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한빛중학교(교장 오인수)가 성공적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1학년생들의 2학기 자유학기제 희망학교로 선정된 한빛중은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아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고민·설계하는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순 지식전달식 교과서 중심 수업을 극복하고 융합·참여 중심의 질 높은 수업으로 토의·토론, 문제해결, 실험·실습, 체험탐구학습, 프로젝트학습, 협력 학습 등 학생중심 수업으로 전환, 중학교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유학기기간중이던 지난 9일에는 학교내에 진로워크북과 한 학기 동안 활동한 결과물인 학생 개인 화일과 미술교과 선택에서의 한빛공예반과 생활디자인반등 전 교과가 전시됐고 동아리전시는 생활소품 공예반, 비누공예반, 웹툰반, 자연생태반등이 전시됐다. 공연도 진행됐는데 음악교과 선택에서 우크렐레반, 기악합주반, 가야금반, 리코더 앙상블 반, 댄스 반, 밴드반등이 한 학기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었다. 이날 전시와 공연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처음 자유학기제운영에 우려는 있었으나 인성, 지성, 감성, 건강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전인교육으로 발돋음 하고 있는 학교에 안심이 된다”며 신뢰를 보냈다. 오인수교장은 “처음 실시하는 것이어서 어려움은 있지만 교사와 학생들이 잘 적응하는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병상에 계신 할머니들에게 한민족 정서가 담겨 있는 우리 가락을 들려 주면 눈언저리에 눈물이 쌓입니다. 그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 눈물바다가 됩니다” 우리 가락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최순옥씨(파주시 금촌동·60). 최씨가 나눔의 길을 걷게 된 데는 동료의 권유로 따라간 공연에서 받은 감동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3년여 전 대수롭지 않게 따라간 동료의 공연에서 관중석의 청중이 위안부 할머니들이라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고, 그분들의 인생역정을 듣고 나서 두 번째로 충격을 받았다. 최씨는 “‘고향’과 관련된 노래 한 가락 한 가락에 할머니들의 몸이 뒤틀리듯 고통스러워하고, 소리없이 흐느끼는 모습에서 가슴깊이 죄의식처럼 묵직한 마음이 들었지요. 하지만, 공연이 끝날 때쯤 할머니들의 모습은 고통을 잠시나마 내려놓은 듯 평온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전국경기민요 경창대회서 대상·최우수상을 휩쓸 만큼 내로라하는 소리꾼이다. 하지만, 재능을 기부해야 한다는, 특히 위안부 할머니 앞에서 노래공연은 생각도 못했다. 일제 식민지 엄혹했던 시절을 겪어내야 했던 할머니들의 눈물이 최씨의 육성을 타고 흐르며 희망의 선율이자 고통을 치료하는 진통제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에 임했다. 해마다 동료 명창과 함께 위안부할머니들을 찾아 ‘삶이 묻어나는’ 공연무대를 갖고 있다. 한발 나아가 자신의 소리에서 화려함도 뺐다. 어릴 적엔 그저 우리 소리를 좋아했던 어머니를 닮아 노래 잘하는 명창을 보면 순수한 말괄량이처럼 무턱대고 태평가, 창부타령을 불렀다. 그러면서 10여 년에 걸쳐 단단한 소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위안부 할머니를 청중으로 모시고 공연을 한 이후 최씨는 아픔을 가진 이들 곁에서 희망과 응원을 불어넣는 데 여념이 없다. 그래서 요양원, 복지관을 찾아다니며 그들을 위로하고 보듬는 노래봉사가 이젠 주된 일이 돼 버렸다. 바쁜 삶 속에도 후진을 양성에 열심인 최씨는 우리가락은 연습을 거듭할수록 폐활량이 늘어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내년 가을 쯤 개인 발표회도 가질예정으로 항상 위안부 할머니앞에서 공연했던 위로와 아픔을 달래주는 따스한 마음자세를 잊지 않는 소리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임진강지키기 파주시민대책위와 하천정비사업 반대 농민대책위 등은 14일 ‘임진강 준설 촉구 탄원서 조작사건’과 관련, 파주시의 해명(본보 14일자 5면)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며 사건전말에 대해 의혹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공개질의서를 통해 “300명 서명명부를 확인한 결과, 농민대책위원이 포함돼 있는가 하면 문산읍 주민들에게 전화하는 족족 그런 서명한 일이 없다고 해 전화비가 아까워 확인전화를 중단까지 했다”면서 “3년 전에 돌아가신 분이 포함돼 있는가 하면 7년전 이사했는데 옛 주소로 서명돼 있다는 것도 있었고 동일한 사람, 동일한 주소가 중복 서명돼 있었음을 볼때 과거의 어떤 명부를 보고 3-4인이 베껴 쓴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또 “시는 시장과 건설토호세력, 국토교통부 등이 조직적으로 연루되었다는 등 이번 사건을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거나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경우 법적대응을 포함, 엄중 대처하겠다 했는데 누가 누구를 엄정대처 하겠다는 것인가”면서 “잘못은 파주시가 해놓고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를 엄정 대처하겠다는 파주시의 뻔뻔함에 기가 찰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들 단체는 이날 공개질의서를 통해 힌점 의혹 없는 해명을 촉구했다. 구체적 질의 내용은 ▲처음 탄원서를 도의회로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사람 ▲임진강 준설추진위 이승규 위원장과 시 관계자와의 만남 경위와 과정 ▲파주시의 탄원서 작성 및 도의회 동행 이유 및 배석자 명단 ▲파주시의 임진강 준설촉구 입장 표명 사유 등 20여개 항목이다. 앞서 파주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찬성 서명자가 3백명인데도 7천명이라고 잘못 표기한 점, 홍보 극대화를 위해 사진을 합성했다는 등 일부 부적절한 대응을 시인했다. 김동수기자
