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조성사업 ‘속도’…후보지 2곳 압축

여주시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여주시에 따르면 축산농가의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여주축협과 공동으로 국·도·시비를 포함해 모두 100여억원을 들여 2024년 말까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은 악취 방지를 위해 반입 부분을 지하화하고 2중 셔터 음압시설도 설치하며 1차 발효조 원통형 밀폐 시스템과 2차 바이오필터 등도 갖춘다. 시는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영향권 마을에 인센티브로 60억원, 여주축협이 7억원 등을 각각 지원한다. 이런 가운데 시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조성지역 공모에 신청한 5곳을 대상으로 후보지선정위원회 심사를 진행한 결과 흥천면 율극리 193-4(1만8천여㎡)와 율극리 산 45-3(2만9천여㎡) 등 2곳이 선정돼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결선 심사에 오른 율극리 두 곳은 인근 마을 또는 주거밀집 지역과 거리가 있고 산림 등으로 가려져 시설 입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곳과 경쟁을 벌인 북내면 석우리와 대신면 천남리 등지는 시유지와 산림청 용지로 매각이 어렵고, 율극리의 다른 한 곳은 2017년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건립이 추진됐다가 무산된 곳으로 인근 주민의 반대가 극심했다는 점 등을 들어 부적격지로 판단됐다. 시는 결선에 오른 후보지 두 곳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달 말 한 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은 7년 동안 주민 반대 등으로 두 차례 무산됐었다. 시 관계자는 “시설 입지를 희망하는 마을과 인근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 골프장 폐기물 택지조성현장에 방치…환경오염 우려 논란

여주시 가남읍 전원주택개발부지에 수십t의 골프장 폐기물(폐사토)이 무단으로 방치돼 논란이다. 1일 여주시와 D환경 등에 따르면 사업주 K씨는 지난 8월 여주시 가남읍 신해리 254-9번지 임야 1천914㎡에 997㎡ 규모의 단독주택부지 개발행위 (산지전용) 조성허가를 받아 성토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K씨는 택지조성공사를 벌이면서 성토용으로 골프장에서 폐기 처리된 폐사토를 최근 D환경으로부터 15t트럭 6대 분량 90t가량을 현장에 무단 방치해 적법처리 논란을 빚고 있다. D환경은 골프장 내에서 발생한 폐기물처리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폐토사 등을 단독주택지 조성사업지 현장에서 처리하려고 무단 방치하는 등 허술한 관리로 지역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예지물(골프장 따위의 잔디밭에서 예초기 따위로 베어 제거하는 잔디)과 폐토사 등은 농약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업장폐기물로 분류해 허가업체 처리장에서 위탁 처리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사업지 현장에서 처리하려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 D환경 관계자는 “예지물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대로 신고하고 처리하고 있다”며 “여주시로부터 단독주택부지 개발행위허가와 폐기물(재활용) 신고를 받아 합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장을 방문해 무단으로 방치된 폐토사 등을 확인하자 “폐기물과 양질의 사토를 50% 섞어 사용할 목적으로 적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프장에서 발생한 산업페기물인 폐기물은 폐기물 관리법 제24조 제2항 및 동법 시행규칙 제10조 규정에 해당되는 경우 관할 행정기관에 사업장 폐기물(오니, 예지물 등) 배출자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여주시는 D환경에 현장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허가를 내줘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재활용목적으로 보관하더라도 시행규칙에 따라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포장돼야 하며 지붕과 벽면을 갖춘 보관창고에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골프장에서 발생되는 예지물과 폐사토 등은 폐기물 관리법상 엄격히 폐기물로 구분해 분류하고 있다. 더욱이 골프장에서 배출된 폐잔디는 농약오염 가능성이 높아 배출 즉시 폐기물처리업체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적법하게 폐기 처분해야 한다. 농약이 함유된 폐토사에서 흘러 나온 침출수가 땅속으로 흘러들어 환경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인근 농지와 야산에 토양과 수질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 실태조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주시 관계자는 “폐토사의 경우 지정된 업체를 통해 적법절차를 거쳐 폐기물 처리를 하는 게 맞다”며 “허가사항을 점검해 잘못 처리된 사항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 114년 전통 여주초등교의 여주역세권 이전 속도

