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산본로데오거리에 불꽃감지 CCTV…“사업비 확보”

군포에서 상가 밀도가 가장 높은 산본로데오거리(중심상가) 건물 사이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불꽃감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18일 군포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의 전통시장·상점가 시설환경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2억9천여만원(도비 30%, 시비 70%)을 확보하고 화재 취약지역인 중심상가 내 건물 외벽에 불꽃감지 CCTV 57대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산본로데오거리 상점가는 면적 6만6천여㎡에 68개동, 10층 안팎 건물이 밀집해 그동안 대형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왔다. 이곳은 중심상업지역으로 시 도시계획조례상 용적률 1천%, 건폐율 70% 등으로 현재 연접 건물과의 이격거리가 1m여에 불과한 곳이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건물 사이에는 상가가 설치한 에어컨 등 냉난방용 실외기, 가스통, 덕트 배관 등으로 인해 화재 취약지역으로 분류됐고 중심 상가 특성상 많은 인파가 주야간 이용하며 노후 전기배선, 담배꽁초, 쓰레기 등으로 다양한 화재 발생 우려가 상존해 왔다. 이세균 상인회장은 “그동안 건물 외벽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 사고, 연기 흡입 사고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불꽃감지기 설치가 화재 예방은 물론 방범 기능도 하며 안전한 산본로데오거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산본로데오거리 불꽃감지기 설치사업을 상반기 중 실시한다”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도시공사, 3기 신도시 개발 참여 위해 출자금 증액 시급

군포도시공사가 3기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증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도마교동, 부곡동, 대야미동 일대를 개발하는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에 지분 참여하기 위해 시 출자금을 통해 군포도시공사 자본금을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4년 전 도시관리공단에서 공사로 전환한 군포도시공사는 현재 자본금이 300여억원으로, 신도시 개발사업에 지분참여 등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본금 200억원 증액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시공사 자본금에 따라 지분 참여액이 결정되기 때문으로 시의회도 그동안 개발사업 참여 필요성 등을 언급해 왔다. 시는 도시공사가 직·간접적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개발사업에 참여해 개발에 따른 이익을 지역 내 재투자는 물론 기반시설 확충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군포, 의왕, 안산 도시공사 대표들이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 지구지정 고시된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은 군포지역 163만㎡를 포함 총 596만8천㎡에 주택 4만여 세대를 건립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사 설립 이후 국가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첫 기회로 순차적 증자 방안을 마련해 시의회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포시, 민주 강세지역에… 국힘 新바람 부나 ‘시선집중’ [미리보는 총선]

오는 4월10일 치러질 군포시 제22대 총선 관전 포인트는 그동안 강세를 보여오던 더불어민주당이 그 기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하은호 시장이 당선된 여세를 총선까지 몰아갈 수 있을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군포시는 근래에도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 상대적 우세를 보여왔다. 1995년 이후 총선 7번 중 6번을 민선 시장은 8번 중 6번을 차지했다. 하지만 직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시장 후보가 근소한 우세(0.89%)를 보이며 시장에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이 기세를 이어간다는 분위기이다. 지역정가는 지난 지방선거는 중앙정치 변수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따른 특수로 인한 일시적 변화였다는 시각과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로 여당이 됐고 시장도 배출한 만큼 군포에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민주당은 3선의 이학영 현 의원과 김정우 전 의원, 조경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희시 전 도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4선 고지에 도전하며 지역구 수성에 나선다. 이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직과 크고 작은 당직을 맡으며 그동안 다져온 국정운영, 의정활동과 지역관리로 지지층 기반을 더욱 공고이 다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의정보고회에서 공동주택리모델링법 대표발의에 이어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철도지하화 특별법 등의 잇따른 국회 본회의 통과가 군포에 호재로 강조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 홍보했다. 여기에 군포가 통합되기 전 20대 군포갑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정우 전 의원이 22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행정, 대학교수 등을 거치며 재정통으로 불리는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조달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가진 데 이어 김대중재단 군포시지회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으로 활동 폭을 넓히면서 정치와 군포를 새롭게 하겠다며 표밭갈이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김진표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조경호 전 비서실장도 본격 출마 채비에 나섰다. 지난 13일 선거사무실을 개소한 조 전 비서실장은 소통의 정치와 싸울 땐 확실히 싸우는 정치 를 강조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 등을 지내며 정무 역량을 갖춘 실사구시형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자 시절 10여년을 군포에 거주해 지역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정희시 전 도의원도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준비하는 중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인 정 전 의원은 9, 10대 도의원으로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물산 등 대기업, 해외기업에서 현장 경험 등을 갖추고 있는 그는 군포 혁신정치 를 강조하며 표밭 다지기에 전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 당협위원장 간 대결이 관심이다. 최진학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 지방선거 이후 위원장을 이어받아 출마 준비하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군포 출신으로 시의회 3선과 경기도의원 등 지방의원 4선 경력에 2018년 시장 후보로도 출마하기도 했다. 그동안 지방정치와 행정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방정치·행정과 중앙정치·행정의 가교역할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조직 정비와 함께 필승을 다짐하며 지역구를 돌며 지지층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전 군포을 당협위원장으로 제20대 총선 후보로 출마했던 금병찬 전 위원장이 다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난 6일 정치가로서 인생사 등을 글로 옮긴 에세이집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업인 출신의 경험을 중앙정치로 진출해 군포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하고 있다. 또 여성 정치인으로 박재영 전 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이 국민을 위한 용기 있는 소통의 대변인이 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 위원은 제20대 총선에서도 군포에 도전했으며,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과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한영숙 군포아리랑보존회장 “실어증 어르신, 노래 따라하며 말문 열렸죠”

