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2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남양주 오남읍 소재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한 코로나 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3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행복해요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한마음실버홈요양원 입소자 1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1차 검사 때 음성이었으나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자 다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재검을 실시한 한마음실버홈요양원 총 27명 중 25명(입소자 14명, 종사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재검, 1명은 음성이 나왔다. 이로써 행복해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22일 첫 발생 이후 성남시에서 확진된 n차 감염자를 포함해 총 74명이 됐다.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 중 10대 미만 3명과 10대 2명도 포함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각 2곳, 중학교 1곳의 전 학년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행복해요양원 입주 건물인 신명프라자에는 7개 요양원, 찜질방, 어린이수영장, 음식점 등이 있다. 지난 8월 이 건물의 다른 요양원 2곳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18명이 확진된 바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23일부터 이 건물을 코호트 격리하고 접촉자와 방문자 등을 파악하는 대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남양주=심재학 기자

남양주도시공사, 주요 개발사업 ‘탄력’

남양주도시공사가 준비태세를 마치고 주요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9일 남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양정역세권 2구역 복합단지 개발사업, 센트럴N49 개발사업, 3기신도시(왕숙2지구) 개발사업 등의 내부절차가 마무리단계다. 공사는 우선 지난 23일 양정역세권 2구역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시의회의 특수목적법인(SPC) 출자동의안 의결을 받았다. 이 사업을 통해 2조7천억원을 들여 남양주시 삼패동 270의1 일원을 개발한다. 자족기능을 갖춘 직장과 주거복합형 도시개발이 목표다. 공사는 공영SPC를 설립, 1구역 123만8천846㎡를 시행하는 LH와 함께 2구역 82만4천242㎡를 맡는다. 공사는 이달 안에 시의 특수목적법인 출자 승인, 사업 및 주주협약 체결 등을 진행하고 다음달 공영SPC 설립과 개발계획 승인 등을 추진한다. 이후 오는 12월 보상에 들어가고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 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호평택지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센트럴N49 개발사업은 조금 더 진척됐다. 지난 22일 센트럴엔49피에프브이 주식회사 상호의 SPC가 설립됐다. 공사는 평내동 660의6 부지 9천385㎡에 주상복합 건축물과 주차전용건축물 등을 조성한다. 공사 측은 이곳을 지역 랜드마트로 자리매김시킬 구상이다. 공사는 다음달 열릴 시 도시건축공동위에서 층고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변경 결정을 받을 계획이다. 내년 8월 건축 심의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을 받고, 9월 착공 및 분양 등을 진행한다. 차질 없이 절차가 이뤄지면 오는 2024년 12월 준공된다. 공사는 3기신도시(왕숙2지구) 개발사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일 국토교통부는 왕숙2 공공주택지구 지정변경고시를 통해 공사를 왕숙2 공공주택지구 사업자로 지정했다. 총 사업비의 1% 출자 참여지만 244만7천495㎡에 3조8천8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다음달 공사와 LH, 경기도 등이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용지보상에 착수한다. 이후 내년 4월 지구지정 변경 및 지구계획 승인, 7월 조성공사 착공, 10월 사전청약 등이 이어진다. 준공은 오는 2028년 12월로 예정됐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개발사업은 주민 접근성과 소통 등이 좋고 개발이익도 지역에 재투자되는 장점이 있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주민 이익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발전 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남양주 '별내자이더스타' 뜨거운 청약 열기… 10만명 몰려 1순위 경쟁률 203대 1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개발지구에 건립되고 트리플 역세권으로 탈바꿈할 별내역과 가까운 남양주 별내 자이 더 스타에 1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2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별내 자이 더 스타는 전날 1순위 청약에 421가구 모집에 8만5천593명이 몰려 평균 20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공급 청약자까지 더하면 총 10만2천318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5개 주택형 중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99㎡B(289.1대 1)에서 나왔으며 99㎡A(229.4대 1), 84㎡A(165.2대 1), 84㎡B(151.6대 1), 84㎡C(134.9대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26일 진행된 특별공급에는 319가구 모집에는 1만6천725명이 신청, 평균 5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경기권에서 청약자 수가 10만 명을 넘기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대규모 복합단지인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와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추가로 들어서는 별내역과 가깝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아파트 일반분양 가격이 3.3㎡당 1천499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고, 각종 개발 호재로 향후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21일 오전 10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픈한 별내 자이 더 스타 견본주택 2차 사전 예약도 단 20분만에 마감된 바 있다. 사전예약에 대한 인기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3명 추가 확진…누적 62명

