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복 입고 전통예절 체험해 보세요”

안양시예절교육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우리민족의 대표적 통과의례인 관혼상제 중심의 복식을 발표, 예절을 중요히 여겼던 조상들의 면모를 다시금 일깨우게 했다.지난 26일 오전 안양시예절교육관 잔디마당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의 다양한 예절을 선보였다.이른바 통과의례(通過儀禮),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치는 의례절차로 백일, 돌, 성인식, 혼례, 상례, 제례 등에 이르기까지 그에 맞는 전통복장을 갖춘 채 예절을 선보였다.지난 2000년 개관한 안양시예절교육관은 위탁강사와 예절관을 통해 양성된 예절지도사들이 청소년과 일반시민, 사회단체,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예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전통, 생활, 다례, 언어 등에 대한 예절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매년 5월에 여는 성년식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도 한복 입어보기와 차 마시기 및 다식만들기, 전통혼례 시연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다문화, 다인종 시대를 맞아 우리만의 전통문화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안양시예절교육관이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교육의 산실로써 건강하고 따뜻한 안양을 만드는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고양시, ‘과학 영농’ 농업인 대상 5명 선정

고양시는 27일 올해 농업인 대상에 이영택, 윤지영, 백운용, 이종원, 염현수씨가 각각 선정됐다.고품질 쌀 생산 부문 이영택씨(52법곳동)는 벼 직파재배 기술인 무논골 점파기술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등 밥맛 좋은 고양 쌀 생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화훼 부문 윤지영씨(40사리현동)는 생장환경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온실 내부 보광등을 설치, 빛의 산란을 더욱 고르게 해 작물의 성장 촉진의 효과를 통한 화훼농가의 소득 다변화에 노력해 왔다.채소과수특작 부문 백운용씨(57구산동)는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토양에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블루베리를 재배, 농원을 수확체험 농장으로 운영해 행주치마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축산 부문 이종원씨(57성사동)는 우유 쿼터량을 늘리고 축사의 시설개선을 통해 사료비 절감과 산유량을 증대해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했다.친환경농업ㆍ신기술 부문 염현수씨(53내유동)는 밀기울농법과 미생물농법을 이용해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경기도 우수농축산물 G마크와 고양시 우수 농축산물 행주치마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수상자는 다음 달 7일 농협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개최되는 고양시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시상한다.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아파트앞 공장’ 주민-업체 갈등 격화

속보안성시가 연접제한 규정(1만㎡ 미만)을 어기고 아파트 앞에 공장허가를 내준 것(본보 26일자 7면)과 관련, 입주민들이 업체로부터 사진촬영을 당하는 등 사생활 침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6일 대덕면 K아파트 입주민들과 업체에 따르면 ㈜한창엔프라는 지난 8월 안성시 대덕면 건지리 K아파트 40m 앞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지역 7천983㎡ 부지에 컴퓨터입력출력장치 제조공장을 건립 중이다.입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다 못해 행정기관에 소음측정 민원을 제기했다. 업체는 소음측정 결과 소음진동 규제기준인 68dB과 소음배출 허용기준인 45dB를 각각 초과해 100만원과 6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주민들은 아파트 진입로와 공장부지와의 경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경계지점에 쇠말뚝을 박고 개인 승용차를 주차시켜 놓았다.그러자 업체 측은 경비원을 시켜 아파트와 공장 진입로 경계지점의 주민차량을 촬영하는 등 맞대응하고 나섰다.지난 25일 오후 7시20분께 입주민 J씨(41여)가 자신을 사진촬영하는 회사 경비원 P씨(72)에게 항의했다가 멱살이 잡혀 회사 경비실까지 20~30m 가량 끌려가는 수모를 당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J씨는 남편 차를 주차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으나 경비원이 사진을 촬영해 사생활과 초상권 침해라고 하자 (P씨가) 멱살을 잡고 경비실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비원 P씨는 경찰에서 주민 스스로 사장을 만난다고 경비실로 간 것이지 멱살을 잡은 적이 없다며 회사에서 어떤 차량이 도로를 막는지 사진을 찍으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성결대 ‘동아시아 국제음악제’ 팡파르

안양 성결대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성결대 기념관 2층 홍대실홀에서 제4회 동아시아 국제음악제(The 4th International Music Festival)를 열었다.이번 국제음악제는 성결대 개교 48주년과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과 일본의 자매대학교 연주와 러시아 음악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선율을 선사했다.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아시아 4 개국의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국가 전통악기의 향연이 펼쳐졌다.공연은 성결대 자매대학인 일본의 가쓰이여자대학교 유이치로시나(Yuichiro Shiina) 교수의 오르간 연주를 시작으로 중국 천진음악대학교 팽지안(Feng Jian) 교수의 피아노 연주, 성결대 김성길 교수의 바리톤 성악 공연과 서혜영 교수의 피아노 연주, 권정구 교수의 기타와 한국악기 협연,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러시아 초청 연주단체 베르디아니의 러시아 전통앙상블 트로이카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성결대 정상운 총장은 개교 48주년을 기념한 제4회 동아시아 국제음악제는 예술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며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성결대학교의 비전과 일맥상통 한다며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베푸는 감동의 화음에 마음을 싣고 가을 저녁의 청명한 흥취를 함께 나누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오산~서울 강남 버스로 30분 만에

내년부터 오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오산시는 시 경계로부터 30㎞ 이내로 한정됐던 광역버스 운행이 지난 25일 국토해양부의 50㎞ 확대 고시에 따라 30분 만에 오산~서울 강남 간 운행이 가능한 간선급행버스를 내년부터 운행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이 급행버스 노선은 지역 내 4개 정류장에서만 정차한 뒤 곧바로 고속도로에 진입, 그동안 만성 교통체증을 겪어 온 서울진입이 한결 수월하게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세교신도시 등의 개발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교통수요가 한결 수월하게 될 뿐 아니라 앞으로 시의 광역교통체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광역버스는 이용객 모두에게 환승혜택이 주어짐에 따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 1인당 연간 120여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는 35억원 이상이 감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는 조만간 대중교통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수행능력, 운영 안정성, 서비스 개선 등을 평가해 올해 말까지 버스운송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사업자 모집, 차량운영 시간, 정류장 장소 지정 등 구체적 기준이나 일정 등은 추후 시 홈페이지 등에 공고할 예정이라며 운송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초에는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