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서 시흥화폐 시루 다음달 17일부터 유통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흥화폐 시루가 다음달 17일부터 시흥지역에서 유통된다. 시흥시는 시흥화폐 ‘시루’ 3종(1천원, 5천원, 1만원 권)의 발행 근거가 되는 ‘시흥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4월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농협과 판매대행점 협약체결, 모바일 간편결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폐공사와의 협약체결, 시흥화폐 ‘시루’추진을 위한 T/F팀 구성, 조폐공사에 액면가 25억원의 시루 종이화폐 제작의뢰 등 기반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흥화폐 ‘시루’ 지정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가맹점은 2천 곳을 확보한 상태며 연말까지 5천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 대상은 시흥시에 사업자등록을 한 ▲음식점업(일반·한·중·일·양식, 제과, 치킨, 분식 등) ▲소매업(의류 등 소매점, 가구점 등) ▲개인서비스업(이·미용, 목욕탕, 세탁업 등) ▲교육서비스업(어린이집, 일반 교습학원 등) ▲제조업(식료품 제조 등) ▲보건업(병·의원, 약국) ▲숙박업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소상공·자영업 골목가게 및 전통시장 점포 등이다.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 접수 현황 분석 결과, 음식점업과 소매업이 압도적인 가운데 개인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가입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연중 수시로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을 접수하는 한편 ‘시루’ 사용자들이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가맹점 찾기 웹사이트’를 구축해 다음달 1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오프라인(가맹점 스티커 확인)으로도 ‘시루’ 가맹점 찾기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서민경제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도입되는 시흥화폐 ‘시루’ 2018년 유통 목표는 약 20억 원으로 2019년부터는 연간 200억여 원으로 유통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구매와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간편 결제 지역화폐 ‘시흥페이 시루’를 2019년 상반기 중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17일 유통되는 시흥화폐 ‘시루’ 출시를 기념해 1개월간 10% 할인 구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시흥=이성남기자

[인터뷰] 사회적협동조합 시흥작은자리지역자활센터 김선미 이사장

“저소득층에게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해 근로역량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경제적, 정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자활사업의 확대를 통해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맞춤형 일자리 제공과 취업창구로의 활용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시흥 작은자리 지역자활센터 김선미 이사장은 “자활은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노동능력과 의지를 상실한 사람들이나 실직상태에 있거나 극히 불안정한 생계수단을 가진 사람들에게 독립적인 경제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관내 어려운 사람들이 센터를 통해 자활능력을 키워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경제적 자립의 인큐베이터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회적협동조합 시흥 작은자리 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000년 문을 열고 그동안 존중받는 인간, 주체적인 노동, 행복한 공동체를 통해 차상위 계층과 수급자가 자치적인 활동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노력을 경주해 가고 있다. 센터에는 현재 작은자리 돌보센터, 컴윈, (주)우리누리, 협동조합 위드, 김밥하우스, (주)프르미, (주)녹색발전소 등 7개의 자활기업과 엄마가 만든 누릉지, 천연비누, 나무살림 등 9개의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하며 현재 70명의 차상위계층과 수급자가 일하고 있다. 시흥 작은자리 지역자활센터는 지역사회가 주민들의 생계 및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도록 지원하는 것과 지역사회뿐만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주체가 되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외계층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시적인 일자리 제공을 넘어 창업능력을 키우는 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이사장이 지난 2014년 센터에 부임한 이후, 올해 대야동과 신천동 등 2개소에 GS편의점을 창업토록 지원하고, 지난 2004년 정왕동 하천둔치 컨테이너에서 컴퓨터 재활용사업을 시작한 컴윈은 올해 사회적기업 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이사장은 자활사업단과 자활기업의 사업추진 상의 어려움도 털어 놨다.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근로의욕이 미약해 이들에 맞는 창업 아이템의 개발이 어렵고 5천만 원 이하의 수의계약 규정에 따른 수익감소로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은 더욱 어려운 형편”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자활기업의 제품은 비싸고 질이 떨어진다는 인식과 제한경쟁 등으로 규모를 갖춘 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에 대한 공공부문에서의 적극적인 구매, 제한경쟁이나 수의계약에서의 제한을 푸는 제도적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아무리 늦게까지 일을 해도 벗어나지 못하는 빈곤과 어느날 문득 찾아 온 절망들,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 하나만으로 살아갈 힘이 새록새록 자라나는 그곳이 되길 바래본다”며 “작은 바램들에 여러분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전국 연음식 대축제 개최