남양주시는 27일 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행복해요양원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행복해요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한마음실버홈요양원 입소자 2명, 종사자 1명 등 3명이 이날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12차 검사 때 음성 또는 미결정 판정됐으나 3차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행복해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22일 첫 발생 이후 모두 62명으로 늘었다. 이 중 90대 입소자 1명이 지난 23일 숨졌다. 확진자는 행복해요양원 36명(입소자 23명, 종사자 13명), 한마음실버홈요양원 14명(입소자 9명, 종사자 5명), 가족 등 접촉방문자 12명 등이다. 지난 22일 35명, 지난 23일 11명, 지난 24일 0명, 지난 25일 5명, 지난 26일 8명, 27일 오전 3명 발생했다.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 중 10대 미만 3명과 10대 2명 등도 포함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이들이 다니는 초교와 유치원 각 2곳, 중학교 1곳의 전 학년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행복해요양원이 있는 신명프라자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요양원 7곳과 찜질방, 어린이수영장,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다. 이 요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이 건물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하고 접촉자와 방문자 등이 파악되는 대로 진단 검사 중이다. 이 건물에 있는 다른 요양원 2곳에서도 지난 8월2728일 입소자와 종사자 18명이 확진된 바 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남양주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원치 않는 코로나 휴가

특화형 일자리 참여자인 자폐 성향의 발달장애인 김모씨(20)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가로 집에 머물면서 하루종일 컴퓨터게임을 하다 밤늦게 잠자리에 든다. 이 때문에 최근 몇개월 동안 몸무게가 16㎏이나 늘었다. 김씨의 어머니는 발달장애인은 성인이더라도 스스로를 돌보기가 어렵다. 하루라도 빨리 출근, 규칙적인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일자리 근로를 통한 발달장애인들의 직업능력과 사회성향상 등을 위해서라도 사업을 재개해야 하지만 요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사업 재개는 어려운 형편이다. 남양주에서 특화형 일자리에 참여한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중단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의 돌봄부담이 커지고, 불규칙한 생활로 문제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는 예산 17억5천353만원에 일반형 일자리 43명(전일제 32명, 시간제 11명), 복지 일자리 48명, 특화형 일자리 31명 등 모두 122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가 직접 수행하는 행정도우미와 복지서비스 지원요원 등 일반형 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와 상관 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시 장애인복지관이 진행하는 복지 일자리와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남양주지부가 수행기관인 특화형 일자리는 코로나19로 지난 2월부터 수개월째 중단됐다. 그나마 복지 일자리는 이번 주부터 사업이 재개됐지만, 발달장애인 특화형 일자리는 요양시설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언제 재개될 지 불투명하다. 특화형 일자리사업은 만 18세 이상의 지적ㆍ자폐성 장애인인 발달장애인들이 식사지원, 실내외 보행 및 이동 지원 등 요양보호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보조하는 것으로 남양주에선 예산 5억815만원으로 모두 31명이 참여 중이다. 원혜정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남양주지회장은 장애인들이 규칙적인 생활과 자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비상 시 장애인 일자리사업 공백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다. 정부나 지자체가 하루라도 더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장애인 부모들의 걱정과 수고를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자리 참여자들에게 휴업급여로 매월 급여의 70%를 지급하고 있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는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빨리 재개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4호선 진접선 이번엔 유치선공사로 시끌

