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의정활동 체험교육으로…김포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 호응

김포시의회(의장 유승현)는 12일 김포시 차세대위원회 위원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의식 등을 함양코자 마련된 이날 행사는 기존의 견학 프로그램과 달리 체험형 교육으로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학생들은 시의원의 역할과 자세, 시의원의 의정 활동을 주제로, 본 회의장에서 열린 모의의회에 참관하며 민주적인 회의진행 절차를 배우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회의는 의장 후보자의 정견발표 및 의장 선거를 시작으로 시정에 관한 질문, 인터넷 게임 중독방지 결의안을 비롯한 3건의 결의안 채택, 학생체벌 금지에 관한 조례안 등 7건의 조례안을 상정해 찬반 토론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이 평소 학교생활에서 느끼고 경험한 내용을 안건으로 상정처리하는 눈높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정우군은 이날 청소년의회교실 의장을 맡아 뉴스방영을 통해 국회에서 회의하는 것을 지켜보며, 의장이 되보고 싶었다며 민주주의와 의회의 역할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유승현 의장은 지방자치를 경험한 소중한 시간을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학교생활에 정진해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동량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고사리 손으로 펼친 ‘재능 잔치’… 지역축제로 거듭났어요”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이예요! 김포 신양초등학교(교장 이준영) 학생들이 올 한해 배우고 익힌 재주를 학교 축제에서 한껏 뽐냈다. 신양초교는 지난 8일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2013 신양 참멋꿈 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2010년 개교 이래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신양 참멋꿈 축제 한마당은 다채로운 전시작품과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펼친 수준높은 공연으로 신양초 교육 가족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지역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귀여운 1학년 학생들의 첫인사로 시작된 1부 공연은 중창, 합주, 탈춤, 소고춤, 태권도, 노래극,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들로 가득했으며 학생들은 짧은 연습시간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끼를 담은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이어 2부 공연은 이준영 교장의 넬라판타지아와 행복한 사람 색소폰 연주로 시작, 여러 학부모들과 교사, 어린이들을 감동으로 이끌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4학년2반 학생들이 준비한 힘내라! 신양초!를 테마로 한 치어댄스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는 힘찬 공연으로 무대를 장식, 관중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이밖에 공연은 핸드벨 연주, 단봉체조, 줄넘기 댄스, 영어 뮤지컬, 난타, 부채춤, 단소연주 등 다채로운 끼와 재능을 펼치는 시간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신양초 학생들은 친구들과 마음을 모아 그동안 준비한 공연을 하고 나니 내가 자랑스럽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흥분이 가득했다. 이준영 교장은 최고의 열정을 지닌 학생들의 뜨거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금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우리 신양초 학생들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최고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시 잇단 ‘부실조경’ 하도급 업체 관리 구멍

김포한강신도시에 최근 새롭게 개청한 구래동주민센터의 조경공사를 부실시공(본보 10월31일자 10면)한 B업체가 48번 국도변 장기동 완충녹지 및 가로화단 조성공사에서도 부실시공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10일 김포시와 C조경건설에따르면 시는 지난 3월 장기동 48번 국도변에 소나무 28주, 느타나무 4주, 이팝매화자귀나무 십수주 등 크고 작은 나무와 초화류 등을 식재하고 가로화단을 조성하는 장기동 완충녹지 및 가로화단 조성공사를 발주해 평택시의 C조경건설이 낙찰 받았다. 이에 따라 C조경건설은 김포 지역업체인 B업체에 공사 전량 하도급을 맡겨 4월부터 시공에 들어가 5월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지난 7월께부터 고사목이 발생하기 시작, 한 달여 만인 지난 8월 소나무 13주와 느티나무 2주가 고사하고 가로화단에 심은 초화류도 상당부분 말라 죽었다. 이에 시는 지난 9월부터 하도급을 맡은 B업체에 하자보수 요청을 시도했지만 이 업체와 연락이 두절돼 장기동 국도변은 소나무들이 노랗게 고사돼 있으며 죽은 느티나무는 중간이 잘려나가 막대기를 꽂아놓은 것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가로화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시는 원청자인 C조경건설에 하자 보수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C조경건설 관계자는 B업체가 연락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재식재 등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김포시가 추천한 업체에 하도급을 준 것뿐 억울하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특히, B업체는 구래동주민센터 조경공사도 원청업체인 안양의 A종합건설로부터 하도급을 받는 등 하도급 공사만 집중적으로 하는 것으로 확인돼 시의 하도급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B업체가 최근 학운2산업단지 조경공사의 하도급을 받아 현재 시공 중인 것으로 확인돼 철저한 현장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B업체의 입장을 듣기 위해 B업체와 여러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B업체의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겨울의 진객’ 재두루미, 김포 홍도평야에 날아들다

겨울철 진객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가 올해도 어김없이 김포 한강하구 홍도평야에 날아들었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는 6일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인 지난 1일 북변동과 사우동에 위치한 홍도평야에 월동을 위해 5마리가 찾아와 현재 지속적으로 날아들고 있어 개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는 선발대 개체로 내년 2월까지 월동개체가 100여마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5천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재두루미는 러시아 아므르강 유역에서 번식을 마치고 2천여㎞를 남하해 한반도에서 겨울을 나는 희귀 조류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강하구 김포시 하성면에 2천여개체가 월동을 했지만 환경파괴로 일본 이즈미로 이동을 하고 국내에서는 김포 홍도평야를 비롯해 철원, 파주, 연천 등지에서 월동을 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아라뱃길과 신도시 등 개발로 김포지역 농경지가 매립돼 재두루미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홍도평야는 지속적으로 매립되고 있어 언제 재두루미의 터전이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보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수년 안에 한강하구와 김포 평야에서 재두루미를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국·도비 기근… 김포 농·수·축산업 ‘찬바람’

정부와 경기도의 재정 악화로 국도비가 투입되는 김포지역 농수축산업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시정 브리핑에서 국도비가 수반되는 농업인 복지사업과 수산자원 확보, 농기계 임대사업, 축산물 신기술보급사업 등이 국도비 확보가 어려워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4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도비 등 73억8천만원 규모였던 농업인 복지지원 사업이 내년에는 42억3천만원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고 올해 64억원이 지원됐던 34명의 후계농업인 지원사업이 내년에는 16명 32억원으로 축소된다. 또,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농기계 임대사업으로 농가경영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뒀던 농기계 임대사업은 올해 21억7천만원에서 12억여원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10억2천만원이 투입됐던 수산자원 조성사업도 내년엔 7억여원 규모로 줄어 고갈되는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올해 해면과 내수면에 방류했던 넙치, 우럭, 꽃게, 황복, 참게 등 104만4천여미의 고급 어종 방류사업이 54만미 3억2천여만원으로 감소된다. 이같은 처지는 축산분야도 마찬가지여서 축산물 품질향상과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센터가 추진하는 안전축산물 생산 및 신기술보급 사업은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올해 25억8천900여만원을 투입, 친환경 축산신기술(3개 사업 21개소)을 보급하고 4개 축산연구회를 육성했지만 내년엔 6억5천여만원 규모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센터 관계자는 정부와 경기도의 재정 악화가 전반적으로 농수축산업의 국도비 수반사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로 인해 농어업인의 사기와 지역 농수산업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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