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자매를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목사가 구속됐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목사 A씨(40대)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부터 최근까지 30여차례에 걸쳐 교회 목양실 등에서 자매 사이인 B씨(20대·여)와 C씨(10대·여)를 성폭행 및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B씨 자매는 모두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B씨 자매로부터 고소를 접수받은 경찰은 8개월 간 수사 끝에 전날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A씨가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B씨 자매를 정신적으로 복종하게 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신체 접촉은 있었던 것 같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수사는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라고 말했다.
화성지역 농협들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 농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나섰다.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는 5일 오전 10시 호텔 푸르미르에서 ‘제12차 화성시 농업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경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김창겸 지부장, 오문섭 화성시의회 부의장, 각 지역농협 조합장, 농업인단체장, 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농업인 포럼은 시 농업 발전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와 관내 11개 농협이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실시하는 내용이다. 포럼에선 시 여성 농업인 및 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과 ‘방송인 최홍림 특강’ 등이 진행됐다. 먼저 고향사랑기부제 명예 홍보대사로는 김숙자 농가주부모임 화성시연합회장과 최미화 고향주부모임 화성시연합회장을 비롯해 각 읍·면·동분회장 22명 등이 위촉됐다. 이들은 앞으로 농협에서 실시하는 각종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및 캠페인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최홍림씨는 개그맨 특유의 입담으로 90분간 ‘행복한 가정, 그리고 60세의 삶’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홍경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은 “화성지역 농협과 농업인이 함께 만들어 나아가는 시 농업인 포럼의 지속적인 발전, 그리고 고향사랑기부제 명예 홍보대사의 성과 있는 홍보활동을 기대한다”며 “시 농업·농촌·농협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럼을 주최한 김창겸 지부장은 “100만 도시로 도약하는 화성시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지역농협, 농업인이 하나 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5일 오전 6시8분께 화성시 팔탄면 소재 플라스틱 사출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6시3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32대와 인력 77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1단계는 소방서 3~7곳이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관할 소방서장이 현장 지휘를 맡는다. 당시 해당 공장에 머물던 근무자 22명은 모두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불이 난 공장은 철골 구조 건물 2개동(연면적 2천459.5㎡)으로 이뤄져 있으며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4일 오후 5시27분께 화성시 팔탄면의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5시5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30여대와 인력 6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1단계는 소방서 3~7곳이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관할 소방서장이 현장 지휘를 맡는다. 다만 해당 고물상에 합성 수지류 폐기물 등 가연물 15t가량이 보관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제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4일 오전 11시 45분께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 1시간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산림 0.09㏊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당국은 장비 10여대와 인력 4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구수한 누룽지 향이 나는 화성의 명품 쌀 ‘수향미’가 미국에 수출돼 미국 밥상에 오르게 됐다. 2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RPC(미곡종합처리장)는 지난달 30일 미국에 2022년산 수향미 1천900포대(10㎏)를 수출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4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로 화성RPC가 희창물산㈜과의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희창물산㈜는 미주지역과 캐나다, 영국 등에 105개 H-MART를 유통망으로 갖춘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안 유통업체다. 이번에 수출된 수향미는 미국 내 한인이 가장 많이 찾는 동아이사 식품 취급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H-MART에서 판매된다. 이번 미국 수출은 지난 2017년 화성시가 지역특화품종 수향미 육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민간 RPC에서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한 사례가 됐다. 