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56분께 부천시 상동 유치원 옥상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유치원생 134명과 교사 24명이 스스로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변압기가 일부 불에 타면서 319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55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투입해 30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26분께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천시가 내년 생활임금을 2.72% 인상된 시급 1만1천710원으로 결정했다. 월 단위(주 40시간 기준)로는 244만7천390원이며 올해보다 6만4천790원이 올랐다. 2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생활임금위원회 논의를 거쳐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이처럼 고시했다. 시는 내년 생활임금은 내년 정부 최저임금(시급 9천860원)과 최저생계비 인상률,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활임금을 결정했으며 직원 간 임금 격차, 물가상승률 등도 고려했다. 이번 생활임금 결정 고시로 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와 시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 등 1천400여명이 혜택을 받으며, 약 31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익 시장은 “근로자의 최소한의 인간적·문화적 생활 보장을 위한 생활임금은 근본 바탕이 인권 존중에 있다”며 “그간 부천시는 전국 최초 생활임금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제도정착에 앞장서 왔으며 노·사·민·정이 함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임금수준을 결정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노와 사, 민과 정이 각자의 입장을 배려한 덕분에 합리적 논의를 끌어냈고 앞으로도 노사민정협의회가 사회적 대화 중추 기구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시 공무원이 주식투자 실패로 특정 기업 협박글을 올려 형사 입건되며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주식거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부천시와 부천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주식투자에 실패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협박 글을 올린 시청 소속 7급 공무원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B기업에 찾아갈 분을 구한다. 흉기를 들고 모이자”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기업은 서울 소재 초전도체 관련 기업이다. 이 글을 본 누리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자택 인근에서 발견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기업 주식을 매수했다가 주가가 폭락해 수천만원 가량 손실을 보자 화가 나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부천시 감사담당관실은 경찰로부터 A씨가 입건된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A씨를 직접 조사하기 보다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난 후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시가 ‘제식구 감싸기’ 등 안일하게 대처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그동안 근무시간에도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앞서 시 고위 간부가 시의회 본회의 중 암호화폐(코인) 거래를 해 공직기강 해이로 비난을 산 적이 있다. 지난 2022년 11월21일 열린 시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및 시정 연설 중 시 감사담당관 C씨(현재 퇴직)가 본회의장에서 암호화폐(코인) 주문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근무기강 해이로 한 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에 부천시 공직사회 공직기강 해이가 도가 지나쳤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민 D씨(45)는 “공직자가 근무시간에 주식거래를 한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 전수조사를 통해 엄정한 징계로 공직기강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 감사실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근무시간 주식거래 등에 대해서도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예술고등학교(교장 박경희)가 학교 종소리와 인성 캐릭터를 재학생과 교원이 직접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성교육 실천을 위해 추진한 경기인성교육 학교 종소리는 유·초등용과 중·고등용 학교급별, 존중·협력·배려·책임의 네 가지 인성 중점 가치를 담아 총 32종이 제작했다. 경기예고는 최근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에서 경기도내 학생과 교원 설문을 통해 선정된 인성 메시지를 기초로 음악과에서 학교 종소리 음원을 작곡하고 연극영화과는 인성 메시지를 녹음했다. 만화애니메이션과는 꽃말과 인성 덕목을 연결한 인성 캐릭터와 인포그래픽을 제작하는 등 인성교육 학교 종소리 개발 전 과정에 재학생과 교원이 직접 주도해 제작했다. 학교 종소리는 ‘내가 소중한 만큼 내 친구도 소중해요’, ‘작은 배려가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요’,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시작해요’, ‘내가 한 일에 책임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같이 존중·협력·배려·책임의 경기 인성교육 중점 가치를 담았다. 서은경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생과 교사가 직접 만든 학교 종소리를 보급해 상시적으로 인성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성교육 학교 종소리는 경기도내 모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 누리집 생활인성교육과 통합자료실에 탑재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교장은 “경기도 유일 공립 예술 특수목적고등학교로서 학생과 교원, 학부모 모두가 존중·협력·배려·책임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경기 인성교육의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인성을 겸비한 창의 융합형 미래 예술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미래 예술 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해서 교육공동체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 서해선 선로에 누워 있던 여성이 달리던 열차에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부천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7분께 서해선 소사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 일산방향에서 20대 여성 A씨가 스크린도어를 넘어 선로에 누워있다 달리던 열차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는 숨졌고 열차가 선로 위에 긴급 정차하면서 소사역~원종역 구간 상·하행 열차 운행이 약 1시간 30분동안 일시 중단됐다가 오후 2시55분께 운행이 재개됐다. 부천시는 두차례에 걸쳐 재난문자를 통해 “부천종합운동장역~원종역 구간까지 일시 운행중단하오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바란다”라고 알렸다. 중단됐던 열차 운행은 이날 오후 2시55분부터 재개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열차에 있던 승객 100여명을 내리게 한 뒤 30m가량 떨어진 부천종합운동장역 승강장으로 대피시켰다. 경찰은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신방식)와 제9공수특전여단(여단장 강부봉)이 상호 상생하며 장병 복지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23일 오전 11시 제9공수특전여단에서 상호협력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발전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부봉 여단장과 신방식 회장을 비롯해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 자문위원인 이재영 도의원과 박찬희·이학환 시의원, 이사, 회원 등 10여명이 참석했으며, 협약식과 함께 강부봉 여단장은 회원들에게 ‘안되면 되게하라, 우리가 귀성이다’라는 제9공수특전여단 부대 소개와 역사를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협약에 따라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는 여단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 시 장병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제9공수특전여단은 친선 도모를 위한 활동 시 부대시설을 지원한다. 특히 양측은 규정 및 소상공인 운영회에 위배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 지원하고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 정기적인 실무토의를 추진하며,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협약내용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강부봉 여단장은 “부천시 소상공인분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제9공수특전여단도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 부대원 모두가 협력을 강화해 상호 간 우호 증진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방식 회장은 “소상공인 회원 모두 항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훈련과 땀방울을 쏟는 최정예 제9공수특전여단이 우리 지역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것에 대해 아주 고마운 마음”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서로 돕고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돼 기쁘며 항상 제9공수특전여단을 회원들과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까지 이뤄진 두 기관의 우호 관계 성립에는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 이정호 부회장(씨엠에스코리아)의 숨은 역할이 있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제9공수특전여단에 코로나19부터 방역물품을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최근 군 장병을 위해 장갑과 부상을 방지하는 스포츠 테이프를 무상지원하는 등 끈끈한 정을 이어왔다.
