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인문정신 이어받아”…여주시, 세종 인문학 특강 성료

여주시가 세종대왕의 업적과 자연과학을 재조명하기 위한 ‘2024 세종 인문학 특강’ 자연과학 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난 6월부터 세종대왕의 인문·과학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6월 처음 시작한 ‘문학 편’, ‘철학 편’에 이어 이번 ‘자연과학 편’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세종도서관의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 5일 (사)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의 박문호 이사장(박사)은 ‘뇌과학과 창의성’을 주제로 여러 학문의 통섭과 이를 통한 창의적 발상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지난달 4일 나무인문학자 고규홍 작가의 ‘나무와 숲의 생태인문학’ 강연은 나무와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생태계의 경이로움을 짚어보며 생태인문학적 지평을 넓히는 시간이 됐다. 같은 달 18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의 ‘뭉크씨, 도파민 과잉’ 강연은 엔도르핀부터 마이오카인까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지배하는 중요 호르몬을 미술작품과 함께 소개하며 의학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지난 8일 성균관대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의 ‘관계의 과학’ 강연은 일상의 작은 부분들이 전체로서의 사건이 되고 현상이 되는지를 통계물리학의 방법으로 조명했다. 이충우 시장은 “세종의 집현전이 조선 발전과 부흥의 산실이었던 것처럼 시민들이 지역 공공도서관을 잘 활용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며 “오는 10월~11월에도 양질의 인문학 특강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주 가남읍 송림리 농지에 암석·불량 토사 수십t 성토 말썽

여주시 가남읍 송림리 농지에 암석과 불량 토사 수십t이 성토돼 환경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당국은 개인간에 이뤄진 사안이라는 이유 등으로 뒷짐만 지고 있어 논란이다. 21일 여주시와 해당 농지 소유자 등에 따르면 여주시 가남읍 송림리 313-7번지(1천596㎡) A씨의 농지 2차선 대로변 옆에 암석 등이 섞인 불량 토사 수십t이 쌓인 채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 오염은 물론 운전자들의 눈살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에 쌓인 암석 등이 섞인 불량 토사는 A씨가 우량 농지를 조성하기 위해 토사 채취업자 B씨에게 의뢰해 양질의 토사를 15t 덤프트럭 1대에 10만원씩 내고 받았으나 B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불량 토사를 농지에 성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우량 농지로 만들기 위해 B씨에게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의뢰했는데 막상 암석 등이 섞인 불량 토사가 하적돼 항의하고 해결을 요구했다”고 토로했다. B씨는 “암석을 파쇄하려면 중장비 하루 임대료와 기사 인건비 등을 추가 지불하면 처리해주겠다”며 “이외에 다른 조건은 없다. 이를 이행해달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여주시 가남면 송림리 313-7번지 외 또 다른 필지에는 농지와 도로(지목상) 등에 부적합한 불량 토사를 아무런 대책도 없이 높게 성토돼 비가 내리면 농지와 농로 등으로 흘러 내려 수질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일각에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 가남읍 송림리 313-7번지 농지의 암석 등이 섞인 불량 토사의 경우 개인간 거래다. 현장을 나가 확인해 중재가 가능한지 등을 판단하겠다”며 “농지에 불량 토사를 제공한 토사 채취업자에 대해 행정권을 발동해 적의 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럽형 테마파크 여주루덴시아,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하는 야간개장 ‘인기 짱’

여주시 산북면의 유럽형 테마파크 루덴시아가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 가운데 야간개장하자 2천여명이 몰리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루덴시아에 따르면 야간개장 첫날인 15일과 17일 진행된 루덴시아 테마파크 야간개장행사에는 하루 1천여명씩 2회에 걸쳐 2천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야간개장은 낮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테마파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과 함께 각종 어트랙션들이 빛을 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주요 놀이기구와 퍼레이드가 밤하늘 아래에서 펼쳐져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유명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과 루덴시아만의 특색 있는 불꽃놀이는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야간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디저트와 음료도 제공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호 루덴시아 상무는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고 환상적인 숲속 야경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재석 한국정원협회장 “여주는 최고의 힐링도시, 잠재력 갖춰”

“여주시는 남한강을 따라 수도권 2천500만명이 찾는 최고의 힐링 정원도시로 변모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한국정원협회 이재석 회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원문화와 정원도시 개념을 설명하면서 여주의 정원도시 가능성을 밝혔다. 이 회장은 정원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방안을 강조했다. ‘정원도시’는 단순히 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도시 전체를 정원화하는 개념으로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를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정원이라는 키워드는 도시 공간을 더욱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변모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원 가꾸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정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스스로 가꾸고 싶은 정원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또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법과 정책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의 법과 정책은 정원도시 개념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정원 관련 법안을 통해 정원도시 개념을 공식화하고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 회장은 “정원문화의 확산은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정원도시가 활성화되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원문화를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정원은 단순히 식물을 가꾸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수도권에서 정원도시로 조성하기에 여주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여주는 남한강변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지방 정원을 우선적으로 조성하고 정원 관련 박람회나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해 기초를 다지며 이후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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