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창조산업진흥원, 3D 프린팅 관련 교육 진행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4억8천만원의 사업비로 3D프린팅 관련 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고 9일 밝혔다. 교육은 총 6개의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지난 5월1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280시간 동안 청년 창업창직과정(쥬얼리, 피규어) 교육을 진행했다. 또 청년층을 대상으로 3D프린팅 동향, 3D모델링, 3D프린터 활용, 쥬얼리 및 피규어 제작, 제품기획, 마케팅, 세무지식 등을 교육했다. 이번 과정은 교육 대상자들이 수료 후 취업 및 창업창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3D프린팅 전문교육부터 창업창직까지의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해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 교육을 마친 졸업생들은 교육 중 구체화한 아이템으로 창업하고 3D프린팅 전문 교육 강사로의 활동을 시작했으며 3D프린팅 관련 유망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어 진흥원은 지난 8일부터 은퇴장년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3D프린팅 네오실버 창업창직과정 1기(55세~64세)를 개강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는 3D프린팅 청년 창업창직과정 2기와 3D프린팅 마스터 과정 3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안양=한상근양휘모기자

‘진상’ 승객에 택시기사 속앓이

취객이든, 진상 손님이든 무조건 고개를 숙이는 게 상책입니다 지난달 택시 운송업에 종사 중인 L씨(58)는 안양 동안구 범계역 인근에서 20대 남성 손님을 태웠다. 술이 얼큰하게 취한 아들뻘되는 손님은 반말을 섞어가며 요새 얼마를 버느냐?, 언제부터 이 일을 시작했느냐? 등을 묻더니곧이어 담배까지 꺼내들며 흡연을 시도했다. 이에 L씨는 흡연을 제지하며 흡연 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을 설명했다. 그러자 갑자기 쌍욕과 함께 택시를 세우라는 고함에 차는 멈춰섰고 손님은 불친절로 민원을 제기한다며 L씨를 압박했다. L씨는 민원 제기 시 종종 불이익을 받았던 동료들을 떠올리며 새파란 젊은 손님에게 고개를 조아렸다. 최근 3년간 안양 관내 택시 관련 민원은 지난 2013년 1천215건, 지난해 1천87건, 올해(5월 기준) 555건으로 집계되는 등 매년 1천건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른 처벌 건수는 지난 2013년 242건, 지난해 214건으로 매년 20%미만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사들이 민원 내용을 입증하기 위해 운행시간을 쪼개 시청을 방문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운송업자의 귀책사유가 없다고 판명되더라도 관행상 시에서 진행중인 상담교육까지 이수해야 하는 불이익까지 받고 있다. L씨는 아무런 잘못이 없더라도 민원이 제기되면 이후 발생되는 여러 복잡한 절차 때문에 잘못이 있든 없든 손님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푸념했다. 시 관계자는 시에 민원이 접수되면 의견진술은 서면으로도 가능하지만, 직접 방문이 의견 표명에 유리하기 때문에 많은 기사들이 시간을 쪼개 방문을 하고 있다며 상담교육의 경우 행정처분이 아닌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안양, 글로벌 콘텐츠 유통 특수목적법인 설립

안양시는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해 SPC(특수목적법인) (주)어벤져스 설립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내 콘텐츠 분야 선두 업체인 (주)게임동아, 노아시스템(주), (주)오르고소프트, (주)더블유콘, (주)더블유코퍼레이션자회사, (주)디앤와이소프트, 안양창조산업진흥원과 함께 창조경제융합사업 성장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6개사는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로 회사를 이전하며 사업추진을 위해 SPC (주)어벤져스를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시는 SPC 6개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우수 아이템에 대한 개발 공간, 자금, 개발 장비, 개발자교육, QA, CS, 언론 홍보, 해외 수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한 우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시는 창업-인큐베이팅-전문교육-맞춤형지원-엑셀러레이터(accelerator)-스타기업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전 주기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파워풀한 인프라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청장년층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창업정신을 적극 지원함은 물론 안양시를 국내최고의 게임, IT, 문화 콘텐츠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양휘모기자

“보이스피싱 때문에…” 병원 계좌번호 안알려줘

혹시 모르잖아요, 금융사기에 걸릴지 통학을 위해 안양시 만안구에 거주하고 있는 A양(17)은 이달 초 무용 연습 도중 발목 인대를 접지르며 인근 정형외과를 방문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급하게 병원을 찾은 A양은 엑스레이 검사 등 진료를 마친 후 뒤늦게서야 수중에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병원에 진료비를 입금할 계좌번호를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보이스 피싱 위험이 있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모님이 수원에 거주해 병원 방문이 어렵다는 사정을 얘기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같았다. A양의 부모가 다시 한번 병원에 사정을 설명했지만 직접 방문 납입해야 한다는 답변만 반복됐다. A양의 어머니는 어디에 사는 누구라고 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신분을 밝혔지만 방문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환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최근들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건이 만연하면서 관내 일부 병원들이 환자들에게 진료비 납입을 위한 계좌번호 제공을 거부한 채 방문 납부만을 고집하고 있어 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2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관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지난 2013년 833건에서 지난해 1천479건으로 80%가량 급증했으며, 올해도 벌써 841건(5월 기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병원들이 위급 상황 및 개인 사정으로 인해 수중에 돈 없이 급하게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에게 비용 납입을 위한 계좌번호 제공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만안구 A정형외과의 경우 지난해부터 환자들에게 진료비 납입을 위해 제공했던 계좌번호 제공을 중단하고 방문 수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동안구 B안과에서도 그동안 수납을 위해 제공했던 계좌번호를 더 이상은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A정형외과 관계자는 대형 병원의 경우 가상계좌를 개설해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 위협을 피할 수 있지만, 소규모 병원은 원장 개인 계좌번호 등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감안해 방문 납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안구 보건소 관계자는 계속되는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일부 병원에서 진료비 수납을 위한 계좌번호 제공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를 제지할 현행법 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인력 축소한다더니… 처장직은 확대?

안양시시설관리공단이 본부장직 폐지 및 인력 축소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폐지된 본부장직에 2개의 처장 직을 확대ㆍ신설할 것으로 알려져 엇박자 행정이란 지적이다. 29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영합리화를 도모하고자 안양시시설관리공단 설치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기존 본부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또 조직 슬림화 및 인력 축소를 조직 개편의 큰 방향으로 설정하고 이를 통한 예산 절감 등을 목표로 조직 혁신에 나섰다. 이에 따라 본부장직은 다음 달 1일 폐지되며 기존 9개 부서는 6개 부서로 축소ㆍ전환됐다. 그러나 공단은 조직 전체의 개편 방향과는 달리 본부장직을 폐지하는 대신 2개의 처장 직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공단은 올해 말까지 외부 인사 영입 혹은 내부 승진을 통해 신설되는 2개 처장 직 인원을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워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자 공단 내외부에서 부서 및 직원들의 인력은 축소하면서 본부장을 대신하는 처장에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는 반발이 일고 있다. 더욱이 최근 공단이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신설되는 처장 직 사무실을 리모델링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조직 개편을 놓고 내부에서 조차 불만이 쏟아지자 공단은 다음달 1일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연말까지 연기했다. 공단 관계자는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내외부적으로 불만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게 사실이라면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처장 직은 임원급이 아닌 직원에 해당되며, 외부 채용보다는 내부 승진에 더 무게를 두고 있어 추가적인 인력 확충은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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