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 하남 미사문화거리 활성화와 관련 예산 삭감 유감

최근 하남시의회 한 의원이 하남문화재단 고위직과 미사문화의 거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미사문화의 거리를 지역의 특화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음 달 중 미사문화의 거리 인근인 서울 강동구 이케아점 입점 소식에 지역 소상공인 피해를 덜어 주자는 취지로 보인다. 문화 콘텐츠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즉 문화예술과 상업의 동반성장을 언급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이케아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대책 마련 촉구건의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그런데 해당 시의원 행보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하남시의회는 지난해 말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올해 본예산에 요구한 버스킹 공연과 하남뮤직 페스티벌 등 축제 예산을 각각 절반 이상 깎았다. 올 초 추경을 통해 재차 요구된 예산까지 퇴짜를 놓았다. 예산 심의 절차도 일반적이지 않았다.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안이 전체 예결위 심의에서 삭감됐다. 1석이 더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부결을 견인해서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반발했다. 유관단체 등이 항의할 움직임까지 감지된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대표 축제와 버스킹 공연 확대 등을 기획했다. 축제를 콘텐츠로 하는 지역 정체성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자는 의도다. 다음 달 이케아 고덕점 입점 소식에 상권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사 상권을 중심으로 거리공연의 대표격 버스킹 공연 등을 앞당겨 진행하자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도 축제 예산은 절반 이상 삭감됐다. 같은 현상이 한번도 아닌 두번이나 되풀이됐다. 그 중심에 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시의원에 대한 지역 내 비판적 시각도 이런 연유다. 미사문화의 거리 활성화와 축제의 연계성은 가늠할 수 없지만 버스킹 공연은 미사문화의 거리를 활성화하는 하나의 콘텐츠다. 축제 관련 예산 삭감이 해당 의원의 고집과 아집이 아닌 소신이었음을 바랄 뿐이다.

하남시,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독립투사 오산 이강 선생 후손 등 참석

하남시는 삼일절을 맞아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광복회 하남시지회 이영재 회장을 비롯 독립유공자 후손, 보훈단체 회원, 청년명예시장, 청소년관장 등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현재 시장은 기념사에서 “하남시는 3.1운동의 뜨거운 열기가 깃든 역사의 도시로, 독립유공자 다섯 분이 추서될 만큼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지닌 곳”이라며 “일제의 압제에 굴하지 않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 그리고 그들의 유가족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독립투사 오산 이강 선생의 손자 이영재 광복회 지회장과 하남시 독립운동가 구희서 선생의 후손 한예솔 양, 대한독립자유회 독립유공자 김재진 선생의 후손 김성훈 군, OSS대원 활동 독립유공자 이창배 선생의 자녀 이현숙님 ▲태평양전쟁 참전 독립유공자 장기영 선생의 후손 공군 장순재 병장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 의미를 더했다. 하남시는 독립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보답하기 위해 보훈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사망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으로 월 7만원씩 지급하는 한편, 이달부터 보훈명예수당을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인상, 3천700여 명의 유공자에게 지급한다. 또 보훈단체 지원을 위해 ‘보훈가족의 날’ 행사 예산을 편성하고, 광복회와 6.25참전유공자회에 차량 지원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보훈회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며, 다음달 부터 70세 이상 국가유공자 어르신을 위한 연 최대 16만 원의 교통비 지원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하남시, 한강변 '어린이영어특화 도서관' 건립 본격화

하남시 어린이 도서관 건설공사가 본격화됐다. 시는 어린이도서관 부지(하남시 미사강변대로 120)에서 교장과 학부모 등 참석한 가운데 ‘하남시 어린이 영어특화 도서관’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도서관은 내년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178억원을 들여 부지 면적 2천㎡에 연면적 3천752.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축된다. 주요 시설은 어린이·유아자료실, 영어특화자료실, 체험특화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영어특화 서비스와 체험의 장으로 조성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6월 어린이도서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시민설문조사 및 주민설명회 개최 ▲공공건축물 건축기획 심의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주민설명회 개최 ▲경기도 기술심의를 거쳐 이날 공사에 착공했다. 하남시 아동참여위원회 김아정 위원장은 “하남에 어린이 문화공간이 늘어나 기쁘고, 어린이도서관은 하남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인재 양성이 우리 하남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며 “하남시를 빛내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낼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어린이 영어특화도서관을 건립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내년 어린이도서관을 준공한 후 사전 준비를 거쳐 같은 해 개관할 예정이다.

