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시흥시가 올해 상위 단계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도시로서 지자체와 민간단체 및 정부 간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위한 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흥’이라는 비전과 ‘아동의 4대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를 목표로 40개 사업을 2026년까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돌봄 걱정 ‘확’ 덜어 시흥시는 초등 공백 해소를 위한 돌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현재는 지역아동센터 36개소와 아이누리돌봄센터 20개소를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아동 밀집지역인 장현지구에 중부권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추가 개소하며 선제적인 공적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또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인 시흥형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생후 3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보육, 놀이 활동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공립어린이집도 올해 10개소를 추가 개원한다. 이미 지난 2월 시화MTV단지 내 ‘시립호반더퍼스트어린이집’ 등 7개소가 신규 개원했다. 하반기에도 3개소를 추가 개원해 시 전체 국공립어린이집을 92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기존 공동주택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 아동이 주인공 ‘아동 존중 문화 확산’ 시흥시에서는 아동이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시작된 아동참여위원회다. 특히 지난해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아동참여위원회 위원 수를 당초 30명에서 50명으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초등학생과 다문화아동의 참여 비율을 높여 지역별 아동의 대표성을 확보했다. 11월19일부터 25일까지를 ‘아동권리주간’으로 지정·운영한다. 굿네이버스와 아동 권리 존중 캠페인을 펼치고 아동권리 골든벨 대회, 아동권리 그림공모전 전시 등 어린이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 놀이와 학습 ‘균형’ 권역별 아동친화공간 조성 지난 2021년 개소한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에서는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아동이 놀이·쉼·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공간이다.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정왕동에 위치한 만큼 다문화 가족과 어린이들이 소통과 배움을 통해 차별받지 않는 놀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권역별 아동회관 조성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에는 중부권 목감동에 따오기 아동문화관을, 올해는 북부권 아동회관을 개소했다. 내년에 남부권 아동회관이 조성되면 권역별로 균형 있는 아동친화 공간을 완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아동이 안심하는 사회안전망 구축 시흥시는 일찍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특히 지난 2020년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아동보호팀을 설치하고 같은 해 ‘시흥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아동 보호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시흥경찰서, 시흥교육지원청, 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 협의체를 구성하고 선제적 아동학대 예방에 협력하고 있다. 보호아동 대상 전담 의료기관은 기존 2개소에서 올해 4개소로 확대한다. 아동보호기관 종사자도 18명에서 24명까지 확충하며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심층 사례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모든 아동의 행복을 위해, 시흥시 나아갈 길”… 주체적 존재로서의 아동권 보장 힘써야 임병택 시흥시장은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시장은 “그간 시처럼 노래처럼 함께 읽는 어린이 헌법을 출간하고 지난해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출생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유니세프가 주관하는 ‘아동을 위한 좋은 변화 사례 공모전’에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2019년 아동친화도시 선정 이후에는 아동의 생존권과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4대 권리 실현에 앞장서 왔다. 전국 최초 ‘시흥형 아동주거비 지원사업’을 통해 아동 주거권을 보장하고 지역 곳곳에 ‘숨쉬는 놀이터’를 조성하며 아동이 마음껏 놀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다. 