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실종 치매노인·아동 추적…‘골든타임’ 집으로

안산시가 사회안전망 구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안산시는 실종 아동(미아)은 물론이고 치매 노인의 인상착의 등 다양한 정보를 도심 곳곳에 확보한 1만대에 달하는 폐쇄회로(CC)TV에 접목시켜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AI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와 관련해 안산시가 선도적으로 AI를 통한 시민 안전도시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한 것을 의미하며 실종 아동 및 치매 노인 등의 안전을 위한 국내 최초 ‘치매 안심마을’을 만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첨단기술을 활용해 치매가 있는 어르신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도시 안산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도심 곳곳에 구축된 9천700여대의 CCTV  안산시는 도심 곳곳에 구축된 9천700여대의 CCTV를 활용해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치매 노인과 실종 아동의 사진 및 인상착 등 개인 특징에 기반한 영상 검색과 이동 경로의 추적이 가능하도록 AI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상록·단원구청의 ‘치매 안심마을’에서 가족의 동의를 받아 치매 노인 행동 패턴과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실증을 통해 실종 대상 인물의 경로를 시각화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한 다문화마을 특구에서는 국가별, 연령별 다양한 외국인이 참여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안면인식에 대한 AI 실증 테스트로 외국인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AI 융합 국민안전 확보 및 신속대응 실증 사업’ 공모 사업에 참여해 최종 선정 됨에 따라 치매 노인 및 아동 등의 실종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10분 내외의 골든타임에 신속하게 초동 조치가 가능한 국민안전 플랬폼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총 20억원(국비 16억원, 자부담 4억원)을 들여 에스큐아이소프트㈜와 2개 협력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 연말까지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정을 거친 뒤 오는 2024년부터 활용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는 매년 치매 환자 실종 및 실종 아동 건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종자 발견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 미해결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번 시의 AI를 기반으로 한 안전도시 구축은 남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 국민과 시민이 원하는 AI 기반 솔루션 전국 총 13개 지방경찰청 산하 212개 관서에서 실종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지자체 CCTV 관제센터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신속한 실종자 동선 분석을 위한 인지·식별·추적 기술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돼 이에 대한 국민 요구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안산시 관계자는 “어떤 정책이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추진돼야 한다”며 “지난 2021년 치매 환자 실종 발생 건수는 2017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실종 아동은 무려 19배 증가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종자는 골든타임 내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빠른 초동 조치가 이뤄질 경우 3시간 이내에 대부분 발견되지만 3시간이 넘어가면 찾을 확률이 현격하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어 “안산시는 과기부, 경찰청과 협업해 AI 등 다양한 인지기술을 활용해 실종된 치매 노인 등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안전 관리를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 및 실증하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우리 시뿐 아니라 전국의 치매 노인과 실종 아동 등 재난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 “전국서 최고 수준의 안전한 도시 만들터” 이민근 안산시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안산을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안산시를 국민안전 실증에 최적화된 도시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는 관내 약 9천700대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통합관제센터를 가동하고 있다”며 “지난 2019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다문화도시답게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문화마을 특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덕분에 치매 노인과 외국인 가족 등이 함께 참여해 행동 패턴 분석을 통한 치매 관리, 외국인 안전 대응 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지역적 특성을 감안,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 및 실증을 통해 전국적으로 전파가 가능한 유일한 지자체”라고 평가했다. 통합관제센터 운영 방식은 관할 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들어오면 관할 경찰서에서는 안산시 CCTV 관제센터에 동선분석 및 초동 조치를 요청한다. 접수된 실종 신고 정보에 기반해 현장 주변의 CCTV 요약 정보를 활용해 신속하게 대상자를 확인하고 대상자의 이동 경로를 분석해 실종자를 신속히 찾는다. 이 시장은 “효과적인 솔루션을 개발·실증하기 위해 치매안심마을, 다문화마을 특구 등에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은 2천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해 가공한다”며 “철저한 품질 검증을 위해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실증 검증을 수행하고 객체 추적률 80% 이상, 학습데이터 20여만건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바우나 안산시의장 지역 상공인 격려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이 ‘제50회 상공의 날’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안산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3회 안산상공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유공자에 대해 표창하고 지역 상공인들을 격려했다. 10일 열린 시상식에는 유관 기관장 및 지역 상공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송바우나 의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한수의 장원재 선임과 한국후꼬꾸㈜ 배인주 조장 그리고 ㈜오알켐 조동현 이사 등에게 시의회 표창을 수여했다. 송바우나 의장은 축사를 통해 “언제나 산업현장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땀 흘려 주신 상공인들 덕분에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한 뒤 “특히 안산은 한국 제조업을 선도하는 국가산단을 품고 있는 첨단산업도시로 더욱 그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불황으로 경제 전망이 어두운 현 시점에서 우리 기업들과 상공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위기 속에서 기적을 이룬 상공인들의 저력으로 지속가능한 혁신과 성장을 이뤄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바우나 의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지역 상공인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표창’을 받았다.

