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구래동 A클럽에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지난달부터 중학교 2학년~고교 3학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춤을 출 수 있는 클럽을 운영하다가 적발됐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일반음식점 영업자는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출 수 있게 허용하면 안 된다. 앞서 경찰도 지자체와 합동 단속하면서 위법사실을 확인했으며, 업주인 20대 남성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 업소는 ‘미친텐션 ○○ 청소년 클럽 오픈,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3학년 입장 가능’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영업했다. 이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픈 17시 새벽 3시 마감 연장 가능”, “밤 10시면 대부분 출입이 제한돼 많이들 아쉬우셨죠. 이제 저희 ○○ 오셔서 신나는 EDM 들으면서 놀자구요”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업소 관계자는 “술을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들이 홀·주방·사업자등록증까지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고 나온 상태”라면서 합법 영업을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청소년 클럽이라고 해서 눈을 의심했다”, “새벽까지 운영하는 청소년 전용 클럽이라니 우리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글을 올렸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위법 영업이 확인돼 현재 영업정지 처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업소를 상대로 의견 제출 기간을 거쳐 행정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신도시인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가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 악화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선행 신도시 사업들에 밀릴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우려다. 4일 열린 제234회 김포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김기남 의원은 “최근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 지구와 고양창릉 지구의 사업추진 부진 상황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사업에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21년 2월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1,271만㎡·7만 가구 입주)의 경우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신도시 지정 이후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데다 최근 정부와 LH가 당초 2024년 보다 2년 늦은 2026년에야 보상에 나설 것이란 계획까지 내놓았기 때문이다. LH의 재정건전성 악화 등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고양시 창릉 공공택지개발지구도 지난 2019년 5월 신도시 개발계획 발표이후 이듬해 지구지정까지 이루어졌지만, 벌말마을과 봉재산이 포함되지 않아 불완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정부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이렇다할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벌말마을은 침수 위험 등으로 주민 안전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봉재산 역시 개발지구에 포함되지 않아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녹지공간과 자연환경이 축소될 위기로, 고양시가 반대의견을 표명했지만 정부가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이로 인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가 2022년 11월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 이후 올 상반기중 지구 지정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같은 LH의 재정 여건과 이미 지구 지정된 광명 시흥 등 선행 사업들에 밀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사업 역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김포시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에 “LH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지구지정(2019년 10월) 뒤 2년 내 보상이 개시된 선행 3기 신도시의 사례를 통해 중앙 정부와 LH에 보상절차의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토지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조속한 보상계획 수립과 실행을 요구한다”며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토지주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및 이를 반영한 계획을 수립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포시 고촌읍 김포쪽 아라뱃길 경인항 명칭이 ‘아라항’이나 ‘고촌항’ 등으로 변경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앞으로 정체성 찾기 정책으로 매립지 경계표지판 세우기와 봉성산·장릉산 전망대 설립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고촌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전문가와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항 명칭변경(안)결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시가 설문조사와 검토 등을 거쳐 마련한 경인항 명칭변경안인 ‘아라항’과 ‘고촌항’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경인항 명칭 변경의 필요성에 동감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분석했으며 주민들도 경인항이 서울과 인천의 항구라는 인식으로 정체성을 갖지 못하고 물류단지 입주 기업의 우편 오류, 행정구역 오인 등 혼선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인항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김포 고촌읍과 인천 서구 등지에 각각 위치한 항구 두 곳에 대한 통칭으로 이용돼 왔다. 