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이 3년만에 행정복지센터 10곳을 직접 방문해 시정설명회를 연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조용익 시장은 13~17일 행정복지센터 10곳을 찾아 시정계획을 설명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2023 출발부천’ 시정설명회를 개최한다. ‘2023 출발부천’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이뤄지며, 올해부터 민선8기 시민소통 가치를 담아 ‘출발부천’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매년 연초마다 진행되는 시정설명회는 지난 2021·2022년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정설명회는 ▲시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미래경제로 활력을 더 ▲촘촘한 복지로 행복을 더 ▲문화 여가로 매력을 더 ▲사통팔달로 편리를 더 등 ‘다시 뛰는 부천’을 만들기 위한 각각의 핵심 분야와 사업 등을 시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공감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한, 격의 없는 진솔한 시민 소통을 위해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바로 오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정 발전을 위한 의견부터 궁금한 점과 바라는 점 등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질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정설명회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거주하는 지역 개최 일시를 확인하고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로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부천시가 최근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1만9천여 가구에 긴급난방비 10만원씩을 지원한다. 1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의 이번 긴급난방비 지원은 기초생활수급가구와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대상자 등이 대상이다. 시는 지원 대상자에 대해 경기도가 지원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 가구와 중증장애인 가구 등을 제외해 중복 지원을 방지했다. 특히 한부모 가정과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을 포함해 사각지대를 최대한 배제하면서 폭넓은 지원을 고려했다. 조용익 시장은 1일 현재 스페인 출장 중이지만 ‘저소득 취약가구 긴급난방비 지원대책회의’를 지시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조 시장은 4일 귀국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겨울철 한파보다 매서운 난방비 급등으로 서민경제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부족하지만 이번 긴급난방비 지원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더불어 사는 부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더욱 신속한 지원을 위해 시의회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예산을 편성해 이달중 난방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부천 오정농협은 현재 3선에 도전하는 조원호 현 조합장(65)과 신한곤 전 지점장(59)이 출마 의사를 밝혀 현재로선 2파전 양상이다. 이외 하마평에 양승호 전 상임이사와 정휴진 전 직원, 이강천 조합원 등 3명이 거론되지만, 아직 출마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부천 최대 규모의 단위농협으로 손꼽히는 부천 오정농협은 지난 1971년 7월 19개 이동조합을 합병하면서 단위조합 오정농협이 설립됐다. 1979년에 봉사자립조합을 지정받았고 1983년도·1998년도·2011년도 종합업적 전국 1위 수상, 2018년 ‘상호금융대상’ 장려상 수상에 이어 지난 2020년 ‘농·축협 윤리경영대상’ 최우수상 받은 영예를 안았다. 현재 오정농협은 본점을 포함해 지점 10개소와 경제사업소 1개소, 하나로마트 1개소, 신토불이 창구 9개소, 농기계 수리센터(SC) 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호금융업무를 비롯해 작목반 운영과 복사골 으뜸쌀 생산·판매, 농촌사랑상품권 판매 등 농산물 판로 확대와 서민금융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 수는 조원호 조합장을 비롯해 임원 17명·직원 120명 모두 137명이다. 자산 규모는 약3조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상호금융예수금 약 1조5천억원, 상호금융대출금 약 1조4천억원을 넘어섰다. 조합원 수는 지난해 4월 기준 1천351명이다. 특히, 도시농협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농민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농업인들의 경제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부천 오정농협이 수년간 눈부신 발전을 지속하고 있어 조합원들은 향후 4년을 이끌 차기 조합장 선거 관심이 그만큼 높은 농협이다. 먼저 현 조합장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조원호 조합장은 부천 출신으로 부천 오정초와 성서중, 공항상고, 부천대 경영학과를 졸업,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경영학 석사) 졸업했다. 오정농협에서 대촌지점장과 내동지점장, 삼정지점장, 상무 등 33년간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지난 15대 조합장과 지난 2019년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제16대 조합장에 당선돼 현재까지 농협을 이끌고 있다. 조 조합장은 재임 기간에 NH농협 손해보험 TOP-CEO 선정(2017)과 ‘자랑스러운 경기농협 조합장’ 선정(2017), 2017년도 NH농협 카드 대상(장려상), 2018년 카드 마케팅 BEST-CEO상 등을 수상했다. 또, 오정농협을 상호금융대출금 1조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농협조합으로는 가장 영예로운 2020년 「농·축협 윤리경영대상」 최우수상을 받는 등 부천 최고의 단위농협으로 성장하는데 출중한 리더쉽을 갖고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원호 조합장은 “오정농협은 백 년을 계획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본점 신축과 경제사업소 이전 신축, 그리고 지점 오픈 계획 등 오정농협의 디딤돌 마련을 위해 그동안 분주하게 노력해 왔다”며 “농협의 가치 실현에 임직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조합원들을 위한 한 걸음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오정농협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항하는 신한곤 전 지점장은 농협전문대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과를 졸업, 가톨릭대 경영학 석·박사(회계학 전공)를 취득했다. 그는 1988년에 부천 오정농협에 입사해 34년이라는 긴 기간을 오정농협 근무를 마치고 지난 2021년 퇴직한 오정농협맨으로 통한다. 