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내년부터 ‘건축물 경관심의’ 시행

하남시가 내년 1월부터 공동주택지구와 도시개발지구 내 준주거지역 및 상업지역에서 건축하는 5층 이상 모든 건축물에 대해 경관심의를 벌인다. 16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건축위원회 심의 대상인 공동주택을 포함,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공동주택지구와 택지개발지구, 도시개발지구 내 준주거지역 및 상업지역에서 건축하는 5층 이상 모든 건축물은 경관심의를 받아야 건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건축하게 될 경관심의 대상 건축물은 경관현황분석도와 기본구상도 경관시뮬레이션 등 경관계획수립제안서를 시에 제출, 심의를 통과해야 건축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경관심의에서는 건축물에 대한 디자인과 색채, 경관 등을 중점 다루도록 규정해 사실상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에 규제가 시작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에서 건축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는 내년 건축심의를 위해 이달 안으로 이들 분야의 대학교수 등 학계인사와 연구소 관계자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한 20여명 규모의 경관위원회를 위촉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인구 10만 이상의 자치단체는 경관심의를 해야 한다는 경관법 시행을 미뤄오다 내년부터 의무시행 규정에 따라 지난 9월 관련조례를 제정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전통의 멋 새긴… 서각의 美 감상해 보세요”

음(陰)과 양(陽)을 느낄 수 있고 입체각 등 조형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종합예술, 서각(書刻)의 아름다운을 음미해 보세요 도자기는 항아리와 주병 모양이라는 고정 틀을 깨고 판으로 구운 뒤 서각기법을 도입해 도서각(陶書刻)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도예가가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국 전통의 기법에 서각의 미를 개척한 한국도자기 서각연구원 정춘길 원장(하남시 신장2동ㆍ65). 도서각은 목판에 글씨를 파거나 돋을 새김해서 작품을 만드는 서각 기법을 응용, 진흙으로 형태를 만들고 새긴 후에 구워 내는 도자의 한 분야로 아직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설다. 그러나 정 원장은 그의 삶 대부분을 길상감 기법, 도화, 도자기서각, 도화 각, 도벽 등 5개 분야에 매진했다. 오랜 수련과정에서 얻은 결과물이자 특허물이 정 원장의 길상감기법이다. 길상감기법은 옛 전통 상감기법을 한층 발전시켜 자신 만의 톡특한 영역을 구축한 그는 최근 이 기법을 통해 찻상과 다과상 등을 만들었다. 그 옛날 청자처럼 오묘한 빛깔을 띄고 있다. 이런 공로로 정 원장은 지난 9월 열린 제44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그의 작품인 청자상감운학찻상이 전국 444개 출품작 가운데 개인상 부분 으뜸인 대한상공회의소회장상을 받았다. 또, 여주시 능현리 명성황후 생가에 걸린 대형 명성황후와 고종황제의 도자기 판 영정이 그의 손을 거쳐 1년 만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는 5년 전 뜻하지 않게 한쪽 눈을 실명하면서 몸과 마음이 무척 바빠졌다. 자신의 공방에 10여명의 문하생을 두고 있는데다 개인전 준비와 도서각에 관한 이론서 출판, 내년에는 전국 규모의 도자기서각협회 창립도 구상하고 있기 때문. 정 원장은 도서각은 흙을 도판으로 만들어 문자나 그림을 양ㆍ음각 등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나무판보다 구부리고 휘는 작업이 자유로워 입체감과 조형미 등을 나타내기 좋아 대형 도벽과 고급 찻잔, 탁자, 침대 등 일상 생활용품으로의 대중화가 쉽다고 말했다. 이어 여주와 광주시하면 도자기를 떠올리 듯 도미부인 설화의 진원지인 하남시에 독특한 상징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 ‘감북보금자리 운명’ 땅주인 손에…

하남시 감북보금자리지구의 지정이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 결과에도 사업 찬반 논란(본보 11월26일자 10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추진여부는 토지주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와 해당 주민들에 따르면 LH는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감북지구내 토지주를 대상으로 사업추진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감북지구 지정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은데다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땅값이 비싸 실효성에 의문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LH 역시 대법원에서 승소한 사업을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포기하는 것도 적잖은 부담이다. 또, 지역 정치권 등에서 지구지정 철회 주문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이에 LH는 최종적으로 주민의사를 물어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워 설문조사를 시행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 내용은 267만㎡ 지구지정 전체에 대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묻는 한 가지 질문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찬반을 묻기에 앞서 사업추진에 따른 보상은 2017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설명을 첨부해 보상시기에 대한 사전 이해를 구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셋째주에 설문조사를 벌인다며 반대가 많을 경우 지구지정을 철회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으나 찬반 비율이 비슷할 경우 어떤 규모로 사업추진을 계속할지 여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은 지역주민 255명이 지난 2011년 12월 국토해양부 장관을 상대로 낸 감북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이현재 의원, 3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 선정

새누리당 이현재 국회의원(하남)이 2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뽑은 2014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이 의원은 3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의원은 산자위 내부에서조차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현안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수출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과 판로 개척, 중소기업 해외 유출 기술 피해 대책 등 중소기업 현안 문제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공기업의 해외자원 개발 실패 문제와 노후 산업 단지의 안전사고 발생 증가, 어린이용품에서는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 다량 검출 등을 지적해 개선 방안을 동시에 제시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민생 이슈 제기와 이에 대한 정책 대안 제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10월 중순 새누리당이 선정하는 2014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3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위원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서민과 민생을 최우선의 의정 목표로 삼아 하남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하남시민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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