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거침없는 ‘성장가도’... 사람·일·미래 ‘3박자’ [인사이드 경기]

평택의 도시 경쟁력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KPA)의 2023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 분석 결과 평택은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도시를 지탱하는 일자리, 제조업 등 산업기반 확충, 각종 도시개발 가속화와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서울 편입, 광역통합론 등 메가시티가 아니어도 발전할 방안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28년 연속 인구 증가세 평택은 지난 1995년 평택군‧평택시‧송탄시 등 3개 시·군 통합 이후 현재까지 28년여 동안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지자체다. 지난해 말 기준 평택의 주민등록인구수는 59만1천22명이다. 1995년 통합 당시 주민등록인구수가 32만1천636명이었음을 고려하면 매년 9천600여명씩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인구가 매년 증가한 지자체는 평택을 제외하면 파주, 화성, 원주, 아산 등 다섯 곳에 불과하다. 월별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162개월(2010년 8월~2024년2월) 연속 인구가 증가 중이다.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2022년 시행되면서 평택 인구는 더욱 증가했다.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와 특례시는 등록외국인과 거소신고자도 포함하도록 변경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총 63만2천785명으로 집계됐다. 평택은 등록외국인 2만8천822명, 거소신고자 1만2천941명 등을 포함하면서 인구 63만명을 넘어서 7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합계출산율도 높다. 출산율 저하가 심각한 국가적 해결 과제로 대두된 상황 속에서도 평택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028명이다.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1명 이상인 지자체는 총 47곳이지만 인구 50만명 이상 지자체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이상인 지자체는 평택이 유일하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구 60만명을 넘어섰다”며 “향후 인구를 100만명까지도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 비결은 특화 산업 정착·주택 보급 평택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 반도체 등 지역 특화산업을 정착시키고 인구 유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주택 보급에도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삼성전자를 고덕산단에 유치한 뒤 이를 구심점으로 삼아 계속 반도체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꾸준히 여러 반도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도 유치해 반도체를 연구할 수 있는 산학연 기반을 마련하면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7월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2030년께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가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더해 평택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택 보급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평택 주택수는 2015년 17만3천594가구에서 2022년 23만9천451가구로 증가했다. 7년밖에 안 되는 기간 6만5천857가구가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수도권 공동주택이 미분양 추세인 것과 달리 평택은 미분양 추세로부터 벗어나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기준으로 평택의 미분양 주택은 없었다. 지난해 10월 주택 거래의 활성화를 보여주는 ‘주택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지수=100)에서 평택은 103.1을 기록했다. 서울 96.7은 물론 전국 평균인 96.2, 경기도 평균인 95.2를 상회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평택지제역세권 등 택지지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자리 증대에 따른 유입 인구를 바탕으로 신규 주택 물량은 해소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 수소, 평택의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 평택은 반도체 산업 특성화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지역 특화산업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시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수소생태계 구축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수소산업을 선점하고 더 나아가 미세먼지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평택 대기까지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시가 추진 중인 수소생태계는 수소의 생산과 가공, 유통과 활용까지 아우른다. 2022년 7월 평택 포승읍에 수소생산시설을 준공하고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적인 수소생산시설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또 지역 내에서 수소전기차량 이용 증대를 위해 원활히 수소를 공급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평택항에 수소교통복합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2022년 8월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시는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210억원을 바탕으로 교통·산업·주거에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역 내 수소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수소를 전용 배관을 통해 도시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공급된 수소는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시 관계자는 “수소생산기지, 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충전소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소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정장선 