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만학의 꿈 도전 노익장들 검정고시 대거 합격 화제

그동안 농사짓는 일에 전념하다 보니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졸업장도 없어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여주지역 주민 12명이 검정고시 합격의 영광을 안아 화제다. 주인공은 농촌지역에 거주하며 농사일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부와 노인 등 주민들. 이들은 여주군 평생학습센터와 군 학원연합회(회장 이재성) 이 공동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민 14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9일부터 여주 세종도서관에서 초중학교 검정고시반을 개설, 운영했다. 수강생들은 검정고시를 대비해 지역 내 우수한 학원 강사진과 함께 6개월간 구슬땀을 흘리며 학업에 열의를 갖고 수업을 받아 지난 6일 응시생 14명 중 12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검정고시에 합격한 여주읍 교리에 거주하는 이형우 씨(여ㆍ62)는 그동안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배움에 대한 한을 풀었다.라고 말했다. 이성철 여주군 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학력취득을 지원하고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내년에도 검정고시반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수강생들을 지도해 온 여주군 학원연합회 이재성 원장은 처음엔 어른들을 지도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고 또,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했다. 그러나 강사들이 열심히 강의했고 또, 수강생들은 열심히 수업을 받았다.라며 짧은 기간에 많은 분이 합격해 매우 기쁘고 또, 그동안 열심히 수업을 들어준 어르신들께 감사하게 생각하며,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검정고시에 합격한 주민은 60대 4명과 50대 4명, 40대 4명 등 총 12명으로, 이중 초등학교 졸업 자격 2명, 중학교 졸업 자격 취득 10명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세계문화유산 여주 세종대왕릉 수해에 깊은 상처

여주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인 여주 세종대왕릉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2일과 23일 내린 집중호우로 245억원의 피해가 발생, 지난 9일 정부는 여주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히,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에 소재한 사적 제195호인 여주 영릉(英陵)과 녕릉(寧陵)의 피해가 컸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이번 집중호우(총 337㎜시간당 114㎜)로 인해 영릉 경내와 광장, 주차장, 진입도로 침수 및 토사 유입(6만7천27㎡), 주변 경내 산사면 붕괴(21건, 4만3천568㎡), 녕릉(寧陵) 재실 뒤 사면 붕괴(50㎡), 산지임도, 영녕릉 연결로 유실(960m), 경계휀스 도괴(15건, 390m), 관리시설물(식당관리창고) 침수 및 진입구역 붕괴 등으로 7억2천여만원의 피해복구 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주변 일대 소나무 등 수목 수십 그루가 무더기로 땅에서 뽑히는 등 크고 작은 수목 1천여 그루가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졌다. 이에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측은 지난 1일 문화재 전문가 긴급자문회의를 개최해 세종효종 대왕릉 종합정비 계획에 폭우피해 줄이기 방안과 옛 어구복원, 영릉천 정비 50년 빈도 설계, 산사태 복구대책, 집중호우를 대비한 저습지 조성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 상시근무자 및 안전경비 인력 근무상황 점검으로 문화재 위험지구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해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문화재 보호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환 세종대왕유적관리소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으나 고건축 물과 봉분 등 직접적인 문화재 피해는 없었다며 긴급재난 복구를 위해 문화재와 산림복구 전문업체 등과 함께 안전하고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 시군구별 재정력 지수에 따라 총 복구소요액 중 지방비로 부담하는 금액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게 된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여주지역 중·고교 학생들 나라발전 글로벌 리더십 배우다

여주군은 6일 여주 청소년 수련원(세종천문대) 대강당에서 여주청소년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원장 최명수상지대학장) 수료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 2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여주지역 중ㆍ고등학교(22개교) 총학생회 간부와 반장, 동아리 회장 등 9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나라발전을 이끌 글로벌 리더 인재육성을 위해 매년 개최, 올해 다섯 번째로 진행됐다. 교육은 첫째 날인 지난 2일 정혜경 강사의 미래의 멋진 나 강연을 시작으로 조범례 독립기념관 실장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가, 장환분 상지대 팀장의 Holland 진로탐색검사,메직폴리제작, 김춘석 여주군수, 정병국 국회의원 대화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생활기초영어회화, 한국사 속의 리더의 역할, 인공암벽등반, 칭기즈칸 지도력,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의 가치관, 재미있는 별자리공부 및 셀프 리더십, 스포츠워킹, 야간산행 및 다채로운 커리큘럼으로 짜여졌다. 교육 수료생 이찬영군(대신고 2년)은 무더운 날씨 탓에 야간산행, 래프팅 등 현장교육을 받는데 힘들었지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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