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마약류 폐기 업무 자체 시스템 개발…NIMS와 연계

용인특례시는 체계적이고 안전한 마약류 관리를 위해 마약류 폐기업무를 전산화한 ‘마약류 폐기 지원시스템’을 개발해 운용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은 병원·약국 등이 전신 마취제인 프로포폴이나 항불안제인 자낙스 등 마약류를 구매‧사용‧폐기하려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건소는 병원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파손돼 마약류를 폐기하겠다는 신고가 들어 오면 이를 관리대장에 추가한 뒤 해당 병원에 폐기 사실을 통보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도 현황을 등록한다. 문제는 행정절차가 복잡하다는 점이다. 마약류 취급자의 식별번호와 폐기 사유, 폐기 방법, 품목 코드, 유통 단위 등 복잡한 정보를 4회에 걸쳐 반복 작성해야 하는데다 수기 처리 과정에서 오타가 발생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져 일선 담당자들이 부담을 호소해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업무 자동화를 위한 자체 수요조사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확인하고 이달 초 보건소 마약류 처리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동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에선 보건소 담당자가 접수된 폐기 마약류의 제품명만 검색해도 자동으로 유효기간, 제조번호 등의 데이터가 입력된다. 오타 발생 가능성도 원천 차단한 것이다. 폐기 내용을 등록하면 병원에 보낼 통보서와 내부 결제문서가 자동으로 생성돼 업무 절차가 간편해졌고, NIMS의 정보 조회는 물론 폐기 결과 연계까지 가능하다. 업소와 마약 종류, 처리 방법 등에 따른 폐기 마약류 통계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지역에 유통된 마약류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마약류 폐기 지원시스템이 디지털 행정의 수범 사례로 인정돼 타 지자체에 보급되면 사용료 등 세외 수입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약류 폐기 신청이 한 주에 평균 50건 접수되는 만큼 이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 반복되는 업무에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정확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여성작가들 한자리에…용인여성작가회전 18일까지

