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산본신도시 내 '서울남부기술교육원' 이전

군포시와 서울시가 산본신도시 내 서울시 소유 서울남부기술교육원 이전과 부지인수 등을 위한 상생협력방안 검토결과가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시 경계 밖에 위치한 서울남부기술교육원(부지면적 5만8천523㎡)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최종 보고회를 마치고 현재 정책결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 등에 대한 경제적 정책적 타당성이 있으면 고용노동부 승인, 시의회 심의 의결 후 서울시 정책결정이 이뤄진다. 그동안 군포시는 산본신도시 내 노른자 땅인 서울남부기술교육원 이전·인수를 위해 하은호 시장의 공약사항이며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지난 2022년 12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상생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시 하 시장과 오 시장은 두 도시 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용역 등을 통해 합리적 방안을 찾아가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앞서 하 시장은 국민의힘 군포시 당협위원장 시절에도 오 시장을 만나 해당 시설 부지를 군포시가 양도 받는데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3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찾아가 역시 남부기술교육원 부지 인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 시장은 “대규모 서울시 행정시설이 군포에 위치해 서울 시민은 이용하기 불편하고 군포 시민은 근거리 시설이지만 이용 제한은 물론 도시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등 양 도시가 불편을 겪어 왔다”며 “양 도시의 상생협력을 위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88년 개원한 서울남부기술교육원은 산본시가지인 고산로 589(산본동)에 대지 5만8천523㎡(기술원 5만2천749㎡, 요양원 5천774㎡), 건물 2만4천554㎡ 규모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교육연구·복지시설이다.

경찰 “군포 아파트 화재, 누전 원인 추정”… 숨진 50대 부검의뢰

경찰이 지난 2일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한 ‘군포 아파트 화재’ 원인을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현장 감식 소견을 내놨다. 군포경찰서는 이번 화재의 원인에 대해 “집 안방 천장에 있는 원형 전등에서 누전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등 주변의 단락흔 등 화재 흔적을 발견하고 이 같은 소견을 제시했다. 불이 난 집은 15평 규모로, 거실 1개와 안방과 작은방 등 방 2개가 있는 구조이다. 화재 당시 안방에는 숨진 50대 A씨, 작은방에는 50대 아내 B씨와 10대 손녀 C양이 각각 있었는데, 갑자기 안방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화재 직후 “불이야”라고 소리친 후 C양을 집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A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거실에서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했던 A씨는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명확한 사인을 밝히고, 화재 경위 조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전날 오전 7시15분께 군포 산본동 15층짜리 아파트 9층 A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A씨가 숨지고, B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었다. 이 밖에 9~12층 주민 1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각각 병원에 이송됐다. 부상입은 주민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인 것으로 파악됐다.

떡·만두 판매수익 전액 기부... '이웃사랑' 실천하는 군포농협 고향주부모임

“연말연시 추운 겨울을 쓸쓸히 보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회원들이 함께 했어요. 준비한 떡국 떡과 만두를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이 이웃사랑에 보탬이 됐으면 해요.” 군포시 여성모임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 수를 가진 군포농협 고향주부모임 윤종희 회장. 윤 회장을 비롯해 회원과 군포농협 직원들은 지난 29일, 추운 날씨 속에 산본중심상가 농협 시지부 앞에서 3일간 교대근무를 하며 서툰 솜씨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떡국 떡과 김치·고기만두, 감자전 등을 팔았다. 시민들의 반응도 좋았다. 윤 회장은 판매수익은 전액 이웃돕기 기금으로 적립해 나눔활동과 장학사업의 재원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고향주부모임은 해마다 군포농협 여성대학을 졸업하는 100명의 졸업생들이 기수별로 모이는 총동문회다. 군포시여성단체협의회 8개 회원 단체 중 최대 규모로 회원수가 많은 만큼 지역에서 각종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윤 회장은 “고향주부모임은 고향, 농촌, 나라사랑의 뜻을 실천하는 전국적인 단체로 군포농협 여성대학은 군포거주 여성이면 입학이 가능하고 졸업 후 고향주부모임에서 활동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회원들은 해마다 6월이면 바쁜 농촌일손을 돕기 위해 포도·복숭아 재배농가 등을 방문해 봉지씌우기, 밭고랑 치우기 등으로 구슬땀을 흘린다. 또 월 2회 지역 내 매화복지관, 군포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만들기, 배식돕기 등을 하고, 회원들이 입지 않는 옷이나 쓰지 않는 생활용품 등은 아나바다를 통해 재활용하는등 근검절약하는 여성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여름 산본1동 일대 수해 때는 회원들이 복구작업에 참여해 1주일간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 가옥 정리작업 등에 일손을 보탰다. 이처럼 군포농협 고향주부모임은 지역사회봉사활동, 여성복지증진, 환경보호활동, 농도교류, 농산물직거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종희 회장은 “때론 매서운 추위 속에서, 때론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함께 해 주시는 회원님들이 있어 봉사활동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힘을 모아 우리 지역은 물론 고향, 농촌, 나라사랑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1·3, 금정3구역 재개발정비구역 지정고시

군포시 당동·금정동 일원에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군포1구역, 군포3구역, 금정3구역이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각각 지정고시 됐다. 29일 군포시에 따르면 이들 지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군포1구역(당동 731번지 일원 4만602.1㎡)’과 금정3구역(금정동 766번지 일원, 3만1천194.1㎡), 군포3구역(당동 738번지 일원, 2만5천63.9㎡)에서 각각 932세대, 700세대, 557세대의 공동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들 정비구역은 지샘병원 인근, 금정고가차도 남쪽, 군포1동 행정복지센터 서쪽에 위치한 구시가지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도시기능 회복과 주변환경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시는 구시가지 주민제안 재개발사업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사전타당성 검토에 이어 검토 결과가 반영된 해당 지역의 정비계획안이 제안됨에 따라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29일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하은호 시장은 “이번 당동·금정동 일원 3개 구역의 재개발사업은 금정역 주변과 연계된 종합적인 개발, 원도심 도시기능 회복과 지역활성화에 폭넓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으로 시민 불편 해소와 품격있는 도시경관 조성에 힘써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산본1동1지구, 금정역 역세권지구, 산본1동 2지구를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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