그는 근무 기간 삼정·약대·고강·성곡·오대·대촌지점 등 오정농협 대부분 지점을 두루 구석구석 경험한 인물로 지점과 지점장 생활을 27년간 역임했다. 또 가톨릭대 산학협력 현장교수와 경영대학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농협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오정농협 근무 기간에 농협중앙회장상 5회와 사업추진결의대회 우수직원 표창장(2011), 최우수 경영자상(2017), 우수 경영자상(2018·2019) 등을 수상했다. 신한곤 전 지점장은 “오정농협은 재도약을 위해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며 “오정농협 도약을 위해 새로운 조합장 리더쉽이 필요하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오정농협을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쳐 도약하는 ‘일등 오정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 조합원을 위하고, 조합원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농협의 이념을 지켜나갈 생각”이라며 “자신과 뜻이 맞지 않으면 배척하기보다 모든 것을 포용하고 협동하는 조합원들을 위한 농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34년간 오정농협맨으로써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으로 내 집처럼 편안하고 신바람 나는 조합 분위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난임부부를 위해 한방난임치료 지원을 이어간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도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신규 대상 난임부부 20명을 다음달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한방난임치료는 지난해 처음 추진한 사업으로 대상자 20명이 3개월의 한약치료와 사후관리를 무료로 지원받았으며 부부 1쌍이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올해도 부천시 한의사회와 협업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정 한의원에서 한방난임치료를 시행한다. 자격은 신청일 기준 부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난임부부로 한방난임치료 및 사후관리기간 양방난임시술을 받을 수 있다. 타 한방난임사업과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신청은 담당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 부담 경감과 건강한 임신·출산을 유도하는 등 저출산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의회가 기존 ‘2인 1실’이었던 의원사무실을 ‘1인 1실’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83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부천시의회는 그간 의원사무실이 2인 1실로 운영돼 프라이버시는 물론 의원 간 민원상담에서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제9대 부천시의회는 남녀성비가 맞지 않아 남·여 의원이 같은 방을 배정받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3월이면 모두 해결될 전망이다. 24일 부천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의회는 3월1일까지 공사비 9억4천160만원을 들여 1인 1실 의원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주요 공사내용은 칸막이 설치와 바닥, 벽, 천장재 교체 및 전열교환기 설치(뜨락 면), 냉난방기 교체 등이며 기존 2층 전체를 12실과 안내실에서 21인실과 안내실 등으로 고친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천시가 가용예산 부족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도 미루고 있는데 10억여원을 들여 멀쩡한 의원사무실을 고치는 건 예산 낭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시민을 대변하는 의원들이 각자 공간에서 더 활발한 의정활동을 위해선 1인 1실 의원사무실은 기본으로 갖춰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민 A씨(53)는 “의원은 각 지역구를 두고 선출된 지방공무원으로 조례 발의 등 시민을 대변하는 소임을 수행키 위해선 1인 1실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약 10억원을 예산이 들어간 만큼 그만큼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운 의장은 “83만 대의기관인 부천시의회가 ‘1인 1실’에 대한 요구는 제8대부터 꾸준히 논의됐지만 예산 확보 등 어려움이 있어 늦어졌다”며 “의원들이 각자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위해선 선행돼야 하는 문제였고 모든 의원이 이를 통해 시민에게 더 다가가고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의정활동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일 오전 8시 37분께 부천시 소사본동 소사역 인근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부러지면서 공사 중인 건물을 덮쳐 노동자 4명이 다쳤다.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0m 높이 타워크레인 중 팔 부위에 해당하는 지브(jib)가 부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타워크레인에는 운전자가 없었다. 부러진 타워크레인이 덮친 건물은 신축 중인 아파트로, 지상 2∼3층까지 지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공사장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라며 "타워크레인이 부러진 원인을 찾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 등을 모집해 허위 전세계약을 체결토록 하고 은행으로부터 수십억대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20대 총책 A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가짜 임차인·임대인 20대 B씨 등 8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은행 9곳에 허위 전세 계약서를 제출하고 95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총책과 알선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인터넷에 전세자금이 필요한 사람을 구하는 광고 글을 올렸다. 이들은 광고를 통해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 100여명을 모은 뒤 서로 허위 전세 계약을 맺도록 하고 은행에 가짜 계약서를 제출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대출 심사 기간 가짜 임차인 중 1명을 모텔에서 나가지 못하게 감금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감금된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조직적인 대출 사기 정황을 포착하고 A씨 등을 잇달아 검거했다. 