114년 전통의 여주초등학교가 경강선 여주역 일원인 여주역세권 학교 부지로 이전한다. 30일 여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이 같은 내용의 여주초등학교 신설 대체 이전안건이 통과(조건부 승인)됐다. 조건부 의견의 핵심은 여주초등학교 기존 부지 활용과 관련해 시와 협력 방안 마련이다, 1908년 개교한 여주초등학교는 현재 42학급 규모로 202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여주역세권 학교 부지로 이전해 여주역 개발사업에 따른 학령인구 이동에 대응하기 위해 신축 이전을 추진한다. 여주역세권 학교 부지에는 수영장과 체육관, 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시설도 함께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생과 지역주민의 시설 공유를 통해 학교가 지역공동체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시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 협업해 기존 부지 활용과 역세권 학교복합화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관흠 여주교육장은 “지역 교육 현안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여주초등학교 이전 안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통과해 여주 도심지 교육환경 개선 및 적정 규모 학생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정된 시기에 학교가 이전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전국임업인후계자 전국대회, 여주신륵사 관광단지서 개막

‘산림 르네상스시대를 열어나가자’란 슬로건 아래 제31회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 개막식이 28일 여주신륵사관광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남상현 산림청장, 조정아 여주부시장, 정병관 여주시의장, 유필선 부의장, 경규명 · 박두형 · 이상숙 시의원,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 소병훈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권성동(강릉) , 김선교(여주·양평) , 송석준(이천) , 홍문표(예산·홍성) , 위성곤(제주 서귀포)국회의원,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정은조 산림혁신특별위원장, 박현 산림과학원장, 이강오 임업진흥원장, 남태현 산림복지진흥원장, 김영수 경기도 국장, 문석구 괴산부군수,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최무열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 한국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산림녹화 성공국가다. 한국의 숲은 2018년 기준 221조원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국민 1인당 428만원의 공익적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무와 목재는 인류역사와 함께 해왔고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최고의 생활 소재이자 자원이다. 목재는 재생가능한 자원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산림비전 실현을 위한 임업인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임업 및 산림공익 직불제 확대를 비롯해 세제 지원확대와 국산목재의 자급률 향상, 고성능 임업기계화시스템 구축,여성 및 청년임업인 육성 등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와 4시에는 여주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와 여성회관에서 ‘숲경영체험림에 대한 발전방안 세미나’와 지자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임업 후계자의 역할 세미나를 각각 가졌다. 여주=류진동기자

제31회 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 우리나라 정원산업 발전방안 세미나 성료

제31회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 개최기념 우리나라 정원산업 발전방안 세미나가 27일 여주시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국임업후계자협회(중앙회장 최무열)와 한국정원디자인학회(회장 홍광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정병관 여주시의장, 이용석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축사에 이어 최무열 협회장 환영사, 이혁재 동국대 교수, 이애란 청주대교수, 이장호 여주신문 대표의 주제발표, 홍광표 학회장의 지정토론으로 이어졌다. 이장호 여주신문 대표기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여주는 남한강을 따라 여주팔경을 만들어 냈다” 며 “우리조상들이 만든 여주팔경을 잘 보존하고 이어가는 것은 우리의 과제로 남한강변에 조성되어 현재 활용도가 낮은 금은 모래유원지에 여주팔경을 가미한 대한민국 대표 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왕릉 중에서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릉이 여주에 있다. 세종대왕 창조정신과 한글을 테마로 여주만의 독특한 한글정원을 남한강변 금은모래유원지 수생태공원과 갑돌이 갑순이 공원에 조성되어야 한다” 며 “여주팔경과 국가정원은 여주시의 미래자산이다”고 덧붙였다. 지정토론 좌장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과 토론자 박병모 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교수, 김인호 국가환경교육센터장,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부장,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 손백현 한국임업후계자협회 부회장, 김소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산림혁신특별위원이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 토론자들은 “대한민국 국가정원으로 여주 남한강변이 최적지다. 국가가 나서서 정원도시 정책을 이끌어야 한다. 산림청 정원산업발전 방안과 비전은 전문 정원인재 육성과 정원문화 대중화, 정원산업 진흥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 역할, 정원산업을 임업인의 새로운 소득모델로 연결하는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무열 협회중앙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속에서도 임업인 숙원사업인 임업직불제법 통과와 숲경영체험림의 농해수위 법안소위 통과 등 임업 현안에 대한 오래된 숙원사업이 해결되어 뜻깊은 한해였다” 며 “우리 협회는 환경영향평가 일부개정 법률안을 저지하기 위해 환경부와 환경단체 및 산림청, 국회앞에서 14개 단체회원들이 생존권을 위해 싸워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임업인후계자 전국대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여주시에서 열리며 이날 정원산업 발전방안 세미나와 함께 한국형 산림복합 경영모델 향후과제 세미나가 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여주시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임업후계자협회와 한국사유림발전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 출신 전 미국 상원의원 임용근 ‘버려진 돌’ 책 출간

