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 시민 친화적 복합문화공간 조성(경기일보 4월5일자 10면)에 나선 가운데 여덟 번째 탈성매매자 지원자가 나왔다. 지난달 일곱 번째 지원 대상자 결정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위원회를 통해 A씨를 탈성매매 피해자로 지원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A씨는 앞으로 2년간 생계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 등을 지원받는다. 조례에 명시된 최대 4천420만원의 지원금 외에도 의료·법률·치료회복 프로그램 등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 신청 기간은 연말까지다. 그 이전에 신청이 완료돼야만 2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조례 제정 이후 8개월간 4명이 신청한 데 이어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벌써 4명이 신청하는 등 지금까지 총 8명이 수혜를 보게 됐다. 김경일 시장은 “성매매 피해자의 온전한 사회 복귀와 자립기반 마련 등을 위해 관련 조례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자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최우선에 두고 자립과 자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집결지 폐쇄 정책을 시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는 6·25전쟁 당시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생겨났고 한때 2만여㎡에 성매매업소 200여곳에 종사자가500~600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컸다. 2000년대 들어 미군기지가 이전하고 지난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업소와 종사자 수가 대폭 감소했다. 주민들은 지난 2014년부터 재개발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성매매 집결지를 포함해 19만㎡에 아파트 건설을 위한 재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1호 유치를 추진중인 파주시는(경기일보 10일자 10면)북한경제발전 위해 필요한 매력적인 산업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31일 오후 두원공대 파주캠퍼스에서 열린 ‘파주평화경제 톡 콘서트’에 참석해 “접경지역인 파주시는 북한경제중심과 이웃한 지정학적 조건으로 평화경제특구 유치에 최적지”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시민포럼(회장 이성렬)이 주관한 이날 ‘톡 콘서트’는 김경일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이성철 시의장, 이영성 서울대 교수, 시·도의원, 김종훈 파주시체육회장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평화경제특구 유치가 파주미래라는 주제에 걸맞게 파주시의 평화경제특구 유치위한 현실적잍 담론이 재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파주학연구소 차문성 소장이 진행한 이날 ‘파주평화경제 톡 콘서트’에서 정 전 장관은 “ 현제 북한은 향후 10년동안 서남부 쪽에 200개의 대구모 공장설립 계획을 갖고 있다”며 “ 파주가 평화경제특구를 유치하여면 먼저 이런 북한경제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관심갖는 분야와 관련 “ (북한은) IT산업에 관심이 많다”면서 “파주시가 북한 경제발전 모델로 IT산업을 평화경제특구 유치 산업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제시했다. 정 전 장관은 특히 “개성공단조성과 관련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원래 고 정주영 현대 그륩명예회장은 해주에 남북공단을 조성하자고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시했으나 북한군의 반대로 최종 개성시가 낙점돼 우리 정부가 남북한 협의를 통해 개성공단에 남북경제공동체를 조성하게 됐다. 따라서 북한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 폐쇄된 개성공단이 상황이 안타깝다”며 “ 새로운 상상력을 동원해 남북경제공동체 조성이 필요하다. 그것이 평화경제특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한국경제는 연못가에 보여 있는 물이다. 잃어버린 10년”이라면서 “ 활황세를 타는 동아시아가 유라시아로 뻗어가기 위해서 파주시가 평화경제특구를 유치, 상생 경제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접경지역)롤모델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김경일 파주시장은 “ 평화경제특구가 왜 파주인지 자명해 졌다. 파주가치를 한데모아 반드시 평화경제특구를 유치하자”고 말했다. 박정 의원은 “오는 6월 3일 국회에 접경지역 미래포럼이 만들어 진다. 파주가 평화경제특구유치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철 시의장은 “파주평화경제 톡 콘서트가 평화경제특구 유치의 밀알이 되도록 시의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고 이성렬 회장은 “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심포지엄 등을 개최했다. 유치때까지 물 샐 틈 없는 행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원을 제기했는데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을 흉기로 찌른 20대 입주민이 경찰에 체포됐다. 파주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아파트 입주민인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40분께 파주시 아동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경비원인 70대 남성 B씨의 가슴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지구대로 찾아가 “아파트단지 내 차량들이 서행하게 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는데 관리사무소에 찾아 가라며 불친절하게 대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수했다. 