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 내년초 출범 ‘삐걱’

내년 3월 출범 예정이었던 군포문화재단의 정관제정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돼 차질을 빚게 됐다. 12일 군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법인설립 허가 신청을 앞두고 군포시가 제출한 군포문화재단 정관제정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됐다. 시의회 조례심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제187회 임시회에서 군포문화재단 정관제정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부결처리 했다. 반대 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문화재단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없고 조직운영 체계에 대해서도 구체적이지 않다며 동의안 처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문화재단의 법인 등기를 마치려던 시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된 가운데 시는 동의안을 보완해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다시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9월 문화예술회관과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충남 청양군 소재), 당동광정동 청소년 문화의 집, 문화센터, 여성회관의 관리운영을 맡을 문화재단 설립 조례와 예산안 처리를 놓고 시와 갈등을 빚다가 최종 의결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 지원, 국내외 교류사업, 문화예술 자료 수집관리보급조사, 축제 기획 및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내년 3월 출범 일정을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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