영패키지 공동마케팅 지원’의 일환으로 청운면 특산품인 양평수박을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열렸다. 개장식에는 전진선 군수, 오혜자 군의회 부의장, 박명숙·이혜원 도의원, 윤순옥 군의원, 이현명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하남센터 센터장, 김경호 경기시장상권진흥 원장직무대행, 이충환 전국시장상인연합회장, 전병곤 양평군상인연합회장, 양평군 5대 시장 상인회장, 양장석 청운시장상인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청운주민자치센터 고고장구팀과 청운초 학생들의 댄스공연이 펼쳐졌다. 이틀간 4천여명이 방문해 청년농부 수박, 애플수박, 멜론, 블루베리 등 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지역농산물을 구매했다. 축제장에서는 양평수박을 활용한 수공예품 만들기와 수박볼링, 어린이 분수터널, 미꾸라지잡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됐다. 양장석 청운시장 회장은 “청운시장과 수박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청운농협, 수박연구회 등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축제를 준비했다”며 “인구 감소지역인 청운면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수박 플리마켓이 널리 알려지도록 군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복과 기대 채워가는 ‘매력 양평’…“인구 15만 시대 준비한다”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군정 비전으로 민선 8기의 닻을 올렸던 전진선 양평군수가 출범 2년을 맞아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양평군은 민선 8기 들어 눈에 띄는 인구 증가를 보이며 전국 군 단위 인구 수 1위, 인구 증가 2위를 기록하며 인구 12만8천명 시대에 들어섰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여타 지자체와 대조적으로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며 매력 양평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5대 군정 방향을 토대로 제시한 29개 공약, 117개 세부사업 가운데 77.8%를 이행하고 52.9%를 완료했다. 또 대외·공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농촌협약사업 등 총 158개 사업에서 514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 군수는 2022년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겠다며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슬로건으로 5대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민선 8기 출범 2년의 주요 성과를 살펴본다. ■ 군민이 만족하는 생활행정 전 군수는 군민의 행복은 생활 속 작은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근간으로 삼고 생활행정 실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반복되는 교통혼잡과 고질적인 생활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과와 청소과를 신설했다. 신속한 민원행정을 위해 건축·허가 업무를 허가1·2과로 통합하는 등 군민 맞춤형 행정 실현을 목표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청소과 신설 이후 청소반을 운영해 도로환경을 개선했다. 142개의 사회단체 2천여 회원과 클린양평 캠페인을 펼쳐 자발적인 청소문화를 조성했다. 지난해 ‘깨끗한 경기 만들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인승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해 양평~강상 순환버스 노선을 개설했다. 양평역을 중심으로 철도, 택시, 버스를 연계하는 환승 시스템을 도입해 양평역 앞 교통 혼잡을 개선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양평시내를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양평역으로 경유하도록 해 양평역을 대중교통 중심지로 변화시켰다. 군민 안전 보험에 가입하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주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 돌봄과 배려의 보건복지 실현 전 군수는 군민의 삶과 질의 척도인 보건복지 서비스를 개선해 돌봄과 배려의 보건복지 실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복지관을 개관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을 즐기도록 10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홀몸노인 AI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도입하고 경로당 370곳에 혈압계와 친환경 쌀을 지원하는 등 어르신 건강 돌봄 서비스를 강화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생아 1인당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출산장려금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렸다. 다자녀가정 우대사업을 확충하고 어린이건강놀이터를 설치하는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 권역별 청소년 수련시설과 청소년 휴 카페를 운영하며 청소년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지원, 친환경농업대학 청년 농업인 우선 선발, 영농정착 청년농업인 정착지원금 지급 등 청소년이 청년으로 성장해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영농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해 분만 가능 산부인과를 유치하고 양평병원 응급실 기능을 강화했다. 치매노인 치료관리비 지원,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등 취약계층 의료 서비스도 확대했다. ■ 활기찬 일자리와 생태자원 활용 관광 양평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공장 설립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이런 제약을 뛰어넘기 위해 공공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읍·면 일자리센터에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구인·구직자를 위한 정보 제공, 상담, 매칭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 씽킹 아카데미’ 교육으로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퇴직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을 추진하는 등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양평is관광’을 슬로건으로 양평군의 관광자원을 조합해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맞춤형 관광 사업을 진행하고 생태 환경의 가치를 활용한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중부권역은 체류형 관광을 위해 양강섬-갈산공원을 거점으로 야간경관 조명사업을 추진하고 양근천 양안에 걷기 좋은 도보길과 친수공간을 만들어 양근천을 청계천화하고 있다. 양근강변길 특화가로 조성사업, 물안개공원 보도교 조성, 수풀로 생태벨트 조성사업을 묶어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다. 서부권역은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중심으로 경기도 지방정원 1호인 세미원을 수도권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만들고 교통시설을 개선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기로 했다. 세미원은 연간 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도권 최고의 명소다. 