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개인맞춤 의료기반 IPMC(국제정밀의료센터) 유치 본격화

파주시가 내년 1월 정밀의료 국제 콘퍼런스 개최를 시작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IPMC(국제정밀의료센터)사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밀의료는 유전체 정보, 진료·임상 정보, 생활습관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외 석학, 기업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제정밀의료 콘퍼런스를 연다. 이번 국제 콘퍼런스에는 전직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 관계자는 물론, 재미과학자, 보건복지부 관계자, 정밀의료 선두주자들인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시가 이처럼 전 세계 4차 산업혁명(바이오산업 등)을 이끌 핵심 산업으로 정밀의료를 선점하고, 전력을 기울이는 것은 관련 업계의 연구결과 앞으로 10조3천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및 12만 명의 고용 유발 등이 기대돼 파주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산업환경도 좋다. 정부는 최근 정밀의료 기술개발을 차세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확정하는 한편 정밀의료 기술 사업화 전주기 컨설팅을 지원하는 ‘정밀의료 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정밀의료 특별법’ 등을 제정, 종합·체계적 지원체계를 마련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고무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정밀의료산업 추진을 위해 정밀의료TF를 만드는 등 진영을 갖추고 앞으로 적어도 5만여 명의 의료전문인력이 근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첨단정밀 의료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19년 파주에 개교 예정인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에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바이오 대학원도 유치, 인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국제정밀의료 콘퍼런스 개최와 관련, “정밀의료가 실현되면 환자는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과 의약품을 처방받게 돼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며 “미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측, 이에 맞는 건강관리를 통해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파주 미래 먹을거리에 꼭 필요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문산버스터미널 부지용지 폐지 ‘딜레마’

파주문산버스터미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본보 12월5일 자 12면)되는 가운데 파주시의회가 자동차정류장시설로 분류된 문산버스터미널 부지 용도를 폐지할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달라는 파주시의 요청에 대해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 간 엇박자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50년 가까이 파주의 유일한 시내 외 버스터미널 역할을 담당했던 문산버스터미널이 사라지면 문산읍 등 북파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 파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도시산업위원회(이하 도시산업위)는 지난달 25일 파주시가 상정한 문산자동차정류장(3천825㎡) 폐지를 위한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 의견청취 건에 대해 열흘 넘게 의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문산자동차정류장은 지난 1960년대 말부터 신성여객(주) 시내외운송버스 차고지로 이용되면서 지금까지 파주 유일의 버스터미널 기능을 수행해 왔다. 앞서, 토지소유자인 신성여객㈜는 지난해 9월 버스노선 매각으로 차고지를 이전함에 따라 자동차정류장으로서의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파주시에 요청했다. 정류장으로써 시설결정이 폐지되면 신성여객㈜는 이곳에 280여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심의하고 있는 도시산업위 위원 간 찬반양론 태도를 보이며 격론을 벌이고 있다. A의원은 “오랫동안 파주는 물론, 서울 등지로 운행하는 노선이 있는 문산버스터미널을 주민들이 이용해 왔는데 없어지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주상복합건물 신축으로 이 일대 교통량 증가도 뻔한데 대체 기능이 마땅치 않은 실정에서 시설 폐지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B의원은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차고지 이전계획 수립ㆍ대체시설계획이 수립되면 자동차정류장 폐지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원들 간 의견이 갈리자 신성여객㈜ 측은 버스정류장 2곳(길이 18m, 길이 12m 규모)과 앞으로 5년간 공영주차장 무상제공 등을 대안으로 내놓는 등 공공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도시산업위가 의견을 제시해주면 이를 참고해 내년 1월께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문산버스터미널부지에 대한 자동차정류장시설 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재홍 파주시장 “道 종합평가 1위… 시승격 20년만의 쾌거”

