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수익금 꿈나무에 희망 전달

적은 장학금이지만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파주 희망라이온스클럽 김영희 회장과 이승욱 총무, 조인정 재무 등은 67일 양일간 봉일천초등학교를 비롯한 지역 내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3곳 등 8개 학교 3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이번 장학금은 불우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달 12일 회원들이 준비한 바자회에서 파전, 잔치국수 등 음식과 김, 젓갈 등 반찬류 등을 판매한 수익금 520만원 전액으로 마련됐다.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지난 6일 봉일천초교를 방문해 불우청소년 5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이어 용미초교와 문산초교를 방문,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이시영 봉일천초교장은 희망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의 정성과 격려가 학생들에게는 큰 용기를 북돋아 준 것이라며 라이온스 회원들의 뜻에 따라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 사회의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말했다.김영희 회장은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바자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일들을 모두 잊게 됐다며 앞으로 희망라이온클럽답게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파주 DMZ 오발탄… 軍 고강도 조사

전방지역 포병부대 견인포 오발사고와 관련해 군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29일 군에 따르면 합참, 국방부, 육군본부 등은 각각 별도의 조사반을 편성해 사고 당일인 28일에 이어 지휘관과 부대원을 상대로 포탄이 발사된 원인과 절차상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군은 오발 사고가 난 견인포가 언제든지 사격할 수 있는 대기 상태를 유지해 온 만큼 일부에서 제기된 장비 결함은 아니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사고 당일 해당 포병부대는 격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내무반에서 대기하던 장병들이 명령을 하달받은 뒤 실탄만 장전하는 비사격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군은 훈련 명령 하달에서 견인포 장전까지 절차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책임자를 징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계속되는 긴장 속에 북한의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다 훈련 상황을 실제 상황으로 착각해 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8일 오후 3시께 파주시 육군 모 부대 예하 포병부대에서 155㎜ 견인포탄 1발이 실수로 발사돼 판문점 인근 군사분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 비무장지대야산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임진나루 옛 모습 찾아 개방해야”

고려조선시대 한양과 개성을 오가는 교통의 요지였던 임진나루(파주시 문산읍 임진리 위치)를 옛 모습으로 복원해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25 전쟁 이후에도 문산읍 임진리와 파평면 율곡리 주민들은 임진강에서 수영을 하거나 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군이 이 지역에서 철수한 1972년 이후 한국군으로 교체되면서 임진강 북쪽 뚝방에 설치됐던 철책을 철거, 남쪽 뚝방에 설치하면서 주민들의 임진강 출입이 어민들 이외에는 제한돼 왔다.임진강에서 잡은 메기와 참게 등을 이용한 매운탕과 장어, 황복 요리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임진리 마을에는 장단가든, 임진대가 등 10여개의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다. 마을 주민과 식당 업주들은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임진나루 개방을 주장하고 있으며, 문화재를 사랑하는 시민들은 화석정과 연계해 임진나루 개방과 함께 옛 모습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임진리 마을 주민들을 정점으로 문산읍 차원에서 지난 1980 년대부터 임진나루 개방과 복원을 파주시와 군부대 등 관계기관에 진정해 왔다. 그러나 군부대 측은 군사시설보호법과 군경계상의 이유로 개방을 반대하고 있어 주민들이 요구사항이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주민들은 최근 들어 한강변 철조망 철거 및 임진강 평화생태공원 추진 등 안보 및 군 경계에 큰 지장이 없는 선에서 임진나루 개방과 함께 복원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최영선 임진리 이장은 마을 주민들은 임진나루터가 개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우선 출입어민들을 위해 주간 2인1조에서 1인1조로 어로행위를 할 수 있는 조치와 주간에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군부대 측은 군 경계의 중요성을 내세워 불가 입장을 보이면서도 최근 경기도가 추진하는 평화생태공원 조성과 관련해 임진각의 자유교와 통일대교에 최첨단 경계시설을 설치한 후 통일대교 위쪽의 남쪽 철책을 철거하거나 관광시설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어 임진나루 개방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주민들 지역경제관광 활성화 기대 한목소리군부대 첨단 경계시설 설치 철책 제거 검토파주시 평화생태공원 등 복원 계획 반영 최선그러나 임진각과 임진강, 초평도 등을 연계한 평화생태공원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확보 등이 어려워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평화생태공원 계획에 임진나루 복원계획은 빠져 있어 이에 대한 검토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현재 경기도는 평화생태공원 추진 일환으로 통일대교 남단에서 임진나루까지 평화트레킹코스(6㎞)를 개발, 매주 트레킹 행사를 진행하는 등 평화생태공원 추진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 현 경기관광공사 팀장은 최근 임진강 자유교와 통일대교 구간의 첨단장비에 의한 군경계력 강화사업이 끝난 상태여서 후속 작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예산확보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은 있지만 우선 확보된 예산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희 적심재문화연구소장은 고려 중기 이후 개경과 남경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였던 임진나루터에는 2층으로 된 진남문이 있었고 배를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임진리에서 문산읍 선유리까지 객주와 주막이 즐비하게 늘어설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었다며 이제는 개발보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문화재 복원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평화생태공원과 중앙정부의 DMZ생태관광개발계획 등이 맞물려 임진강과 민통선지역이 관광자원으로 본격 개발되고 있다며 이에 발맞쳐 임진나루터 개방과 복원계획도 최대한 방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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