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변전소 옥내화 토목공사 첫 삽…생활전자파 수준 '재확인'

국가 송전망 건설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하남 감일동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한국전력공사는 하남시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지난달 31일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토목공사에 들어갔다. 또 변전소가 위치한 감일 전역를 대상으로 전자파 발생 정도를 측정한 결과, 생활전자파 수준으로 확인돼 주민들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한국전력공사 HVDC건설본부와 하남시 등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8월 이후 10여개월 이상 지연된 하남 감일동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사업 첫 삽을 뜬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급성을 감안, 행정심판 승소를 통해 동력을 확보한 4건의 인허가 중 우선 지난달 31일 변전소 옥내화 토목공사에 나선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전자파 우려와 주민수용성 결여 등을 이유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변환소 증설사업’에 대한 4건의 인·허가를 불허 처분한 바 있다. 그러자 한전은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도는 지난해 12월 한전의 입장을 받아 들여 하남시의 불허처분에 대해 취소결정을 내렸다. 이에 한전은 하남시와 재협의과정을 거쳐 지난달 변전소 옥내화와 관련된 인허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31일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다만 하남시는 변환설비 증설에 대해선 실시계획 등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알려져 발목잡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행정심판을 통해 논란이 해소된 사안인데도 또다시 감일 주민들을 의식한 과도한 행정절차 진행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한전은 전자파 발생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 불식을 위해 전문측정기관 및 감일지구 주민들과 함께 지난달 25일 감일 전 지역 51곳에서 전자파 발생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0.01μT(마이크로테슬라)~0.81μT로 측정돼 가정 내 가전설비(냉장고 등) 발생과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특히 변전소 울타리 측정치는 가전설비와 유사하거나 더 낮은 생활전자파 수준으로 전자파에 대한 주민들의 오해와 우려를 해소하는 객관적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83.3μT이며 국제 기준은 이보다 높은 200μT를 적용하고 있다. 또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주민친화형 변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해 12월 지역 주민과 소음·경관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변전소 외관 디자인 선정 절차를 협의, 진행 중이다. 변전소 8곳의 경관개선(안)을 주민들에게 제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민 의견 수렴 및 홍보에 나서 조만간 주민들이 원하는 변전소 디자인을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주요 전력설비를 건물 안으로 이전, 주민들이 더욱 더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소통활동도 강화했다.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불신 해소를 위해 감일고 사거리 등에 전자파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를 시범 설치하고 향후 주민 의견에 따라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감일지구 내 ‘HVDC 소통라운지’를 마련, 감일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주민 소통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전자파 이해를 돕기 위한 키오스크도 설치·운영 중이다. 한전 HVDC건설본부 관계자는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 뿐만 아니라 하남 교산신도시와 3호선 감일역 등 숙원 사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라면서 “인허가 확보에 상당 기간이 지체된 만큼, 단축 공정 등을 통해 건설 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시의회 여·야 시·도의원, 수사·재판 등 놓고 정면 대립

하남시의회 여야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수사 및 재판 등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 또는 수사 중인 국민의힘 소속 시·도 의원들을 겨냥해 해명 및 사죄, 사퇴 등을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정치적 목적이 짙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하남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은 1일 오후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9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된 국민의힘 A의원을 향해 사죄(사퇴)를 촉구했다. 또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인 국민의힘 B도의원 등을 겨냥, 시민의 재산과 공익을 침해하는 중대한 부패 문제로 보고 명확한 해명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이들 시·도의원을 공천한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도 소상한 설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오승철 시의원(민주)은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에게 수사 및 재판 등 불미스러운 사안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해명이나 사죄 등의 말이 없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며 “시의회는 품격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부정 및 비리를 단호히 배격하고 공정한 정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인 임희도 시의원은 반박자료를 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사법적 판단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며 A의원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절차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사법 질서에 따라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A의원에게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당의 요구는 사법 권한을 무시한 성급한 정치 공세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 대표는 대장동 의혹 민간업자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네 차례 연속 불출석했고 여러 건의 혐의로 재판 중임에도 국회 윤리위원회에 단 한 차례도 회부되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하남시의원들이 공정성과 청렴성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의 기자회견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시민들의 판단을 호도하려는 행위로 보이며 이는 정치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시민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행태”라며 “정치적 비방과 갈등 조장 대신 책임 있는 자세로 협력, 하남시의 발전과 하남시민의 복리를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집중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진선규·박보경 부부, 하남시 홍보대사 위촉

배우 진선규·박보경씨 부부가 하남시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하남시 거주자인 두 사람은 따뜻한 일상과 진심 어린 소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부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 당시 수수한 차림으로 아이와 함께 체험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특히 진씨는 미사호수공원과 한강 둑방길에서 러닝을 즐기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면서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다. 부부는 보건복지부 저출생 공익 캠페인에서 ‘감탄부부’로 함께 출연해 아이를 바라보며 감탄을 연발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진씨는 2004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후 2019년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킹덤’·‘육룡이 나르샤’, 영화 ‘범죄도시’·‘공조2’, 뮤지컬 ‘김종욱 찾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017년 청룡영화상과 2020년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다. 박씨 또한 2002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나의 완벽한 비서’, ‘우씨왕후’, ‘오징어게임 시즌2’ 등 드라마와 ‘순정만화’, ‘범죄도시 4’ 등 영화에 이어 연극 ‘나와 할아버지’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쳐 왔다. 이들은 “하남은 우리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이자 일상의 여유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하남시 홍보대사로 이 도시의 매력을 더 많은 분께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 수도권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배출량 조사…30일까지