이재홍 파주시장은 13일 임진강 준설 촉구 탄원서 보도자료 조작의혹과 관련,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담당 과장을 지난 8일 즉각 대기발령 조치했고 상급 기관에 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다”며 “자체 감사로 부족할 경우에는 제3기관의 조사에 응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힐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진강 준설 촉구내용의 주민 탄원 서명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여온 시는 “경기도의회 제출 서명부 인원수가 300여명에 지나지 않음에도 추가 서명부 존재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채 7천여명의 서명부를 제출했다고 보도자료를 낸 것은 잘못 작성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담당 과장의 얼굴을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의 얼굴로 합성한 사진이 보도자료로 제공된 것에 대해서는 “담당과장이 도의회 의장,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과 각각 사진을 찍었으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두 사진을 혼용해서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된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는 9일 고양시, 서울 은평구와 함께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 선도사업으로 ‘시민안전교육 통합벨트’ 구축을 추진키로하고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은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인접한 지자체가 공동으로 벌이는 연계협력 사업이다. 파주시 등은 지난 7월부터 실무 협의를 벌여 안전강화에 역점을 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야외·레저활동 및 수상안전교육을 테마로 정해 연계협력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지역발전위원회는 다음 달 신청서에 대한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사업이 선정되면 파주시 등은 2016년부터 3년간 33억원을 지원받아 안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사업이 선정되면 안전사고의 근본원인인 안전불감증을 개선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파주시는 중국의 우한과 청두에 관내 우수 중소기업을 파견해 총 425만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중국 시장개척단 파견은 연내 발효예정인 한ㆍ중 FTA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시장에 파주시 중소기업의 수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세계 최초로 가정용 두유, 두부제조기인 ‘소이러브’ 시리즈를 발명한 (주)로닉, 이마트·다이소 등 8개 대형할인마트에 홈데코레이션 시트를 공급하는 (주)매직픽스, 베트남 시장에 스피커와 음향기 개발과 기술을 제공하는 (주)에스앤에스전자, 식물성 천연원료를 이용한 의약품적 기능의 화장품을 개발하는 (주)더코스메디움의 4개 업체를 파견했다. 시는 “수출상담을 통해 47건 425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이 중 35건, 245만달러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것이 예상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시는 중국의 관계(꽌시)를 중시하는 상거래 특성에 맞춰 시장개척으로 발굴된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위해 현지 코트라 무역관과 협조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지게 지원할 계획이다. 파주=김요섭기자
