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파주본부, ‘GTX·지하철 3호선 연장 확정’ 허위 홍보전단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사업본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대규모 토지분양을 하면서 확정되지도 않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지하철 3호선 연장이 확정됐다는 내용이 담긴 분양 홍보전단을 대량으로 유포,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LH파주사업본부와 파주시에 따르면 LH는 지난달부터 파주 운정신도시에 주거전용 주택용지 457필지를 비롯해 근린생활용지와 업무시설용지 등 총 472필지(15만㎡)를 이달에 분양한다. LH는 이를 위해 홍보전단 22만 장을 발행해 파주 모든 지역은 물론 고양 일산 등지에 뿌리며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LH는 토지분양 홍보전단 4곳에 ‘GTX,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확정’이란 문구를 삽입했다. 또 ‘GTX,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확정으로 서울 20분대 진입’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주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에 포함돼 확정이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고시는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 운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민간건설사는 ‘GTX,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확정 예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분양하고 있다.상황이 이럼에도 불구, 공기업인 LH가 잠재적 구매층을 토지분양에 끌어들이려고 민간건설사들도 하지 않는 허위ㆍ과장광고를 버젓이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GTX와 지하철 3호선 연장 문제 모두 국가 계획에 수립됐다”면서도 “확정고시를 눈앞에 두고 있으나, 지금은 확정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GTX와 지하철 3호선 연장 관련 정책들이 여러 차례 발표가 됐으니까 그대로 갈 것이란 생각에 ‘확정’이란 문구를 넣었다”며 ’분양홍보 전단을 제작하면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경기도교육청, 광일학원 이사회 임원 승인 취소할 듯

학교법인 광일학원과 경기도교육청이 재단 이사진 승인을 둘러싸고 5년째 갈등을 빚어 학과 개편 지연 등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본보 9일자 11면) 경기도교육청이 9일 광일학원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이사회의 임원 승인 결정을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광일학원은 2014년 4월 이사회 임원 5명을 의결했지만 도교육청은 “이사회를 허위로 개최했다”며 지난 3월 임원 승인 취소를 예고했다. 임원 승인을 위해서는 이사회에 임원 5명이 참석해야 했지만 당시 4명만 참석했다는 것이다. 이에 광일학원 측이 이의를 제기하자 도교육청은 추가 감사를 벌인 뒤 9일 청문회에서 광일학원 이사회가 정족수 미달 등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았다고 사실상 최종 판단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조사·감사 결과 광일학원 이사회는 안건을 상정해 심의·의결하지 않은 등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내부 검토를 거쳐 조만간 광일학원 측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의 이번 결정에 대해 광일학원 측은 “교육청이 임원 한 명의 악의적인 진술에만 의존해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 사립학교 죽이기를 자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도교육청 갈등’ 파주 광일학원, 학생투자 줄줄이 올스톱

파주광일중ㆍ파주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과일학원과 경기도교육청이 재단 이사진 승인을 둘러싸고 5년째 갈등(본보 2일자 7면)을 빚는 가운데 재단 측의 투자 중단으로 학과 개편이 지연되고 통학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광일학원 측은 8일 “도교육청이 위법행위가 없는데도 2012년, 2014년 승인을 요청한 광일학원 재단 이사장 등 이사진 선임을 승인해 주지 않아 정부 산학연협동과정 개설을 위한 1억 원 투자 등을 못하면서 사업들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은 이사진 승인을 미룬 채 의사결정 권한이 없는 임시이사를 파견하면서 지난 2008년부터 학교 안심 보내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법인에서 2천만 원을 투자해 운영하던 통학버스운행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광일중은 2013년 7월부터 중단된 상태이고, 파주여고는 학생 부담으로 운영되고 있다.또한, 지난해 4월 파주여고에서 대학에서 취업까지 연결하는 정부주도 산학연협동과정(두원공대와 이랜드그룹 연계)을 위한 학과개편도 무산 위기다. 법인이 커피머신, 제빙기, 인테리어 등 총 1억여 원을 투자해 바리스타실을 신설하려 했지만, 재원 마련을 위한 건물매각 등 법인수익용 기본재산매각 신청이 허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파주여고는 인가받은 학급수가 9반인데도 올해 5반밖에 채우지 못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광일중ㆍ파주여고 학부모들은 9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파주광일중ㆍ파주여고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이석희 광일중운영위원장은 “엉터리 교육행정으로 광일중ㆍ파주여고 학생행정과 투자가 마비돼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법원에서도 패소한 도교육청은 즉각 이사진을 승인하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9일 청문 절차를 통해 승인을 요청한 이사진 승인이 적절한지를 파악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광일학원이 요청한 이사진 승인 건에 대해 ‘허위로 회의록을 작성했다’는 등 문서위조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송전에 돌입, 대법원 판결까지 내려졌으나, 지난 3월7일 ‘임원 취임승인 취소처분’을 사전통지해 반발을 사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5월 5~8일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잔치’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 잔치 2016’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파주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책 밖으로 나온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책 잔치’는 어린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경험적 프로그램과 책을 기반으로 하는 체험 행사를 중심으로 어린이들 스스로 축제의 주체로서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행사장인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는 개막식 행사와 함께 한국의 젊은 그림책 작가의 동화책 속 공간을 특별한 상상으로 구현해 놓은 ‘테마전시-그림책 작가마을’과 논리적 글쓰기를 유도하는 ‘어린이 글쓰기 한마당’ 등이 개최된다. 또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파주출판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출판도시 어린이퍼레이드’와 15세기 유럽 인쇄물과 함께 당시 유럽 인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구텐베르크특별전’, 파주출판도시에 입주한 출판사 사옥을 직접 방문해 출판사가 준비한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즐기는 ‘입주사 오픈하우스’, 동화책의 내용을 배우들의 성우연기로 재구성해 공연 감상과 책 읽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연극동화’ 등, 200여 개의 출판·문화 전시 및 공연 행사가 파주출판도시에서 진행된다. 어린이와 출판·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하는 ‘책 잔치’ 개막식은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개최된다. 문체부는 어린이 등 15만 명이 참관하는 이번 책 잔치의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파주시와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파주출판단체 등과 함께 오는 4일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강해인ㆍ김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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