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꼴찌없는 달리기’ 주인공들에 행복 선물

용인 제일초등학교 학생들이 에버랜드 나들이에 나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에버랜드측이 다 함께 1등 달리기로 많은 네티즌의 눈물샘을 자극한 스토리(본보 13일자 15면)로 감동을 선물한 학생들에게 선물 같은 이벤트를 마련한 것. 에버랜드는 지난 17일 제일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모두 초청, 감동 운동회를 이어가도록 배려했다.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학교로 전용버스를 출차, 6학년 2개 반 학생 37명을 전원 초청해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을 짜고 점심도 제공했다. 특히 키 높이 제한으로 일부 놀이기구를 탈 수 없는 김기국 군을 위해 지프를 타고 사파리를 누비며 직접 먹이를 주는 로스트 밸리 스페셜투어를 배정, 큰 호응을 얻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 있는 학생들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어린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교훈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 함께 1등 운동회는 연골무형성증을 앓아 달리기 시합에서 낙오하던 김 군을 위해 같은 반 친구 4명이 함께 손을 맞잡고 결승선을 나란히 통과한 깜짝 이벤트로, 운동회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알려지게 됐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용인시 승소… 관련 소송도 청신호

용인시가 수지구 성복지구에 대단위 아파트를 건설한 민간 건설업체와 111억원이 걸린 소송에서 승소, 앞으로 관련 소송 판결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주)풍산건설이 제기한 성복지구내 기반시설 위수탁 변경협약 무효 소송에서 원고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시는 풍산건설에 아파트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비 111억4천여만원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풍산건설 등 5개 건설사는 성복동 일대 92만㎡에 8천12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키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2005년과 2008년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자체적으로 건설하는 내용의 위수탁협약과 변경협약을 용인시와 체결했다. 이후 이들 업체는 3천800여억원을 들여 도로와 공원 등을 건설했고 이중 도로 분야에 851억원을 들여 6차선 도로 3개, 2㎞를 건설, 시에 기부채납했다. 그러나 아파트 분양실패로 자금난에 빠지게 되자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할 도로, 공원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을 사업 시행자에게 강압적으로 전가했다며 부담금 부과 취소소송을 잇따라 제기했다. 시는 풍산 외에도 일레븐건설, 제니스건설, 제니스티앤에스, 삼호 등 나머지 업체와도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이번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나머지 업체와의 소송에서도 한시름 덜게 됐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소송에서도 승소하면 아직 내지 않은 도로사업비 분담금을 받아 성복동과 상현동 일대 도시계획도로 잔여구간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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