여주출신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진정한 승리자 임용근 전 의원의 자서전 '버려진 돌'이 출간,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에서 출판기념회 및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김덕용 세계한인총연합회장, 송석준 국회의원,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 김혜자 미 오리건주 문인협회장, 김헌수 미 오리건주 한인회장, 임창선 전 여주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임용근의 ‘버리진 돌’ 스토리는 여주출신으로 한국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 미국에서 청소부에서 미국(오리건주) 상·하원 5선 의원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 정계에서 활약한 저자의 생애가 솔직하게 담겨 있다. 저자 임용근은 “큰 산 밑에 큰 계곡이 있다. 미국에 무일푼으로 와서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고 미국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5선의원으로 살아온 저의 성공 비결을 많은 사람이 배우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이 책에서 얘기하고 싶은 건 실패와 고난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밝혔다. 그는 또 “1935년 여주 시골에서 태어나 일찍 부친 별세 후 어려운 가정속에서 골부를 해야 했다. 17살부터 폐결핵에 걸려 각혈을 하는 7년여 투병생활로 정신 이상자로 몰리는 고통을 당했다. 고교시절에는 미군부대 하우스 보이로 미군들의 구두를 닦는 등 고생과 부친이 한국전쟁당시 공산당으로 몰려 총살당해 빨갱이 가족으로 빨간딱지가 붙여 사회생활에 많은 영향을 받아 결국 미국행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하늘이 끝이다라고 주장하는 저자 임용근은 그렇게 힘든 시간을 거쳐 1992년 미주 한인 최초로 오리건주 상원에 당선됐고, 이후 2004년까지 상원 3선에 성공했다. 또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하원 2선에 성공했다. 임용근 전 의원은 “60년동안 동고공락하면서 외나무다리를 건너 듯 아슬아슬하게 넘긴 세월을 함께해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드린다” 며 “어머니의 기도가 가장 큰 힘이였다. 저의 어머니는 새벽마다 마루 쪽문을 열고 기도하셨는데, 추운 겨울 새벽에도 꼭 문을 열고 끝없는 기도를 하셨다”고 말했다. 임용근의 ‘버려진 돌’ 책에는 우리 후세들에게 희망과 꿈, 용기를 심어주고 한인 정치인이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저자는 강조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이날에 이어 26일 오전 11시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여주 지역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또 한 차례 열렸다. 여주=류진동기자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 27~29일 3일간 여주에서 개최

