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와 자매결연 교류 도시들 찾으면 혜택 ‘풍성’해진다

경북 영천 등 용인특례시와 자매결연한 도시 여덟 곳에서 관광할인 등 풍성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교류 도시는 경북 영천시, 경남 사천시·고성군, 강원 속초시, 충북 단양군, 전남 광양시·완도군·진도군 등 8개 시·군이다. 강원 속초시에선 오는 8월25일까지 속초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수욕장 남문 행정지원센터에서 쿠폰을 받아 출차 시 제시하면 된다. 속초시립박물관은 기간 제한 없이 관람료의 50%가 할인된다. 전남 진도군을 방문하면 운림산방, 소전미술관, 해양생태관, 진도타워, 신비의바닷길 체험관 4D 영상관 총 다섯 곳의 주요 관광지가 무료다.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화가이자 추사 김정희의 제자 소치 허련이 살면서 그림을 그리던 곳으로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초가집과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등이 있다. 신라시대 온달장군유적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충북 단양군에선 온달관광지, 다리안 관광지, 천동 물놀이장, 도담삼봉 황포돛배, 만천하스카이워크, 고수동굴 주차장 등에서 50%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다. 또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경남 고성군의 공룡박물관과 당항포 관광지는 최대 6천원의 입장료 할인을 제공하고 경남 사천시의 사천바다케이블카는 5천원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그 외 경북 영천시, 전남 완도군·광양시 등 관광지의 다양한 할인 혜택은 용인특례시 누리집 내 ‘용인 소개’ 목록에 있는 교류 도시 할인 혜택에서 확인 가능하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용인시민임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신분증, 미성년자의 경우 등본 등)를 지참해야 하며 일부 시설의 경우 할인 제외 기간과 필요 서류 등 유의 사항 확인이 필요하니 방문 전 해당 시설에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후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국내 많은 도시와 자매결연해 공동 협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휴가철 시민들이 교류 도시들의 다양한 혜택을 활용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용인시체육회·장애인체육회 사무국 검사…내달 16일까지

용인특례시는 오는 8월5일부터 16일까지 용인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사무국 운영 전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110만 시민의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하는 용인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가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살피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시는 국민체육진흥법과 용인시체육진흥조례에 따라 지방체육회를 감독할 권한이 있고 업무에 관한 보고를 명하거나 검사를 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검사에서 용인시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가 보조사업을 수행하면서 불합리하게 업무를 처리하거나 예산을 낭비한 사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법령을 위반한 보조금 집행 사례가 있었는지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된 시체육회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문제와 지방 보조사업 등이 적법하게 추진되고 있는지도 검사한다. 시는 검사 결과 부적절한 업무처리와 부당 사례가 확인되면 관련자 문책 및 시정 요구 등의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용인시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의 위법 행위나 부당한 업무처리, 제도개선 요구 사항에 대한 시민 제보를 받는다. 제보할 내용이 있는 시민은 오는 29일부터 8월2일까지 시 체육진흥과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 옛 신한은행 신갈지점 부지 쓰레기장 전락 [현장의 목소리]

“방치된 빈 건물에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어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27일 오전 10시께 용인특례시 기흥구 신구로12번길 5(구갈동 412-18번지) 일대. 이곳에서 만난 김모씨(61)가 옛 신한은행 지점 건물 안에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는 현장을 가리키며 손사래를 쳤다. 건물 화단은 고장난 선풍기, 쓰레기봉투, 폐목재 등이 뒤섞인 쓰레기 더미로 채워져 있었고 부지에 붙어 있는 주차공간 역시 플라스틱과 종이 등 형체를 알 수 없는 생활 쓰레기들로 메워져 있었다. 건물 왼편 모퉁이로 돌아가니 지자체가 부착한 무단투기 방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보였지만 바로 아래에 온갖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어 건물 안팎으로 전혀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곳은 해당 건물에 입점해 있던 신한은행 신갈지점이 2022년 1월17일부터 기흥역금융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인근 신구로12번길 32로 이전하면서 공실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신갈오거리를 지나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도시미관을 해친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으나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설정이다. 해당 건물 맞은편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고 있던 김서윤(가명·36)씨는 “일이 있어 가끔 오는데 은행이 이전한 후 텅 빈 건물이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다”며 “쓰레기가 방치돼 사람들이 무단투기해도 되는 줄 알고 계속 버리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폐기물관리법 제7조 제2항 및 제8조 제3항에 따르면 토지나 건물의 소유·점유자 또는 관리자가 토지 및 건물 청결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지자체 조례에 따라 청결이 유지되지 않으면 토지 및 건물 소유·점유·관리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다. 이에 기흥구는 최근 토지주에게 청결 유지에 관한 정비 협조 요청을 보낸 바 있고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불응하면 조치명령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절차로 이어진다. 기흥구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한 구역에는 현수막을 걸고 정비 요청을 보내는 등 조치하고 있다”며 “사유지는 토지나 건물 소유자가 미관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람도 동물도 힘들어요”… 동물보호센터 ‘SOS’ [로컬이슈]

