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및 서울대 치과병원 건축비가 대략 1조원에 육박합니다. 1조원대 대기업을 유치한 것과 같습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6일 오후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화호 30주년 세계화 원년, 시화호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과 함께 미래 시흥을 이끌 동력으로 의료바이오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며 “서울대병원이 의료바이오 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올해는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으로 시는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의 대체 불가한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생태·교육·문화적 가치에 주목하며 시화호에 도시의 미래를 심는 일부터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는 시화호 30주년 기념행사로 환경 교육, 포럼, 학술 행사, 시화호 투어, 환경 페스티벌 등 시화호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임 시장은 “‘시화호 세계화’는 시흥 시만의 꿈이 아니다”라며 “올해 경기도, 안산, 화성, 한국수자원공사 등 시화호 가치를 공유하는 도시 및 기관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열고 시화호 국가브랜드화를 위해 힘을 모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료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 캠퍼스로 선정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바이오 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을 위한 실습 교육장을 마련하고 바이오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추진해 대학과 기업, 기관이 집적된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시흥시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가칭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가칭 시흥서울대치과병원 등은 오는 2027년 개원을 계획하고 지난해 추가 사업비를 확보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올해 건설사를 선정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바이오 연구, 개발, 제조, 시판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실현이 기대된다. 임 시장은 최근 불거진 제2경인선 민자사업 관련 “정부에 기존 노선에 포함된 신천역, 대야역, 은계역 등이 모두 포함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필드 수원이 수원특례시 상인연합회에 바퀴 달린 바구니(롤링바스켓) 1천100개를 지원하면서 본격적인 지역 상생 행보에 나섰다. ㈜스타필드 수원과 시 상인연합회는 15일 수원특례시 팔달구 지동시장 상인교육장에서 ‘롤링바스켓 전통시장 지원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지원은 ㈜스타필드 수원과 시 상인연합회 간 상생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스타필드 수원은 총 5천만원을 들여 제작한 롤링바스켓 1천100개를 시 상인연합회에 전달했다. 시 상인연합회는 지역 22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롤링바스켓 50개씩을 배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권광현 ㈜스타필드 수원 부점장과 최극렬 시 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22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회장,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위기는 곧 기회다. 시흥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악화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으며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시가 미래 100년을 위한 먹거리로 점찍은 산업은 바이오. 대표적인 숙원 사업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조성을 통한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되고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이 현실화하는 등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바이오 허브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서울대 시흥캠퍼스,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 선정…바이오 인력 양성 등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거점 역할 시흥시는 시흥스마트허브로 대표되는 제조업 중심 도시로 바이오산업 기반이 전무한 곳이었다. 그러나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면서 도시에 새로운 비전이 깃들었다. 임병택 시장은 “도시에 대학이 온다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다는 의미를 넘어 도시의 미래가 오는 것”이라며 “대기업 유치와는 견줄 수 없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다. 시흥시 바이오산업의 거점인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산학과 창업,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융복합 플랫폼 캠퍼스를 목표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시설을 조성 중이다. 현재 교육협력동, 미래모빌리티연구동,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 서울대 시험수조 조성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미래모빌리터연구동에는 24개 바이오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을 실증 연구하고 있다. 차세대 슈퍼컴퓨팅센터, 위성활용연구센터 등을 갖춘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 한화오션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해양 분야 무인이동체 연구를 진행 중인 서울대 시험수조 등 51개 기관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흥시는 바이오 인력 양성 전담 기관인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2022년 9월 경기도, 서울대와 함께 체결한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추진협의체를 출범했고 이듬해 5월에는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이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을 선포하는 등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됐다. 