경비원과 실랑이하던 A씨는 자택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주의 크레인공장에서 60대 근로자가 고소작업대-천장 사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파주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5분께 파주시 탄현면의 한 크레인 제작공장에서 고소작업대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A씨가 천장에 머리 부위를 끼였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이사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작업대가 상승해 끼임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28일 오전 9시35분께 파주 월롱면 덕은리의 한 가구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건물 1개 동과 적재물 등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28분께 초기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파주시 체육과와 찰떡같은 호흡으로 준비한 ‘제70회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2024파주 대회’가 역대 대회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00만 대도시로 나아가는 파주의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김종훈 파주시 체육회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천400만 도민체전을 최선을 다해 개최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52만 파주시민의 자부심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주는 당초 2021년 도체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 한 달 전 대회를 취소했다. 그러다 3년 만에 대회를 연 것. 그는 관행을 깨고 장애인대회를 먼저 개최해 파주시의 핵심 가치인 약자 배려 포용사회를 실현했다. 지난 4월 25~27일 도장애인체육대회에 이어 지난 9~11일 도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파주시는 이번 대회에서 30여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1부 15팀 중 2만2천566점을 획득해 금 12개, 은 11개, 동 27개로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70년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평화의 공간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야외 개회식을 가졌고 최초로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 RE100 대회를 구현했다. 스포츠안전재단과 57개 경기장 사전 점검, 대한스포츠아티스트재활협회와의 협업으로 선수 부상 방지 등 의료 지원서비스를 진행했고 경기장에서 요구하는 물품을 30분 안에 전달하기 위한 권역별 슈퍼바이저와 비상대기조를 운영하면서 선수들이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일조했다. 김 회장은 “시는 이번 체전에 대비해 기존 경기장 시설 개선에 주력했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신규 건설을 하지 않았다”며 “최고 품질로 탄생한 기존 경기장들을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했다”고 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만점이었다는 비공식 수치도 공개했다. 김 회장은 “도체육회와의 협의를 통해 사전 경기를 강화했고 경기장을 다종목 경기장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비공식적으로 600여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평화가 경제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자원봉사자로 나선 시민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있었기에 최고 대회로 평가받았다”며 “생활체전, 전국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전문 엘리트선수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김경일 파주시장이 다음달 1일, 파주출판도시 내 지혜의숲 다목적홀에서 ‘김경일의 파슐랭’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 시장은 출판기념회에서 사인회, 저자와의 만남 등을 가질 예정이다. 28일 도서출판 고요아침에 따르면 ‘김경일의 파슐랭’은 김 시장이 파주에 위치한 식당을 방문해 음식 맛과 후기 등을 기록한 에세이다. 통상 정치인의 저서는 본인의 삶을 회고하며 지난 활동에 대한 소회나 당시의 느낌, 향후 정치적 목표를 저술하는데 반해,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김경일의 파슐랭’은 주제와 내용 모두 이색적이다. 총 4부로 강릉해변메밀막국수(파주점)부터 황가네부대찌개 까지 총 50여곳을 체험하며 소개했다. 김 시장은 머리말에서 자신의 첫 저서의 소재를 파주 맛집으로 정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문산자유시장 땅콩집 아들로 태어나 시장의 모든 골목이 놀이터였던 유년기의 저에게 있어, 식당에서 피어나는 연기,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드시는 어르신의 표정, 언제나 음식 준비에 최선을 다하셨던 주인 어르신의 모습은 식당을 생각할 때마다 반가운 추억과 그 시절의 설렘을 더해 준다”고 했다. 이어 그는 “김경일의 맛집탐방 ‘파슐랭’은 음식을 향한 진심과 식당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되었다. 생각해 왔기에 항상 쓰고 싶었던 맛집에 대한 탐방기이며, 음식으로 전한 오랜 생각의 기록이다”고 했다. 그는 “맛집 기행의 발걸음이었지만 식당에 담긴 민생, 지역 경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핵심은 민생이기에 앞으로도 늘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했다. 책에 실린 사진 속 김경일 시장의 복장은 여름 반팔부터 겨울 니트까지 다양하다. 이는 ‘김경일의 파슐랭’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써 내려간 저서임을 보여주고 있다. 김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출판기념회 개최 소식에는 많은 파주시민이 댓글로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22대 국회의장 후보인 우원식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윤후덕·박정·정성호 의원 등이 축하인사를 보탰다. 고요아침은 “김 시장이 머리말을 마무리하며 밝힌 내용처럼, 책이 파주 맛집과 파주를 향한 관심과 방문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책은 신국판으로 240쪽 분량이며 가격은 2만원이다.
“이제야 운정신도시가 운정답네요.” 27일 오전 10시께 파주시 야당역 앞. 이곳에서 자녀와 소리천변을 산책하던 김선영씨(38·파주 운정신도시)는 맑고 투명한 소리천 속을 들여다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남편 직장을 따라 지난해초 서울에서 운정신도시로 이사 온 김씨는 이날 아이와 소리천을 걷고 물놀이를 즐기면서 청정한 하천을 바라보며 “마음까지 시원하다”고 엄지척을 들었다. 파주 운정호수공원 및 연결된 소리천 수질 개선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파주시에 따르면 수질 모니터링 결과 이들 호수공원수질과 소리천 등 하천수질이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부유물질(SS), 용존산소(DO), 수소이온농도(pH) 등 5개 항목에서 ‘매우 좋음’ 의 등급 수질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정호수공원은 약 5㎞ 떨어진 소리천 하류에서 취수해 물순환시스템(UF막 여과 방식 하루 5만8천㎡)을 거친 뒤 실개천~화산폭포~운정호수공원으로 순환된다. 