부천시 원종동 원종빌딩이 주민 커뮤니티공간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이 빌딩 일부 공간은 화상경마장으로 이용되면서 고객과 주민 간 갈등을 빚어 왔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소사로에 위치한 원종빌딩 2~5층 3천999.6㎡에 사업비 66억4천894만원을 들여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통합리모델링공사를 내년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빌딩 2층은 교육실·카페·다목적홀·공유오피스를 갖춘 부천청년센터, 3층은 회의실·공유주방·주민자치프로그램용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4층은 세미나실과 악기 전시실, 악기 공방, 도시 창작실, 작은 갤러리 등이 들어서는 부천 악기 라이브러리, 나머지 5층은 사무실과 커뮤니티룸, 스튜디오 무대 조정실, 연습실 등으로 생활문화센터 기본설계를 마친 상태다. 시는 그동안 한국마사회의 화상경마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계속되는 민원으로 지난 2017년 3월 2020년 12월까지 한국마사회에 빌려 주는 조건으로 소유권을 취득했다. 이후 시는 원종빌딩의 정밀 구조안전진단을 진행했으며 공간의 활용 방안을 수차례 논의한 끝에 문화예술과 소관으로 원종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올해 실시설계용역을 끝내고 내년 초 설계 공모와 업체 선정을 통해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원종동 주민 A씨(38)는 “원종동은 사실 버젓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없었는데 주민을 위한 좋은 공간으로 조성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영업을 하는 B씨(45)는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되면 많은 주민들이 찾을 수 있어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행성 시설로 많은 민원이 있었지만 내년이면 주민 편의를 위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나머지 사업비 39억원도 내년 본예산에 꼭 편성해 예정대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괴안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20대 남성이 술에 취해 바닥에 누워 있다가 승합차에 깔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부천소사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6분께 부천시 괴안동 아파트 주차장 출구에서 20대 남성 A씨가 승합차에 깔렸다. 이 사고로 A씨는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다리와 허리 통증도 호소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술에 취한 A씨는 아파트 주차장 출구 바닥에 누워있다가 차량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출동한 구조대원에게 “술에 취해 집까지 온 것만 기억난다”며 “사고 당시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천원미경찰서(서장 유희정)가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해 청소년도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총력을 다해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청소년 비행환경 개선 Safe-Link 프로젝트를 시작해 6개월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afe-Link는 경찰서 자체 시책인 Link 프로젝트의 하나로 청소년·민·관·경 모두가 연결돼 청소년이 안전한 공간을 만듦으로써 청소년 대상 범죄를 줄이고자 한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부천 도당초·도당중 인근) 선정 및 계획수립 ▲청소년 공동체 구성을 통한 부천시 ‘마을공동체 주민 제안 공모사업’ 신청 및 500만원 예산확보 ▲노후 담벼락 페인트칠 및 태양열 전구 설치 등 환경개선 작업 시행 ▲청소년 비행환경정화 캠페인 순으로 진행했다. 유희정 서장은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안전확보를 위해 청소년·민·관·경이 모두 협력한 프로젝트여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청소년 비행 예방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부천시청을 비롯해 중·고등학교 4개교, 부천원미경찰서 ‘청소년 참여 정책자문단’, 청소년수련관 ‘마중물’이 참여했다.
부천소사경찰서(서장 최복락)가 부천시 교육기관 및 협력단체들과 함께 등교 시간대 ‘청소년 살인예고 범죄 예방 합동 캠페인’을 펼치며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 지난 18일 부천범박중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캠페인에는 부천소사경찰서 경찰관 16명과 부천시 교육장, 범박중학교 교장 등 교육 관계자 20명, 학부모 폴리스, 청소년 육성회, 녹색어머니회 등 협력단체 회원 31명 포함 총 6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청소년 살인예고 범죄 사전 차단을 위해 웹툰으로 제작한 홍보 전단과 물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으며 ‘장난을 빙자한 살인예고 행위는 범죄’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최복락 서장은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것을 즐기며 스스럼없이 따라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장난을 빙자한 살인예고 범죄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라며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과 특별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사경찰서는 최근 묻지 마 흉기 난동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국에서 살인예고 글 게시 혐의로 붙잡힌 이들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학교 개학 일정에 맞춰 가시적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