시장, “2세는 물론 다자녀 고려토록 정주 여건 개선할 것” 정장선 시장은 “지방자치경쟁력 조사에서 평택은 2015년 21위, 2020년 4위에 이어 올해에는 2위로 수직 상승했다”며 “이는 평택의 경쟁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택은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도시”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인구 증가에 걸맞은 모습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특화산업을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수소생태계 구축 등 지역에 특화할 수 있는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경쟁력 강화도 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인구 유입에 대비한 택지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기업을 유치하고 아파트를 많이 짓는 도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평택으로 이사온 시민이 오랫동안 살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평택이 합계출산율을 1명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많은 사람이 2세를 계획하고 다자녀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평택시의 정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전 25시] 4월 6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①

■ 중장년 대환대출 확대 약속 국민의힘 유의동 평택병 유의동 후보가 중장년층(40~64세)의 금융 부담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더 낮은 금리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시스템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도상환수수료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6일 공약했다. 중도상환수수료에 실제 발생하는 필수 비용만 반영하도록 금감원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고, 중도상환수수료 현황 및 산정 기준도 비교 공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또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반사회적 불법 채권추심의 대부계약를 무효화하고, 불법대부계약 피해자에게는 무효화 소송을 정부가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정한 시장경제와 금융시장을 관장하는 정무위원회를 해오며 서민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점을 연구해왔다”며 “통계청의 중장년 행정통계에 따르면 평택시 중장년층 상당수가 대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대출서비스 금리를 낮추고 중도상환수수료에 필수 비용만 부과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중장년층의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 교육·교통·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 노력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평택병 후보가 최근 평택 남부신도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교육·교통·문화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김 후보는 “최근 동삭동 모산·영신·서재지구, 용이동, 비전2동 용죽·소사지구 등지에서 간담회를 비롯한 주민을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주민들이 교육 기반시설 확충, 통학권 보장, 광역버스 노선 조정, 버스 정류장 신설, 공영주차장 건립, 복합문화시설 건립 등 정주여건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서재초, 용죽초, 평택중 등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고 6600번 버스의 경우 송탄IC를 통해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성IC를 거쳐 판교역으로 가는 6801번 버스의 출·퇴근 시간 증차, 평택역에서 강남역으로 가는 광역버스노선 신설, 동삭교차로 신호체계 개선과 임시도로 개통도 공약했다. 또 소사벌 공영주차장, 용이동 저류지 공영주차장, 용죽상가 공영주차장, 신평동 합정공영주차장, 원평동 서부역 주차장 개설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짧은 시간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곳곳에 들어서다 보니 교육, 교통, 문화 등 정주여건이 미비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앞으로 주민 바람을 실현하는 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기표소 설치하라”…평택 장애인단체, 신평동 임시 기표소서 집단 항의

“장애인 대신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어줘도 문제가 안 된다는 생각부터가 차별입니다.” 사전투표 첫날 평택지역 장애인단체가 신평동행정복지센터 1층 복도에 설치된 임시 기표소를 문제 삼고 나섰다. 에바다장애인자립센터(이하 센터) 소속 장애인 등 20여명은 이날 신평동행정복지센터 앞과 복도에서 임시 기표소 설치는 차별 선거라며 집회를 벌였다. 신평동 행정복지센터는 2층에 사전투표소가 마련됐지만 엘리베이터 등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1층 복도에 임시 기표소가 설치됐다. 1층 복도에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한 후 투표지를 운반 봉투에 담아 선거관리원에게 전달하면, 선거관리원이 운반함에 넣어 2층에 있는 투표함에 넣는 방식이다. 이들은 이를 두고 임시 기표소가 장애인을 분리·배제하는 차별 선거라며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설치된 곳에 통합기표소를 설치하라고 항의에 나선 것이다. 한 집회 참석자는 “2년 전 대선 당시 지금 장애인에게 하는 것처럼 확진자에게 대신 넣어주는 방식으로 투표하게 해 언론에 대서특필된 적이 있다”며 “비장애인에게 문제가 되지만 장애인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부터가 문제이고 차별”이라고 성토했다. 이창균 센터장은 “8년 전에도 분명 항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여기에 임시 기표소를 만들었다”며 “장애인 편의를 봐준다는 명목으로 복도에 임시 기표소를 만들어 놨는데,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을 떠나 투표의 기본은 내가 기표하고, 투표지를 투표함에 내 손으로 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대선과 달리 별도의 봉투와 함을 따로 마련해 투표하기 때문에 투표 용지가 절대 밖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담당자가 설명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 있다”고 답변했다.

