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연극제 용인’ 화려한 피날레… 26일간 ‘연극 르네상스’ 꽃 피워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내세우며 개최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2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오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폐막식 ‘안녕, 용인!’ 행사를 끝으로 시민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이번 축제는 새로운 시도와 화려한 무대가 이어지면서 공연문화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폐막식에는 대회장인 이상일 시장, 명예대회장 이순재 배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손정우 대한민국연극제 조직위원장, 한원식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연극제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정길·임동진·서인석·박영규·박해미·이태원 배우와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송시경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및 시민 1천300여명이 함께했다. 본선 경연에서는 대구를 대표해 출전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연극 ‘평화’가 단체상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은 개인상인 연출상과 연기상도 받아 이번 연극제의 주인공이 됐다. 금상은 충북 극단 ‘청사’의 ‘그때, 그들, 그 집’과 강원 극단 ‘도모’의 ‘인과 연’이 선정됐다. 은상은 ▲소년 간첩(공연창작소 공간·서울) ▲산 밖에 다시 산(문화창작집단 공터다·경북) ▲덕이(극단 하늘·전북) ▲959-7번지(극단 유혹·경기)가 차지했다.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시상식도 이어졌다. 최고의 평가를 받은 세 팀에 주는 ‘BEST3’상에는 ▲호원대(노란 달: 레일라와 리의 발라드) ▲단국대(벽을 뚫는 남자) ▲극동대 팀(알리체)이 선정됐다. 이상일 시장은 “세상에는 많은 경이로움이 있지만 가장 찬란한 경이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이번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배우들이 꾸민 무대는 인공지능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것으로 연극인들에게서 경이로움을 느꼈다”며 “연극인들과 그들의 무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준 연극제 관계자들, 객석을 가득 메우며 응원해 준 용인시민과 각 고장의 국민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용인 소통협의회, 기흥동 독거 어르신께 김치 나눔

삼성전자·용인 소통협의회가 지역사회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김치 나눔을 진행했다. 23일 오전 9시께 용인특례시 기흥구 기흥동행정복지센터에 모인 삼성전자·용인 소통협의회 위원 등 관계자 10여명은 무 약 80㎏ 분량의 깍두기를 담갔다. 위원들은 기흥동 관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20가구에 정성껏 포장된 깍두기를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홀몸어르신들의 생활 속 부담을 덜어드리는 등 취약계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흥동 각 기관 및 단체들과 협의체 위원들이 힘을 합쳐 마련한 자리다. 2014년 9월 출범한 삼성전자·용인 소통협의회는 기흥구 기흥동·서농동 관내 기관, 파출소 및 지역언론 등 지역 위원 9명과 삼성전자 사측 위원 6명으로 구성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협의회는 김장 봉사뿐 아니라 서농·서천·하갈동에 걸쳐 있는 매미산 등산로 환경 정화, 정기회의 등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봉사에 참여한 김영숙 위원(기흥동 통장협의회장)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나와 위원들과 김치를 담갔는데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심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하헌재 협의회 의장은 “소외된 사람들이 더는 사각지대에 외롭게 계시지 않도록 건강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흉기 들고 전 여자친구 집 찾아간 고교생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고교 3학년 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예비 혐의로 고교 3학년 A군(18)에 대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1일 오후 9시께 과거 사귀던 B양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문을 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양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인근에서 배회하던 A군을 약 2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경찰에서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 받으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이 B양 집에 찾아갔을 때 B양은 이미 경찰의 보호 조치로 임시 숙소에 머물던 상태여서 일부 가족만 있었다. A군은 이보다 사흘 앞선 지난 18일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무실에 찾아가 B양을 만나게 해달라며 소란을 피워 경찰관이 출동했다. 당시 A군은 학교 측이 B양의 피해를 우려해 둘을 분리 조처하자 이같이 행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A군이 지난 5월 B양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인하고, 지난 18일 자로 B양을 임시 숙소로 이동시켰다. 또 B양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등 보호 조치를 해왔다.

용인 이상일 시장 소통행정 2주년 눈길…온라인 곳곳 ‘조아용’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민선8기 소통행정 2주년이 온라인 환경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2시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 현장에서 언급했던 시의 주요 성과와 비전 등에 관해 주민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의견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 시장은 이날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이동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옛 경찰대 부지 문제 해결 등 민선8기 2년 동안의 초대형 성과와 부문별 추진 상황 등을 설명한 뒤 시의 장기 발전 구상을 소개했다. 네이버 카페 렛츠용인과 동백희망연대 등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송탄상수원호보구역 해제, 도시기본계획 재구상 등 용인시에 산적한 현안에 관해 현황 및 비전을 제시한 이 시장의 언론브리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카페 회원들은 “이상일 이분만큼 잘하는 용인시장 앞으로 없을 거라고 봅니다”, “당을 떠나 많은 일 열심히 하시네요. 모두 제대로 추진됐으면 합니다. 객관적 데이터로는 역대급인 듯”, “진짜 딱 한 번만 더 용인시장 더 하면 용인 많이 바뀌지 싶습니다”, “그래도 요 2년 동안 앞서서 꽉 막혔던 문제들이 좀 풀리는 듯” 등의 댓글을 통해 의견을 이 시장의 2년을 평가했다. 지난 13일 회원수 21만명이 넘는 한 네이버 카페에서도 “반도체고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굵직한 현안이 추진되는 걸 보니, 다른 지자체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정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댓글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용인에서 공직생활을 20년째 이어오고 있는 시청 공무원 A씨는 “단순히 가시적인 성과뿐 아니라 조직을 관리하는 리더십이나 인맥 네트워킹 등에 있어서 역대 시장 가운데 가장 존재감이 크지 않나 생각된다”며 “시청에 오래 근무한 동료 공직자들 역시 이상일 시장님이 용인특례시를 바꿨다는 데 동의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취임 2주년 언론브리핑 이후 지역 주민들이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온라인에서 계속해서 공유하면서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평이 주를 이루면서도 타당한 의견들이 보이는 만큼, 향후 시정에 있어 참고할 수 있는 좋은 동향으로 비춰진다”고 전했다.

