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중장비 작업을 하다가 파손된 부품에 맞은 50대 하청 근로자가 끝내 숨졌다. 21일 평탹경찰서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0분께 평택의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A씨(58)가 파손된 부품에 맞아 사망했다. A씨는 지면에 콘크리트 말뚝을 박을 때 사용하는 중장비인 항타기로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내용을 확인한 뒤 작업을 중지시키고,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총 1천700가구 규모로, 오는 2026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집회과정에서 해산 명령에 불응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간부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평택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금속노조 간부 A씨와 조합원 B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평택시 한국니토옵티칼 공장에서 열린 한국옵티칼 고용승계 촉구 결의대회에서 조합원 7명이 경찰에 연행되자 이날 오후 5시40분께 조합원들과 평택경찰서 앞에서 체포된 조합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해산 명령에 불응한 10명을 추가로 체포하면서 총 17명을 체포해 이중 15명은 이튿날 석방했으나 집회를 주도한 A씨와 B씨에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한국옵티칼과 한국니토옵티칼은 일본 닛토덴코 그룹 산하 한국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 공장이 화재로 전소되면서 사측이 법인 청산과 공장철거를 결정하자 노조는 공장 재건 또는 한국니토옵티칼로의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평택시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는 대신 팔당호를 통해 하루 15만t의 생활용수를 공급받기로 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7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서울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용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시는 올해 연말 안으로 수도정비기본계획 협의와 변경신청·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는 대신 부족한 생활용수 1만5천t 등을 포함해 인구증가와 도시개발에 따른 부족 예상분 15만t을 팔당을 통해 공급받기로 정부와 협의했다. 특히 현재 수질이 4등급으로 악화한 평택호를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하고 수질을 3급수로 유지하는 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평택호 수계에 수질자동측정기 2개소를 설치하고 민관합동 수질 합동 점검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 진위천 인근 지역인 무봉산수련원부터 진위천 유원지까지 진위지역 일원 2.3㎢에 대한 주거·산업단지 등을 포함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진위천 상류지역이 용인 국가산단에 일부 포함됐기 때문에 그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조정을 요청해왔다”며 “그동안 주민설명회, 정부와 협의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라는 정말 안타깝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 환경·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수질 개선을 위한 예산투입 등 구체적 언급이 없어 선언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후 구체적 사안이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날 평택환경행동,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시발전협의회 등 17개 단체는 공동으로 “시민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말라”며 성명을 발표해 협약식 체결을 규탄한 바 있다. 정 시장은 경기일보 질의에 “정부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지정 이후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면 자연스레 예산도 세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평택 진위천 일대에 설정된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다. 앞서 시는 상수원보호구역 조정방안을 두고 지난 2월부터 설명회를 열고 시민·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경기일보 2월8일자 13면)해왔다. 평택환경행동 등 평택지역 시민단체에 따르면 시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국토부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 협약서엔 시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협조하고 정부가 평택호를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해 수질을 3급수로 관리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평택에 생활용수 15만t을 추가로 공급하고 산업단지 1.3㎢를 추가 배정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평택호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되면 수질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어 수질 개선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저수량이 1천만㎥ 이상이면서 수질 오염도가 환경 기준을 초과한 경우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받을 수 있다. 평택호의 저수량은 1억2천300만t이지만 TOC(총유기탄소)가 2010년 ℓ당 4.7㎎에서 2019년 ℓ당 5.3㎎로 나빠져 농업용수 기준인 4등급을 초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추후 별도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은 지난 1979년 송탄취수장 운영에 따라 진위면 일원 3.8㎢에 지정됐다. 다만 공장설립 제한지역 18.4㎢, 공장설립 승인지역 76.3㎢ 등 90여㎢ 규모의 지역이 규제를 받게 되면서 인접 지역인 용인 등도 규제 대상에 속했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용인 첨단반도체 산단 부지 약 7㎢ 가운데 17%가량인 1.2㎢가 규제 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시는 최근 지자체 안팎으로 이를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왔다.