제31회 한국임업인 전국대회가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가자’를 주제로 27~29일 여주 신륵사관광지에서 열린다. 한국임업인후계자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하고 중앙회가 주관한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에는 남성현 산림청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최무열 대회장, 김선교 국회의원,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등과 전국 각지의 임업후계자 가족 등 임업인 3만여명이 참여해 임업 관련 최신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한국 임업 발전을 위한 화합을 도모한다.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 경기도내 개최는 1994년 양평군, 2004년 양평군, 2012년 가평군 등에 이어 네 번째다. 임업경영기술 세미나 및 강연회, 임업 체험 및 임산물 활용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임업후계자 세미나에선 탄소중립시대에 걸맞은 임업경영, 정책, 기술 방향성에 대한 정보교류 시간도 마련된다. 전국 각 도(道) 임산물을 활용한 요리경연대회, 임업후계자체육대회·노래자랑 등도 펼쳐진다. 임업 발전을 위해 힘쓴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병행된다. 최성준 협회 사무총장은 “전국 임업인 1만여명이 여주를 방문해 행사를 진행하는 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임업인 저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임업후계자협회는 전국 각지에서 회원 4천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여주협의회 회원은 120여명이다. 임업후계자는 농림부령이 정하는 요건을 갖춘 임업인으로 시장, 군수, 구청장이 자격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해 선발하고 있다. 임업후계자에게는 세제 감면, 산림사업 종합자금 융자, 각종 산림소득사업 지원 대상자 자격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오곡나루축제 3일간 20만명 역대 최대인파 운집

3년만에 돌아온 2022 여주오곡나루축제가 3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23일 폐막된 가운데 역대 최대인파 20만명이 운집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여주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우수성을 인정받은 축제로 대왕님표 여주쌀뿐만 아니라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다섯 가지 주요 곡식과 백 가지 과일이 오갔던 거대한 나루터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조선 시대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와 특색있는 마당으로 독특하게 구성해 2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시민이 주도한 이번 축제는 남한강변에서 즐기는 옛 나루터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감성축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힐링하는 ‘공감축제’, 여유로운 풍광 속 안심하고 즐기는 ‘안전축제’를 콘셉트로 3년 만에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풍요로운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특히 참나무 장작불로 12개의 가마솥에 지어낸 여주쌀 오곡비빔밥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채소를 버무려 끼니를 해결했던 나루터의 기억을 재현했다. 여주에서 나는 재료를 한껏 사용한 잔치음식은 타지에서는 보기 힘든 품질과 맛을 자랑했다. 여주도자세상에서 우리의 옛 전통문화를 알리는 가양주 품평회는 집에서 각기 담가 그 맛과 향이 풍부했던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였다. 서울에서 23일 여주오곡나루축제장을 찾은 K씨(56)는 “영동고속도로 여주IC를 통과해 행사장까지 3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며 “ 매년 행사장을 찾아 여주쌀과 고구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해 무료택배를 이용할 수 있어 올해도 행사장을 찾았으나 역대 최대인파가 몰린것 같아 힘들었다”고 즐거운 하소연을 했다. 한편, 여주고구마 홍보를 위해 설치한 대형 고구마구이통에서 장작불로 갓 구워낸 ‘군고구마 기네스’ 이벤트행사는 오곡마당에서 동시에 1천800여명이 무료시식을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펼쳐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제2회 여주 오곡으로 빚은 가양주 품평회 성료 여주세종문화재단(이사장 이순열)이 주최한 ‘제2회 여주 오곡으로 빚은 가양주 품평회’에서 김상식씨(약주부문 · 한잔)와 이은경씨(탁주부문 · 빙어각주)가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품평회는 지난 17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했고 2022 여주오곡나루축제(21일 -23일까지)행사기간 한국 전통 가양주 문화와 여주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열렸다. 재단측은 지난해부터 ‘가양주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약주와 탁주 2개 부문으로 진행했다. 품평회 수상작은 색과 향, 맛, 질감이 뛰어난 12개 출품작 중 선정했다. 작품은 부문별로 1개씩 총 2개 작품을 출품할 수 있게 했다. 출품작은 40여일간의 제조 기간을 거친 후 이달초에 제출, 재단은 여주오곡나루행사기간에 수상작을 선정해 23일 오곡나루축제가 열린 도자세상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품평회 약주부문에서는 김상식씨(한잔)가 금상을, 은상은 정성구씨(예작)·백인혹씨(아로), 동상 배수용씨(흘림)·조수현씨(여주 감향주), 특별상 장은정씨(희락주)가 수상했다. 탁주부문 금상은 이은경씨(빙허각주), 은상 김명선씨(정산주)·정순애씨(방문주), 동상 임헌영씨(기다림)·김은순씨(공주), 특별상 김유미씨(망우물)사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숙 품평회 자문위원(추연당 대표)는 “이번 가양주 품평회는 여주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원료로 우리 전통주인 가양주를 빚어 여주를 홍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며 “잊혀져 가는 우리민족 고유의 가양주 문화를 과거 한양으로 진상했던 우수명품 여주쌀을 활용하여 계승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가족과 풍요로운 가을' 여주오곡나루축제 이틀간 12만 인파