“도박자금 쓰려고” 중고물품 거래 허위글 1천500만여원 가로채

도박에 쓸 돈을 마련하고자 인터넷에 허위로 글을 올려 수십명으로부터 1천500만여원을 가로챈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 등에 물건을 판매한다고 허위로 글을 올려 상습적으로 돈을 가로챈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 배터리 등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구매 의사를 밝힌 50여명으로부터 1천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유형의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6월 출소한 뒤 인터넷 도박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거주지를 자주 옮겨가며 계속 범행을 저지르자 전국 경찰서에 흩어져 있던 사건 50여건을 병합해 통화기록 분석과 은신처 잠복 등을 통해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물품판매 사기피해를 예방하려면 판매자와 협의해 안전결제 시스템으로 거래하고 경찰청 홈페이지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게시판을 통해 사기 계좌 사용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며 “가격이 시세보다 20~30% 이상 저렴하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봄바람 타고 함께 걸으니… 부락산 자락 웃음꽃 ‘활짝’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난만한 봄빛 아래 지난 30일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과 부락산 일원에서 열린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이충레포츠공원을 출발해 부락산 흔치휴게소를 돌아오는 4.3㎞ 코스에서 진행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 시민과 자원봉사자 등 5천여명이 참여하면서 60만 평택 시민의 대표 축제로서 다시 한번 명성을 입증했다. 정장선 평택시장과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홍기원·유의동·한무경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비롯해 지역의 주요 기관·단체장도 대회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를 나누거나 대회에 참여해 부락산 자락을 걸으며 시민과 호흡을 맞췄다. 평택농악보존회와 태권도시범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한 대회는 걷기대회 후 이어진 황민호 등 트로트 가수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면서 축제 열기를 달궜다. 또 추첨으로 스마트TV, 온수매트, 화장품세트, 자전거, 쌀 등 푸짐한 경품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박종근 회장은 “동의보감에 좋은 약도 음식보다 못하고, 아무리 좋은 음식도 걷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며 “가장 효율적이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걷기운동을 통해 오늘 대회에 함께 참여한 가족, 친구들과 뜻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도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하루 시간을 내 꽃향기 가득한 걷기대회 코스를 걸으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올해는 봄꽃이 개화하는 시기인 3월30일에 개최했다”며 “참가자 모두 봄의 좋은 기운을 받으며 건강걷기를 하고 축하공연과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 등 이벤트도 즐기며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정장선 평택시장 “봄철 평택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 축제” Q.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를 소개한다면. A. 봄철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 축제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봉오리가 맺히면 시민분들이 먼저 문의해 올 정도다. 올해도 가족‧친구‧연인으로 구성된 평택 공동체가 우리 지역의 대표 봄 명소인 은혜로를 함께 걸었다. 식전행사, 축하공연, 경품행사는 봄의 흥을 더욱 일깨웠다. Q. 올해 참가 소감은. A. 시민과 함께 걷고 소통하며 큰 힘을 얻었다. 많은 분이 애정 어린 마음을 표현해 주셨고, 저에게도 많은 응원을 해 주셨다. 오늘의 이 기운을 시정 운영에 적극 담아 우리 시민들이 바라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Q. 곧 벚꽃이 피는데, 평택 내 명소를 소개한다면. A. 대회가 진행된 은혜로 이외에도 평택에는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여럿 있다. 평택시 농업생태원, 배다리생태공원, 평택호관광단지, 통복천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많이 알려져 봄이 되면 소풍 나온 시민들로 가득하다. 이외에도 삼남로와 오성 강변길 등지에선 드라이브하며 반갑게 피어난 봄꽃을 즐길 수 있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코스 내 나무들이 매년 대회가 열릴 때마다 조금씩 자라고 있음을 느낀다. 그 덕분에 대회는 매년 풍성해지고 있다. 