이들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은행 전세자금 대출은 일반 대출보다 심사 절차가 간단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가담한 피의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계약서에 나온 명의상 건물주들도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시가 최근 ‘빌라왕’ 사태 등으로 불거진 깡통전세 피해 관련, 임차인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소매를 걷어 붙였다. 깡통전세는 담보대출이나 전세보증금 등이 매매가를 웃돌아 전세계약기간이 끝난 뒤에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임차인 보호를 위해 주택가격공시 이전 주택가격을 무료로 상담해 주는 깡통전세 피해예방상담센터를 집중 운영 중이다. 경기도와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도 ‘신축 다가구주택 등 임차인 보호업무협약’을 체결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고 깡통전세 피해 예방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깡통전세 피해예방상담센터는 감정평가사의 재능기부로 운영돼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깡통전세 피해예방상담센터 누리집에 접속해 ‘깡통전세(전세 사기) 유형 및 예방법’을 확인하고 주택정보 등을 입력하면 신청인 주택의 적정한 주택가격 등을 감정평가사와 유선으로 상담할 수 있다. 해당 센터는 신축 주택가격을 무료로 상담해주며, 기존 주택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 예방을 위해 한국부동산원 누리집을 통해 지역별 전세가율과 보증사고 현황, 경매낙찰 통계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전세피해지원센터 등을 통해 전세 사기 피해자를 종합적으로 지원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계약 전 전세금 적정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 깡통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피해 유형·예방법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밤이면 불빛 하나 없는 흉흉한 폐허 건물 앞으로 혼자 다니기 무섭습니다.” 부천시 심곡동 가로주택 정비사업지 인근 주민들은 밤만 되면 불안하다. 이주는 완료됐지만 철거가 진행되지 않아 방치된 상태여서 야간에는 범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어서다. 1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중동 1-1구역 등 10곳과 괴안 1-6구역(동신아파트) 등 21곳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소사본동 229-12 외 13필지 로얄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비롯해 100여곳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사업에 나섰다. 소규모 재건축사업도 송내동 598-3번지 해바라기연립 등 30곳에서 진행되고 있어 모두 150여곳에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최근 어려워진 경제 상황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 또는 조합원 간 갈등, 일반 분양자와의 분쟁 등으로 사업이 멈추면서 건물이 방치되고 있는 점이다. 철거하지 못한 건물은 폐허가 되다시피 하고 범죄 사각지대 우려도 제기돼 주민들은 밤이면 무서워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심곡동 한 A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지의 경우 빌라 4동은 이주가 끝나고 공실인 상태지만 철거가 수개월째 미뤄지면서 폐허로 방치돼 있으며 담벼락은 금이 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태이고 동별 사이 나대지에는 쓰레기더미 등이 쌓여 있다. 빌라 출입구는 임시방편으로 안내문 부착과 테이프 끈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출입할 수 있고 건물 사이의 대지에는 폐가구와 장판, 이불, 버려진 가전제품, 페인트통 등 각종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인근 주민 A씨(45)는 “밤에 아이와 함께 지나가다 고양이나 유기견 등이 튀어나와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야간에는 무서워 아이들에게 아예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조합 사정으로 사업 추진이 지체되면서 철거작업이 미뤄지고 있다. 우범지대 전락 우려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재산권 침해 등 사적 영역이어서 임의로 조처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안전을 위해 해당 조합에 관리 강화를 요청했고 담당 경찰서에도 방범순찰 강화 등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천시가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결과가 수년간 중위권을 못 벗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대통령상 2개와 국무총리상 2개를 비롯해 각종 평가에서 모두 83개 수상실적을 올렸다. 대통령상은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사회복지서비스분야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등으로 받았으며, 대한민국 도시대상과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는 31개 시·군 중 14위로 중위권을 못 벗어나고 있어 시민 삶의 질과 관계되는 평가에선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가 핵심 과제와 도의 주요 시책추진 성과를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다. 인구가 가장 많은 Ⅰ그룹은 부천시를 비롯해 수원특례시, 고양특례시, 용인특례시, 성남시, 화성시, 안산시, 남양주시, 안양시, 평택시 등 10곳이다. 모든 시·군은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도정 주요 시책 등 6개 주요 정책 분야 89개 세부 지표에 대해 평가받는다. 시·군종합평가는 절대평가로 항목별 S~D등급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부천시는 연초부터 대응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매월 실적보고회 개최를 통해 추진상황 점검, 지표 담당자별 1대 1 교육으로 맞춤형 컨설팅, 부서 간 소통을 통한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을 시정에 반영하고 평가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Ⅰ그룹에서 7위와 전체 시·군 중 14위를 차지해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천시가 낮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사회적경제 활성화 실적, 축산물 생산업체 위생 지도·수거·점검 계획 달성률 등이다. 곽내경 시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은 “부천시가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결과 중위권을 탈피하지 못하는 건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미흡하다는 방증이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결과 미흡한 부분을 항목별로 체계적으로 대비해 상위권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