환경당국이 수도권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폐기물 실태여부를 전반적으로 조사한다. 31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수도권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4천690곳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배출량을 점검한다. 취급과정에서 환경(대기, 수계, 토양)으로 배출되거나 폐기물 또는 폐수 처리업체로 이동된 양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 뒤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등 40개 업종 대기·폐수 배출시설 설치 사업장에 대해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물질 415종을 점검한다. 1그룹(벤젠 등 20종)은 연간 1t 이상, 2그룹(톨루엔 등 395종)은 연간 10t 이상이다. 대상 사업장은 화학물질 취급량(제조·사용), 배출량 및 폐기물 또는 폐수에 포함돼 사업장 외부로 이동된 양 등을 ‘화관법 민원24’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작성, 제출해야 한다. 취급량 미만 또는 배출시설 폐쇄 등의 사유로 조사표 제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사업장이더라도 조사표 제출 공문을 받은 사업장은 ‘화관법 민원24’를 통해 비대상 신고를 해야 한다. 환경당국은 배출량조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취급량, 배출량, 이동량 산정방법 등 조사표 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15일 평택상공회의소 등지에서 집합교육을 실시한다. 홍동곤 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도권에 소재한 사업장이 스스로 화학물질 배출량을 파악, 자발적인 수도권 내 배출 저감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학물질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남시 각급 기관·단체, 산불 피해 영양군 성금 등 지원 활발

하남지역 내 각급 기관, 단체가 이번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자매도시 영양군을 위해 다각적 위로의 손길을 펼치고 나섰다. 31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자매결연 도시인 영양군을 위해 신속한 지원을 결정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인 필요로 하는 용품 지원을 위해 칫솔 세트와 수건 등을 각 1천개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하남시 국제화추진협의회는 재난 피해 복구 성금으로 500만원 이상의 금액과, 미사1동 유관단체가 모금한 500만 원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남시 기업인협의회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도 성금을 모금, 적극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자원봉사센터는 사랑의 밥차 및 자원봉사 관련 프로그램을 영양군을 비롯한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미사 파라곤 아파트 등 아파트 단지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을 지원하자는 의견을 일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자매도시인 영양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하남시에서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 어려움을 함께 덜고자 한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하남시 시행 수도 계량기의 원격 검침 시스템 순항…2028년까지 사업 完

하남시는 2028년까지 수도계량기 2만개 원격검침 시스템 전환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더 이상 검침원이 방문하지 않아도 수도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수도계량기에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해 수돗물 사용량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도요금 부과가 정확하고 투명해지고 매일 또는 매시간 사용량을 분석할 수 있어 물 낭비를 줄이고 누수 및 사고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수도계량기 1만2천500개에 원격검침시스템을 적용했다. 올해는 원거리 및 원도심 등지를 중심으로 원격검침단말기 1천개를 우선 설치할 계획이며 매년 예산을 투입해 2028년까지 전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누수 모니터링과 실시간 데이터 활용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정확한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선진화된 수도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민이 수도요금을 문자로 고지받을 수 있는 ‘상하수도 요금 문자 고지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Stage 하남! 버스킹’, 위례 밤하늘 수놓아…19일 미사호수공원서 본공연 팡파르

‘Stage 하남! 버스킹’ 특별 공연이 매마른 이웃 간 정감을 훈훈하게 달구어 내고 있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지난 주말을 틈타 위례도서관 옆 근린공원에서 마련한 ‘Stage 하남! 버스킹’ 특별공연이 노브레인, 튠 어라운드 등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올해 첫 무대인 감일 특별공연이 이어 두 번째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 문화를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하남시 외곽 지역인 감일동에 이어 위례동에서 지역 공동체가 함께 한 무대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위례주민자치센터 난타반 수강생들로 구성된 ‘위례재미난타팀’이 열었다. 강렬한 북소리가 공원 전체에 울려 퍼지자 아이들은 발을 구르며 리듬을 탔고, 어르신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박자를 맞췄다. 이어 ‘글로리어스팀’의 왁킹댄스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댄스팀의 정열적인 손짓과 빠른 템포의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장내는 댄스클럽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국내 정상급 재즈 밴드 ‘튠 어라운드’의 색소폰과 피아노, 콘트라베이스가 어우러진 선율이 잔잔한 봄바람을 타고 퍼지자 공원은 어느새 음악으로 물든 휴식처가 됐다. 이날 공연의 절정은 청소년 댄스팀 ‘핫씨’가 장식했다. 박력 넘치는 안무와 파워풀한 구성으로 젊은 세대의 에너지를 무대 위에 그대로 쏟아냈다. 무대를 응시하던 어린이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나와 댄스를 따라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순서는 ‘노브레인’이 무대를 장식했다. ‘넌 내게 반했어’, ‘젊은 그대’ 등 수많은 히트곡이 연이어 울려 퍼지자 객석은 금세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서지영 위례동 통장단 회장은 “도심 속 공원에서 이렇게 멋진 공연을, 그것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이웃들과 함께 한 이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위례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위례가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일과 위례지역 특별공연을 마친 ‘2025 Stage 하남! 버스킹’은 다음 달 19일 미사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예정된 오픈 공연으로 올해 본공연으로 하남시민들의 공연예술문화 감흥을 흥껏 돋울 방침이다.

