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에서 처음 열린 몽골인들의 여름축제 ‘2024 파주몽골나담축제’가 질서 정연하고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파주몽골나담축제가 지난 13일 파주 신촌동 LH운동장에서 3천여명의 몽골인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주한몽골나담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허드, 나무몽골아동가족센터, KCIEA 한국콘텐츠국제교류원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경기일보 등이 후원했다. 나담축제는 매년 7월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몽골 최대 축제로 몽골어 나담(Naadam)은 ‘놀이하고 경기한다(Naadah)’는 뜻이다.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 안경모 강원·경기북부 몽골 명예영사 그리고 축제공동위원장인 오르나 ㈜허드 대표, 우레 나무몽골아동가족센터 설립자, 뭉크 서정대 초빙교수(글로벌산업공학과) 등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는 몽골 군 의장단의 국기 게양, 국가 제창 등에 이어 나무몽골아동가족센터 소속 어린이 50여명이 몽골 전통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고국에서만 볼 수 있었던 씨름경기와 말 위에서 공연을 펼치는 환상적인 마상공연 등은 축제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안경모 강원·경기북부 명예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경기 북부에서 처음 열린 2024 파주몽골나담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타국에서 모국의 가장 큰 국경일 축제를 즐기고 고국을 체험하길 바란다. 경기 북부에는 몽골유학생 1만여명이 있다.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에 참가한 상당수 몽골인들은 몽골 전통의상인 델(Deel)을 입고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며 몽골 전통문화를 즐겼다. 자야씨(35·여)는 “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해 10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고국 축제를 접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파주에서 나담축제가 열려 기뻤다. 향수병이 나을 정도”라고 말했다. 경기일보는 축제장에 부스를 마련해 네이버 구독 이벤트를 벌여 몽골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몽골음식 맛보기, 유목민들의 이동 주거지인 게르 체험 등은 물론이고 서정대 유학 부스, 금융서비스·주거 부스들도 설치돼 몽골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2024 파주몽골나담축제가 성황리에 끝난 데는 각계각층 지원이 자양분이 됐다. 신성식 캠핑전문업 MSP㈜ 대표, 함영식 키움파트너스㈜ 대표, 최진식 뽀로로㈜ 대표, 정병철 파주출판단지입주자협의회장, 임운혁 플랜웍스 본부장, 파주교하 해병전우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우현진 우리세움㈜ 대표, 염기호 온버스랩㈜ 대표, 홍용호 원올게이트㈜ 대표, 황성호 신익㈜ 대표, 서정대, 두원공과대, Tapatrip Platform, Shuurkhai teever 무역 등이 적극적으로 이번 축제를 도왔다. 또 이찬 충청대 교수, 김유희 강원경기북부명예영사관 행정관 등이 축제를 전반적으로 총괄하면서 기획 등을 적극 지원해 축제를 빛냈다. 인터뷰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 “주한몽골대사관에서 내년도부터는 파주몽골나담축제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3일 경기북부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2024 파주몽골나담축제장에 전통의상 델을 입고 참가한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모국에서 보던 가장 큰 축제를 파주에서 개최해 너무 기쁘다”며 이처럼 말했다. 최근 한국에 부임한 수헤 수흐볼드 대사는 몽골정부에서 촉망받는 전통외교관이다. 다음은 수헤 수흐볼드 대사와 일문일답. Q. 나담축제가 왜 한 여름에 열리나 A. 몽골인들은 사계절 유목인 생활을 하는 바람에 (친인척)가족들이 모두 모여 함께 얼굴을 맞대며 생활하기가 쉽지않다. 1년에 딱 한번 여름에 가족모임을 갖는다. 이때를 계기로 나담축제를 열린다. 한국의 추석처럼 민족 최대 명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Q. 나담축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A. 2024 파주몽골나담축제 현장에서 스피드를 겨류는 말타기와 씨름, 활쏘기 등에서 보듯이 전통과 문화다. 이는 몽골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고국에 있든 타국에 있든 몽골인들을 하나로 묶는 건 고유한 전통문화일수 밖에 없다. Q.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을 위한 주한몽골대사관의 역할은 A. 나담축제지원도 그 중에 하나다. 한국부임이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심을 갖고 했는데 내년에 더욱 멋진 나담 축제를 다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여기에 몽골2세들의 언어 등 교육지원과 양질의 일자리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등 몽골인들이 한국과 몽골과 휼륭한 파트너가 되도록 외교적 차원에서 노력하겠다. 몽골정부는 2021년 한국정부와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었다. 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Q. 끝으로 대한민국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몽골인들이 한국에 5만여명 정착해 있다. 