지자체로서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아동보호팀을 설치하며 아동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아동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아동참여위원회를 통해 주체적 존재로서의 참여권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동친화도시로서 시흥시의 노력에 대한 시민 체감도도 높게 나타났다”며 “시가 지난해 초·중·고 아동, 학부모, 아동 시설 종사자 등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한 아동친화도 조사에 따르면 주거환경과 보건, 사회서비스, 안전, 교육환경, 놀이와 여가 등 모든 영역에서 2017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시흥시가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상위 단계 인증에 도전하는 중요한 해다. 임 시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고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아동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내가 쓰고 남을 때 나누는 게 아닌, 없으면 없는 대로 내가 가진 것을 ‘먼저’ 전하는 게 진짜 나눔이 아닐까요.” 시흥시 신천동에 거주하는 조성대씨(58)의 달력에는 매월 넷째 주 일요일은 늘 빨간색 동그라미가 크게 표시돼 있다. 신천동 홀몸어르신 및 취약계층 이웃에 밑반찬을 전하는 온정 넘치는 날이기 때문이다. 2017년부터 멈추지 않은 반찬 나눔 봉사는 어느덧 7년째가 됐다. 신천동에서 건축업을 해온 지 수십년, 조씨는 2008년 신천25통장을 맡게 되면서 동네 주민들과 한층 가까워졌다. 마을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게 되면서 특히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일에 부쩍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즈음. 6년간의 통장 활동을 마친 후 그는 봉사의 갈증을 본격적으로 해소하기로 했다. 봉사에 뜻이 맞는 동네 지인들과 함께 의기투합해 송암동산 보육원을 방문해 후원하는 활동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떡국떡 기부를 하고 반찬 나눔으로 일상 속 작은 데서부터 나눔 실천을 이어갔다. “봉사활동, 내친김에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한 조씨는 15명 남짓 되는 지인들과 ‘러브쉐어 36.5℃’라는 봉사단을 만들었다. 삼미시장 내 상가 건물 지하에 세를 얻어 작은 공간을 꾸린 후 정기적으로 반찬 나눔 활동에 열정을 펼치고 있다. 제철 재료로 꼼꼼히 메뉴를 구성하고 회원들과 자비로 모은 진행비로 장을 보고 조리해 이웃에 전달하는 것까지 모든 것을 봉사단원들이 합심해 마음을 보태고 웃음을 나눈 지 수년째다. 주로 네댓 가지 반찬과 찌개나 국을 전달하고 여름철 보양식뿐 아니라 명절 음식과 겨울철 김장김치 등 철마다 이웃 건강을 챙기는데 세심하다. ‘러브쉐어 36.5℃’의 따뜻한 마음은 매월 15가구에 살아갈 힘과 희망을 함께 전하고 있다. 7년간 한 차례도 빠짐없이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조씨는 “매월 넷째 주 일요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홀몸어르신들의 모습이 선해 반찬 봉사를 멈추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찬을 전하러 갈 때면 늘 처음인 듯 설레고 벅찬 감정이 앞선다.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을 돌다 보면 여기저기서 반가움과 고마움의 인사가 연신 동네 곳곳에 울려 퍼진다. 나눔의 고마움에 손을 잡아주시며 양말 한 켤레, 음료 한 병을 전하는 어르신들의 마음 씀씀이에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도 있다. 조씨는 현장에서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더 좋은 사람이 돼 더 많은 이들이 기댈 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을 키워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나눔에 힘을 보태 ‘러브쉐어 36.5℃ 시흥’을 넘어 ‘러브쉐어 36.5℃ 대한민국’ 봉사단체가 꾸려지는 그날을 꿈꾸고 있다. 앞으로 집수리와 미용 봉사활동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조씨는 “우리 회원들이 모은 쌈짓돈에, 좋은 일 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틈틈이 기부해 주셨던 많은 주변인 덕에 꾸준히 반찬 나눔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그분들의 마음을 보태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시흥 전역에서 화물차 불법주차로 시민 안전이 위협(경기일보 24일자 10면)받는 가운데 번호판이 없는 대형 화물차 수십대가 노상에 주차돼 있는데도 시는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사실상 무적 차량이 도로에 불법 주차된 것으로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27일 시흥시에 따르면 정왕동 곰솔누리숲 이면도로 4㎞ 구간에는 대형 화물차를 비롯해 각종 차량 수백대가 불법 주차돼 있다. 한쪽 차선만 주차가 가능한 도로지만 대형 화물차들이 도로 양쪽에 버젓이 불법 주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확인된 수십대의 대형 화물차에 앞뒤 번호판이 없다. 심지어 유조차량인 탱크로리나 응급차량으로 쓰였던 탑차 등도 번호판 없이 불법 주차돼 있다. 자동차관리법 제10조 제4항에는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은 자동차는 운행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운행은 주차행위도 포함된다. 위반했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다. 같은 법 제81조에 따르면 번호판을 가리는 행위에 대해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시민 이모씨(56)는 “사람에게 주민번호가 있듯 자동차에도 고유번호가 있는데 이런 차량들은 처음 본다”며 “교통법규 위반, 뺑소니 사고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게 아니냐. 