반려동물이 늘면서 유실·유기된 동물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공존하려면 동물들을 구조하고 입양하는 동물보호센터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센터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일보는 도내 동물보호센터의 현황을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강구한다. 편집자주 26일 오후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에 위치한 한 유기동물보호센터. 이곳은 안산을 비롯해 과천, 광명, 군포, 안양, 의왕 등 경기도내 총 6개 지자체에서 발생하는 유기·유실동물을 관리하고 있다.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위탁 운영 중인 이곳에는 주인 혹은 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야 하는 약 250마리의 동물들이 지내고 있다. 수의사, 청소원, 협회 소속 직원 등 5명의 근무자들은 격주로 돌아가며 평일뿐 아니라 토요일이나 연휴에도 출근하고 새벽에도 지자체에서 오는 구조 요청 전화를 받아야 한다. 한 사람당 평균 50마리의 동물을 돌봐야 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모두 사명감으로 유기동물을 돌보지만 돌아오는 건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이다. 이들이 일한 만큼 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센터 운영에 드는 돈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서다. 센터는 별다른 보조금이나 운영비 없이 동물 개체 수에 따라 도와 시에서 지급되는 위탁금(한 마리당 최대 15만원)으로만 운영된다. 매달 신고된 개체가 없으면 그만큼 위탁금이 줄어드는 구조다. 새 가족에게 입양하거나 주인을 찾아주는 센터 본연의 목적과 이 같은 위탁금 지급 방식은 충돌한다. 구조된 동물보다 떠나는 동물들이 많으면 위탁금이 줄고, 월급은 위탁금 내에서 지급해야 한다. 인력 충원도 어렵고 월급 인상 역시 힘들 수밖에 없다. 동물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구조 및 발견 당시 골절 등을 입어 크게 다친 동물들은 이곳에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다. 동물병원 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의료 시설이나 장비 등을 갖추지 못해서다. 건강하게 관리를 받지 못하면 새 주인과 만날 확률이 그만큼 떨어진다. 규정상 마리당 최대 15일을 데리고 있어야 하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강아지들은 평균 보호일수가 100일이 넘는다. 심지어 3년을 센터에서 지내다가 입양된 개체도 있다. 10년 넘게 근무 중인 직원 A씨는 “제 곁을 거쳐 간 직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1년이 채 안 돼 그만두고 한 달도 못 버티고 나간 직원도 있었다”며 “센터에서 일하는 이들이 모두 힘들겠지만 특히 직영과 위탁 간 근무조건과 근로 환경의 격차가 큰 실정이어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로컬이슈팀

