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집 줄게 새 집 다오” 多해드림 하우스 사업 ‘활기’

성남시는 '多해드림(Dream) House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사업은 민관 8개 기관이 협력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저소득층의 이사부터 집수리, 청소, 소독, 가구 지원까지 주거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시는 지난 2월 9일부터 다해드림 하우스 사업을 시작해 최근까지 4가구를 대상으로 토털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1개 가구와 장애인이 거주하는 2개 가구를 대상으로 다해드림 하우스 사업을 펼쳐 헌집을 새집처럼 바꿔줬다. 이날 36명의 봉사자들은 오전 8시부터 각각 12명씩 성남동, 야탑동 등 3개 사업대상 가구에 모여 낡은 가구와 가재도구를 들어내고, 곰팡이가 번식한 벽지를 새로 바르는 작업을 했다. 또, 낡은 장판과 타일을 교체하고, 청소, 소독, 전기보일러수도 수리, 형광등 교체, 대문 용접, 페인팅 등 불편한 곳을 다 손 봐 줬다. 이날 다해드림 하우스 토털 서비스를 받은 황00(87. 성남동)는 가족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매우 힘들어 비가 새어 들어도 집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집 안팎 곳곳을 말끔히 수리해 줘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多해드림 하우스 사업'의 8개 협력 기관은 각 기관별로 ▲성남시는 대상자 연계 및 행정적 지원을 ▲㈜KG옐로우캡 이사는 무료 이사를 ▲성남시시설관리공단한국폴리텍Ⅰ대학성남캠퍼스성남도배 전문학원은 도배, 장판, 전기, 타일, 보일러 수리 등을 ▲㈜푸른우리는 청소와 소독을 ▲KT&G복지재단은 재료 지원을 ▲성남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대상자 선정과 사례관리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각 각의 재능을 기부한다. 협약기관 외에도 성남시한마음복지관, 성남서로사랑노인복지센터는 근로자들이 자원봉사자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상복 시 사회복지과장은 다해드림 사업은 높은 이사비용과 집수리비용 부담으로 주거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면서 현재 지원 신청접수한 가구는 22개 가구이고, 지속적으로 신청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남시 올해 교육경비 보조금 177억원 지원

성남시는 올해 총 177억원 교육경비 보조금을 교육지원청 및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해 지역의 교육발전과 학생들의 학교생활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지난 1월, 61억원을 원어민 영어 교육 지원 등 38개 초중고등학교의 13개 사업에 지원한데 이어 최근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일선학교에 116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116억원 교육경비 보조금은 심의를 통과한 초중고등학교, 성남교육지원청의 53개 사업에 지원돼 급식시설화장실 개선사업, 방과 후 학교사업, 학업부진학생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및 기초학습코칭강사 지원, 저소득학생 보조 등 교육환경개선에 쓰인다. 특히,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에 따라 각 학교의 다양한 동아리 운영과 체육, 음악 등 토요놀이체험학습에 9억원을 지원하며, 학교청소년복지상담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임종호 시 교육지원팀장은 이번에 교육경비보조금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과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력을 신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면서 즐겁고 신나는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교육경비 보조금 175억원을 지원했다. 성남시내에는 66개 초등학교(55,099명), 45개 중학교(35,723명), 35개 고등학교(39,306명)가 있다.

보훈회원 230명, 초등학생 등·하굣길 지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보훈 회원들이 초등학생 등하굣길 지도 요원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관내 9개 보훈단체가 추천한 230명 저소득 보훈회원을 대상으로 4월 2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무한감동 일자리사업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사업 대상 보훈회원들은 성남초등학교 등 17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오전(7~10시)나 오후 (1~4시)에 초등학생 등하굣길 지도 요원으로 활동을 한다. 하루 3시간 일하고 이들이 받는 보수는 한 달에 20만원이다. 이를 위해 시는 2억8천751만2천원 예산을 투입하며, 성남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보훈회원들에게 보충적 소득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학교 주변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학교 폭력 등 각종 사고를 줄여 아동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심과 나라사랑에 대한 마음을 배우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성남시내 거주하고 있는 보훈회원은 1만2,671명이다. 시는 2009년부터 저소득 보훈회원 무한감동 일자리사업을 시작해 최근 3년동안 5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성남 쓰레기소각장 재건립 “반대”

성남시가 내구연한이 끝난 쓰레기소각장을 다른 방식으로 재건립하려 하자 환경단체가 경제성과 환경성을 들어 반대하고 나섰다.1일 성남시와 성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성남 쓰레기소각장은 1998년 10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에 건립된 1일 처리 규모 600t 규모의 수도권 최대 규모 소각시설로, 사용가능 연한 12년이 경과해 수명이 끝났다. 이에 시는 해당 시설을 폐기한 뒤 수집된 쓰레기를 직접 태우는 현재의 스토카 방식이 아닌 쓰레기를 기계적으로 분리선별해 폐기물의 50% 이상을 고형연료(RDF)로 만드는 전처리시설(MBT)과 이 연료를 태우는 발전소를 건립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성남시 여건상 MBT와 RDF발전시설이 결합한 방식은 경제친환경적인 면에서 효율성이 없다며 소각 방식의 기존 시설을 보수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환경운동연합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2010년 국회예산처의 폐자원에너지화 사업평가 보고서를 들었다.보고서에는 1일 처리량이 100t 미만인 경우 RDF시설이 경제성이 있으나, 대도시 등 폐기물 발생량이 많고 소각여열 회수이용이 용이한 지역은 소각시설이 경제적이라고 기록돼 있다.환경운동연합은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RDF시설은 스토카시설에 비해 제조공정과 운반과정에서 별도로 연료를 소모하므로 대기오염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고, 일산화탄소 기준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친환경시설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성남환경운동연합 김현정 팀장은 성남시가 추진하려는 성남쓰레기 소각장 재건립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기존 스토카 처리방식 소각장의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진행 중인 사업으로, 환경단체들의 우려를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성남쓰레기 소각장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천억원 짜리 발전소를 짓고 성남시는 700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전처리시설을 건립해 여기에서 생산한 고형연료를 발전소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시 방문보건센터 ‘한·양방 무료 진료’

성남시방문보건센터는 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 가천 길병원과 함께 의료취약계층에게 무료로 한방과 양방 진료를 해 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이 무료 진료는 매주 수요일은 가천대 부속 길 한방병원의 한의사가, 매주 목요일은 가천 길병원 의사가 방문보건센터 간호사와 함께 독거노인, 거동이 힘든 저소득층, 만성질환자, 장애인 등을 찾아가 진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근까지 이 진료를 받은 이들은 48명으로, 대상자의 당뇨, 혈압, 관절, 통증을 진료하고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침, 뜸, 부황, 투약지도 등을 한다. 한방과 양방 등 맞춤형 진료와 함께 건강상담, 보건 교육도 진행한다. 성남시방문보건센터와 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 가천 길병원은 오는 12월 28일까지 600여명 대상자에게 무료 진료를 할 계획이다. 한편, 성남시는 그동안 수정중원분당 각 구 보건소별로 위탁 운영하던 방문보건센터를 하나의 민간운영 위탁 체제로 바꿔 지난 2월 8일 3개구 통합 방문보건센터를 출범했다. 3개구를 통합한 성남시방문보건센터는 의료 취약자의 건강 욕구도에 따라 방문건강 서비스를 전개해 시민의 건강을 보살피는 기관으로서 시민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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