시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무 심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산림이 부족해 열악한 우리 지역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곳의 나무들처럼 새로 심은 나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시민이 지역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4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이모저모 ■ 평택시 마스코트 ‘평택이’, 시 홍보 및 분위기 끌어 올리는데 한몫 ○…평택을 대표하는 마스코트인 ‘평택이’가 이충레포츠공원에 나타나 시선 끌어. ‘평택이’는 평택 평야를 상징하는 녹색과 서해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이 어우러진 마스코트. ‘평택이’는 인원이 많이 몰리는 이충레포츠공원에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는 마스코트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전파하기 위해 대회장을 방문했으며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해주면서 분위기 활기차게 만들어. ■ “어린 딸과 소중한 추억 만들 수 있어 기쁘다” ○…따스한 봄을 맞아 딸과 함께 걸으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는 최하나씨(여·34)는 평소 걷기와 달리기를 좋아하는 딸에게 행복한 기억이 될 것이라 설명. 그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찾아온 따뜻한 봄에 딸과 함께 소중한 기억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 다치지 않고 완주하도록 하겠다”며 웃음 지어 ■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찾아와 행복해요” 함박웃음 ○…대회 1등 경품 LG 울트라 HD 55인치 TV는 장주복씨(76·평택시 이충동)에게 돌아가. 매년 배우자와 함께 건강을 위해 걷기 대회 참가해왔다는 장씨는 경품을 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 특히 사랑하는 배우자의 번호로 경품을 받게 돼 기쁨이 2배라고 설명. 장씨는 “생각하지도 못한 행운의 기회에 너무 기쁘다. 이런 행사가 앞으로 평택시에서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 ■ ‘청렴과 상호 존중 문화 만들기’ 앞장선 평택교육지원청 ○…평택교육지원청이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행사장에 ‘푸른 하늘과 더불어 달리고 걷는다’는 문구와 함께 부스를 설치. 청렴문화 실천 홍보 운동을 전파하고, 학교 밖 교육 활동인 ‘공유 학교’ 알림도. 이종민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피기 시작하는 벚꽃처럼 맑고, 청렴한 교육 문화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이 펼치고 있는 정책 사업에 대해서도 홍보하기 위해 배너를 개시했다”고 설명. ■ 경기남부하나센터, 北 음식 제공 ‘장사진’·낱말 맞추기 ‘흥미’ ○…경기남부하나센터가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에 ‘속도전떡’이라는 이름의 음식 무료 나눔 시식 코너를 운영해 눈길. 속도전떡은 옥수수가루를 물로 반죽해 손쉽고 빠르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초간편 음식. 준비한 음식이 모두 소진되면서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몰이. 북한 말과 남한 말을 일치시키는 ‘어디까지 알고 있네?’, 통일 바람개비와 팔찌를 만드는 코너에도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 이영주 경기남부하나센터 사회복지사는 “처음엔 참가자들이 북한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부스 체험을 하면서 인식이 바뀌며 북한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지고 잘 알게 되는 기회”라고 설명. ■ ‘심폐소생술’ 배우며 건강 챙겨요 ○…지난해 이어 이번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에도 실습용 마네킹 3구를 놓고 참가자들에게 체험 및 지도. 응급 상황이 닥쳤을 때 119에 신고하고, 효율적인 가슴 압박 방법에 대해 전파하는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 그 외 소방대원들은 환자 발생 시 참가자 응급상황에도 즉각 대처하는 임무를 겸임. 한 응급 대원은 “평택시를 넘어 전 국민이 응급상황 시 인명구조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 중”이라고 피력. ■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 먹거리 장터로 ‘지역사회에 공헌’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취지로 저렴한 가격을 통한 판매사업으로 부스를 운영. 메뉴는 커피, 어묵, 소떡소떡 등으로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 가장 불티나게 팔린 음식은 ‘소떡소떡’. 수익금 일부는 향후 단체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하는 데 쓰일 예정. 이봉자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향후 활동 계획으로는 지역 사회 음지 및 각 읍면동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음식 나눔과 다문화 가족들에게 김치 담그기 교육 활동 등으로 지역 사회 공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따뜻한 음식으로 참가자 응원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회원들이 참가자들을 위한 ‘먹거리 나눔봉사’를 진행해 눈길. 회원 100여명은 걷기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잔치국수, 묵무침, 김치전 등 무료로 나눠줘 참가자들로부터 호응 얻어. 음식준비를 위해 아침부터 나온 회원들은 힘든 기색없이 미소를 지으며 시민들에게 마련된 음식을 제공. 