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대형 차량들이 주차하면서 차량에서 나오는 오일 등이 도로에 흘러들어 2차 오염의 원인이 되는가 하면 일부 폐차 수준의 차량들이 곳곳에 주차 돼 있어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불법이 난무하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시는 불법에 대한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그런 민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문제의 장소가 어디냐. 알려 주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하마터면 주차된 차량과 출동할 뻔했습니다. 너무 당황해 2차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26일 오전 11시께 시흥시 장현택지개발지구 내 동서로 장곡교차로. 곽모씨(52)는 이 구간을 지나갈 때마다 사고가 날까 봐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시흥 전역에 걸친 대형 화물차의 주택가 밤샘 불법 주차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지만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매연과 엔진소음 등을 비롯해 야간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면서 보행자들이 대형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지만 단속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쉽지 않아 시민들만 고통을 받고 있다. 시흥시 등에 따르면 최근 입주가 한창인 장현택지개발지구 내 동서로 인근 교차로와 지하차도 부근과 주택가 이면도로에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대형 화물차 수십대가 불법 주차돼 있다. 이처럼 대형 화물차 불법주차로 사고 위험에 노출된 곳은 정왕동, 대야동 등 시 전역에 걸쳐 있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시흥에는 아직까지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지난 2019년부터 방산동 일대에 3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차고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오는 2028년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에는 현재 1.5t 이상 화물차 등록대수가 4천300여대로 지역 내 차고지 증명 차량은 700대이고 나머지 3천600대는 관외 지역에서 차고지 증명을 받은 차량들로 불법 주차가 불가피하다. 현행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사업용 화물차량을 등록할 때 본인이 지정한 장소 또는 사설 유료주차장, 공영차고지, 화물터미널 등에만 주차하도록 차고지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주는 차고지 사용료가 저렴한 타 지역에 차고지 신고를 한 후 실제로는 거주지에 불법 주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내 대부분의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IC 인근에는 사업용 차량들이 도로변 밤샘주차를 하면서 통행 방해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 시가 야간에 단속에 나서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하고 있지만 공영주차장 부족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없는 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영차고지를 마련하기 위해 중앙도시계획 심의를 받고 있지만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가 대상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명했다.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종으로 분류된 붉은발말똥게가 국가습지보호지역인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은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해 다수 지역에서 붉은발말똥게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붉은발말똥게는 아가미로 호흡하기 때문에 물기가 있는 곳에서 서식하며 남해 서부와 서해 중부 이남에 분포한다. 수도권에선 고양 장항습지외 한강 하구지역 등지에서 서식하고 그 외 지역에선 서식지가 알려진 바 없다. 붉은발말똥게는 일반 말똥게와는 달리 집게발과 몸이 아름다운 붉은빛을 띠고 있는 갑각 길이 약 28㎜, 갑각 너비 약 33㎜로 주로 바닷가나 하구 가까운 습지, 숲속 등지에서 살고 있지만 개체수가 적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붉은발말똥게가 발견된 장소는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많은 시민이 방문하고 있는 시흥갯골생태공원 주요 핵심 탐방지역이다. 특히 붉은발말똥게는 반려동물로 인기가 많은 도둑게와 비슷해 무분별하게 포획 및 채집 등으로 위험에 처해 있어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발농게 서식지가 기존 두 곳 외에도 추가로 두 곳에서 서식하는 사실도 확인됐다. 