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2천634가구 아파트 사업 승인 예정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에 전용면적 89㎡114㎡의 중형 아파트 2천634가구에 대해 잇달아 사업승인이 신청돼 상반기 내에 줄 공급될 예정이다. 2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주)대우건설은 최근 미사강변도시 A6 블록(대지면적 6만6천654㎡)에 1천66가구의 공동주택을 건설하겠다며 시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이 시공사는 이 블록에 93㎡형 257가구와 101㎡형 805가구, 114㎡형 4가구(펜트하우스) 등 11개 동에 모두 1천6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층수는 지하 2층에 지상 27~29층 규모다. 이에 따라 시는 (주)대우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는 10일 안으로 사업승인을 내 줄 전망이다. 또한, 포스코 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10 블록에 89㎡형 377가구와 98㎡형 386가구, 112㎡형 111가구 등 총 8개 동에 874가구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오는 15일 안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위례신도시에서는 신안건설이 A3-6B블록에 96㎡형 470가구와 101㎡형 224가구 등 총 694가구 공급을 위해 사업계획 승인 신청 채비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블록에 사업승인이 신청되면 관련 부서간 협의를 거쳐 별도의 하자가 없는 한 사업승인을 내 줄 방침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새해 만복 기원합니다” 전통 지키고 福 전파 ‘외길’

새해에 집안 곳곳에 걸어 만복을 기원하는 복조리를 엮어 전통을 지키고 복을 전해주는 명인(장인)이 있다. 하남공예명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복조리 명인 임건영씨(67하남시 덕풍2동)가 그 주인공. 54년째 대나무로 복을 엮는 임씨의 인생 역시 복조리와 닮은꼴. 임씨는 지난 1960년 대나무가 무성한 충남 당진의 한 조그만 마을에 떠돌이 노인이 찾아들었다. 무명의 이 노인은 10살을 갓 넘긴 어린 임씨에게 복조리 만드는 법을 전수한 후 홀연 세상을 떠났다. 이후 임씨는 복조리 만드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일평생을 쏟아부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인생 시나리오를 마치 어제 일처럼 회상하는 임씨는 복조리 만드는 일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임씨는 고향의 대밭에서 햇대를 베어다가 껍질을 벗기고, 마디를 칼로 다듬고, 가르고, 속을 매끈하게 도려내고 말려서 묶어뒀다가 작업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준비된 재료를 사용해 복조리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 명인의 손끝에서 5분 만에 떡 하니 모양새를 갖추는 복조리를 볼때마다 주위 사람들은 그저 신기할 따름으로 감탄사를 연발한다고. 그는 복조리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태극기와 대한민국 전도, 국화, 지게, 아기 흔들 침대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앞으로 독도를 작품으로 만들어 세상과 공유할 계획이다. 그가 복조리 명인으로 주목받기가 시작한 것은 5년 남짓.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복조리를 만들어 왔지만 혼자 작업하다보니 명인이나 명장이 되는 길도 방법도 알 수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생활의 달인과 스타킹 등의 TV 프로그램에 나가게 돼 유명세를 탔고, 여러 국전과 대전에 참가하면서 그의 진가가 주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임씨는 지난 2012년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에 참가해 한국예총회장상을 거머줬는가 하면 2010년과 2012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도 두 차례 모두 입선했다. 현재 그는 작품 활동 외에도 수강생을 모집해 기술을 전수하고, 하남공예명인협회 구성원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임씨는 세태와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설 풍속도 크게 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만복을 기원하는 서민들의 심정에 변함이 없다며 요즘들어 새해 첫날에 복조리를 걸어 두는 풍습은 여간해서 찾아보기 힘들어 아쉬움이 앞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하남시, GB 3.339㎢ 해제 시가지로 만든다

하남시가 개발제한구역 3.339㎢를 시가화 예정용지로 확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0 도시기본계획이 승인돼 향후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도시개발을 점진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계획인구 33만3천명을 목표로 한 2020 도시기본계획은 개발제한구역 재조정 물량(3.339㎢)을 반영하지 않은 인구계획으로 이 물량을 개발할 경우, 실제 인구는 36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5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달 20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하남시 2020 도시기본계획 심의 결과를 지난 7일 구 시가지 정비방안 수립 등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안으로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와 동시에 기본계획수립 최종 보고서에 대해 공고에 부칠 예정이다. 개발제한구역 3.339㎢에 대한 시가화 예정용지가 확정됨에 따라 시는 천현교산지구와 하산곡지구 개발 물량인 40%를 제외한 60% 가용 물량에 대한 각종 개발계획 수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는 가용물량 60%는 당초 1도심 2부도심(풍산, 감북초이) 1지구(위례지구) 중심에서 1도심 2부도심 2지구(천현춘궁, 위례) 중심으로 변경된 생활권별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하남시도시공사, 현안2지구 공동주택용지 분양 완료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지난달 5일 공고한 지역현안사업 2지구 C-1블록 공동주택용지 4만2,014㎡에 대해 분양를 완료했다. 9일 도개공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3개 건설사가 참여해 최고가 1천273억원을 제출한 아이에스㈜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낙찰가율은 107.06%이다. 앞서 도개공은 지난해 6월 분양에 성공한 지역현안2지구 B블록 공동주택용지 4만3,541㎡에 대해서도 분양을 성사시켰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85㎡이상을 60~85㎡미만으로 전용면적을 낮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주택시장 침체와 건설경기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환경에 대응하고자 선납할인제 적용 매수자격 확대 등 공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야외형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 착공과 지하철 5호선 연장, 위례지구 에코앤캐슬 분양 성공 등 주변여건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하남시 지역현안2지구 개발사업은 내년까지 신장동 288번지 일원 부지면적 56만8487㎡에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와 공동주택, 공공문화시설 등을 건설한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보상가 낮추기 위한 사전포석 꼼수?

하남시 지역현안사업1지구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주)하남마블링시티가 특정 토지주의 토지 보상가를 낮추기 위해 보상과 관련이 없는 각종 행정조치 등을 동원하고 있어 해당 토지주가 반발하고 나섰다. 9일 (주)하남마블링시티와 해당 토지주 등에 따르면 시는 광역도시계획에 따라 풍산동 399의 2 일원 15만5천713㎡에 친환경 공동주택단지 조성 사업계획 승인을 지난 2012년 12월 받았다. 이중 사업지구 전체 면적의 52%인 8만971㎡는 레미콘 및 아스콘공장인 A회사의 소유 토지로 지난 1985년 건설부 장관 승인을 받아 형질변경(농지전용) 허가와 건축허가 등 정상적 행정절차를 거쳐 1991년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공장등록도 마쳤다. 그러나 마블링시티는 지난해 10월 현 사업부지의 A사가 2006년 개발제한구역 내 존치기간 연장 불허가는 타당하다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해당부지의 원상복구 계고 처분을 요구하는 협조 공문을 시에 보냈다. 이에 시는 A업체에게 자진철거 및 원상복구 하라는 계고장을 발송했다. 하지만 A업체는 개발제한구역이 2009년 5월 해지된데다 보상평가를 앞두고 상식을 벗어난 행정처분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마블링시티 관계자는 감정평가는 시행사와 A업체, 개인토지주가 추천한 감정평가사들이 평가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감정평가액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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