당연히 한국법률과 규칙등을 잘 준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몽골과 한국정부가 공동의 힘으로 풀어야 될 과제들이 있다. 이를 위해 주한몽골대사관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파주시 탄현동 통일동산 문화지구에 ‘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앞서 국립민속박물관개방형 수장고 등과 개관 예정인 국립한글박물관 등을 묶어 국립박물관클러스터 조성 여론(경기일보 2023년 8월31일자 11면)이 제기된 바 있다. 파주시는 문체부가 탄현면 통일동산에 지난 2017년부터 각 기관이 개별로 추진해 오던 국립박물관을 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로 조성해 각 국립박물관을 총괄하고,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개방형수장고,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오는 9월 개관하는 국립극장 무대공연종합아트센터 등과 오는 2029년까지 개관 예정인 국립한글박물관 통합수장센터와 국립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자료센터등 각 박물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로서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확보하겠다는 게 문체부의 구상으로 현실화되는 셈이다. 유인촌 문체부장관은 앞서 지난 12일 파주를 방문해 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추진과 관련 김경일 파주시장, 헤이리마을이사장,민박·역박관장, 진흥재단단사무총장, 국립극장장,파주출판계관계자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열었다. 파주시는 이 자리에서 유 장관 등과 파주 박물관 클러스터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축구장 32개(23만㎡) 크기로 한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국립 문화시설 단지로 조성돼 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 클러스터와 파주출판단지, 헤이리예술마을, CJ ENM스튜디오센터 등 파주의 문화예술 자원과 연계해 파주가 수도권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계기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탄현면 통일동산에 추진 중인 국립문화박물관 클러스터 관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현장을 찾는다. 앞서 시는 전국 최초로 국립문화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정부에 요청(경기일보 2023년 8월31일자 11면)한 바 있다. 문체부는 유인촌 장관이 국립민속박물관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무대예술지원센터 등 파주 소재 국립문화예술기관 현장 참관 및 격려 등을 위해 오는 12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의 이번 방문이 주목되는 건 그동안 시가 정부에 요청했던 국립박물관클러스터 추진현장을 방문한다는 점으로 국립민속박물관파주에서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어서 국립문화박물관클러스터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국립문화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역과의 상생협업방안에 대한 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내년에는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에 나서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국립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자체적으로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조성기본계획 연구를 통해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 ▲마스터플랜 연구 추진 ▲통합운영지원센터 설치 ▲브랜드 축제 운영 ▲셔틀버스 운영 ▲다국어 홍보책자 제작 등을 정부에 제시했다. 김경일 시장은 “취임 초부터 통일동산을 전국 최초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등을 만나 국회 차원에서 예산 확보 등을 요청했다”며 “통일동산 내 국립민속박물관 등 다섯 곳을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로 만들어 인근 헤이리예술마을과 출판단지, CJ ENM 스튜디오센터 등 모든 문화자원을 집약적으로 연계한 ‘한류문화벨트’로 조성해 12시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정 제22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2025년) 정부 예산에 파주 국립문화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비를 반영하겠다. 이 예산을 기반으로 내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종합조성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파주 운정3지구 주상복합 3·4블록에 조성될 주상복합아파트사업이 갑자기 취소되자 사전청약자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다. 사전청약 후 2년간 다른 아파트를 청약하지 않고 사업 추진만 고대해 왔지만 졸지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전청약자 등에 따르면 파주 운정3지구 주상복합 3·4블록 시행사 DS네트웍스는 최근 사전청약자들에게 사업 취소를 알리기 시작했다. 운정3지구 주상복합 3·4블록은 2022년 6월 사전청약을 받은 곳으로 3·4블록 944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었다. GTX 운정역 인근이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어서 사전청약 당시 각각 청약경쟁률이 45 대 1, 19 대 1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경제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후끈 달아올랐던 분양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DS네트웍스가 이 여파로 치명타를 입었다. 