장동용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지난 10여년 동안 조사했는데 시흥에서 붉은발말똥게 집단서식지가 확인된 건 처음”이라며 “정점 조사가 아닌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정기적으로 전수조사해 서식지 파악 및 보전방안 수립, 포획행위 단속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경기서남권지사(지사장 류웅선)는 최근 직원들이 일상업무 속에서 청렴의식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도록 지사 내 청렴계단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서남권지사는 청렴계단 설치에 앞서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다짐문구 공모전’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스스로 청렴의 의미를 생각하며 자율적으로 문구를 작성하고, 우수작 선정을 위한 전 직원 투표에 참여하는 등 자기주도적인 청렴의식 내재화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작으로는 ‘청렴은 노력이 아니라 생활입니다’, ‘오늘 하루도 청렴하신가요?’, ‘아 맞다! 청렴!, 아 맞다! 양심!’이 1~3위로 선정됐으며, 이 외에도 ‘청렴 올라오세요! 청탁 내려가세요!’, ‘내 안의 청렴 CCTV는 항상 가동 중’, ‘청탁은 No, 청렴은 Yes’ 등 총 15개의 문구가 최종적으로 청렴계단 조성에 활용됐다. 청렴계단은 전 직원의 청렴의식 고취를 위해 경기서남권지사에서 운영 중인 시흥·반월정수장 2개소 모두 설치됐다. 경기서남권지사 류웅선 지사장은 “국민 물 공급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에서 투명하고 청렴한 업무처리는 당연한 것”이라며 “K-water 인으로서 항상 모범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헌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시흥시가 경기도내 최초로 모든 동(洞)에 설치한 돌봄SOS센터가 민관협력체계 구축에 한몫을 하고 있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돌봄SOS센터는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불가피하게 돌봄 공백이 발생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창구로, 지난해 10월 20개 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돌봄SOS센터에는 사회복지직·간호직 공무원 등 2명으로 구성된 돌봄매니저가 배치돼 현장에서 복지 욕구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연계해준다. 시행 초기인 지난해 10~12월 ▲안부 확인 ▲영양 및 의료 지원 ▲돌봄 지원 ▲사례 관리 ▲긴급 지원 등 5대 중장기 돌봄 연계 서비스를 우선 시행했다. 올해 들어선 ▲일시 재가(가사, 병간호 지원 등) ▲단기시설 입소 ▲외출 동행 지원 ▲주거 편의(집수리, 청소·방역, 세탁지원) ▲식사 지원(도시락 제조 및 배달) 등 단기돌봄서비스를 추가해 총 10가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서비스 대상은 주로 돌봄이 필요한 아동, 장애인, 어르신 등이지만 시흥 주민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소지가 시흥이 아니어도 실거주하는 경우 지원이 가능하고, 시흥에 체류지 신고가 된 외국인도 긴급복지지원법 시행령을 준용해 지원한다. 1인 연간 이용 한도 금액은 160만원이지만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라도 시가 심의 후 지원을 결정할 수 있다. 서비스 실적은 지난 6월까지 단기 돌봄서비스 475건, 중장기 돌봄서비스 3천588건 등이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은 각 동의 돌봄SOS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돌봄SOS센터는 신청을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각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유관기관 등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며 센터의 도움이 필요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연계하고 있다. 시는 건강보험공단과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장기요양등급 탈락자 등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잠재적 돌봄 대상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돌봄서비스에는 지역 내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26곳이 참여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적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신규 복지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수도권 질병대응센터와 시흥시가 협력해 2020년부터 3년간 추진한 소지역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격차해소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지난 10년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코로나19 시기에 낮아졌다가 최근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도는 지난해 결과에서 21.7%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흥시가 추진한 ‘다같이 좋은건강시스템 목감’ 사업에선 주민 요구를 수용해 ‘걷자! 목감 7천보 걷기’와 ‘건강아파트 만들기’ 등을 추진했다. 이에 대한 주민 호응이 매우 좋아 국비 지원이 종료된 올해도 시흥시가 자체 예산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왔다. 걷기 참여자는 지난해 12월 80명에서 올해 7월 384명으로 4.8배 증가했고 참여 아파트도 2곳에서 5곳으로 늘었다. 시흥시 목감동은 지난해부터 3년간 비만율이 22.8% 감소했고, 걷기실천율은 3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이번 사업으로 비만율이 감소되고 걷기실천율은 증가하는 등 주민 건강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성과를 발전시키기 위해 일상 속에서도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자체의 다양한 우수사업 성과를 널리 알리어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이 건강격차를 해소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0년 전 환경오염의 상징으로 불리던 곳이 있다. 