하남시 아동참여위원회, 유니세프 어린이체험관 견학

제2기 하남시 아동참여위원회 아동위원들이 27일 하남시 도움으로 유니세프 어린이체험관(서울시 마포구 소재) 견학에 나섰다. 이번 견학은 아동친화도시 하남시의 아동을 대표하는 아동참여위원회 아동위원들에게 아동의 권리를 이해하고 아동참여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이날 위원들은 체험관을 돌아보며 아동친화도시의 인증기관인 유니세프의 역할과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일반원칙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다양한 시청각자료 및 체험활동을 통해 더 나아가 다른 나라에 있는 아동이 처한 현재 상황을 진단하기도 했다. 한 아동위원들은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지구촌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편으로는 힘들게 살고있는 친구들이 많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행하고자 만들어졌으며, 유엔 산하기구인 유니세프가 인증하고, 4년마다 재인증을 한다. 현재 전국 지자체 중 98개 지자체가 인증을 받았다. 하남시는 2023년 7월 88번째 인증을 받아 아동친화관련 사업을 진행에 힘쓰고 있다. 어린이회관·어린이도서관 건립(2026년 예정), 어린이교통공원 조성(2025년 예정), 아이사랑놀이터 개소 등 아동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하남 덕풍동 30여년간 소음·매연으로 '몸살'… 이창근 위원장, “방음터널 설치 시급”

한국도로공사가 제1·2중부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으로 수십여전부터 소음과 분진 등 차량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하남시 덕풍동 주민들을 위해 방음터널 등 뽀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원성을 자초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구리~안성간(포천~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1순환고속도로 하남분기점~구리나들목 구간은 최악의 정체 구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국민의힘 하남시을 당원협의회(위원장 이창근)와 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1987년 개통한 제1중부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2001년 개통한 제2중부고속도로 등이 합류되면서 극심한 차량 통행량으로 하남지역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부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합류하는 지점, 인근 덕풍동 주민들은 수십년째 차량 소음과 분진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하남분기점-구리나들목 구간은 최악의 정체 구간으로 고착된지 오래다.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이 늘어난데다 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나들이 차량까지 더해지면서 교통정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구리~안성간(세종~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1중부고속도로 등 두 고속도로 개통시점인 30년 전과는 도로 상황이 딴파이 됐음에도 차량 소음이나 매연 등을 차단할수 있는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게 하남지역 주민들의 지적이다. 그간 하남시와 덕풍동 주민들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을 상대로 방음터널 설치 등 대책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소음이 기준치 이하란 이유 때문에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반려 처분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창근 위원장은 “공교롭게도 소음측정 때마다 기준치 이하로 측정되면서 덕풍동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지만, 주민들은 30년 간 소음과 매연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이제는 지자체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고 특히 교산신도시 개발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방음터널 설치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로공사측은 “최근 3년 간, 총 6회 소음 측정 결과 주간에는 56~65dB(기준 68dB), 야간에는 54~55dB(기준 58dB)로 기준치에 못 미쳐 방음터널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초 하남시의회 신년인사회 등을 통해 덕풍동 방음터널 설치건이 주민숙원 사업으로 제시됨에 따라 최근 이창근 위원장을 비롯 윤태길 경기도의원, 금광연 하남시의장, 박선미·임희도 하남시의원 등은 한국도로공사를 찾아 함진규 사장에게 방음터널 설치를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하남시, 4년연속 ‘혁신평가 우수기관’ 쾌거…혁신적 리더십과 협업 문화 성과

하남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관장의 리더십, 부서 간 협업,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시는 기관장의 혁신적인 리더십과 부서 간 칸막이 해소 및 협력, 일하는 방식 혁신, 조직문화 개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이현재 시장이 제시한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 비전 아래 시정 전반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낸 결과다. 시는 그동안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혁신위원회·정책모니터링단 운영 ▲하남형 원스톱 민원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열린 행정’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만들어갔다. 시민참여혁신위원회는 민간전문가와 공무원이 협력, 정책을 연구하고 혁신 과제를 발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시정 발전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시는 행안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그 성과를 입증했다. 또 기관장의 혁신 의지에 따라 공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행정역량 강화’를 목표로 ▲성과 우수 직원 특별 승급 및 성과상여금 확대 ▲출산 친화적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출산 공무원에게 인사가점 최대 3점 부여 ▲직원 직무 교육 강화 ▲부서 간 협업 활성화 등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성과는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든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시민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혁신에 참여하는 환경을 만들어 하남시가 대한민국 최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 결실…10대 대학·의약계열 진학 300명 육박

