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 하산곡동 공여지 ‘대학유치’ 나선다

하남시 하산곡동 구 미군반환 공여지(캠프콜번) 내 대학유치 사업이 조례 통과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대학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구 미군 공여지 주변 대학유치에 관한 조례가 최근 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난 21일 공포돼 대학유치에 관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1일 교육계 원로인 조성윤 전 경기도교육감과 경제계 대표인 백남홍 하광상공회의소 회장을 하남시 대학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대학유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열어두겠다는 취지로 하남시 대학유치위원회에 대학유치 사업자 심의 및 선정에 관한 모든 사항을 위임해 순수 시민차원의 대학유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접수된 제안 신청을 중심으로 제안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의 후 업무협약 체결 및 대학유치 사업계획 체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도시계획 절차의 이행과 사업승인 절차를 중앙부처들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백남홍 대학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향후 5년 후 인구 36만명의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하남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 잠재력 있는 대학유치가 필수 요건이라며 이와 더불어 미사강변도시 개발과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완료시기에 맞춰 반환 공여지 내 대학이 유치되면 도시발전의 획기적인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월24일 대학유치 사업자 공모를 실시, 지난 10일 최종 제안신청 결과, 충북 제천시 소재 세명대학교가 단독으로 유치 신청을 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빌게이츠의 꿈터·시민들의 사랑터… 도서관으로 오세요”

시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놀이공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놀이터가 되는 곳, 부부싸움에 신경줄 곤두섰을 때 화해의 노하우도 가르쳐 주는 곳,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겨울엔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어디일까? 바로 우리 주변에서 존재하며 지식과 꿈,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는 도서관이 정답. 이 중 지난 1996년부터 18여 년간 하남지역 공공도서관 직원으로 시민들에게 꿈터, 쉼터, 사랑터를 제공코자 노력하고 있는 차미화 하남시립도서관 나룰도서관 팀장(52여)은 도서관 지기로 일일 평균 2천여 명의 시민과 만나고 있다. 차 팀장은 현재 하남시립도서관 산하 신장나룰도서관을 동시에 맡아 관리감독하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형편. 차 팀장은 MS사의 초대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어린 시절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며 지역 도서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했지요. 저 또한 시민들이 힘들고 지칠 때 도서관에서 마음의 여유와 힐링을 찾고 새 삶의 희망을 안고 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차 팀장은 전국단위 사업인 북스타트(Book start) 사업을 지역실정에 맞춘 특성화 사업으로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생애주기에 맞춘 인문학 ▲찾아가는 인문학 도서관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등 테마도서관으로서 공공도서관의 특성화를 꾀하는 것. 이밖에 신장도서관과 협력해 운영한 각종 토론회, 독서회 운영, 독서 인프라를 위한 작은 도서관 지원강화 사업 시행, 공공도서관 통합대출반납서비스 등 이용자 성향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책과 함께하는 삶을 나누고자 여러모로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공로 등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 2009년 12월 하남시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차 팀장은 신장과 나룰, 두 곳의 시립도서관이 시민들의 쉼터로 거듭나고자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며 꿈을 꾸는 아이들이 놀러 오는 곳, 쉼을 얻고 소통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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