폐수가 흘러들어 물고기들이 죽어 나가던 죽음의 호수, 검은 물이 출렁이고 악취가 진동하던 시화호의 옛 이름이다. 지금 시화호는 매년 170여종, 20만마리의 철새가 머무는 생명이 출렁이는 기적의 호수로 다시 태어났다. 호수와 바다를 잇는 모든 곳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있다. 호수를 끼고 조성된 거북섬에서는 대한민국의 해양레저를 이끌 새로운 가능성이 움트고 있다. ■ 거북 모양의 섬, 해양레저 중심으로 도약하다 시화호에는 거북 모양의 섬이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모양새다. 시흥시는 거북섬 일원에 세계적인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해 관광산업 부흥을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길이 220m, 폭 240m 크기의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운영을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간 해양레저산업의 침체기가 찾아오게 됐다. 시흥시는 ‘상권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사명감으로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해양레저 클러스터 산업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거북섬 활력 증진 TF(이하 거북섬 TF)’팀을 구성해 거북섬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북섬 TF는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14개의 관련 부서가 합심해 거북섬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입주민 생활편의 증진이라는 단일화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거북섬동’이 신설돼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지역 주민의 편의와 행정 효율이 높아졌으며 2027년에는 거북섬동 인구가 2만7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지난 3월 거북섬 상권 활성화 방안 보고회 엔데믹을 맞은 현재 거북섬에는 서프존, 미오코스타존, 카라반존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웨이브파크가 일 최대 5천명이 찾아오며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또 최근에는 숙박시설 중 일부인 275실이 완공돼 거북섬을 찾는 관광객의 숙박편의가 크게 개선돼 더욱 머물고 싶은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올해는 거북섬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개장한다. 지난달에는 루프톱에서 멋진 야경을 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트릭아트가 있는 보니타가가 개관했다. 9월 중에는 실내 서핑장과 35m의 딥다이빙풀도 문을 연다. ■ 이달 18일부터 시작되는 축제로 거북섬이 달라진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초 관상어 집적화단지로 조성 중인 아쿠아펫랜드는 보조동을 포함해 총 5개동으로 연면적 6만3천563㎡(지상 5층, 지하 1층)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8월에 키즈카페 및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약 1천평(3천300㎡) 규모의 ‘브레드 이발소 타운’이 오픈할 예정이며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약 1천100평(3천640㎡) 규모의 실내 체육놀이시설인 ‘점핑고’도 8월 오픈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작년에도 약 6만명의 관광객을 모았던 ‘한국 관상어 산업 박람회’가 올해도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아쿠아펫랜드에서 개최된다. 한국 관상어 산업 박람회는 제8회 한국관상어품평회와 동시에 개최되며 관상어 나눔행사 등이 진행되고 입장료는 무료로 도시 생활 속 해양생태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거북섬에는 약 450개의 숙박시설이 추가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해양생태관련 교육·홍보를 담당할 해양생태과학관은 내년 초에 준공해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또 2025년까지 총 90선석의 계류시설과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를 갖춘 마리나 항만이 들어설 예정으로 서해안의 명품 낙조를 더욱 가까이서 즐길 수 있게 됐다. ■ 영화·음악·축제까지, 거북섬에는 즐거움 ‘가득’ 사계절 내내 거북섬에는 갖가지 즐거움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거북섬 일원에서는 버스킹 공연 ‘Waves of music’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는 여름 밤,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흥 물수제비 영화제’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는 19일부터 거북섬에서는 다양한 즐거움이 더해진다. 19~20일 그리고 26~27일에는 친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와 사생대회로 구성된 ‘2023 거북섬 북적북적 마켓데이’가 개최된다. 