시흥시 대표 음식문화축제인 제12회 시흥 전국 연(蓮)음식 대축제가 오는 9월8일 연꽃테마파크에서 개최된다. ‘연이 솜씨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12번째 진행되는 전국 연음식 경연대회는 시흥지역 특산물인 ‘연’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 요리 솜씨를 선보이는 대회다. 라이브 25팀, 전시 25팀이 솜씨를 겨뤄 대상 1명, 금상 2명에게는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여한다. 라이브로 출품된 음식을 시민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시민 100인 맛평가단’도 운영한다. 평가단 신청은 사전 전화예약(031-310-2476)으로 접수하며 시민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대회 참가자에게는 두개 부문 6개의 특별상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경연대회와 함께 펼쳐지는 주요행사로는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가 운영하는 ‘고교레스토랑’이 있다. 시흥시의 우수한 인적자원인 한국조리고 재학생들이 연을 활용한 양식코스 요리를 직접 만들어 시민에게 제공한다. 식사비용은 1인당 5천 원이며 사전전화예약제(031-310-2477)로 운영한다. 여기서 모인 수익금 전액은 시흥1%복지재단에 한국조리고의 지정기부형태로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문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야외에서 즐기는 칵테일바, 외식업지부 등 관련 단체가 ‘시흥 연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연식품시식관 등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의회 관상어품평회 참석

시흥시의회(의장 김태경)는 지난 17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린 ‘제4회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 및 품평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사)한국관상어협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관상어, 새로운 세계를 향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국내 관상어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인열 부의장을 비롯한 시흥시의회 안선희, 김창수, 이상섭, 이금재 의원은 개막식에 참석한 후 전시장을 돌며 다양한 부스체험을 실시하고 국내 관상어 산업의 실태를 살피며 우리시에서 추진 중인 관상어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 부의장은 “최근 1인 가구 증가 및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에서 관상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관상어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2019년 시화MTV에 조성될 아쿠아펫랜드가 차질없이 추진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시화MTV 내 관상어 양식육종 및 관련용품의 생산ㆍ연구시설 등을 갖춘 아쿠아펫랜드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중소기업에 하반기 182억원 지원

시흥시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총 18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작년 한 해 255개 사에 총 600억 원, 올해 상반기 190개 사에 총 418억 원의 육성자금을 지원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고용 창출을 지원했다. 업체당 융자지원 한도는 3억 원 이내이며 1~3년 상환조건으로 대출 금리의 0.5%에서 최대 3.0%(우대금리 0.5% 포함)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담보 능력 및 신용문제로 금융기관 융자가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특례보증 추천을 하고 있다. 일반보증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보증서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0일 공고 이후, 시흥시 8개 협약은행(기업ㆍ신한ㆍ국민ㆍ농협ㆍ우리ㆍ씨티ㆍ산업ㆍ하나)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금 신청은 업체가 협약은행에 신청하면 은행에서 평가 후, 시에 추천하고, 시흥시에서 자격요건을 검토해 최종 결정한다. 문의는 기업경제과 기업민원팀으로 하면 된다. 시흥=이성남기자

[기자노트] 연공서열·직렬 중시, 지역주의 타파…임병택 시흥시장 ‘正道인사’

시흥시가 과거 연공서열과 직렬을 파괴하며 편파적이고 파격적인 인사를 했던 것과 달리 임병택 시장이 연공서열을 중시하고 공과에 따라 승진이 결정된다는 의미를 내포한 첫 인사를 단행해 지역 공직사회가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흥시는 13일 이신영 교통정책과장을 지방서기관(4급)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그동안 승진인사에서 제외되면서 퇴직을 6개월 여 남긴 5급 공무원이 4급으로 승진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 소속의 전임시장 재임 동안 자유한국당 함진규 국회의원과의 불협화음이 불거지면서 함 의원과 고교 동기인 이 과장에게 불똥이 튀어 매번 승진에서 제외됐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심지어 함 의원이 시흥 관내에 배정한 도로확장 등 국비를 집행하지 않았다며 시장과 국회의원이 각을 세우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그의 승진은 더욱 요원해 보였다. 이런 저런 이유로 4급 승진을 포기해야 했던 해당 공무원에게는 다행스런 일이다. 이번 첫 인사를 통해 앞으로 임 시장의 인사 스타일을 엿볼 수 있겠다. 과거 파격적이면서도 편파적이었던 인사로는 소수직렬인 화공직에서 7~8년 서열을 제치고 승진하거나,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보건직 4급을 대야신천동(대동)장으로의 전보한 직렬 파괴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번 임 시장의 인사에서는 연공서열, 직렬을 중시하고 지역주의 타파를 강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공무원으로서 평생직장인 시흥시청에서 불명예스런 퇴직보다는 모두가 퇴직을 축하해 주는 명예스런 퇴직 인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박수를 받을만 하다. 이는 임 시장이 취임하면서 직렬을 바로잡아 공무원들이 업무를 능률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언과도 일치한다. 퇴직이 불과 5∼6개월 정도 남은 공무원을 승진시키는 데는 어려움도 있다. 조직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명예로운 퇴직을 어렵게 선택했다는 점에서 젊은 시장으로서의 패기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대립각을 세우던 국회의원과 고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승진을 배제하고 국회의원이 배정한 예산도 집행하지 않았던 과거가 당대당 반목의 행정이었다면 이제 묵은 때를 벗고 진정 시민을 위한 당대당 협치도 가능할 것이란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이번 인사가 ‘시민이 주인’이라는 시정 구호처럼 진정으로 시민이 시흥시의 주인이 되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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