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제79회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심기에 나섰다. 시는 26일 고덕동 서정리천 일원에서 ‘2024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도시숲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과 소통·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평택시 송탄출장소·고덕동 관계자, 시·도의원과 송탄농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2019년부터 숲속 공장 조성사업에 참여 중인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물론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51임무지원대대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에메랄드그린 등 교목 2종 50여주와 영산홍 등 관목 5종 3천500여주 등 나무 3천550여주를 서정리천 인접 녹지에 심었다. 행사에 참여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평택시는 그동안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린웨이 30년 기획 등 대대적인 공원 조성과 나무 심는 운동을 해왔다”며 “이번 행사는 그 일환으로 평택을 푸르게 하기 위해 시민과 하는 행사다. 시민 참여 속에서 계속 푸른 평택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덕국제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고덕지역 개발 지연을 규탄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고덕국제신도시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는 26일 오후 평택시청 서문에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지연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총연합회는 이날 거주민과 예비거주자 등 100여명과 함께 “평택시의 지속적인 개발 지연과 무책임한 태도를 엄중히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고덕국제신도시는 참여정부 이후 지정된 2기 신도시로 그 비전과 가능성에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 무관심과 지연으로 인해 그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시장 선거 당시 정장선 시장에 의해 약속된 고덕신도시와 교보생명 간 도로 개설, 고덕복합커뮤니티 건립, 고덕국제학교 설립, 도심공영주차장 확대 등의 공약 역시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시에 개발 지연 책임 인정 및 구체적인 해결 방안·일정 제시, 공약 이행 계획과 진행 상황의 투명한 공개, 고덕국제신도시에 대한 우선 투자와 개발 보장 등을 촉구했다.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3개월간 6억여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40대 중국인 A씨를 비롯해 6명을 구속하고 한국인 수금책 2명과 중국인 송금책 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모두 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수사기관을 사칭해 “대포통장이 발행됐으므로 범죄수익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거나 거래 중인 금융기관을 사칭해 “약관위반이니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16차례에 걸쳐 피해자 11명으로부터 현금 총 3억4천9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조직은 중국 내 총책이 국내 무등록 환전상 운영자를 국내 총책으로 삼아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수거책이 피해자에게 현금을 수거한 뒤 2차 수거책과 3차 수거책을 거쳐 최종적으로 자금관리책인 환전상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비교적 검거될 확률이 높은 1차 수거책은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한국인을 비대면으로 채용해 이용했고, 2·3차 수거책은 중국 내 총책이 고용한 중국인을 이용했다. 이들 조직은 수거책이 서로 알아보지 못하도록 텔레그램을 통해 지시를 내리고, 수거책이 검거될 경우 즉시 대화내용을 삭제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자금관리책이 국내에 사무실을 운영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환전소를 급습, 현장에 보관 중이던 2억7천만원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모집하고 범행을 지시한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총책을 특정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내렸다”며 “추가 범행과 추가 가담자, 중국 송금내역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 제공ㅣ경기남부경찰청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 횡단도로와 국도 39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건설되는 장수교차로의 좌회전 구간 설치가 수년째 결정되지 않아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평택시에 따르면 현덕면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와 평택항을 동서로 잇는 길이 12㎞의 평택호 횡단도로 개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7년 12월 1-2(5.1㎞)공구와 2공구(4.39㎞) 등을 준공했고 현재 1-1(2.2㎞)공구 내 장수교차로 등 일부만 남은 상황이다. 문제는 올해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현재 계획대로라면 현덕면 장수교차로는 좌회전이 불가능한 교차로로 건설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평택항과 팽성읍 등을 오가는 차량들이 좌화전하기 위해선 장수교차로에서 우회전 후 1㎞ 이상을 더 이동한 뒤 유턴해야 한다. 지역주민들은 수년째 좌회전 구간이 허가가 나지 않는 상황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도로가 생겨도 활용도가 떨어지고 불법 유턴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공진택씨(59·평택시 현덕면)는 “좌화전이 불가능하면 교차로를 나와 유턴을 해야 하는데 유턴 대기차선도 짧고 지금도 불법 유턴이 잦은데 당연히 위험하지 않겠느냐”며 “국도 38·39·43호선과 평택항을 잇고자 만드는 도로인데 이대로면 도로 목적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고 지역 균형발전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시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수원국토관리사무소에 좌회전 구간 설치 신청을 했으나 반려됐다. 이후 시는 지난해 말 보완 사항 등을 포함해 다시 신청했으나 지난 2월 다시 보완사항 등을 요청받자 난감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좌회전 관련 서비스 수준 분석 결과도 양호하고 경찰서와도 협의가 다 된 부분이었으며 지난 연말 수원국토관리사무소로부터 구두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까지 받은 사항이었는데 난감하다”며 “연내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장수교차로의 좌회전이 안 되면 이용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수원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우선 교차로가 설치될 수 없는 위치”라며 “안 되는 이유는 복합적이라 하나하나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평택병 국회의원 후보가 물가 안정을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법을 제정하고 경기도에 농산물센터를 설립해 물류를 분산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2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통단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온라인 도매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법을 만들고 경기 남부의 교통 요지인 평택에 농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 수도권 물가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1.4%를 기록했다. 품목별 상승률은 토마토 56%, 파 50%, 쌀 9.2% 등으로 나타났다. 사과 71%, 귤 78.1%, 배 61.1%, 딸기 23.3% 등 과일값이 폭등하면서 신선과실 항목은 지난해보다 41.2% 올랐다. 