‘2022 여주오곡나루축제’ 개막 2일째인 22일 여주 남한강 신륵사관광지 행사장에 12만 관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연출했다.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첫날 21일 개막식과 함께 5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22일 7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가족과 함께 풍요로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전통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대왕님표 여주쌀과 고구마, 땅콩, 가지, 사과· 배 등 농산물과 표고버섯과 도라지, 산양삼 등 임산물, 여주도자기 등 농특산품 한마당 축제다. 임금님께 진상했던 진상미 여주쌀뿐만 아니라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5가지 주요 곡식과 100가지 과일이 오갔던 거대한 나루터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조선시대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와 특색 있는 마당을 제공한다. 여주지역 농특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농업인과 임업인 등이 직접 생산한 우수 농·축·임산물이 대거 참여해 행복한 축제를 추구하는 행복축제로 옛 나루터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감성축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힐링하는 ‘공감축제’, 여유로운 풍광 속 안심하고 즐기는 ‘안전축제’를 콘셉트로 3년 만에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풍요로운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시민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길과 황포돛배가 드나드는 ‘나루마당’, 50여개의 여주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장터로 구성된 ‘오곡마당’, 초대형 군고구마통을 지나 다양한 먹거리가 한 곳에 모여 있는 ‘잔치마당’으로 구성했다. 또 다양한 볼거리에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해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풍광이 아름다운 남한강 밤하늘을 빛내는 여주오곡나루축제는 풍성한 가을 달(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색불꽃놀이와 낙화놀이 등 화려한 불(火)의 향연, 남한강의 맑은 물(水)과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조각 장승(木), 대장간의 끓는 쇠(金) 제련, 식자재를 맛깔나게 담아내는 흙(土)과 수평선 너머로 솟아오르는 햇살(日)까지 7일간의 요소를 담아냈다. 황포돛배가 정박하는 나루마당은 고구마인절미와 쌀누룽지, 오곡을 넣은 호떡을 먹으며 ‘군고구마 콘서트’ ‘은하수 낙화놀이’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축제장 한켠에 마련된 소원빌기 새끼줄에는 가족의 소원을 담아 빌면 꼭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500m의 소원지길과 빛을 발산하는 LED 쥐불을 돌리는 ‘달을 그리다’, 메쉬홀로그램으로 오곡나루의 이야기를 풀어낸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나루터’ 등은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맞춰 편안한 쉼터와 색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오곡마당은 여주쌀, 고구마, 땅콩, 알밤, 표고버섯, 벌꿀 등 여주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터로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아 농가와 구매자 모두 행복장터다. 또 오곡장터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준비, 저렴하게 여주 우수농산물을 구입하는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다. 오곡거리에서 펼쳐지는 50m 규모의 초대형 군고구마통에서는 여주고구마가 품종별로 준비되어 고구마간의 맛 차이도 즐길 수 있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농장은 체험존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함께 인기가 높다. 장작불로 12개의 가마솥에 지어낸 여주쌀밥이 준비되는 잔치마당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채소를 버무려 끼니를 해결했던 나루터의 기억을 재현했다. 여주에서 나는 재료를 한껏 사용한 잔치음식은 타지에서는 보기 힘든 품질과 맛을 자랑한다. 올해는 여주도자세상 앞 공간에서 우리의 옛 전통문화를 알리는 품평회가 준비되어 집에서 각기 담가 그 맛과 향이 풍부했던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노약자 쉼터, 수유실 등의 축제 내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안전축제란 평가를 받고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여주세종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여주오곡나루축제 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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