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 유휴지 사용권 이양 약속 지켜라”

과천지역 오피니어 리더 모임인 과천회는 9일 중앙정부가 과천청사 유휴지 관리사용권을 과천시에 이양하지 않으면 물리적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회는 이날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신계용 시장, 문봉선 시의회 의장, 강규형 노인회장, 이용석 문화원장, 김진웅 새마을협회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유휴지 관리사용권 이행촉구대회를 갖고 “중앙정부는 과천청사이전으로 인한 피해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천시가 요구하고 있는 청사 유휴지 관리사용권도 현재까지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는 정부과천청사 이전으로 지역경제 붕괴와 정체성 상실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중앙정부는 과천시 지원차원에서 중앙동 6번지 청사 유휴지 사용권을 시에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시장은 “올해 초 중앙정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청사 유휴지 관리사용권을 시에 넘겨주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시는 앞으로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등 정치권과 힘을 합쳐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영태 과천회 대표는 “정부과천청사 이전 때 중앙정부는 시에 많은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현재까지 아무런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중앙정부가 청사 유휴지 관리사용권마저 넘겨주지 않으면 행안부 항의방문 등 물리적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조성월 과천새마을부녀회장 “보람·행복 느끼는… 봉사 새 패러다임 구축 골든타임”

“봉사단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할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형식적인 활동을 벗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합니다” 과천시새마을부녀회 조성월 회장은 올 7월 취임했다. 조건없는 봉사도 중요하지만, 뭣보다 봉사자 자신이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어느정도의 인센티브도 받아야한다고 강조하는 조 회장. 그래서 봉사영역도 취사(取捨)를 선택했다. 새마을부녀회가 매년 추진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와 바자회 △구세군 양로원 목욕봉사 △노인복지회관 배식봉사 △홀몸노인 생신상 차려 드리기는 취하고, 이동목욕봉사는 내년부터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동목욕봉사 프로그램은 전문 봉사자의 영역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매년 과천축제 먹거리 행사에 참여해 얻은 수익금을 불우이웃에 기탁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과천축제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새마을부녀회는 지역 내 소재한 노인복지관과 사회종합복지관, 자원봉사센터 등과 연계해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인센티브 차원에서 봉사자와 자녀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재능기부를 통해 중국어와 논술강좌를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회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 회원들에게 무조건적인 희생만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봉사자들이 조그마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조 회장의 임기 내 또 다른 미션은 바로 ‘새마을부녀회 개혁’이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던 주먹구구식 회계와 부녀회 임원이 다른 단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복활동을 개선키로 했다. 그는 이 두 가지 개혁은 빠른 시일 안에 정리 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주먹구구식 회계문제는 동(洞) 회장 때부터 투명한 회계를 주장해 왔기 때문에 취임 때부터 모든 회계처리를 공개하고 있고, 여러 단체 중복활동은 정체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단체와 협의를 통해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새는 알을 깨고 태어나듯 과천새마을부녀회는 건강한 단체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제가 새마을부녀회를 사랑하는 만큼 볼륨도 커지고 활동도 왕성할 것”이라는 당당한 그의 모습에서 단체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인터뷰] 이수진 과천시의원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사업은 과천시 발전의 신호탄인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당론보다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야 합니다” 과천시의회 이수진 의원(새누리사진)은 최근 정당 간 온도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과천시에서 추진했던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사업이 백지화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시민의 여가ㆍ레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었지만 의회에서 예산을 삭감, 국ㆍ도비를 반납하는 현실을 보고 정치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과천시는 인근 안양시나 의왕시에 비하면 30여년 동안 도시의 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발전속도가 더디다”라며 “이처럼 과천지역 도시발전이 답보상태에 있는 것은 개발제한구역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정치인의 무관심도 한몫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사업은 과천 보금자리주택 개발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취약계층의 복지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편의시설 확충사업도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방자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기초의원들이 정당의 정치논리를 넘어서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라며 “진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 승마체험장 국·도비 삭감 거센 후폭풍

승마체험장 국ㆍ도비 삭감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과천지역 오피니언 리더 모임인 과천회가 승마체험장 국ㆍ도비 삭감에 대한 비난한데 이어 과천시도 두 차례 예산을 삭감하고 시민단체의 중재를 거부한 과천시의회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6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캠핑장 및 승마체험장 건립 국·도비 삭감에 대한 과천시 입장’이란 성명서에서 “시민에게 다양한 여가·레저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승마체험장과 캠핑장을 건립키로 했는데 시의회는 이 같은 현실을 무시한 채 당리당략으로 국·도비를 삭감했다”고 비난했다. 시는 과천시의 재정규모를 감안, 전체 사업비 170억 원 중 100억 원이 넘는 국·도비 추가 확보를 약속받았는데도 과천시의회는 환경파괴와 재정을 문제 삼아 예산을 삭감시켜 이미 확보한 37억 원의 국ㆍ도비를 반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과천시의회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과천회 등 시민단체에서 협의체 구성까지 제안했는데도 이를 거부하는 등 시민의 의견조차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시는 “과천시의회의 잘못된 결정에 절대 동의하지 않지만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과천시의회는 캠핑장 및 승마체험장 조성을 염원하는 1만4천여명의 시민에게 이해와 협조는 물론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천시의회는 정치적인 이해관계보다는 보다 객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안목을 가지고 과천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 활동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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