이를 두고 김 후보는 “코로나 이후 해마다 오름세를 지속한 신선식품지수는 올 2월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급등했다”며 “평택시로컬푸드매장 배다리점에 들러서 장을 봤다. 농가들이 직거래하는 매장임에도 대파 한 단에 2천원이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구입했다는 875원짜리 대파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주요 농산물 값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가구당 농업소득은 2020년 1천182만원에서 2022년 949만원으로 줄었고, 같은 해 농업경영비는 2천512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며 “반면 농가 수익성은 2022년과 2023년 연속 2020년보다 10%정도 줄어 생산자들은 농산물을 생산할수록 손실이 더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으로 온라인 경매 활성화 등을 담은 ‘온라인 도매시장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놨다. 온라인 경매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평택에 대규모 농산물유통센터 건립도 내세웠다. 그는 “온라인 경매로 경매수수료·하역비·중도매인 마진을 없애면 농가, 산지 유통인, 도매시장, 소매업체, 소비자로 이어지던 유통단계를 판매자, 구매자, 소비자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산물유통센터를 평택에 건립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수도권 농산물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평택 신도시 곳곳에 대형 로컬푸드 직매장을 1년에 1개꼴로 설치해 질좋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관세 면제나 가격 보조 정도로 위기에 처한 민생 경제를 살리기 어렵다”며 “실질적 물가 안정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민생경제회복지원금 13조원을 긴급 편성해 1인당 25만원, 4인 가족 기준으로 100만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매장 건립이 전통시장·소규모 점포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지 않냐는 경기일보 취재진의 질문엔 “도농복합도시인 평택의 특성을 고려하면 직매장을 설치할 필요는 분명히 있고 직거래를 하기 때문에 가격도 분명히 싸다”며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통시장이나 소규모 점포를 잡아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며 오히려 장점이 더 많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또 지역화폐 발행 예산 확보 방안을 묻는 질문엔 “예산 확보 방안은 윤 대통령이 전국 돌면서 민생토론회로 수백조원에 달하는 포퓰리즘적 민생대책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본다”며 “정부의 뜬구름 잡기식 정책보다 구체적이고, 여야가 합의만 되고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평택의 한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위반 혐의로 기소된 회사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2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6단독 박효송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동석 SPL 전 대표이사 측은 무죄를 주장했다. 강 전 대표 변호인은 “이 사건 경위와 정황, 피고인의 지위와 담당 업무 등 관련 사실관계와 법리를 비춰볼 때 중대재해처벌법 등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상당히 의문”이라며 사실관계와 법리 등을 심의해 판단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10월15일 오전 6시20분께 평택 소재 SPL 공장에서 20대 근로자 A씨가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샌드위치 소스 배합물을 섞는 작업을 하던 중 손이 교반기에 끼이면서 상체가 반죽 속으로 빨려 들어가 질식해 숨졌다.
경기평택항만공사(이하 공사)가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비율 3.56% 달성 등 2023년 공공구매 전 품목 법정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공사는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등 정부부처에서 관리하는 공공구매 목표비율을 지난해 초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공구매 목표비율제도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공공기관이 총 구매액의 일정 비율을 우선 구매기업을 통해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93.74%(목표 50%), 여성기업제품 물품 26.81%(5%), 공사 40.80%(3%), 용역 21.79%(5%) 등 분야에서 공공구매 비율을 초과 달성했다. 또 장애인기업제품 6.71%(1%), 기술개발제품 15.65%(15%), 창업기업제품 11.79%(8%), 중증장애인생산품 3.56%(1%), 사회적기업제품 등 12.40%(2%), 녹색제품 14.7%(5%), 혁신제품 3.21%(1%) 등 분야에서도 공공구매 비율을 초과 달성했다. 김석구 사장은 “지역 상생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공공구매 우선 사전검토제를 도입·실시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익을 실현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 사업장이 기존 1곳에서 7곳으로 늘어났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DS부문은 지난해 3월 화성캠퍼스를 시작으로 올해 기흥·평택캠퍼스와 중국 시안까지 총 4개 반도체 사업장이 플래티넘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전자 DX 부문도 올해 수원·구미·광주 3개 사업장이 AWS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7개 사업장이 AWS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것은 사업장 용수 사용량 절감, 방류수 수질 관리, 물 관련 리스크 분석∙저감 활동 등 지속적인 수자원 관리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AWS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 국제단체가 설립에 동참한 글로벌 최대 규모 물관리 인증기관이다. 안정적인 물 관리, 수질오염물질 관리, 수질 위생, 유역 내 수생태계 영향, 거버넌스 구축 등 총 100개 항목에 걸쳐 기업이 종합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부터 골드, 코어 등 3개 등급을 부여 받는다. 삼성전자는 연내 천안·온양사업장 인증을 추진해 국내 반도체 전 사업장의 플래티넘 등급 취득을 완료하고 이후 해외사업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S부문 EHS센터장 송두근 부사장은 “AWS 플래티넘 인증 취득은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수자원 관리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AWS 추가 인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지속 보완하고 정부·지역사회·관련업계 등과 수자원 보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후 2시35분께 평택 칠원동의 건축 중인 주차장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20여분만에 초진을 완료했으며 오후 3시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긴급출동 대기 중인 평택해양경찰서 구조대원들이 식당에서 발생한 불을 진압하고 식당 주인을 구조했다. 20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화성 제부도 해안산책로 인근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평택해경 구조대는 불이 났다는 관광객들의 외침에 구조대장 등 7명이 소화기 4대를 들고 현장에 출동, 신속히 식당 내부로 진입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고 식당 안에 있던 주인 60대 여성을 구조한 뒤 출동한 구급대에 인계했다. 식당 주인은 구조 당시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초기 진압이 안 됐으면 위험했을 수도 있었다”며 “주변 상가로 불이 확산되지 않게 막아준 평택해경구조대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호진 평택해경구조대장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물과 불을 가리지 않는다”며 “자칫 대형화재가 날 뻔한 상황에서 신속히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한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