향후 시흥시는 다른 4개 지역 캠퍼스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바이오 인재 양성 교육을 분담한다. ■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올 하반기 착공 예정…바이오 연구-교육-시판 원스톱 인프라 구축 완성될 것 시흥시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완성의 방점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조성에 있다. 2019년 시흥시,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이 설립 협약을 체결하며 닻을 올렸고 2021년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병원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 진료-연구 융합형 모델 도입과 더불어 일반 병상 600개, 특화 병상 200개 등 총 8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 서남권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병원 운영 및 연구 관련 직간접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흥시는 건립 단계 취업 유발 인원 4천700여명, 개원 후 의료진 등 필요 인력 1천600여명, 보건의료산업 고용 유발 인원 11만9천여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진료·연구 융합 특화센터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도출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 부족으로 건설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571억원의 사업비 증액이 확정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입찰 공고 등 관련 절차를 서두르고 올해 하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140대 유니트체어를 갖춘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 역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함께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2단계 사업에 집중하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의 신속한 건립을 통해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의료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청사진 완성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모든 청사진이 실현되면 시흥시에서 바이오 연구와 교육, 시판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인프라 구축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글로벌 의료바이오 허브 시흥, 58만 시민 자부심 되도록.” 임병택 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시민의 바람이 담긴 시흥의 꿈이자 시민의 자부심”이라며 “세계 최고의 대학과 병원을 품은 시흥시가 58만 시흥시민의 자랑으로 도약하겠다”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 관련 국내외 협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그간 서울대와 추진해 온 협업 과정을 기반으로 대학-지역 혁신 거버넌스 모델도 선도적으로 구축한다는 포부다. 임 시장은 “대학, 연구시설, 산업단지 등 시흥이 가진 잠재력과 그간의 노력, 시민의 오랜 바람이 반드시 ‘K-바이오 대표도시 시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생에 힘이 되고 미래의 희망이 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 실현에 속도를 더하겠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이한 임병택 시흥시장이 신년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그간 그려온 K-시흥시 청사진이 선명해지는 시정의 가속기로 58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시흥시는 지난해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유례없는 결실도 이뤄냈다. 시흥이 그리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의 꿈을 임 시장에게 들어봤다. Q. 신년맞이 소감 한 말씀해 달라. A. 지난해 코로나19 종식이 선언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경제 상황에 어깨가 무겁다. 행정의 역할이 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민생’과 ‘미래’ 기조를 중심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본 책무에 충실함과 동시에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동력을 창출해 낼 것이다. 특히 올해는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를 중심으로 시흥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2024년을 기대하고 있다. 58만 시민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한 해를 만들겠다. Q. 민생 정책으로 집중하는 것은. A. 시민 피부에 와 닿는 시정 구현을 위해서는 행정의 단위가 더 작아져야 한다. 시흥시가 동 중심 행정체제 구축에 힘을 쏟는 이유다. 지난해 4월 동마다 설치한 동장신문고는 올해 지도 기반 디지털 동장신문고를 통해 일상 속 민원을 더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다. 동별 돌봄SOS센터는 10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동 기반 보건 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최초 동 단위 마을교육자치회는 마을마다 특색 있는 교육 정책을 마련하며 풀뿌리 교육 자치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Q.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현안은. A.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중심으로 한 의료바이오 허브 구축과 시화호 거북섬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관광 거점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됐고 올해 하반기에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착공할 예정으로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의료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화MTV 거북섬에는 지난해 아쿠아펫랜드와 딥다이빙풀이 개장했고 올해 해양생태과학관, 2025년 숙박시설, 마리나 등이 완공될 계획이다. 시흥시가 바이오, 해양레저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Q. 시흥시가 올해를 시화호의 해로 선포한 이유는. A. 올해는 특히 조성 30주년을 맞이한 시화호를 거점으로 성장동력 창출에 힘을 쏟을 것이다. 시화호는 환경오염 극복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죽음의 호수였지만 지금은 각종 희귀 생물의 서식처이자 해양레저 거점으로서 새롭게 탄생한 매우 상징적인 곳이다. 시는 이러한 시화호의 가치에 주목하며 환경 관련 교육과 포럼을 비롯한 의미 있는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화호에서 다양한 환경 의제들을 다루고 해양레저관광 등 굴뚝 없는 산업을 육성하며 도시 발전과 함께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자 한다. Q.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은. A. 무엇보다도 철도망 구축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지난해 7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했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은 목감역과 매화역이 공사에 들어갔다. 경강선은 지난해 1공구가 착공했으며 올해는 2, 3공구가 착공한다. 시흥시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신천~신림선은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쳤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조기 착공 등을 적극 추진하며 편리한 교통망 구축을 통한 균형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