최병우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수석부회장(61)은 “완주한 시민들이 마련한 음식 먹고 남은 일년을 힘차게 보내길 바란다”고 밝혀 ■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평택보호관찰소협의회, 범죄예방 캠페인 큰 호응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평택보호관찰소협의회 소속 위원 10여명이 시민들을 상대로 범죄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 이들은 ‘음주 후 자동차 키, 생명의 단축키’란 글귀가 적힌 현수막 들고 음주운전 예방활동을 펼쳐. 또한 ‘학대받는 아이는 주변에 있습니다’란 팻말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활동도 병행. 김영기 협의회장(61)은 “지역사회 행사인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아동 인권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피력 ■ 에스티환경 “마스크 쓰고 미세먼지 극복하세요” ○…방역업체인 ㈜에스티환경이 참가자들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 나눔행사를 진행. 코로나 등 전염병으로 힘들어한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전달 위해 참가. 마스크 선물 받은 시민들 너도나도 웃음꽃. 준비한 마스크 대회 시작 전 동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 김성환 ㈜에스티환경 대표이사(59)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철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보냈으면 한다. 참가한 모든 분들이 즐겁고 안전한 대회를 즐겼으면 한다”고 밝혀 ■ 평화의샘 “시민 하나되는 축제 응원” ○…기독교 대안학교 평화의샘 참가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전달. 학교 커리큘럼 등 학교 홍보를 위해 마련된 부스에는 어린 자녀 가진 학부모들로 인산인해. 이들은 “걷기대회에 참가한 모든 시민들이 건강한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한다. 평택시민들이 하나되는 뜻깊은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고 피력

‘신설’ 평택병, 최대현안은 중학교 근거리 우선 배정 [격전지를 가다]

지난 2월 29일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평택지역 선거구는 기존 갑·을 두 곳에서 갑·을·병 세 곳으로 늘어났다. 인구증가로 갑·을 모두 법정 상한인구인 27만1042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획정안에 따라 기존 평택을에 있던 신평·원평·비전2·용이동에 평택갑에 속했던 비전1·동삭동을 더해 평택병이 신설됐다. 농촌지역이 속한 평택갑·을과 달리 평택병은 평택역 인근인 신평·원평을 비롯해 구도심인 비전2동, 신도심인 비전1·용이·동삭동 등 도심지역으로만 이뤄져 주요 현안 역시 도심 문제에 치중해 있다. 현재 평택병이 속한 도심지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중학교 근거리 배정 문제다. 현재 평택엔 3개 중학군과 8개 중학구가 있다. 이 가운데 평택중학군은 세교중·비전중·평택중·한광중·신한중·용이중·배다리중·동삭중·평택여중·한광여중 등 10개교로 이뤄졌다. 반면 이들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초등학교는 가내초·군문초·덕동초·동삭초·비전초 등 평택지역 초교는 물론 천안과 안성 등을 포함해 총 30개교에 달하지만, 배정 방식은 1~8지망으로 이뤄진 희망순위 추첨으로 이뤄지고 있다. 희망순위 추첨에 따라 집과 거리가 먼 중학교에 배정받아 통학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중학교 배정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 모두 근거리 배정에 동의하면서도 방식을 두고 입장차를 표했다. 유 후보는 우선 현재 평택에 있는 11개 중학군(구) 가운데 10개 중학교가 포함된 평택중학군을 지적했다. 인구가 집중된 넓은 지역이 하나의 학군으로 묶여 있다 보니 추첨 배정에 따른 원거리 통학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는 “소사벌·용죽·지제동삭 등을 중심으로 중학교 근거리 배정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으며 근거리 배정뿐 아니라 과밀학급 문제 등 갈등과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며 “집 앞에 중학교를 두고도 먼 거리로 통학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일 임태희 교육감을 만나 경기도교육청 고시 개정을 논의했고, 지난 16일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중학군 조정 의견을 청취했다”며 “아이들의 통학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중학교 근거리 배정 문제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고교평준화 도입을 선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근거리 배정이 이뤄지려면 지역별 교육 편차를 줄여 어느 곳에 진학하더라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평택처럼 고등학교가 서열화하고 고교진학 실적에 따라 중학교 선호도가 차이를 보인다면 특정 중학교 선호현상 때문에 근거리 배정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려면 지역별 학교교육의 편차를 줄여서 어느 중학교에 입학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근거리 배정으로 기존 명문고 진학 기회를 상실하는 학부모와 학생의 불만을 해소하고 도 교육청과 도의회를 거쳐 중학교 배정 방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평택 인구가 60만명을 넘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고교평준화와 같은 대도시 수준의 교육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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