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청소년 뮤지컬 신 명성황후 여성가족부 장관상 오는 29일 수상

여주시와 여주대학교가 공동으로 제작한 청소년 뮤지컬 신(新) 명성황후가 오는 29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는다. 뮤지컬 신 명성황후는 여주대 (사)한국문화예술 통(이사장 이근우)이 기획하고 여주시가 제작지원한 신 명성황후 뮤지컬은 여주지역 7개 중고교 청소년 20명이 직접 출연, 지난달 초부터 3회에 걸쳐 여주시 능현동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에서 공연이 펼쳐졌다. 청소년 뮤지컬 신 명성황후가 여성가족부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오는 29일 중앙대 아트센터 3층 대강당에서 장관상을 받는다. 명성황후 뮤지컬은 지난달 8일과 9일 명성황후 생가 공연과 17일 명성황후 탄신 숭모제에서도 많은 시민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여주대는 이번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꿈과 끼를 찾는 3 up 3go 프로젝트란 주제로 지난 6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여주지역 청소년 단원을 선발, 방송연예제작과 박진태 교수가 대본(극본 신은수)을 각색, 작곡가 성용원 교수가 노래를 작곡했다. 또 마정순 교수의 안무 구성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6월부터 10월까지는 노래, 춤, 연기 분야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의 무대를 완성했다. 최초의 여주지역 청소년 뮤지컬 배우 탄생은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돼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뮤지컬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의 숨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히는 계기 제공은 물론 장관상 수상으로 청소년 뮤지컬의 작품성도 높게 평가받게 됐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여주를 대표하는 인물인 명성황후의 뮤지컬을 여주대와 함께 지역 청소년들이 기획 연출하고 공연하는 일은 여주인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멋진 공연과 함께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원주·횡성, 화장장 공동건립 추진

원주시가 여주시에 혐오시설인 공동화장장 건립을 제안, 300억원 규모의 추모공원과 화장장이 공동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23일 여주시와 강원 원주시 등에 따르면 원주시는 최근 여주시와 횡성군에 공동으로 추모공원과 화장장을 조성해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원주시는 흥업면 사제리 일대에 조성 중인 추모공원에 300억원을 들여 화장로 7기를 갖춘 화장장과 유골함 1만 위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을 2016년 말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화장장 건립비용으로 추산되는 110억여 원을 여주시와 공동 부담하자는 내용을 여주시에 전달했다. 내년 초 화장장 설계가 마무리될 예정인 이 사업은 양쪽 시청의 실무 접촉을 통해 주민등록 인구 등에 비례해 사용요금과 건립 분담금 등을 산출할 계획이다. 여주시와 원주시, 횡성군 3개 시ㆍ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시설은 정부가 광역화 화장장을 조성할 경우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데다 3개 시ㆍ군이 공동건립해 건립비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여주는 현재 화장장 시설이 없는 상태로 원주시가 제안한 추모공원 공동화장장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인접 시ㆍ군에서 저렴하게 화장시설을 이용하게 돼 시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서로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 품질의 유정란 ‘억대 부농’ 비결이죠

여주시 북내면 주암리 마을 입구에 햇살농장 문패를 단 방사 유정란 생산 양계농장이 있다. 3년 전인 지난 2012년부터 고향인 주암리에서 햇살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황순영(51)김현주(49)씨 부부. 황씨 부부는 지난 2012년 서울 을지로에서 20년을 넘게 소규모 인쇄업 운영해 오다 쇠퇴기에 접어든 인쇄업을 포기하고 귀농을 결심했다. 마음을 정하고 부부는 우선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주관 귀농창업교육부터 받았다. 이어 고향인 여주시 북내면 (여양 2로 1203-3번지)으로 내려와 자신의 소유인 논 3천300여㎡(1천여 평)에 비닐하우스 3개 동과 방사 양계축사를 건립해 1천600여 마리의 토종닭을 사육, 방사 유정란 생산으로 월 9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성공한 귀농 모델이다. 특히 이들 부부의 귀농이 주목받는 이유는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황씨 부부의 귀농사례는 실속있는 알짜 부농의 본보기라고 소문이 날 정도. 이들 부부가 귀농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억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데는 지역 농협 하나로 마트 등지에 직거래 판매망을 구축한 것이 한몫했다. 여주와 양평 경계지점인 고래산(해발 543m) 옥려봉 나지막한 산 아래 자리 잡은 햇살농장은 토종 암탉 1천 500여 마리와 100여 마리의 수탉 등 총 1천600여 마리가 자유롭게 농장 우리 안에서 활보하며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다. 이 농장의 자랑은 무항생제 방사 유정란을 생산, 일반계란 1개당 100원 선인 데 비해 다섯 배 비싼 1개당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햇살농장 직거래처는 여주 강변 하나로마트 송파홈마트 청주할인마트 등 12개 직거래 유통업체로 황씨 부부가 직접 방사 유정란을 납품하고 있다. 햇살농장에서 생산한 무항생제 방사 유정란은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이들 부부가 생산한 유정란은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참 먹거리란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자기가 생산한 신선한 품질의 유정란을 소비자에게 직거래를 통해 판매했고 봄과 가을에 소비자들을 자신의 농장에 초청해 생산과정을 직접 공개했다. 자연스럽게 소비자와의 신뢰가 쌓이면서 고객들의 신뢰는 높아갔다. 앞으로 이들 부부는 인근 농지를 더 확보해 토종닭 사육을 2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황씨 부부는 예비 귀농자들에게 귀농에 성공하려면 철저한 준비를 통한 선배 귀농인의 자문,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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