‘캠프 험프리스’(K-6)가 위치한 평택 팽성지역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박물관이 문을 연다. 16일 평택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팽성 생활사박물관’ 개관식과 함께 개관 기념 기획전시 ‘팽성읍, 그때 그 사람들’을 개최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14~2015년 안정리 주민 구술, 소장자료, 기증 유물로 진행한 특별 기획전시 ‘사람이 보물이다’를 토대로 팽성읍 아트캠프 2층 약 280㎡ 전체를 박물관으로 조성했다. 소장 유물은 총 182건 432점이다. 다방의 커피 배달용품 세트와 양복점 주문서 같은 상업용품을 비롯해 주한미군 지급용 라이터와 카드를 비롯한 미군용품 등 미군기지가 들어선 195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안정리 지역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근현대 유물을 전시한다. 대접, 뒤주를 비롯해 팽성 부용양조장 술항아리와 주량계 등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의 것은 물론 14~1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상감선문발 등 지역주민에게 기증받은 유물도 선보인다. 특히 타 생활사박물관과 달리 이국적인 생활상이 묻어 나는 것이 팽성지역 생활사 유물의 특징이다. 시는 K-6 인근 안정로데오거리를 포함한 안정리 일원을 ‘팽성관광특구’로 지정하고자 지난해 1월부터 생활사박물관 조성을 준비해 왔다. 관광특구로 지정받기 위해선 관광진흥법 제70조에 따라 박물관, 미술관, 동물원, 식물원, 수족관 등 오락·휴양시설을 하나 이상 갖춰야 한다. 최효승 시 문화유산관광과장은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시작했지만 팽성지역의 역사와 삶을 기록하는 데 집중했다”며 “계속 유물을 수집하고 전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함대 창설 78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필승의 각오로 서해 수호를 다짐했다. 2함대는 15일 오전 부대 내 헌신회관에서 김경철 2함대 사령관 주관으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수여, 부대 약사 보고, 참모총장 축전 대독, 기념사 순으로 이뤄졌다. 2함대는 1946년 4월15일 해방병단 인천기지로 창설된 뒤 78년 동안 서해를 지켜왔다. 국군 최초 대북 응징보복작전인 몽금포작전, 인천상륙작전의 마중물이 된 덕적·영흥도 탈환작전, 연합상륙전력으로 참가한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해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 대청해전 등에서 전과를 올렸다. 김 사령관은 “2함대는 적에겐 두려움을, 국민에겐 신뢰를 주는 해군의 심장과도 같은 부대”라며 “압도적인 전투태세와 대적필승의 정신무장, 존중·배려·소통하는 부대문화를 더욱 강화해 2함대의 임무이자 본질인 서해와 NLL 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완수하자”고 밝혔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전을 통해 “2함대는 국가안보의 핵심 해역이자 전우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NLL과 수도권 서측 해역을 굳건히 수호해 왔다”며 “부대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필승 함대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이하 평택지사)가 2024년 풍년을 기원하는 통수식을 열었다. 평택지사는 12일 오성면 길음리 양수장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이승재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농업인단체장, 지역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열고 풍년을 기원했다. 통수식은 지역민과 풍년의 기원을 담은 제례를 지낸 후 겨우내 닫혀 있던 수문을 열어 농지로 물을 흘려보내는 기념 행사다. 행사를 통해 저수지, 양수·배수장 등 수리시설물의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물을 공급하는 수로의 누수‧붕괴 등을 발견하면 보완하는 등 정상 급수가 이뤄지도록 대비하는 의미도 담겼다. 김국현 평택지사장은 “길음양수장 통수식을 시작으로 평택 등 6개 시·군에 걸쳐 뻗어 있는 1천126㎞의 용수·배수로를 통해 1만2천502㏊의 농경지에 질 좋은 쌀과 각종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적기 공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수리시설 개·보수사업과 배수개선사업 등 물 관리 과학화, 수리시설 현대화와 더불어 저수지, 양수장 등 시설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밤 중 갯벌에 갇힌 50대 남성이 40분 만에 구조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당진 도비도항 선착장 인근 갯벌에 고립된 5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9분께 충남 당진 도비도항 선착장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 중 갯벌에 허리까지 빠져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씨가 갯벌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을 급파, 구조용 서프보드를 활용해 40분 만에 구조를 마쳤다.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갯벌 활동 시에는 항상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며 “방수팩에 휴대전화를 보관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전투표소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선거사무원이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평택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낮 12시40분께 사전투표소인 용이동행정복지센터 100m 이내에 위치한 용이중 사거리에서 선거운동용 조끼를 입고 피케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투표소 근처에서 선거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100m 내 지점에서 A씨를 적발했다. 공직선거법 제58조의2에 따르면 투표소 또는 사전투표소 100m 내에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 관련 자료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삼정펄프㈜가 나무를 베지 않는 자원 선순환 화장지를 기부해 취약계층을 돕는다. 삼정펄프㈜는 밀알나눔재단과 ESG 경영을 실천하고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정펄프는 화장지를 포함한 3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재단은 기부받은 물품을 기빙플러스 전 매장에서 판매, 그 수익금으로 장애인과 이주여성 등을 고용해 취약계층의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나눔스토어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고용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김인종 재단 기빙플러스 본부장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소외된 이웃의 자립 지원에 관심을 갖고 동행해주신 삼정펄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달받은 물품과 협력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자립을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삼정펄프㈜ 관계자는 “삼정펄프 임직원과 함께 전달하는 물품들이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자립을 위해 잘 활용됐으면 좋겠다”며 “식목일을 기념해 나무를 베지 않는 자원 선순환 화장지를 기부해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생용품 제조 기업 삼정펄프는 연간 10만7천t의 종이류를 재활용해 화장지, 핸드타월 등을 생산하며 자원 선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2천148그루의 소나무를 보존하고 연간 이산화탄소 7천500t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