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예산 미집행에 반발 시흥시의회 임시회 보이콧

시흥시의회는 어린이집 안전공제비와 특화작목 예산 미집행 등을 이유로 집행부가 상정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 개정안 처리를 보이콧, 다음 달 초 예정된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등이 늦어질 전망이다.14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14일 임시회를 열어 다음 달 초 예정인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등을 위한 시의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집행부가 지난해 말 편성해준 어린이집 안전공제비와 특화작목지원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 건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개회 후 곧바로 정회했다. 어린이집 안전공제비는 보험을 들고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할 경우,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의회가 수정 예산을 통해 편성한 바 있다. 특화작목 지원 예산 7천만 원도 시의회가 수정 예산으로 편성, 귤, 한라봉 등 아열대나무를 재배하는데 지원할 예산이다.조원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런저런 핑계를 내세우며,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 건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다. 집행부의 하수인 역할이나 하는 무기력한 시의회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어 시의회 위상을 세우기 위한 부득이한 처사였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이웃간 자녀 돌봄 품앗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시흥

시흥시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가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서로 돕고, 부모들의 자녀 교육과 양육 등을 해결해주기 위해 ‘가족품앗이’와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한다. 올해 시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시흥’ 슬로건에 걸맞아 더욱 주목받는 사업이다. ‘가족품앗이’는 같은 지역, 이웃에 사는 분들과 노동력, 물품 등을 교환하는 전통 공동체 정신으로 육아 정보와 부모 개인의 역량을 살려 학습, 체험, 활동 등을 함께 하고 자녀에게는 형제·자매 같은 친구, 부모에게는 제2의 친구 등을 만들어 주며, 자녀에게는 부모의 긍정성을 보여줘 자존감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내 자녀와 이웃의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지역 활동을 위해 활동지원비와 역량 강화교육 등을 제공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시멘트로 막힌 아파트 문화를 벗어나 주민 스스로 아이를 함께 돌볼 수 있는 공간으로 동네 사랑방 기능을 수행한다. 육아에 대한 고민, 부담 등을 가진 엄마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만남의 공간으로 장난감과 책이 갖춰져 있어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마음껏 놀 수 있는 즐거운 놀이 공간으로, 부모는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웃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가족 간의 관계증진과 또래와의 교류를 통한 사회성과 협동심 등을 발달시킨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현재 ABC공동육아나눔터는 “엄마랑 아이랑 함께하는 보드게임을 통한 사고력 쑥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프로그램 참여자인 황정순씨(35)는 “놀이활동을 통해 자녀가 또래와 소통하고 사회성을 형성한다”며 “어린 자녀에게 교육하기 어려웠던 규칙에 대해 손쉽게 교육할 수 있고 자녀와 같은 취미생활을 즐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4월까지 진행되며, 다음 달에는 영유아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집단 육아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센터는 현재 장현동을 비롯해 하중동, 장곡동, 대야동, 거모동, 정왕동 등 6곳에 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가정에 건강성 증진과 부모, 자녀, 가족, 이웃 모두가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 문화, 상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시화호 조종면허시험장 내달부터 운영

다음 달부터 시화호에서 조종면허(일반, 요트)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시흥시는 지난해 시화호 거북섬 일원에 조종면허시험 교육장을 유치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시민들은 서울이나 청평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시화호에서 조종면허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국민안전처(해안경비안전본부)로부터 조종면허시험 면제교육장 지정을 받은 (사)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시흥시지부는 교육장(이론 및 실기) 및 전문 강사진 등을 구성, 준비를 마친 상태다. 조종면허 자격증 취득은 교육장에서 소정의 교육시간을 이수하고, 시험 대행기관(이론 및 실기)에서 시험을 치르는 방식으로, 시화호 조종면허 교육장은 소정의 교육시간(일반 36시간, 요트 40시간)을 이수하면 면허 취득이 가능한 시험 면제 교육장이다. (사)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시흥시지부가 시험 대행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조종면허 자격증 수요 증대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과 앞으로 수상레저기구 등록, 안전검사, 안전점검, 안전교육 등의 업무 수행으로 해양레저 저변확대 및 해양문화 관련 산업 성장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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