특히 19일 오후 7시에는 보니타가 분수광장 앞에서 ‘거북섬 야행-광대와 함께 춤을’이라는 전통공연과 민속체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2023 시흥 물총축제’가 거북섬 웨이브파크 야외광장에서 19, 20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 물총축제와 동시에 시흥에 소재한 기업 대표자 및 근로자, 가족이라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 워터풀을 활용한 물놀이 바캉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26, 27일 거북섬으로 모여보자. ‘알로하 거북섬 페스티벌’에서는 하와이안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 국내외 정상급 하와이안 문화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거북섬을 대표하는 ‘시흥 거북섬 해양축제’는 9월9, 10일 양일간 열린다. 거북섬 일대에서 물로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이 펼쳐진다. 해양레저체험은 물론 바다놀이터와 VR해양체험, 거북이마켓 등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동시에 개최되는 ‘거북섬 밤 페스티벌’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시원한 맥주가 주는 즐거움이 여름 밤을 수놓는다. 이외에도 오는 10월까지 이어지는 ‘시흥 거북섬 해양레저 아카데미’에서는 카약, 바나나보트와 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거북섬을 가볍게 쓱 둘러보고 싶다면 MTV공원 내 퍼블릭존을 전기차로 순회하는 ‘해로토로투어’를, 주요 관광지를 모두 다 챙겨보고 싶다면 거북섬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 거북섬 활성화-시화호 30주년 ‘시너지’ 2024년은 거북섬 내 해양레저 시설이 속속 들어서며 ‘대한민국 해양레저의 중심’으로 확립되는 중요한 해다. 시는 성장하는 거북섬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 12월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지역특구법)에 따라 59개 법률 및 129개 특례에 대한 규제 완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은 지역 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시는 지난해 12월 정왕역에서 거북섬을 연결하는 33번 시내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올 6월에는 오이도역과 거북섬을 연결하는 33-1번도 개통했다. 이외에도 사당과 거북섬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광역 콜버스(M-DRT노선)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구간) 개통 등 거북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작년 8월부터 거북섬 상권 활성화에 뜻을 같이한 상인과 시민들이 만든 ‘거북섬발전위원회’는 시흥시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민관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결과 거북섬 일원 해안도로 특화거리 조성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백종국 거북섬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이 민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야 하며 시에서는 거북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시에 내년은 시화호 매립 30주년이 되는 의미가 깊은 해이기도 하다. 시는 내년을 시화호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시화호의 환경적 가치를 보전하고 환경교육의 성지로 재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RE100 등 환경적 가치가 강조되는 현 시점에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아 2024년을 시화호의 가치를 보전하고 환경교육의 성지로서 재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한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을 안산시, 화성시, K-water와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시흥시는 이번 만남을 통해 각 기관에 ‘시화호 보존 및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과 기념식 등 시화호 30주년 관련 사업 추진에 보다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 K water-안산-화성-시흥 시화호권 정책협의회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호가 지닌 놀라운 이야기를 토대로 시화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도 주력해 환경교육의 성지로 만들겠다”며 “이는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더욱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흥시는 시화호 30주년의 성공적인 개최와 재도약을 위해 대외기관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의 성지 ‘시화호’와 해양레저의 중심이 될 ‘거북섬’의 비전이 준비를 마치고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가 만들어 갈 서해안의 또 다른 기적. 그 완성이 머지않았다.
시흥시 정왕동의 한 낚시터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6분께 “낚시하던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낚시터 저수지를 수색한 끝에 낮 12시46분께 낚시터 좌대에서 30m가량 떨어진 물속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낚시하던 중 낚싯대가 물에 빠지자 이를 건지려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