“슬기봉 너머로 해 떨어지니 청계산 마루에 달 솟는다~ 아리아리 수리수리 아라리요, 수리산 품 안에 안겨 보세.”(‘군포아리랑’ 가사 중 일부) 경기소리연구회, 한소리예술단, 군포아리랑보존회장을 맡고 있는 한영숙 국악 예술인. 그의 국악 보급과 봉사활동은 남다르다. 한 회장이 군포 산본으로 전입 온 1985년, 군포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이 적었던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험과 공연, 아리랑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과 봉사를 시작했고 지금은 3개 모임과 단체를 통해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한 회장은 “어린 시절 충청도 대종갓집 딸로 자라 해보고 싶던 국악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결혼하고 남편이 용기를 줘 본격적으로 국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그는 백석대, 추계예술대를 거치며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국악교육지도자, 한세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자·이수자, 전주대사습 심사위원 등으로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국악을 통한 각종 행사와 자원봉사에 적극적이다. 88 서울 올림픽 지역 축하공연, 월드컵 축하공연, 서울시청 3·1절 공연, 사할린 광복 64주년 공연, 라오스 수교 22주년 기념공연 등은 물론 복지관, 요양원, 산본중심상가, 철쭉동산, 반월호수 등 크고 작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활동 5천시간 이상 우수 자원봉사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한 회장은 “자원봉사 도중 7년여간 실어증으로 고생하던 80대 어르신이 노래를 따라하며 말문이 열리는 일이 있었다”며 “키르기스스탄 대사관 초청 현지 공연 때는 그곳 한인을 위해 갖고 갔던 악기와 의상을 모두 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한 회장은 민족의 한과 얼이 담겨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민요 아리랑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그는 “강원도 정선에 세워진 세계문화유산 아리랑 10주년 기념비에 자랑스럽게 군포아리랑이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군포아리랑은 아름다운 군포 팔경을 알리고자 만든 노래다. 한 회장과 군포 출신 박근모 시인이 공동 작사하고 한 회장이 작곡·가창을 담당했으며 음원사이트와 유튜브 등을 통해 군포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한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국회의장상, 경기도지사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엔 군포시민 대상을 받았다.

군포시도 '서울 동행카드' 참여, 경기남부 첫 사례

경기도 남부권 최초로 군포시가 서울시내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 진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3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청에서 ‘서울-군포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날 업무협약으로 협의를 통해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6개 역인 금정역, 군포역, 당정역 등과 산본역, 수리산역, 대야미역 등에 대해 코레일과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포를 지나는 서울 시내버스 5530번, 5531번, 5623번, 540번, 541번, 542번 등은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에 포함돼 있다. 또 관계기관 협의를 통한 광역버스를 포함하는 방안, 시스템 개발과 이용방식, 운행결손 부담금 분담 등 실무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하은호 시장은 “서울로 출퇴근 하는 군포 시민들의 편익을 위해 협약에 나섰다”며 “경기교통카드와 함께 시민들이 자신에게 맞는 교통카드를 선택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넓게 가질 수 있도록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도 “경기도민의 연계호환을 경기도 지자체가 도와 줘야 하는데 군포에서 흔쾌히 참여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최대 월 6만5천원의 요금으로 서울시 교통수단을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교통카드로 발매 첫 3일간 20만장이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나 경기 도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

군포시, 전국 최초 재건축·재개발 ‘미래도시 지원센터’ 열어

전국 최초로 군포에 1기 신도시 등 신속한 재건축·재개발사업 지원을 위한 ‘미래도시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에 이은 후속 조치다. 하은호 군포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포시청 현관에서 ‘군포시 미래도시 지원센터’ 현판식이 열렸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낡고 불편한 내 집을 새로 짓고 싶은데 규제와 복잡한 절차로 답답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재건축과 재개발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복잡한 정비사업을 쉽게 설명하고 정비사업 관련 법률·금융·회계·개발전문가를 초빙해 상담하고 지원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 노후 주택들도 주민의 뜻에 따라 신속하고 원활하게 정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래도시 지원센터는 군포를 시작으로 1기 신도시 5곳(산본·일산·분당·평촌·중동)과 광역별로는 수도권센터(서울), 충청센터(충청), 호남센터(광주), 영남센터(부산) 등 4곳에 문을 열어 모두 9곳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곳에선 특별법에 따른 신도시 정비사업과 관련 사업단계별 컨설팅, 재건축 제도·사업절차, 유형별 사업방식, 사업계획 등을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 재개발의 경우 권역별 센터에서 대면 상담과 사업성 분석, 신탁계약 체결, 공사도급계약 자문 등을 제공한다. 국토부는 향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도 참여하는 통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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