시흥시가 지난해 대우건설이 국토부에 제안한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5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문정복 국회의원과 함께 해당 민자사업 철도노선에 시흥 대야역과 신천역, 은계역 등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7월 상위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반영했지만, 최근 제2경인선 민자사업 제안 이후,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통합되면서 시흥대야역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해야 할 노선을 엉망으로 만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사업 노선에 시흥대야역과 신천역, 은계역을 모두 포함할 것과 ‘신천~신림선’ 민자사업 및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시흥광명신도시의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분담금으로 LH가 계획한 광명시흥 남북선 건설비(약 1조7천억원 추정)는 제2경인선 전체 구간이 아닌 시흥시와 광명시를 위한 교통 대책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제2경인선 민자사업 반대 및 관내 대야역, 신천역, 은계역 등의 노선 포함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대우건설이 제안한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 적격성 검토를 요청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한번에 해결하려고 한다”며 “당초 계획됐던 신천역, 은계역, 대야역 등을 포함해야 하고 광명시흥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수립 중인 광명시흥 남북선도 당초 노선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 배곧신도시 해안도로 확충공사의 하나로 달월역 고가도로 연결공사 포장현장에서 아스콘 파임 현상이 심각해 부실 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더구나 준공 한 달여 만에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면서 민원이 폭증하고 있지만 당국은 부실 시공 원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3일 시흥시와 GS건설 등에 따르면 시는 총 사업비 1천292억원을 들여 배곧신도시 해안도로 확충 공사의 일환으로 달월역 고가도로 연결공사를 지난 2019년 9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하지만 준공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난해 말 해송십리로 아파트 주변 저소음 포장 약 600m 구간에서 아스콘이 심각하게 파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아스콘 들뜸 현상으로 일부 구간에는 지반이 함몰되는 포트홀 현상까지 곳곳에서 발생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사정이 이렇자 시공업체는 임시 방편으로 파인 아스콘 파편을 제거해 도로 옆에 그대로 쌓아두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지 수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현장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시민 한모씨(54)는 “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차량들이 붐비는 곳으로 앞 차량이 갑자기 급감속하면서 사고를 당할 뻔 한 적이 있다”며 “준공한 지 수년이 지난 것도 아니고 재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부실 공사인데 시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씨(59)도 “재포장하면 결국 시민 세금이 이중으로 쓰이는 게 아니냐. 차량에 아스콘 찌꺼기가 묻어 나와 세차를 다시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시공업체인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인근 저소음 포장 구간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건 맞다. 특허 제품이어서 믿고 시공한 부분인데 문제가 발생해 바로 재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하도급 업체에 향후 조치 및 유지관리 계획을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답변했다. 시 관계자는 “부실 시공 여부에 대해선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저소음 포장 구간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만큼 정확한 원인 파악 후 이른 시일 안에 재시공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해명했다.
시흥시의회 국민의힘 이봉관 의원이 최근 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중국 청소년 축구 교육프로그램 시흥시 유치를 위해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청소년 축구 교육프로그램은 동·하계 방학기간에 4박 5일 동안 축구대회를 비롯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체류기간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는 이봉관 의원을 비롯해 정왕동 중국동포 청년회 관계자, 중국 하남성 정주시 지역 청소년 교육기관 소속 교장, 감독, 교사 방문단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한 해 교육 참여 학생 인원만 약 500명에 달하는 해당 프로그램의 유치를 위해 시흥시의 관광 자원을 적극 홍보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봉관 의원은 “우리 시흥의 생태 자연환경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해당 프로그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2일 오후 1시56분께 시흥시 정왕동 소재 상가 1층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소방차량 16대와 인력을 투입해 2시20분께 화재를 초기 진압한 뒤 현재까지도 화재를 진압 중이다. 