하남시가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 등으로 올해 역대 최고의 진학 성과를 달성했다. 또 하남시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 작업 등이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하남시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하남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고교생들이 서울대 15명, 연세대 28명, 고려대 26명을 포함해 서울 주요 10개 대학에 245명, 의약학계열에 41명이 합격, 총 286명의 학생이 전국 우수 대학과 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서울 주요 10개 대학 합격자가 210명에서 245명으로 35명이 증가한 수치다. 의약학계열 합격자의 경우 지난해까지 별도의 집계는 하지 않았으나 올해 41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성과는 시가 2023년부터 자체 사업으로 추진한 고교학력 향상 및 고교특성화 사업을 비롯해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 사업, 하남시의회의 적극적 예산 반영 등 삼위일체 유기적 협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그동안 학습 동기를 높이는 대학 캠퍼스 투어와 기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대학 캠퍼스 투어는 서울대 등 11개 대학에서 중·고교생 2천785명이 교내 식사 경험 등 투어를 통해 동기를 부여했다. 기업 체험 프로그램은 초‧중‧고교 19개교 학생 597명에게 삼성전자뮤지엄센터 등 5개 기업체 투어로 실제 업무 환경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고교특성화사업으로 관내 10개 고교에 각 8천만원씩 총 8억원의 예산을 균등 지원해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도왔다. 특히 관내 5개 고교에 총 6억원을 지원한 고교학력향상 사업은 자기주도학습, 방과후학습, 진로교육 등 학교별 학습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1인 1악기, 문화활동 체험, 진로 탐색 등 학교특색사업 기회 제공 ▲지역 내 교육자원을 활용한 마을체험학교 운영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과 영어독서 프로그램 지원 ▲권역별 진로와 진학 관련 교육 등이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하남지역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계의 염원인 하남시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 건도 종종걸음이다. 이날 현재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국회 법령과 경기도교육청 조례 개정 작업 등이 진행 중으로 조만간 결실이 기대된다. 이현재 시장은 “진학률 향상은 학생, 학부모, 교육지원청, 학교, 그리고 하남시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년 앞두고 행정력 향상?"…하남 마루공원 보직 변경 '후폭풍'

하남도시공사가 마루공원 개관 때부터 근무 중인 장례지도사를 체육시설 대관 및 주차업무 등으로 보직 변경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공사는 마루공원 장례지도사 2명을 대행 사업장(수영장 및 주차장) 근무로 보직을 변경해 논란(경기일보 19일자 인터넷판)을 빚고 있다. 25일 하남도시공사 마루공원 장례시설부 등에 마루공원 대행사업자인 공사는 지난달 인사를 통해 장례업무를 수행해 오던 18년차 A씨 등 2명을 미사체육부 등 2곳으로 각각 보직 인사하면서 장례 업무 수행이 순탄찮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이 수행해 온 장례 업무를 용역 장례지도사 2명을 선발, 대행하고 있어서다. 공사는 당초 보직 인사 후 신규 직원(공무직 장례지도사) 채용 등의 방식으로 A씨 등 2명의 업무를 대신하게 할 방침이었지만 예상 밖으로 반발이 거세지면서 조만간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 법적 대응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사 사유도 부적정성 논란을 낳고 있다. 공사는 장례지도사 2명을 보직 변경하면서 ‘장례지도사의 관리자로서의 행정능력 향상’을 사유로 들었지만 이들은 조만간 임금피크제와 정년을 앞둔 50대로 파악됐다. 공사 노동조합도 마루공원 인력운용을 비판했다. 노조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장례지도 직원들을 고유 업무와 관계없는 업무에 전직(배치전환), 그 자리를 공무직으로 대체하려는데 대해 일방적 직무전환 배치로 규정 짓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루공원 한 장례지도사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보내니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6개월 이상 장례 업무를 용역으로 운영한다는 건데 업무를 용역으로 운영해도 된다는 인식이 안일하다”면서 “현재 마루공원 직원들은 휴가도 못 쓰고 밤낮 없이 고생하고 있으며 이 피해는 고스란히 마루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노조도 “근로기준법 23조에 따라 근로자 동의 없는 부당 전직에 해당할 수 있고 회사의 강압적이고 편협한 의사결정으로 마루공원의 장례서비스 질 악화는 물론, 노동 생산성도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사는 관련법에 따라 관리자로서의 보직 부여 등을 고려한 조치였고 향후 2명의 신규 직원을 선발할 방침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장례지도사가 웬 수영장 근무?”…하남도공, 보직 인사 논란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9580211