이전에는 이 같은 물순환을 바이패스방식(단순히 물을 흘려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장마철에 오염수가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출처가 불분명한 오염원)시설마저 없어 수질 오염이 가중됐다. 그러다 지난달 순환수 여과막 운용 방식(공급물 사전정화방식)을 도입하면서 비점오염원저감시설 유지관리(15곳)도 병행해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 수질이 개선됐다. 운영시간도 당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으로 정했다가 관리인력을 9명에서 13명으로 확대하면서 오전 4시부터 하루 13시간 운영 중이다. 덩달아 물순환시스템으로 물을 공급받는 화산폭포, 공릉폭포, 대형폭포 등의 수질도 개선돼 시민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명소)로 탈바꿈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보기만 해도 산책하고 싶어 지내요”, “물순환시스템 좋네요” 등 격려 일색이다. 시는 화산폭포등 폭포 주변에 노상 카페 등을 설치해 수익금을 전액 장학금으로 내놓는 아이디어도 검토하고 있다. 박준태 본부장은 “시민들이 더 많이 찾도록 좋은 사례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자매도시인 튀르키예 에스키셰히르시에서 열린 ‘에스키셰히르 파주 친선공원’ 착공식에 참석했다. 시는 2007년 자매도시 체결 후 문화·예술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지난해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파주시민이 모금한 구호금을 지원하는 등 끈끈한 형제애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20일 파주시 대표단을 이끌고 튀르키예 에스키셰히르시를 방문,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에스키셰히르시 켄트(KENT) 공원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 시장 등 파주시 대표단과 아이세 윈류제 에스키셰히르 시장, 정연두 주한튀르키예 한국대사 등을 비롯한 관계자, 에스키셰히르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에스키셰히르 파주 친선공원’은 지난 2021년 에스키셰히르시의 제안으로 시작돼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 도시간 협약에 따라 파주시는 전통건축 및 조경 전문가 파견, 공원 설계를 지원하고, 에스키셰히르시는 공원 부지 제공, 공사 시공 및 운영을 담당키로 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에스키셰히르 파주 친선공원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고자 함께 해주신 에스키셰히르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에스키셰히르 파주공원이 두 도시간 상생의 길을 열어주고 한류문화의 세계적 확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키셰히르 파주 친선공원’이 조성되는 켄트(KENT) 공원은 에스키셰히르시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파주시 작가의 작품인 한-튀르키예우호기념비, 장승 및 솟대와 같은 한국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 식당과 전망 정자, 야외무대, 공방, 카페 등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에스키셰히르 파주 친선공원’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배움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스키셰히르시는 튀르키예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에스키셰히르주의 주도이며 앙카라에서 서쪽으로 233㎞, 이스탄불에서 남동쪽으로 33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파주시의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내 불법건축물 행정대집행이 진행(경기일보 3월 28일자 10면 보도)중인 가운데 일부 무허가 불법건축물 건축주가 자진철거 의사를 밝히는등 정책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파주시는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내 불법 건축물 소유자 A씨가 직접 자진철거 의사를 밝혀 시가 철거작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자진철거 건축물은 지난해 3개 동에 더해 총 4개 동으로 늘어났다. 시는 “A씨가 과거 성매매업소로 사용됐던 오래된 건물을 더이상 방치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철거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외에 다른 소유자들도 파주시에서 자진철거 공문을 받고 생각은 많았지만 업주들의 반발로 곤란한 상황도 있었다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건축주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해 사전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위반건축물 100여 곳의 소유자들에게 불법사항에 대한 사전 통지와 자진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정되지 않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 부과, 행정대집행 계고 등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행정대집행으로 강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건물 전면의 대기실 위주로 철거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건물 전체가 불법인 곳도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철거된 건물 소유주는 추후 행정대집행 비용을 납부해야 하며, 자진 철거를 하지 않는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매월 연속적으로 강제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시가 물러서지 않고 성매매집결지 내 불법건축물 행정대집행을 진행함에 따라 무허가 및 불법 증·개축 등의 규정 위반 건물 외에도 업소가 떠난 자리에 각종 폐기물이 그대로 방치된 건물이 적지 않다. 건물들 대부분이 화재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 피난 통로나 화재진압 활동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별도의 성매매 공간으로 개조하거나, 건물과 건물 사이를 막아 창고로 활용하기도 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이 적지 않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불법건축물 정비는 불법사항 해소와 시민안전을 위해서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파주시의 집결지 폐쇄 정책에 공감하고 캠페인 활동 참여부터 불법건축물 자진 철거에 이르기까지 힘을 보태주시는 시민들을 믿고 성매매피해자 지원과 인권회복을 통한 집결지 폐쇄 정책을 중단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