본청약 예정일이었던 지난해 말까지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고 급기야 LH에 토지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토지해약 요구가 수용되면서 사업이 전면 취소됐다. 해약으로 인해 계약금 400여억원은 포기했다. 원자재 가격·인건비 인상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이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사정이 이렇자 사전청약자들은 인터넷에 단체방을 만들고 피해를 호소하며 LH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1일 LH 파주지역본부 앞에서 집단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사전청약자 A씨(48·여)는 “평생 모은 돈으로 겨우 2년 전 정부 정책에 따라 사전청약했다. 이후 갖고 있던 청약통장을 해약하고 지금까지 다른 청약을 하지 않은 채 기다렸는데 사업 포기라니 말도 안 된다. 그동안의 피해 보상과 대책 등을 내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해약된 토지의 매수자를 찾아 보겠지만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아지가 짖는 소리에 놀라 밖에 나갔더니 집 뒤쪽에서 불이 났더라구요.” 오전 이른 시간대 파주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0일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5분께 파주 광탄면의 한 단독주택과 창고 건물 등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주택과 창고 건물 일부와 내부 보관 중이던 가전 등 집기류가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8대 등을 동원해 약 3시간3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불을 처음 신고한 단독주택 거주자는 “집안 마루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짖고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 집 뒤쪽 창고에 불이 붙어 있었다”며 “119 신고 후 가족과 강아지와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대중재단 파주시지회가 해군2함대 서해수호관 등으로 평화기행에 나서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0일 김대중 재단파주시지회(지회장 이상협 이하 지회)에 따르면 고문 및 자문위원들로 구성된 평화기행단이 평택소재 서해수호관을 방문했다. 지회의 평화기행은 이번이 두번째다. 서해수호관은 대한민국 해군이 서해를 지켜온 역사를 전시하는 곳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전사한 55명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기행단은 서해수호관에서 제1·2연평해전부터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까지 서해에서 발생한 해전과 북한의 도발에 관한 자료전시장과 천안함기념관을 관람했다. 특히 서해수호관 관장이 직접 나서 서해수호관 건립배경 및 당시 해전상황을 세밀하게 설명해 방문단의 이해의 폭을 넓혔다. 기행단은 이구동성으로 “방문단을 위해 서해수호관 관장이 직접 자세한 설명을 해 줘 감동이었다. 해전유품을 직접보고 느끼는 현장감 있는 견학이 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그분들의 공로를 다시 한번 기리며 추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해수호관 견학에 이어 서울함을 탑승, 해군의 근무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광명으로 이동한 기행단은 1912년 일제가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만들었고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관광명소로 재탄생한 광명동굴을 견학했다. 이상협 지회장은 “천안함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는 천안함기념관의 군함 내부와 야외의 참수리-357호정과 천안함 실제 선체를 직접 보며 그들의 희생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평화기행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파주시민과 계속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GS건설이 파주시의 특고압선 지중화 굴착허가 반려에 반발, 경기도 행정심판위에 낸 청구가 인용되면서(경기일보 4월9일자 10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파주시에 따르면 GS건설은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고압선지중화 도로굴착허가를 파주시에 다시 제출해 지난 4월11일 허가를 받았다. 앞서 GS건설은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에 전기 공급을 위해 파주시에 신청한 15만4천v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신파주변전소~고양 덕이동 5㎞ 구간에 깊이 6~7m, 지름 230㎜ 규모의 지중관로 설치 도로 굴착허가를 파주시가 반려하자 행정심판(경기일보 1월23일자 인터넷)을 신청했고 최근 GS건설의 청구가 인용됐다. 