정성근 새누리당파주갑위원장이 파주경찰서증축예산으로 국비 5억여원, 운정신도시 지산초교 체육관건립비로 특별교부금 15억원등 지역내 꼭 필요한 시설건립예산을 잇따라 확보해 눈길을 끌고있다. 정성근위원장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 지난 8일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황우여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면담하, 파주운정신도시 연와중학교조속한 설립요청과 함께 지산초교 체육관 설립지원금을 요청해 체육관건립비로 교육부 특별교부금 15억원을 배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 연화중학교개교건의 경우 황부총리는 내년도 정부예산편성이 되지 않고, 중앙투자심의위원회에도 상정되지 않아 주민들이 요구하는 2018년 개교는 불가능한 실정이지만 2017년 정부 본예산으로 편성, 2019년 개교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연화중개교와 지산초체육관건립은 운정신도시내 최대 교육현안이다. 이외에도 “운정신도시내 119안전센터건립 65억원을 남경필도지사로부터 지원받아 내년 10월준공을 앞두고 있고 운정신도시 다목적체육관건립도 황진하사무총장지원사격속에 정부특별교부금 5억원확정과 파주경찰서 업무공간확충에 필요한 국비 5억5천만원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정성근위원장은 “119안전센터, 체육관건립등은 18만 운정신도시 주민들에게꼭 필요한 시설물들인데 예산을 확보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가 조선중기 대표적인 대학자였던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인 신사임당 캐릭터를 특화상품으로 개발해 율곡 이이 사상 등 브랜드가치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율곡 이이의 본향인 시가 율곡 이이에 대한 지역적 정체성을 부각해 국내 최고의 율곡 이이 도시로 우뚝서야 한다는 것이다. 파주시 의뢰로 ‘이이 유적 종합정비 기본계획용역’을 수행중인 재단법인 에이치아이정책연구원은 6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최종 용역결과를 시에 보고했다. 용역결과, 특화상품으로 재미있고 친숙한 율곡 이이선생과 그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캐릭터를 개발해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상품에 접목해 브랜드가치를 높일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이선생의 연관성이 매우 큰 밤나무를 주제로 밤케이크, 밤잼, 밤조림, 밤술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해 파주의 대표 웰빙특산품으로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연구원은 특히 한 공중파 방송사에서 내년에 관련 드라마(사임당, the Herstory)가 방송예정이어서 한류열풍 및 높은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신사임당의 묘가 위치한 파주자운서원의 장소성을 부각해 해외탐방객 유입기회로 활용하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북한에 위치한 해주 소현서원 등 율곡 이이선생과 관련된 유적을 연계해 남북한 학술, 문화, 교류도 실시하는 한편 이이선생의 출생지인 강릉 오죽헌과 자매결연도 체결해 정기적인 학술대회 및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이 유적 종합정비 기본계획용역은 오는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율곡 이이를 기리는 파주자운서원에 대한 정밀발굴조사와 이이선생가족묘정비, 율곡기념관 리모델링,자운서원복원 등도 추진된다. 박찬규 시 문화관광과장은 “시는 율곡 이이선생의 선영과 제향이 이뤄지는 본향으로 타 지자체에서 뛰어넘을 수 없는 장소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율곡이이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차곡차곡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법원읍 동문리에 있는 사적 525호 율곡 이이(1536-1584) 유적에는 신사임당부부묘, 이이선생부부묘, 맏아들묘 등 가족 11개 묘가 조성돼 있고 자운서원, 이이선생신도비 등 명실상부한 율곡 이이 선생을 대표하는 복합유적이 산재해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는 2015년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에서 ‘우수시’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인구 규모에 따라 44만명 이상, 20만명 이상 44만명 미만, 20만명 미만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일반행정, 사회복지, 지역경제 등 10개 분야에서 국·도정 주요시책의 추진 성과를 비교 분석했다. 파주시는 20만명 이상 44만명 미만 그룹에서 광주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재홍 시장은 “연초부터 지표별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전략에 따라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부상으로 사업비 1억원과 추가 특별 교부세를 받게 된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는 국민안전처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9억8천700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는 배수펌프장 수중펌프와 전기시설 정비 7억원, 재난예경보시스템 설치 비용으로 2억8천700만원이 사용될 계획이다. 파주시는 대형 배수펌프장 12곳, 간이 배수펌프장 2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홍 시장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민에게 신속한 재난정보 전달 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재난안전사업비 확보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