“파주시가 경기도 시ㆍ군종합평가에서 전체 1등을 차지한 것은 시 행정서비스 수준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기쁩니다.”이재홍 파주시장은 6일 “올해가 시 승격 20주년으로, 44만 시민들에게 도내 행정평가 1등이라는 좋은 소식을 전하며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 같아 소감이 남다르다” 며 이처럼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5일 도내 31개 시ㆍ군 인구규모를 기준으로 평가한 경기도 종합평가에서 일반행정 등 10개 분야 136개 세부지표를 평가한 3개 그룹 가운데 종합 1등을 차지했다.이 시장은 이번 평가에서 1등을 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는 편안함과 안전을, 1천800여 공직자들에게는 목표를 정해 똘똘 뭉쳐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보답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소중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 시장은 특히 “지역경제, 지역개발, 문화여성, 환경산림 등의 분야에서 압도적인 최고점을 받았다”며 “땀 흘리는 부서들이 현장이 답이다며 열정적으로 노력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번 평가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모든 부서가 1년 동안 평가체제를 유지하고, 분야별 행정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실적향상 보고회도 정기적으로 열었다”며 “이 과정에서 미진한 부서 일은 이중으로 체크하며 갈무리했다”고 그동안의 준비과정도 소개했다. 이어 “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파주 연장사업으로 50억 원, 하천물 재이용사업으로 170억여 원 등 내년 국비 5천700억 원을 확보했다”며 “경기도 시ㆍ군종합평가 1위 결과를 발판으로 통일의 관문 파주 발전을 위해 멋지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GTX 파주 연장’ 속도 낸다… 기재부, 예비타당성 대상 선정

기획재정부가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파주 운정신도시 연장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하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이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파주시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으로 지난 6월 확정 고시된 GTX A노선(강남~ 킨텍스) 파주 운정신도시 연장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올해 하반기 예타조사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를 열어 고양 킨텍스~파주 운정신도시까지 6.36㎞를 건설하는 GTX 파주 연장사업에 대해 예타조사 대상심의를 벌였다. 기재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센터에 의뢰, 시행한 심의 결과, 사업의 경제성 분석(B/C)과 함께 민자 타당성 분석도 병행됐다. 기재부가 GTX 파주 운정신도시 연장건설사업을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한 건 GTX A노선인 강남 삼성~킨텍스 구간에 이어 킨텍스~파주 운정신도시 연장이 동시 착공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토부는 파주구간을 기본계획 수준으로 설계하기 위해 GTX A 노선 파주 연장선 기술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민자시설사업 기본계획에 파주~삼성으로 노선을 고시,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미 분석된 자료를 활용하면 예·타 조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어 내년 2~3월 중 결과를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앞으로 기재부, 국토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조속히 예타를 통과시키고 GTX 민자시설사업 기본계획에 파주~삼성 구간으로 동시에 사업을 착공, 오랜 파주 시민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파주 문산버스터미널 역사속으로

50여 년 넘게 파주 유일의 시내외버스터미널 역할을 담당했던 문산 버스터미널이 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려온 운영업체의 버스노선 축소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4일 파주시와 신성여객㈜ 등에 따르면 시는 문산 버스터미널 부지 전체 460여㎡ 가운데 3분의 1인 180여㎡ 규모에 주상복합을 건립하는 안에 대해 최근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는데, 이어 이달 말 시 도시계획위를 열어 정류장 부지를 주상복합건립이 가능한 근린생활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안을 집중적으로 심의할 계획이다. 앞서 문산ㆍ적성ㆍ통일촌ㆍ파평면 등지 주민이 하루 1천여 명 이용하는 문산 버스터미널 일부 부지에 주상복합을 건립하는 방안은 이 부지 소유자인 신성여객㈜에 의해 시에 제안돼 추진되고 있다. 신성여객은 파주 유일의 문산 버스터미널을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운영하면서 파주지역은 물론, 서울역 등지로 운행하는 노선 10여 개를 운행하면서 파주 주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노선 적자가 장기화되자 최근 서울역 등지의 운행 노선 등 3~4개 노선을 동종 업계인 S교통에 넘겼다. 더욱이 자체 차고지가 있는 S교통은 신성여객으로부터 넘겨받은 노선의 차고지로 문산 버스터미널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신성여객은 이에 더 이상 문산 버스터미널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터미널 일부 부지에 지상 10여 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신성여객 관계자는 “버스터미널이 없어지더라도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위치에 18m 규모, 길 건너편에 12m 규모의 정류장(BAY) 2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성여객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문산읍 주민들을 중심으로 “교통불편과 교통정체만 부추기는 건축행위”라며 주상복합건립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주민 K씨(64ㆍ파주시 문산읍)는 “문산 버스터미널은 어릴 적부터 서울 친척집에 갈 때 아버지 손잡고 이용하던 추억이 서린 터미널이다. 문산뿐만 아니라 적성ㆍ파평지역 주민들에게 교통편리를 제공하던 터미널을 없앤다는 건 공익을 버리고 돈벌이에만 급급한 행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산 버스터미널은 터미널이 아니고 신성여객 차고지로써 정류장으로 50여 년 넘게 이용되던 장소”라며 “소유자가 노선 폐쇄에 따라 용도변경을 요청해 와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주민 불편 등을 고려, 엄격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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