이어 GS건설은 지난달 19일 고압선 지중화 도로굴착 착수를 신고해 언제라도 공사에 착수할 수 있는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경기도 행정심판위의 행정심판은 단심이고 시로선 결론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며 “시공사가 특고압 지중화공사를 다시 요청해와 도로굴착허가를 내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공사착수가 기정 사실화되면서 전력 공급처인 신파주변전소 주변 한라비발디 아파트 주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주민들은 대책위를 꾸리고 고압선 지중화공사 반대와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하는 신파주변전소가 전력 부족난을 겪어 운정신도시 정전사테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람마을 7단지 입주민 A씨는 “지진 등 자연재해 등으로 지하시설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고압 송전선로가 아파트 인근 지하로 지나간다는 건 핵폭탄을 안고 사는 것이다. 공사는 말도 안된다”며 “특히 운정신도시 입주가 늘어 전력이 부족이 예상하는데 고양 소재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으로 정전되면 누가 책임질 거냐”고 주장했다. GS건설 측은 “파주시는 물론 고양시도 신속한 사업착수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20일 건축허가가 난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는 반경 500m 안팎에 초·중·고교 12곳이 있고 가장 가까운 아파트단지와는 직선거리로 40m가량 떨어져 있다. 건축주는 마그나피에프브이㈜이고 시공사는 GS건설이다.
지난 2014년 종료된 파주 운정택지지구 개발사업 손실부담액을 놓고 파주시와 LH 갈등(경기일보 2016년 12월22일자 10면) 관련 LH가 파주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LH가 주도한 운정택지지구(운정1, 2지구) 개발사업 정산 추정액은 5천여억원으로 이 중 50%인 2천559억원을 파주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소송으로 향후 양 기관간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고된다. 9일 LH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LH는 운정1,2지구 사업비 손실부담액 정산 관련 지난달 2일 의정부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LH는 단독 정산 결과 운정1,2지구 당초 총 손실액은 8천815억원이었으나 지난 2019년 국토연구원 합동 검증용역 결과 5천694억원으로 다시 조정됐다. LH는 이 금액 중 운정택지개발사업 공동시행협약서 제3조(사업비 부담 및 관리) 규정에 따라 50%인 2천559억원을 공동사업자인 파주시가 당초 계약대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와 LH는 지난 2005년 4월 교하읍 와동리와 야당리 등 일원 940만8천㎡에 4만6천256가구를 수용하는 운정택지지구 개발사업을 벌이면서 총사업비를 양 기관이 각각 50%씩 부담하도록 하는 협약을 맺었다. LH 측은 “정산합의서에 따라 올해 초 2천559억원을 파주시가 부담해달라고 요청했으니 파주시가 전액 납부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여 불가피하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파주시의 입장은 다르다. 시는 그동안 ▲사용토지 원가 이하 반영▲ LH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에 따른 이익발생금 반영 ▲편중된 광역교통망 개선대책 사업비 합리적 배분 등을 제기했으나 LH는 이를 반영하지 않았는데 이를 개선하면 LH 측이 요구하는 정산액이 상당 줄어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LH와 꾸준히 정산을 협의해왔다. 종착역이 다다랐는데 갑자기 소송을 제기해 당황스럽다”며 “협의과정에서 미협의사항 쟁점사항이 포함된만큼 전액 납부는 말도 안된다. 소송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동패동 일원에서 밤 사이 전기가 끊기는 사태가 발생해 1천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9일 한국전력공사와 파주시,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파주 동패동 일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전기 공급은 2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주민 2명이 승강기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1천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와 파주시 등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학교시설관리 업무는 우리에게 맡기세요.”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최은미)은 신속현장지원팀 ‘프렌드(F․R․I․E․ND)’를 운영, 학교 시설관리 업무 부담을 개선하겠다고 8일 밝혔다. F․R․I․E․ND는 현장성(Field), 신속성(Rapidity), 즉시성(Immediacy), 긴급성(Emergency), 필요성(Need)을 뜻한다. 파주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 관내 82개 공립학교 대상 간담회를 통해 학교 근무자의 시설관리 어려움과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듣고 신속한 학교시설관리를 통해 업무경감을 지원하고자 신속현장지원팀 운영을 계획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신속현장지원팀은 시설관리직 미배치교에 대한 상시점검 외에 학교에서 요청하는 긴급한 시설공사에 대해 당일 현장 출동, 공사 실시 등을 현장 담당자가 결정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은미 교육장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적극 부응하기 위해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을 신속히 결정해 학교 중심 행정지원을 실시하겠다”며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친구와 같이 친근하게 도움을 주도록 학교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