용인동부경찰서, 민관경 함께 심야 불법레이싱 근절 총력

용인동부경찰서(서장 김종길)가 심야 불법레이싱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6일 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서에서 진행된 자동차 불법레이싱 예방 관련 민·관·경 교통안전 대책 회의는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 인근 도로에서 자행되는 심야 불법레이싱으로 인한 피해 파악 및 대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시, 용인시의회,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에버랜드 관계자를 비롯해 이장 및 새마을지도자 등 지역 주민 등 11명이 참석했다. 패널들은 ▲불법레이싱으로 발생하는 피해 현황 파악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설치 ▲불법 튜닝 차량 합동 단속 ▲SNS를 통한 불법레이싱 근절 홍보 등 각 기관별 불법레이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도로가 있는 지역은 심야시간대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으며, 도로 폭이 넓어 레이싱 및 드리프트를 시도하기 좋은 도로로 알려져 있다. 이에 자동차 동호회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불법 레이싱이 늘어난 추세다. 동부서에 따르면 난폭운전 및 튜닝으로 인한 차량 소음 등 신고 건수는 최근 1년간 144건 접수됐고 최근 3년간 불법 레이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4건 발생했다. 이처럼 현재 포곡읍 주민들은 심야 시간 차량 소음 및 교통사고 발생 위험으로부터 수년간 심각한 생활권 침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회의 이후 동부서 교통과에서는 포곡읍 일원을 찾아 처인구 교통과, 처인구 환경위생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와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동부서 측은 올해 실시된 총 6회 합동 단속을 통해 94건 위반 사항을 적발했으며, 차량 소음 및 불법 튜닝 관련 현황 대응 차원에서 향후 지속적인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황호만 용인동부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번 대책 회의를 통해 민·관·경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후면 무인단속카메라 및 과속방지 시설물 확충을 통해 물리적인 도로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무질서 행위 근절을 위해 심야시간 난폭운전·굉음 유발 등 중점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의회, 경기도시‧군의회의장 남부권협의회 제52차 정례회의 개최

용인특례시의회가 주관한 경기도시‧군의회의장 남부권협의회 제52차 정례회의가 성료됐다. 25일 오전 11시30분 용인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회의에는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정례회의에서 회장으로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부회장에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감사에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을 임원진으로 선출했다. 유진선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후반기 남부권의장협의회 의장님들을 처음으로 대면하는 첫 정례회의를 용인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반갑고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회의는 경기도 남부권협의회 소속 시의회가 협력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이다. 여러분의 지혜와 경험을 나눠주시고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유익한 논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시·군의회의장 남부권협의회는 경기남부권 8개 시‧군의회 간의 현안 사항을 협의하고, 의회 운영 활성화를 위한 상호 정보교환, 지방의회 발전 방안 논의 등을 위해 결성된 협의체다. 용인·수원·화성·평택·오산·안성·의왕·과천 등 8개 지자체로 구성됐다.

보정동 카페거리 수놓는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 ‘한여름 밤의 버스킹’

용인문화재단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퇴근길을 위로하는 거리공연 ‘한여름 밤의 버스킹’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퇴근길 오후7시부터 한 시간 가량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열리는 이번 버스킹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거리 공연 아티스트가 용인시 곳곳을 예술로 채우는 프로그램 ‘아임버스커’를 더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됐다. 용인 관내 거점 공연장소(역북문화공원, 모현외대공원, 용인문화도시플랫폼 공생광장,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흥덕지구, 남사 물빛공원 등)에서 진행하는 ‘정규 공연’, 시 대표 축제·행사 및 문화소외계층에 ‘찾아가는 공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무대에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음악이 시민과 함께 한다. 대중음악, 퍼포먼스(서커스·마임), 클래식, 재즈, 전통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일 2개 팀씩 공연에 동참한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임버스커 사업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 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며 예술가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과 함께 예술로 소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재산 신고 축소 의혹’ 이상식 국회의원 소환 조사

경찰이 4·10 총선에서 재산 축소 신고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용인갑 국회의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4일 오후 3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의원은 4·10 총선 재산 신고 과정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지난 3월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고가의 미술품 등의 가액을 고의로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 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에 비해 4년 만에 배우자 재산이 50억원 이상 증가했는데, 세금은 1천800만원을 납부해 재산 신고를 제대로 했는지 의심된다”며 “이 같은 정당한 의혹 제기에 대해 거짓 해명을 일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20년 당시 배우자 미술품은 15억원 가치였고, 최근 이우환 작품 등 가액이 3∼4배 급등했지만 2024년 현재는 작품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 미실현 이익일 뿐이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수원지검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지난달 7일 용인과 서울 소재 이 의원 자택, 배우자 갤러리, 선거사무소 등 총 4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 의원의 처제 A씨와 비서관 B씨 등 2명에 대해서도 증거은닉 혐의로 최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지난달 경찰이 이 의원 배우자의 갤러리를 압수 수색했을 당시 노트북 등을 숨긴 혐의 등을 받는다. A씨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