용인 문화예술 대표 교류의 장인 용인여성작가회전이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75명의 작가들이 제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유화, 판화, 수채화, 공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을 만끽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열렸다. 지난 7일 오후 5시에는 개막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식 용인시의회 부의장, 노승식 용인예총 회장, 김옥기 용인여성작가회 회장 등을 비롯한 용인 미술계 작가, 용인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그간 이어왔던 꾸준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추상과 구상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관심사와 영역을 엿볼 수 있는이번 전시에선 회화뿐 아니라 전통예복을 활용한 인형, 고증과 연구에 따라 재현한 전통 복식, 금속 재료 등을 배합한 오브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김옥기 용인여성작가회 회장은 “제8회를 맞게 되는 이번 정기전은 좋지 않은 경기 여파 속에서도 묵묵히 창작을 이어가는 용인에 몸담은 여성 작가들의 잔칫날”이라며 “이번 전시가 회원 작가들과 함께 하는 소통의 장이자 미술계 현실과 앞날에 대한 이해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격자형’ 철도·도로 사통팔달 교통망... 경기도 쾌속질주 [창간 36주년, 빅체인지]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따라 교통 혼잡은 날로 심해지고, 부족한 교통 인프라는 지역 경쟁력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에 GTX 등 철도망과 순환 도로망 등 ‘사통팔달’ 최적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야만 지역 균형 발전이 자연스레 따라온다. 이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 주도로 경기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교통망 천지개벽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 ■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여는 ‘G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수도권 외곽 지역과 서울의 주요 거점을 잇는 광역 지하 교통망이다. 지표면에서 40m 이상 깊이 지하 공간에 배치된다. 지난 3월30일 GTX-A 수서~동탄 구간이 최초 개통되면서 수도권 출퇴근 30분 달성 시대가 본격화됐다. 기존 70~80분 소요되던 수서~동탄 구간을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어 지난 6월29일에는 용인 구성역이 개통해 영업을 시작하면서 용인에서 수서까지 14분 시대가 열렸다. 이번에 완전 개통된 수서~동탄 구간은 수서·성남·구성·동탄 등 4개 역(32.8㎞)으로 구성됐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개통 당일인 6월29일 오전 승강장, 환승통로, 대합실 등을 현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상일 시장 역시 6월26일 현장을 찾아 개통 준비 등을 점검한 바 있다. 백 차관은 “GTX-A 구성역은 용인특례시의 플랫폼시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등을 잇는 핵심 교통거점인 만큼 개통 이후에도 복합환승센터 구축, 연계교통망의 지속적 확충 등을 직접 챙겨 GTX가 이끄는 수도권 공간 혁신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역과 화성 동탄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3.1㎞로 구성된 상태다. 파주 운정~서울역(6개 역, 48.2㎞) 구간은 올해 연말 개통되고 삼성역을 제외한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6년,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 개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8년 GTX-A 전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정보기술(IT) 등 업계 관계자들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용인·화성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일 시장 역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과 동탄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GTX-A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 만큼 구성역 일대 다양한 연계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양주와 수원을 잇는 C노선도 2028년, 인천과 남양주를 연결하는 B노선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교통망 개선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GTX 노선은 GTX-B, GTX-D Y자, GTX E 노선으로 국토부가 지난 11일 GTX-B 실시설계 승인을 하면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GTX-B 노선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남양주시 마석을 광역급행철도로 연결한다. 향후 남은 과제는 수인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한 추가 역 구축이다. 이에 인천시는 제2경인선(청학역)과 환승이 가능한 추가 역 신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GTX-D Y자 노선과 E 노선의 경우 국토부가 오는 2027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민선8기 주요 교통정책인 ‘GTX 플러스’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GTX 플러스는 기존 GTX A·B·C 노선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지역에 D, E, F 노선을 신설해 수도권 전 지역이 GTX 영향권에 포함되도록 하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공개된 노선안은 G·H 노선 신설과 C노선 시흥 연장을 통해 GTX 수혜지역을 경기 북부와 서남부권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길이 84.7㎞의 G노선은 경기 동북부 포천과 인천권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주요 경유지는 숭의~KTX광명역~사당~논현~건대입구~구리~동의정부~포천이다. G노선이 완료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 30분, KTX 광명역까지 4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경기동북부권 주민들은 반나절 만에 전국 어디든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총길이 60.4㎞의 H노선은 경기 서북부 파주에서 경기 남동부 위례신도시를 연결한다. 주요 경유지는 문산~금촌~삼송~건대입구~잠실~위례를 거친다. H노선이 완료되면 문산에서 광화문까지 24분, 위례까지 40분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C노선 시흥 연장’은 상록수까지 운행할 예정인 C노선을 시흥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계획이다. 총길이 14.2㎞의 C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지하철로 84분 걸리는 오이도에서 삼성역까지를 47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김동연 지사는 “GTX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 북부와 서남부권에는 GTX 확대가 필요한 지역이 존재한다”며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결 과제는 교통 문제인 만큼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철도 서비스로 도민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속道·지하화… 촘촘한 ‘도로망’ 구축 철도뿐만 아니라 각종 도로망 역시 촘촘하게 구축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 개통으로 고속도로 5천㎞ 시대가 열렸다. 경기 북부지역에서 서울 인근의 정체구간을 거치지 않아도 중부내륙고속도로나 서울~양양 고속도로 등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해당 구간 개통으로 인해 포천 소홀읍에서 남양주 조안면까지의 이동거리는 약 16㎞ 감소하고, 주행시간은 종전 55분에서 20분으로 30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서창~김포)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까지 사업시행자와 협상 등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의 숙원사업인 고속도로 지하화 역시 추진 중이다. 교통량 분산 유도가 동행 시간 단축 등의 부수 효과로 이어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 고속도로 정체를 해소하고 단절된 도심을 재구조화하기 위한 지하고속도로는 2026년부터 단계적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다. 2022년 5월 경인(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를 시작으로 2023년 2월 경부(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2023년 12월 수도권제1순환선(퇴계원~판교)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착수됐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와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사업 추진 협의체는 예비타당성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각 지자체도 도로망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 동남부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 중인 용인특례시는 시내 전역을 촘촘히 잇는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은 지역 내 곳곳을 신규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반도체 생산라인 및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이 집중될 처인구 남동부 권역과 기존 반도체 생산라인, 기흥 플랫폼시티 일대 등을 서울·성남 판교 등 수도권과 원활하게 연결하는 것이다. 시는 해당 도로를 반도체 고속도로축 및 반도체 내륙도로축과 이들 3축을 연결하는 8개의 개별 노선으로 계획했다. 이 중 반도체 고속도로축은 신설되는 경부지하고속도로와 반도체 고속도로(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다. 시는 해당 계획에 반영된 3개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이뤄지도록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2월29일 기존에 발표된 반도체고속도로(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와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 의왕~광주 민자고속도로 등을 정부가 조속히 검토해 추진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발송한 바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은 국토부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해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 죽전 평생교육원, 패션모델 클래스 등 이색 강좌 ‘풍성’