시흥소방서 관계자는 “지나가는 행인이 검은 연기를 보고 신고를 했다”며 “현재 화재 진압 중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의 합창 연습실 공간에는 어르신들의 멋진 하모니가 아름답게 울려 퍼진다. 60~80대 어르신 45명으로 구성된 ‘시흥시니어청춘합창단’을 이끄는 김유노 지휘자(61)는 카리스마와 섬세함으로 무장한 채 단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며 풍성한 시너지를 낸다. 합창단을 창단해 지휘를 맡고 있는 김 지휘자는 8년째 시흥시니어청춘합창단의 수장으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통해 시흥시 어르신들의 건강한 정신, 건강한 몸, 건강한 삶을 견인 중이다. 그는 합창 활동에 불꽃 같은 열정을 피워내는 시니어 단원들과 정기연주회(5회), 향상음악회(2회), 시흥시합창페스티벌(3회), 초청음악회(10여회)를 비롯해 매년 요양원 위문음악회를 선보이며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고 있다. 김 지휘자는 시흥시니어청춘합창단뿐 아니라 시흥심포니오케스트라, 서해초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넘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오페라 심의위원, ‘유노예술단’ 및 공연기획 ‘소움’의 대표로 여러 영역에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다방면의 음악가로 활동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에서도 온전한 재능기부로 시흥시니어청춘합창단의 작품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는 셈이다. 2015년 시니어종합예술제 심사위원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어르신들의 일상에 활력을 주고 싶어 시작한 시니어청춘합창단은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해 김 지휘자의 열정을 샘솟게 했다. 그는 “어르신 단원 개개인의 역량이 훌륭한 만큼 열정도 남다르다. 연습을 한 번만 빠져도 입안에 가시가 돋는 것 같다는 단원들이 많을 정도로 합창단 활동에 열의와 애틋함이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전쟁과 가난을 겪으며 긴 시간 문화예술과는 동떨어진 삶을 감내해 온 어르신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음악으로 채워주고자 했던 김 지휘자의 생각은 주효했다. 합창단 창단이라는 싹을 틔운 후 긴 시간 호흡을 맞추고 여러 공연을 통해 합창단의 매력을 알리는 줄기를 뻗어내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정부 초청으로 광복절 행사 공연에 참여했고 올해 아시아다문화합창경연대회에서 2등을 거머쥐는 결실의 꽃을 피워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음악을 더 많은 이와 나누고 싶어 치열하게 고민했던 김 지휘자는 또 다른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에게도 눈을 돌렸다. 올해 초 장애인복지관과 힘을 모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합창단’을 구성하고, 장애인들이 노래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악보조차 읽기 힘든 단원 등 각자 지닌 장애 유형이 달라 하모니를 이뤄내기까지 꽤 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김 지휘자는 주저하지 않고 이들과 신뢰를 쌓아가며 단원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시니어청춘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마련된 첫 공연을 완성한 날은 그와 단원 모두에게 꿈만 같은 시간이 됐다. 이제 그는 ‘다문화 합창단’ 창단이라는 세 번째 꿈을 꾸고 있다. 다문화 주민들이 음악으로 하나 돼 이웃과 즐겁게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강렬하게 내뿜는 에너지와 예술의 끼 그리고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점철된 김 지휘자는 2024년에는 전문지휘자로서 시흥심포니오케스트라의 활동 영역을 더 넓히고 시니어청춘합창단의 전국합창경연대회 입상으로 시흥시를 홍보하는 문화사절단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겼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작은 바람을 덧붙였다. 사회적 약자들이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삶의 희망을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많은 시민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그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시흥상공회의소는 최근 시흥 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를 초청 ‘2024년 글로벌 경제 전망과 기업의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148차 시흥경제인오찬강연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영익 교수는 “시대를 거시적 시점으로 봤을 때 경제가 좋지 않고 가계 부채 뿐 아니라 모든 경제 부채가 증가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IMF는 2020년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2.8% 성장으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기록했으나, 2021년 6.3%로 빠른 회복, 2022년 3.5% 성장, 2023년은 3.0%, 2024년 2.9% 성장이 전망되며,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외환위기는 기업의 과대 부채가 원인이었으며, 가계 특히 정부 부채가 낮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2022년 기업부채가 GDP 대비 120%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보다 더 증가, 가계부채는 105%로 급증했고, 정부 부채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GDP 대비 47.3%로 건전한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1997년 ‘IMF’ 경제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금융연구원 추정(중립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성장률은 1.4%, 2024년 현재 2.1% 추정된다.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던 노동 및 자본 증가세 둔화로, 앞으로 총 요소생산성이 잠재성장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대응 방안으로는 “근로소득의 중요성으로 한 달 일해 30만 원 소득이 발생하면 2억 원의 금융자산 보유와 같은 현금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자금조달시 은행 대출은 변동금리, 저축은 고정금리가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기업은 세계 경제와 대부분 산업에 초과 공급이 존재하며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선진국 정부가 적극적 재정 및 통화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했다. 그러나, 정부 부채가 많이 증가하면서 추가로 재정 정책을 쓸 여지가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관장을 비롯해 기업 CEO 및 임원 1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