안산 호텔스퀘어 4성급 호텔로 승격

안산 스마트허브(구 반월산단) 내에 4성급 특급호텔이 최근 현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가면서 비지니스 등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 등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호텔스퀘어 따르면 이번에 4성급 호텔로 승격된 호텔스퀘어 안산은 안산 스마트허브에 입주한 기업들의 비지니스 및 해외투자자 등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4년에 설립됐다. 지하 1층에 지상 14층 규모로 총 20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4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과 컨퍼런스룸,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호텔스퀘어 안산은 2011년부터 안산 스마트허브 내의 부족한 지원시설 확충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단환경개선펀드’로 건립된 최초 투자사업이다. 특히 해외 바이어를 위한 숙박 공간 부족에 대한 산업단지 입주기업 민원 해소는 물론 안산 스마트허브를 방문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편의 제공을 위해 건립됐다. 호텔스퀘어 안산은 정부 예산 150억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150억원 등으로 조성된 ‘산단환경 개선펀드’를 활용, 민간투자금 306억원을 유치해 건립했다. 이번 시설확충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 안산-스마트허브 내 제1호 4성급 특급호텔로 승격됨으로써 앞으로 산업단지를 찾는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 등 기업인들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이번 ‘호텔스퀘어 안산’의 4성급 호텔 승격으로 안산 스마트허브 내 기업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도시공사, 운영 실내수영장 생존수영협회로부터 '안전인증' 획득

안산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실내수영장이 사단법인 한국생존수영협회로부터 ‘생존수영 교육장 안전인증’을 획득하며 보다 체계적인 생존수영 교육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0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생존수영 교육장 안전인증을 받은 수영장은 올림픽수영장을 비롯해 호수공원실내수영장 그리고 선부다목적체육관·신길수영장·대부동복지체육센터 등 5곳이다. 도시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장 안전은 물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안전인증 획득을 추진했다. 생존수영 교육장 안전인증은 초등학생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 적합성▲안전장비 비치 유무 ▲생존수영 지도사 배치 여부 등 1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공사는 지난 3월부터 인증을 추진해 왔으며, 시설점검과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난 4월29일 인증을 취득했다. 이와 함께 도시공사는 안산교육지원청 및 관내 초등학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생존수영 및 응급처치 등과 관련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영장 5곳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안전인증을 토대로 이달 중순부터 시작하는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프로그램에 기존에 비해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 하겠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안산시, 비정규직 시내버스 기사에 월 15만원 '처우개선비' 지원

안산시가 비정규직 시내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처우개선비 명목으로 매월 15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들의 처우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주민들을 위한 보다 나은 대중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경기도 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조치여서 타 지자체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10일 안산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 민간업체가 운영 중인 시내버스 상당수는 운전기사(비정규직)를 구하지 못해 부득이 감축 운행해야 함에 따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달 기준으로 시내버스 운행인가 대수는 550대로 이를 위해 필요한 운전기사 정원은 1천100여명이지만 현재 운전기사 수는 900명에 그쳐 정원 대비 200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역의 시내버스 운전기사에게 매월 15만원에 달하는 처우개선비를 주기로 했다. 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아 같은 내용을 담은 ‘노선여객 자동차 운송사업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대상은 경원여객, 태화상운, 써클라인 등 민간 버스운송업체 3곳에 소속된 비정규직 운전기사로, 시가 해당 업체에 보조금을 주면 업체가 해당 기사에게 15만원을 입금하는 형태로 지원된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 내 운수종사자 420명이 혜택을 받아 버스기사 부족문제 해결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앞서 전날 지역 버스운송업체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버스 운수종사자를 격려한 뒤 처우개선을 위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민충기 경원여객 대표, 라홍렬 경원여객 노조 위원장, 박동렬 태화상운 노조 지부장 등을 비롯해 운수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민근 시장은 ”근무환경 때문에 퇴사하거나 높은 이직률로 시내버스 기사 수가 매년 감소하면서 일터로 복귀하기 위한 유인책이 시급하다”며 “준공영제(공공관리제) 도입 이전에 가장 먼저 종사자 처우 개선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제19회 안산 국제거리극 축제' 34만9천명 찾아 호응

안산시 문화광장 일원에서 개최된 제19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3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 등이 함께 추산한 집계에 따르면 우천인데도 7일까지 2박3일 동안 걸쳐 34만9천여명이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열리는 안산문화광장으로 찾았다. 이번 축제는 우천으로 공연에 차질이 생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가 걷히고 난 뒤부터 몰려나온 관람객들이 광장 등 도심 곳곳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번 거리극축제는 9개국의 거리예술 49개 작품과 시민들이 직접 만든 시민버전 21개 작품 등이 선보였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 대형 퍼포먼스인 개막작인 ‘꽃힌 춤(Dance of Flowers)’과 시민이 직접 참여해 안산만의 서사를 다룬 폐막작 ‘안산사람들(People in Ansan)’을 통해 안산만의 특색있는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특히 광장을 넘어 안산을 바라보게 만드는 관점의 전환을 꾀하며 거리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노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고 감각하며 함께 호흡하는 축제를 만들어 시민의 호응을 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운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4년 만에 제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천에도 변함 없는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신 많은 시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자노트] 안산에 위치한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TG’ 명칭 바꿔야

지난 1990년 12월 첫 삽을 뜬 서해안고속도로는 전남 무안군과 서울 금천구를 잇는다. 총 연장 336.09㎞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긴 노선이다. 구간 가운데 안산시 상록구 장하동 188-4번지 일원에 ‘서서울 요금소(TG)’가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서서울TG의 위치는 안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명칭은 ‘서서울TG’로 불리고 있다. 그렇게 명칭을 사용한 시간이 수십년이다. 안산시가 서서울TG의 명칭을 지역에 어울리는 명칭으로 변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서울’ 중심으로 사용 중인 서서울TG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선정된 명칭을 자체 지명위 심의를 거쳐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할 방침이다. 수용 여부는 한국도로공사에 달려 있다.      앞서 안산시는 지난 2015년 10월에도 같은 사안을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또 명칭 변경을 위한 행동에 나선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남의 집 대문에 다른 사람 이름이 새겨진 문패를 달고 있는 격”이라고 말이다. 어찌 보면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서울 중심으로 고착화된 명칭 변경 요구는 당연한 현상인지 모른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 서울’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관문이어서 이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궁색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제라도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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