군은 수도권 최고의 생태 관광자원인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를 정원구역으로 확대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팔당댐이 생긴 이래 잘 보전된 거북섬을 국가생태탐방로로 조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동부권역은 용문산관광지를 관광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자를 유치해 용문산관광지에서 가섭봉까지 3.4㎞ 구간에 수도권 내륙 최초의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 균형과 채움의 지역발전 군은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의 발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 의견이 투영된 채움지역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살 만하고 올 만한 생활권’을 조성해 지역균형발전과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 5천명 미만 지역인 청운면, 단월면, 양동면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2029년까지 7년간 면별 100억원 이내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면별로 자체 발굴단을 구성해 필요 사업을 찾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도로 확포장 및 급수구역 확대 등을 통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시가스도 공급하기로 했다. 다문·국수·원덕·지평 등 역세권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 '취임 2주년' 맞은 전진선 양평군수, 인구 15만 시대 준비 전 군수는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군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행정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정기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 한마당, 찾아가는 열린 군수실, 사회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군민이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지역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정책사업의 신속한 쌍방향 공유를 위해 공간정보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통 플랫폼도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전 군수는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을 입버릇처럼 강조한다. 그는 “매력이라는 것이 한 단어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좋은 게 매력이고 관광, 교통, 복지, 경제 등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가 매력 있는 도시”라는 말도 입에 달고 산다. 매력이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다. 전 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양평이 가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양평’이 되는 것을 꿈꾸며 지속가능한 생활 만족 계획으로 군민의 행복을 채워간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인구 15만 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양평서 중년 여성 나체 활보 '소동'…"직접 보니 황당하네"

한 중년 여성이 상하의를 모두 탈의하고 속옷 일부만 입은 채 대낮 대로를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돼 운전자들의 빈축을 사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3일 운전자 등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중년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속옷만 입은 채 양평군 옥천면 왕복 2차선 도로 위를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이 여성은 신체 대부분이 보이는 상태에서 왼쪽 팔에 옷가지를 걸치고 도로를 걸어갔다. 해당 여성이 지나가던 곳은 옥천면의 명소 계곡과 가까운데다 한 신학대학교 캠퍼스와 카페 등이 있어 관광객과 주민 이동이 비교적 많은 지역이다. 또 토요일이어서 양평읍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도 많았는데 이 여성은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도로를 걸어갔다. 한 운전자는 “폭염으로 무덥기는 했지만 속옷만 입고 거리낌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며 ”뉴스에서나 보던 광경을 눈으로 직접 보니 황당했다. 어린 아이들이 볼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왼손에 옷을 걸치고 걸어가는 것으로 봐선 일광욕을 하려고 옷을 벗고 가는 것 같기도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행 형법 245조는 거리에서 나체로 활보하다 적발될 경우 공연음란죄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양평군, 6.25 전사 ‘구필 대위’ 추모식…프랑스 생시르 육사생도 방문 기념

양평군이 지난 10일 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생도 ‘구필대위 기수’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지평리전투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번 추모식은 한·프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강화하고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식에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찰스 롬바르도 미2사단장, 권혁동 육군 제11기동사단장, 몽클라르 장군과 구필 대위 유가족, 프랑스 생시르 사관학교 생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및 송가 ▲내빈연설 ▲기도 ▲헌화 ▲조청수 및 나팔수 ▲묵념 ▲지평리 전투 경과 ▲폐회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방한한 생시르 육군사관학교209기는 ‘구필 대위’를 기수 명으로 채택했다. 몽클라르 장군 기수(171기) 이후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수 명으로 채택한 것은 두 번째다. 구필 대위는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1월 프랑스대대 2중대장으로 참전했다. 쌍터널 전투와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박격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는 1802년 나폴레옹(Napoléon)의 명령에 의해 설립된 특별군사학교다. 생도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귀감이 되는 장교 혹은 전투를 선정해 각 기수에 붙여주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추모식 “6·25전쟁 당시 몽클라르 중령과 구필 대위 등 UN 참전국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며 “양평군은 이러한 UN 참전국과 6·25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지평리 전투기념관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곳 지평리를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국제 평화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을 기억하고 국가유공자가 존중받을 수 있는 호국보훈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평리전투는 6.25전쟁 당시 UN 참전군이 몽클라르 중령의 지휘 아래 미 제2사단과 함께 중공군의 대공세를 저지해 전쟁의 전환점을 만든 전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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