관계기관 합의로 내년 5월에서 12월로 개통이 연장된 4호선 진접선 건설사업이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서울시의 요구로 이전되는 운영필수시설 유치선공사 예정지 인근 별내동 식송마을 주민들이 관계기관 합의무효 등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어서다. 22일 남양주시와 식송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남양주시 별내동 백배교회에서 4호선 운영필수시설인 유치선공사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식송마을 주민 50여명과 국토부, 남양주시, 서울시, 국가철도공단 등 4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애초 설명회는 국가철도공단의 공사개요 및 계획 브리핑 이후 서울시의 운영필수시설 설치 필요성 설명, 주민들의 질의와 관계기관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의 변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주민들의 요구로 국가철도공단 공사 브리핑 후 바로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국가철도공단은 유치선공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음 및 진동방지대책, 장비 운반로 대책 등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12일 시험 발파 때도 마을 일부 가옥 유리창이 흔들렸다. 중장비, 공사차량 등으로 인한 소음, 통행불편 등 공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고성, 울분, 탄식 등이 섞인 강한 어조의 질문과 항의가 쏟아졌다. 특히 주민들은 운영필수시설 이전을 요구한 서울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민들은 유치선공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식송마을의 의견수렴 과정과 대책 없이 지난달 25일 이뤄진 운영필수시설 이전에 대한 6개 관계기관 합의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식송마을 주민 박모씨(53)는 운영필수시설 이전 합의를 파기하라고 성토했다. 주민들은 유치선공사를 그대로 강행하면 완공 예정인 오는 2023년 말까지 4년여 동안 공사로 인한 물리ㆍ재산적 피해가 막심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장련 유치선 피해 식송마을 대책위원장은 식송마을 인근 불암산 유치선공사를 즉각 철회하고, 적합한 유치선부지를 다시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식송마을 주민들은 현재 공사와 관련,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 항의 방문, 관계기관에 공사계획 철회 청원서 제출 등 공사저지운동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남양주시 별내동 식송마을은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로 2개 블럭에 1천700여세대, 6천여명이 살고 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남양주 코로나 블루로 붕괴되는 발달장애인 가정

남양주시 평내동에서 8세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모씨(43)는 지난 7월 이혼했다. 코로나19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육아스트레스를 받던 아내가 공황장애를 앓게 돼서다. 그는 아픈 아내에게 더 이상 육아 부담을 줄 수 없어 이혼을 선택했다. 김씨는 지난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PC방을 운영하며 아이를 돌보고 있지만, 육아와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해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 김씨는 코로나19 같은 비상상황에서 부모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발달장애 아이들을 봐주는 섬세한 돌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발달장애아를 키우는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다. 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3만1천796명으로 이 중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 등 발달장애인은 2천737명(8.6%)에 이른다. 남양주시에서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거주시설을 제외하면 장애인복지관 1곳, 장애인주간보호센터 4곳, 장애인365쉼터 1곳 등 총 6곳이다. 하지만 장애인365쉼터 외 5곳의 시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휴관 등으로 한동안 긴급돌봄서비스 외에는 정상 운영을 하지 못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이종성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8일 기준으로 전국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주간보호시설 1천33곳 가운데 80% 정도인 822곳이 문을 닫았다. 이처럼 장애인복지관, 특수학교 등이 수개월째 문을 닫으면서 갈 곳이 없어진 발달장애 아이들의 육아가 온전히 부모님들의 몫이 됐다. 남양주시에서 발달장애 아이를 전문적으로 돌보는 민들레꽃 발달장애 지역아동센터(센터)는 이 때문에 최근 발달장애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들이 육체ㆍ정신적 돌봄 스트레스로 위험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중증장애가 있는 가정의 고통은 더 심하다. 전문적인 케어가 이뤄지지 않아 발달장애 아이들의 폭력성이 강해지면서 보호자를 때리고 물건을 깨부수는 일이 다반사다. 발달장애 아이들이 집안에만 있으면 여러 발달 프로그램을 받지 못해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지고, 짜증이 늘어 폭력적인 행동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다시 장애인복지관과 특수학교 등이 문을 열고 있지만 그간 발달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해 퇴행한 아이들의 상태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안타까운 죽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과 6월 제주와 광주광역시 등지에선 코로나19로 가중된 돌봄 부담을 견디지 못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재경 민들레꽃 발달장애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 부모들은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이는 발달장애 가정에 바로 시간적, 경제ㆍ정신적 부담으로 돌아온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적어도 끼니 챙기기, 찾아가는 돌봄 등 발달장애 가정에 대한 좀 더 세심한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맞춤형 장애인 돌봄체계를 만들기 위해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심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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