화성 RPC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수향미의 구수한 밥맛을 알리는 것은 물론 현지 반응을 지켜본 뒤 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정근 화성 RPC 이사는 “지속적인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시 농식품유통과장 역시 “앞으로 수향미 수출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벼 재배 농민 박민욱씨는 "벼 재배 농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은 장기적으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민들의 위해 더 많은 판로가 개척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향미는 밥을 지을 때 나는 은은한 누룽지 향과 쫀득한 찰기가 특징으로, 2021년 시가 전용실시권을 취득해 재배 및 판매를 독점하면서 화성 대표 명품 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화성지역에서 40대 엄마가 6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경기일보 30일자 인터넷)이 발생하자 행정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화성시는 31일 동탄출장소에서 정명근 시장 주재로 ‘자살고위험군 2차 지역케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시, 시 서부보건소, 동탄8동, 동탄어울림사회복지관, 시 가족센터, 시 자살예방센터 등 5개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자살 위기자의 상황에 맞춘 심리적 지지와 자녀 양육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한 ‘자살예방 상담 핫라인’ 홍보 및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시 자살예방 상담 핫라인은 24시간 전문가 상담은 물론, 필요할 경우엔 시장 면담 기회도 제공하는 긴급 구제시스템이다. 이 밖에도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자살 고위험군에게 시 자살예방센터,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과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정 시장은 “전날 발생한 기안동 사건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향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동탄경찰서(서장 박진성)는 지난 30일 오후 동탄 남·북광장 일대에서 ‘유해 홍보 전단 배포 및 불법 유흥 영업 금지 캠페인’을 실시했다. 최근 동탄지역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불법 유흥 수요 증가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캠페인에는 동탄서 생활안전과장 등 경찰관 15명과 시 동탄출장소 공무원 1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동탄 남‧북광장 일대를 순찰하며 ▲유흥업소 점검 및 행정지도 ▲유해 홍보 전단 수거 등 활동을 벌였다. 박진성 서장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건전한 유흥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엄마가 6살 배기 아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화성시 기안동의 한 아파트에서 A군(6)이 숨진 채 발견됐다. A군 인근에선 엄마 B씨(40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목격자이자 B씨 남편인 C씨(40대)는 출근한 뒤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돌아갔다가 이들을 발견, 112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A군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발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라 아직 무엇도 설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수원시에서 운영 중인 상생협력센터 폐쇄를 촉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범대위는 30일 오전 10시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봉담읍 소재 수원시 상생협력센터 건물 뒤편 부지에서 ‘수원시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결사반대’, ‘행복도시 화성에 군공항 이전 NO’라고 적힌 빨간색 머리띠와 조끼를 두르고,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기필코 막아냅시다’, ‘100만 화성시민 터전에 국제공항=군공항 이전 절대 반대’ 등 내용이 담긴 현수막 및 피켓을 든 채 집회에 임했다. 이날 범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수원시는 경기남부국제공항 홍보라는 미명 아래 화성에 상생협력센터를 설치했다”며 “명백한 자치권 침해이자 화성시민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밝혔다. 더불어 “수원시는 100만 화성시민이 봉으로 보이냐”며 “화성시민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상생협력센터를 폐쇄하고, 경기국제공항 허위 과장 홍보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또 “수원시가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에 그토록 목을 매는 이유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며 “수원시는 이런 사실을 숨긴 채 ‘경기남부(화성)국제공항’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을 씌워 홍보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상생협력을 말하면서 뒤로는 우리 시민의 갈등과 분열 조장에 앞장서는 상생협력센터는 즉각 폐쇄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수원시가 지자체 간 경계를 넘어 화성에 국제공항 홍보사무소를 설치한 행위는 명백한 자치권 침해이자 월권”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여기에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국제공항 홍보 현수막을 무더기로 내걸고, 허위·과장 우편물 수만장을 살포했다”며 “혹세무민의 완결판이다. 우리는 더 이상 수원시의 이런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범대위는 이후 수원시 상생협력센터에 ‘허위과장 홍보 및 센터 운영 중지 촉구’라는 제목의 항의문을 제출하며 집회를 마무리 지었다. 범대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앞에서도 ‘경기국제공항 관련 조례 제정 중지 촉구’ 집회를 1시간가량 이어갈 계획이다. 홍진선 범대위원장은 “화성시민은 진정한 상생을 원한다”며 “그러나 거짓과 분열의 국제공항 선전활동을 지속한다면 100만 화성시민은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