하남 식품제조업체 ‘3단계 등급 평가’ 추진… 우수업체 2년 검사 면제

하남시가 식품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3단계 위생관리등급을 평가한다. 등급 우수 업체는 향후 2년간 검사 면제 등 인센티브가 제공되지만 평가 점수가 저조한 업체는 중점 관리대상이다. 하남시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식품제조가공업소 112곳과 식품첨가물제조업소 3곳 등을 대상으로 ‘위생관리등급 평가’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위생관리등급 평가는 식품제조가공업소와 식품첨가물제조업소의 위생 및 품질관리 능력을 평가, 식품 위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업체의 자율적인 위생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이번 평가는 영업 등록 후 1년 이상 경과한 업체에 대한 ‘신규 평가’와 신규 평가 후 2년이 지난 업체에 대한 ‘정기 평가’ 등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평가는 담당 공무원 1명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2명 등 총 3명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평가 항목은 ▲기본조사평가(업소 현황, 규모, 생산능력 등)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서류 평가, 환경 및 시설 평가) ▲우수관리평가(식품위생법령 기준을 초과하는 시설 및 위생 관리 여부) 등이다. 평가 결과는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자율관리업소’는 위생 관리가 우수한 업소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년간 출입·검사를 면제 받는다. ‘일반관리업소’는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업소며, ‘중점관리업소’는 시설이나 위생 관리가 부족한 업소로, 매년 1회 이상 집중적으로 관리된다. 정태현 식품위생농업과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과 위생적인 제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윤태길 도의원, “복지정보안내 도우미 확대 필요”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복지정보안내 도우미 사업’에 대한 관심 및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이 사업이 적용된 지자체는 일곱 곳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태길 의원(국민의힘·하남1)은 경기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개최된 복지정보안내 도우미 발대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주관하고 있는 복지정보안내 도우미 사업은 사회 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시범사업으로 60세 이상 은퇴한 사회복지사 및 퇴직 공무원이 복지정보에 소외된 도민에게 맞춤형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윤 의원은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복지안전망은 더욱 촘촘해져야 하고 복지정보안내 도우미 사업은 단순히 일자리 지원 사업의 성격을 넘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중요한 복지 인프라”라며 “도내 31개 시·군 중 단 7개 지역만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도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균형 있는 사업 추진 및 확대와 지속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복지정보안내 도우미 여러분은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등불로 도의회 차원에서 복지 현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남 “버스킹으로 입점 피해 막겠다”… 이현재 시장 미사상권 대책 공유

하남시가 다음달 개장 예정인 서울 고덕 강일지구 이케아 입점에 따른 미사지역 상권유출 방지를 위해 미사호수공원 벚꽃 식재 및 버스킹 공연 등으로 적극 대응키로 했다. 그러면서 이현재 시장은 이케아 피해방지책으로 버스킹 공연 등이 주민들의 의견으로 제시됐음에도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관련 예산이 삭감한데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시는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현재 시장이 주도한 ‘2025년 주민과의 대화’ 마지막 결과보고회를 통해 이런 입장을 전하며 이케아 입점에 따른 미사지역 상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미사1, 3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회는 K-스타월드 추진 계획을 비롯해 수도권 전철 5호선 직결화 및 황산사거리 교통문제 대응방안 등이 보고된데 이어 특히 미사동 인접지 강동 이케아 개장에 따른 미사 상권유출과 관련된 폭넓은 의견과 대책 등이 개진됐다. 특히 다음달 이케아 등 대규모 시설 입점이 다가오면서 미사지역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 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데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재 시장은 “미사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미사호수공원 벚꽃 식재와 버스킹 공연 개최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미사만의 특색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예산 삭감으로 버스킹 공연 개최에 어려움이 있지만,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사지역민들도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산지구 개발과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도 “황산은 하남시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발전이 필요하다는 말씀은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교통 문제도 구조적 문제와 강동구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이 있어 아직까지 답을 찾지 못했다”면서 “시는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만큼, 잘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내 논란이 되고 있는 종합운동장 이전 등 현안에 대해선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추진할 사항이 아닌 것으로 보여져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하겠다”면서 “K-스타월드 개발 시, 한강을 활용한 유람선 등 선박운항 요청은 좋은 제안이나 수중보 문제가 제도적으로 해결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미사2동을 시작으로 진행된 결과보고회는 5주간 226개 주민건의사항에 대해 추진 경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는 앞으로 건의사항 처리 결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열린시장실과 이동시장실 등 현장소통 창구를 통해 주민들과 시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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