단국대 죽전캠퍼스 평생교육원(원장 최은용)이 도슨트 자격증, 패션모델 클래스 등 이색강좌를 개설하며 주목받고 있다. 8일 단국대에 따르면 평생교육원은 올해 2학기에 일반·특별교육 과정 및 학점은행제 139개 강좌를 선보인다. 강의는 오는 9월2일 개강해 12월15일까지 죽전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총 15주로 구성됐다. 원서접수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평생교육원 누리집 및 현장 방문을 통해 모두 받는다. 이 가운데 중장년층을 위한 특별교육 과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르고 건강한 워킹을 배우는 4060 패션모델 클래스, 시니어 패션모델(심화)부터 반려견 유치원 창업과정, 엔딩 코디네이터 전문과정, 도슨트 3급 자격증 과정 등이 있다. 일반교육과정은 ▲도예(도예교육과정, 도예교육최고과정) ▲복식(한국 전통 인형 옷 만들기, 신한복 만들기, 전통 어린이 한복, 한복문화교육사 양성과정 등) ▲생활건강(힐링 테니스, 골프아카데미 등) ▲생활예술(전통 민화, 내 생애 최초의 사진, 보태니컬아트 등) 등이 있다. 특히 한복문화교육사 양성과정을 이수하면 초·중·고교 특별활동이나 다문화 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자격증 교육과정은 미술심리상담사 1·2·3급과정, 한방꽃차소물리에, 복지원예사, 약용식물관리사, 캘리그라피지도자, 커피마스터 1·2급과정, 손해평가사, 훌라댄스지도자 2급, 아동도예지도사 등이 있다. 학점은행제 과정은 ▲도예 ▲사회복지학 ▲체육학 ▲태권도학 ▲화훼조형학 ▲부동산학 ▲교양 등 70개 강좌가 개설된다.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이상의 학력 소지자가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140학점 중 84학점 이상을 취득 시, 단국대 총장 명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최은용 원장은 “도예·복식 등 단국대만의 수준 높은 교양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우수한 커리큘럼과 강사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미·교양 과정부터 전문가 자격증반·창업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특례시 기흥구 지곡일반산업단지 계획변경 승인·고시

용인특례시는 건축물 최고 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기흥구 지곡동 720번지 일원 지곡일반산업단지계획(9차)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산업단지계획 변경은 지난 2021년 문화재보호구역 연접 지역 행위허가 기준이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곡일반산단 내 일부 구역은 산단 조성 당시 경기도 기념물인 ‘음애 이자 묘역’이 인접해 문화재보호구역에 포함되면서 건축물 최고 높이가 11m로 제한됐다. 그러나 지난 2021년 경기도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기준이 변경되면서 행위허가 기준이 다소 완화돼 심의를 통해 건축물 최고 높이를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에 문화재보호구역 내 포함된 지곡일반산단 내 일부 구역에 대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재심의를 통해 전체 면적 7만1천427㎡ 가운데 아직 분양되지 않은 산업시설용지(5천465㎡)와 지원시설용지(1천715.9㎡) 7천180.9㎡ 등은 최고 층수와 높이 제한을 종전 3층 11m에서 4층 22m로 변경했다. 시가 건축물 최고 높이를 변경할 수 있도록 재심의를 신청한 건 지곡산단에 입주를 원하는 반도체 제조기업의 문의가 잇따랐으나, 건축물 높이 제한으로 클린룸을 설치할 수 없어 포기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제조는 아주 미세한 불순물조차 허용하지 않는 클린룸에서 공정이 이뤄지는데, 클린룸은 통상적으로 3층 구조가 충족돼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어, 최소 건축물 높이 13~14m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로 지곡 산단 내 미분양 용지에 반도체 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곡일반산단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가 3만여㎡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2만3천여㎡ 규모 코리아테크놀로지(R&D) 센터를 개관해 운영 중이며, 반도체 컨설팅 전문 업체 ‘써치앤델브’도 입주해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지곡일반산단 계획 변경을 통해 램리서치는 물론 관련 기업이 시너지를 내길 기대한다”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잘 살피고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확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안치용 용인시의원, 공세동 불곡마을 자동제설장치 예산 확보

안치용 용인시의원(신갈·영덕1·2·기흥·서농동, 국민의힘)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제설 장치 예산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안 의원은 기흥구 공세동 불곡마을 벽산블루밍아파트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중3-153호선 자동제설장치 설치사업’ 예산 1억5천만원(시비 50%·도비50%)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안 의원 건의로 해당 사업에 대한 수요조사가 시작됐고, 6월 도비교부신청을 거쳐 지난 7월 도비보조금 교부가 확정됐다. 이달 재난관리기금(시비) 배정이 이뤄지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돼 11월 마무리된다. 안 의원은 상습결빙 구간인 공세동 중3-153호선의 위험성에 대한 주민 민원을 접수하고 올해 초부터 여러 차례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또 안 의원은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를 위해 용인시 등 유관 기관에 해당 구간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를 적극적으로 주장해 예산 확보를 이끌어냈다. 안 의원은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게 하려면 빠른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 숙원 사업 및 주민의 안전을 위해 늘 꼼꼼하게 챙기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용인소방서, 여름 휴가철 ‘대국민 화재예방 행동요령’ 알려