용인특례시 곳곳 도시숲 조성… 힐링 오아시스

용인특례시 구석구석이 도시숲 등 자연과 사람을 잇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처인구 유방동 234-2번지 일대에 ‘유방동 도시숲’을 조성했다. 잡초만 무성했던 도심 속 공터가 산책로와 물억새 군락지를 품은 ‘친환경 힐링 쉼터’로 탈바꿈한 셈이다. 용인IC와 인접한 해당 부지는 경안천과 가까운 공지로 인근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공원 조성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에 시는 주민 요청을 설계에 적극 반영해 잔디광장과 산책로를 갖춘 소공원 형태로 8천184㎡ 규모의 도시숲을 도입했다. 공원 기능을 하는 잔디광장 주변으로는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의 나무가 배치됐고 둘레길 형태로 480m 길이의 마사토 맨발 산책로도 마련됐다. 시는 줄 지어선 이팝나무들을 관찰하며 경안천을 따라 걸을 수 있는 120m 구간에 덱 로드와 습지 형태의 물억새 군락지도 만들었다. 물억새 군락지는 수생태 보전 및 물순환 과정 감상에 최적화됐다. 잔디마당과 산책로에는 야간 경관을 살리고 이용자들이 쉴 수 있게 태양광을 활용한 경관 조명과 스마트 벤치 등도 설치했다. 특히 잔디광장 가운데 설치한 달과 토끼 모양의 경관 조명은 낮에는 조형물로, 밤에는 조명으로 변신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유방동 도시숲이 지역주민에게 여유와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안천 일대 공유지를 활용해 주민 휴식 공간을 늘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지구 죽전동 1070번지 일원 3천여㎡ 부지에도 주민 쉼터 ‘도시숲’이 조성된다. 해당 부지는 국토교통부 소유지로 당초 도시계획시설 하천구역으로 계획됐다가 1997년 하천구역에서 제외되면서 유휴지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부지가 긴 시간 공터로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자 이곳을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당초 시는 내년 이곳에 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1년 앞당겨 올해 말까지 국·도·시비 등 총 5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도시숲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곳에 다채로운 수목과 정원식물을 심고 주민들이 인근 탄천 산책로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휴게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 열섬이나 폭염 완화에 도움이 되는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탄소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 역시 신경 쓴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도시숲 조성을 완료하기 위해 이달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8월 실시설계를 거쳐 9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숲이 조성되면 인근 거주 주민들이 공원과 탄천 산책로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잠시 더위를 식힐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폐회…안건 15건 의결

용인특례시의회가 제285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8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건, 동의안 4건, 의견제시 1건 등 총 15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이윤미)는 용인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용인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진석)는 용인시 세입징수 포상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용인특례시와 윌리엄슨카운티(미국)간 국제자매결연 동의안, 2024년도 제3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수시분) ‘용인시축구센터 이전건립’, 2024년도 제3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수시분) ‘동백1동행정복지센터신축사업(변경)’을 원안 가결했다. 용인시 용역과제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수정 가결했다.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상수)는 용인시 영유아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용인시 시립어린이집 민간위탁 동의안, 용인시 다함께돌봄센터 21, 22호점 민간위탁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신현녀)는 용인시 일자리센터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용인시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윤선)는 용인시 소하천 점용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가결하고, 용인시 경관계획 재정비(안) 의견제시의 건을 채택했다. 용인시 공영버스터미널 관리·운영 조례안은 수정 가결했다.

이언주 국회의원 “용인과학고 유치 실현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용인정)이 경기남부 용인과학고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5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경기남부 용인과학고 유치 실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언주 의원, 서현준 호원대 교양학부 교수,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 정의면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배영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수영 용인교육지원청 장학사, 홍현미 용인시 교육청소년과 과장이 참석했다. 이 의원의 교육 1호 공약인 ‘경기남부 용인과학고 유치’는 경기도에 한 곳뿐인 과학고 설립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서면서 추진, 용인시민들의 적극 지지와 동의를 얻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학령인구가 많고,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용인특례시는 과학고 유치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과 요구가 매우 높다”며 “특히 세계 최대 규모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 기흥캠퍼스, 용인플랫폼시티와 연계해 이공계 전문인재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현준 호원대 교양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도래와 경기도 과학고의 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덕난 연구관은 “경기도는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임에도 과학고는 단 1개뿐인 실정인 데다 타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입시 경쟁률이 2배 이상 높다”면서 “용인시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특성화된 과학고 운영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안했다.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패널들이 용인과학고 설립의 필요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김수영 장학사는 “지난 5월 진행한 용인과학고 설립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90%이상의 용인시민들이 과학고 설립을 찬성했다”며 “용인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중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다양한 미래산업 단지가 있어 지역 우수 인재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지역에 성장시켜 선순환적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요건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학인재 육성은 이제 필수”라며 “국가 미래와 110만 용인특례시 학생들의 양질의 교육 기회 확보를 위해 과학고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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