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양주 유치 지지 선언

▲ 안병용 의정부시장 테크노밸리 양주시 유치 지지

의정부시가 6일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양주 유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이달 말 발표를 앞둔 경기도의 입지 선정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성호 양주시장과 함께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경기 북동부 테크노밸리 경원 축 유치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양주 유치 지지를 선언했다.

 

안 시장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양주 역세권은 지난해 5월 12일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돼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수도권정비계획상 성장관리권역으로 경쟁력이 탁월해 사업 성과가 경기북부에 고르게 확산 될 수 있다. 양주 유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10일 맺은 동두천ㆍ의정부ㆍ양주ㆍ포천ㆍ연천군 등 경원 축 5개 시ㆍ군의 경기 북동부 테크노밸리 유치협약 정신에 따라 양주역세권에 유치해 경원 축 경제 공동체로서 상생 발전과 통일 한국 전진기지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안 시장은 특히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양주 역세권 유치를 통해 경원 축 지역행복생활권을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삼아 상생발전을 추구한다”고 선언했다. 선언문 낭독 뒤 안 시장은 “지난 9월 유치신청서 제출 뒤 시군 간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주변여건과 상황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반드시 경원 축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그러면서 “양주역 마전동으로 유치해 의정부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연네트워크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 상생 발전의 기회를 만들고 의정부와 양주 통합을 위한 지역경제 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부시가 유치하려 했던 녹양동 우정마을은 ‘캠프 카일’로 이전이 무산된 의정부지법과 의정부지검 유치를 포함한 새로운 도시개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호 양주시장도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큰 결단이 있었다. 양주에 유치되면 의정부와 상생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지난해 1차 고양테크노밸리에 이어 북부지역 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해 테크노밸리 1곳을 추가 선정하는 것으로 남양주, 구리, 의정부, 양주시 등이 유치 신청을 냈다. 남양주시가 구리시를 지원하고 의정부시가 뒤이어 양주시를 지원하면서 2파전이 됐다. 도는 오는 10일까지 실사를 마치고 13일 프리젠테이션 뒤 이달 말 발표한다.

 

이날 의정부시의 양주시 유치 지지 선언에는 정성호 국회의원(민주 양주)과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박길서 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 안병용 의정부시장 테크노밸리 양주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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