용인소방서(서장 안기승)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국민 화재예방 행동요령’을 적극 알리고 있다. 서는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대국민 행동요령을 전파한다고 8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에어컨 실외기 먼지 제거 등 점검 철저 ▲장마철 차단기 점검 및 KC 인증 전자기기 사용 ▲차량 내 라이터 등 방치 금지 및 차량용 소화기 비치 ▲인덕션 전원 차단 및 가스밸브 잠금 확인 등이다. 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용인에서 여름철에 발생한 화재는 총 227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관내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1천223건 대비 약 18.6%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8명으로 전체 사망자 21명 대비 약 38.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름철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106건), 부주의(50건), 기계적 요인(30건) 등이 있으며 이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기승 서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특보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을 뿐 아니라 휴가철 장기간 집을 비우면서 전자제품 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화재 발생에 따른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안내하니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민관 열병합발전 허가

용인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에 민관 협력으로 열과 전력 등을 공급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집단에너지) 사업을 최종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건설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열과 전력을 공급하는 첫 사례로, 집단에너지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SK하이닉스는 연간 최대 1천500억원의 반도체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SK E&S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 추진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허가했다. 앞서 산업부 산하 전기위원회는 집단에너지사업 내 1.05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사업 타당성 심의를 통과시켰다. 집단에너지 시설은 전력 생산과 지역난방 등의 열 공급 설비를 모두 갖춘 발전소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송전탑 등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주로 대규모 산업단지나 신도시를 중심으로 건설돼 있다. 앞서 SK E&S와 중부발전은 지난 6월4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지난 협약에 따라 산단 내 집단에너지 사업 허가와 발전소 건설을 위해 협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사업 허가에 따라 SK E&S와 중부발전은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SK E&S와 중부발전이 구축하게 될 집단에너지 시설은 클러스터 내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1~4기에 필요한 열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연 1천600만t 수준이다. 이는 매일 약 60만가구에 안정적으로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K E&S는 집단에너지 사업에 특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LNG를 도입해 저렴한 스팀을 공급하고, 중부발전은 기존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원활한 사업 운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는 24시간 항온, 항습을 유지하기 위한 안정적인 열 공급이 필수다. 반도체 팹은 온도가 1도만 내려가도 생산이 전면 중단되는데, 공장 가동이 약 2분간 중단되면 1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집단에너지 시설은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버리지 않고 스팀과 온수 생산에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집단에너지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보일러를 통한 생산방식에 비해 열 생산원가는 약 15%, 에너지 소비량은 26% 줄어든다. 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 시설이 들어서면 대규모 송전시설 건설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사회적·경제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공정 최적화를 비롯해 신기술 개발, 저렴한 열·전력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반도체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추세”라며 “집단에너지 시설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곧 반도체 원가경쟁력 강화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 종량제 봉투에도 등장한다

용인특례시 대표 캐릭터인 ‘조아용’을 종량제 봉투에서도 만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조아용이 인쇄된 종량제 봉투는 용인시 공보관 SNS홍보팀과 자원순환과 자원순환행정팀 등이 공동 추진한 결과물이다. SNS홍보팀은 올해 조아용을 활용한 시 브랜딩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번에 적용된 종량제 봉투 디자인 역시 SNS홍보팀이 자원순환과에 먼저 제안해 성사된 프로젝트다. 팀은 지난 2월 조아용 브랜딩 사업을 위한 적용 대상 및 발굴에 이어 유관 부서 협의를 거쳤고 3~5월 활용처에 맞는 12종의 신규 이미지를 제작했다. 이 가운데 조아용을 활용한 시안은 교통표지판, 백옥쌀 포장지, 주차장 안내판, 공공와이파이 안내판 등에 반영됐다. ‘조아용’ 종량제 봉투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지역에 배포되고 있다. 현재 50ℓ 용량에만 시범 적용된 상태다. 이달 1일 기준 50ℓ 봉투가 입고된 판매소는 처인구 한 곳, 기흥구 한 곳, 수지구 한 곳이며 지점별로 기존 재고가 소진될 경우 조아용 종량제 봉투가 순차적으로 입고된다.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에서 접하는 쓰레기 봉투에 대한 인식이 조아용을 통해 좋아지고 개선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겨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50ℓ 봉투만 이용할 수 있지만 추후 10ℓ, 20ℓ 등 다른 용량에도 적용하도록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근 지자체 시민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시민 주소현씨(가명·27)는 “평소 조아용은 너무 귀엽게 생겨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실생활과 가까운 영역에서 접할 기회가 늘어나는 용인시민들이 부럽다”며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 봉투를 수거함에 넣을 때도 괜히 캐릭터가 보이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 SNS홍보팀 관계자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은 곳을 발굴해 친근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조아용 이미지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종량제 봉투뿐만 아니라 조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용인만의 독보적인 ‘용앤온리 브랜딩’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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