하남시 '2025년 주민과의 대화' 결과 보고회 개최

하남 주민들이 실생활 중 가장 피부로 와 닿은 분야는 교통·건설로 시민 10명 중 3명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다음달 25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2025년 주민과의 대화’ 결과 보고회를 열고 주요 현안들에 대한 추진 상황을 주민들과 공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행정복지센터별 주민과의 대화에서 접수된 건의 사항들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현재 시장이 직접 14개 동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대화를 통해 접수된 다양한 의견을 일선 정책에 반영하면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으로 이어가려는 취지다. 올해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총 226건의 건의 사항이 접수됐으며, 이 중 교통·건설분야가 30%로 주민 10명 중 3명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안전·환경 분야 16%, 도시·주택 분야 1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회는 권역별로 총 8차례 진행되며, 유관 단체장과 입주자대표, 민원제안자 등이 한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해당 분야 국장이 직접 추진 상황을 설명한다. 주민들이 이를 통해 제안된 건의사항이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는 단순한 의견 청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제안된 사항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까지 공유해야 의미가 있다”며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조치하고, 즉시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충분히 설명하는 방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하남 위례신도시 저류시설 호수공원 제기능 기대…국민권익위 조정안 도출

하남 위례신도시 저류시설 내 호수공원이 앞으로는 제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호수공원 상류에서 진행된 근린공원 조성공사로 토석이 유입되면서 한때 기능 상실 우려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하남시와 서울 송파구 등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최종 합의를 통해 조정 방안을 찾았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은 하남과 서울 송파구를 포함한 곳으로 그간 입주민 6천여명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며 대책을 요구해 왔다. 저류시설은 집중호수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 두었다가 바깥 하천의 수위가 낮아진 후에 방류하기 위해 설치됐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권익위는 하남 위례도서관에서 하남시를 비롯해 서울시 송파구, SH공사 및 LH, 입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철환 위원장 주재로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위례호수공원의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위례신도시는 하남시와 서울시 송파구, 성남시 3개 행정구역에 조성되는 신도시로 SH공사와 LH가 공동으로 지난 2008년부터 조성사업을 시행해 왔다. 이런 가운데 SH공사는 지난 2019년 주민설명회를 통해 장지천에 설치하는 저류시설을 쾌적한 호수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에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자 입주민들의 불만을 키웠다. 게다가 LH공사가 추진해 온 호수공원 상류 근린공원 조성 공사로 인해 호수공원에 일부 토석이 유입되면서 수심이 낮아지는 등 문제 발생으로 호수공원으로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위례신도시 입주민 6천여 명은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에 집단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이날 국민권익위가 이끌어 낸 조정안에 따르면 LH는 근린공원 조성 공사로 발생한 주변 4개 지점 우수박스 내 토석을 제거하고 근린공원 내 소형 사방댐 설치와 배수시설 정비를 통해 토석 유입을 차단하기로 했다. SH공사는 호수공원 준설을 통해 수심을 가장자리 0.9m, 중심부 2m 확보, 수(水)면적을 확대하고, 입주민들의 안전한 산책을 위해 장지천 하류 구간의 취약한 산책로 주변에 조명시설과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키로 했다. 송파구는 호수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토석 준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고 하남시는 근린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관련 시설물 등을 안전하게 유지관리하기로 약속했다. 유철환 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위례호수공원이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입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LH 등은 오늘 조정⋅합의한 내용을 신속하게 이행, 입주민들의 고충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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