이 때문에 경인항이 서울과 인천의 항만이라는 인식과 행정구역 혼선으로 김포 입주 기업 소재지 파악 등에 혼선을 빚어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 명칭 변경을 위해 주민과 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서는 등 경인항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 이날 공청회에는 최태은 경인항김포문류단지협의회장, 송영택 현대해양 발행인, 최준혁 김포대 교수, 정현채·유영현 김포시지명위원회 위원 등이 전문가로 참석했다. 김병수 시장은 “명칭은 단순한 지칭이 아닌 인지와 가능성을 포괄하는 것으로 김포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민선 8기 김포의 정체성 찾기는 김포의 또 다른 도약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경인항 명칭변경(안)’을 확정, 서울,경기, 인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의 이해 및 합의를 도출해 오는 7월 이후 해양수산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김포 공사현장에 자재를 납품하러 간 70대 남성이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김포 양촌읍 학운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건물 2~3층 높이에서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공사용 자재 납품업체 대표인 A씨는 사고 당일 현장으로 자재를 옮긴 뒤 공사 진행 상황을 살펴보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바다가 아닌, 한강의 독도를 아십니까.” 김포 한강 하구의 외로운 섬 독도가 국토정보맵 등 국가지도에 공식 반영할 수 있게 되면서 동해 바다의 외딴섬 독도가 아닌, ‘한강 하구의 독도’가 주목받고 있다. 3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한강 하구 일산대교 인근에 있는 섬 ‘독도(獨島)’의 명칭이 경기도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지리정보원에 공식 명칭으로 결정됐다. 시가 지난해 7월 독도에 행정지번을 부여하고 독도 내 초소로 활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물 벽면에 ‘김포시 걸포동 423-19’라는 행정지번이 새겨진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행정명칭을 공식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 여러 문헌에도 기록된 한강의 독도 한강 하구의 독도는 김포에서 고양 방향으로 일산대교를 넘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자그마하게 자리 잡고 있는 섬으로 위성지도 등에는 ‘형제섬’으로 표기돼 있다. 1872년 조선 후기 지방도인 김포지도에는 ‘독도’ 표기돼 있지만 국토지리정보원 도서에는 누락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행 선생(1478~1534) 등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 중기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조선 후기 지리학자인 김정호 선생이 제작한 ‘동여도’(보물 제1358-1호)에도 같은 명칭으로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제작된 ‘전국 팔도 군현지’에도 독도라는 명칭으로 김포군 소속의 섬으로 표기돼 김포팔경의 하나로 ‘독도의 갈대꽃’이 있었을 만큼 문화적 가치가 높았다. 1920년대까지는 과거 고양군을 연결하는 나루터와 민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같은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토지 경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독도에 행정지번(걸포동423-19번지) 표지판을 설치했다. 시는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행정 명칭을 독도로 공식화하기 위해 한강하천기본계획 변경 시 행정 명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 갈대꽃이 아름답게 피던 한강팔경 보존해야 현재 독도는 유실 지뢰 위험 등으로 출입할 수는 없으나 이 지역을 관할하는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만조시간대 확인 후 안전한 가운데 섬의 환경을 살폈다. 시는 섬 안에 들어가 초소로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건축물을 확인했다. 이 건축물 벽면에 ‘김포시 걸포동 423-19’ 행정지번이 담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독도가 김포시 관할임을 명확하게 하는 작업을 마쳤다. 김포지역에서 수십년 동안 한강하구 야생조류 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윤순영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70)은 “과거부터 이 섬을 가리켜 갈대꽃이 아름답게 피는 섬을 뜻하는 ‘독도노화’라고 해 김포팔경 중 하나로 꼽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섬을 ‘고도(孤島)’라고도 불렀다. 원래 이 섬에는 어로작업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40가구 정도의 농가와 걸포동 감암포에서 고양군 이산포로 가는 나룻배가 기착하는 포구가 있었지만 1925년 대홍수로 마을 사람들이 육지로 떠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포시는 이번 지명 결정은 독도의 의미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시는 국방부의 ‘국방개혁 2.0과제’인 군 시설(철책) 철거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이와 연계해 독도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랜 세월 잊혀졌던 독도를 시민의 품에 다시 돌려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가치 회복에 가장 중요한 건 ‘관심’이므로 많은 시민들이 독도를 주의 깊게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윤순영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인생에 큰 영감을 준 곳” “독도는 일제강점기에 파괴되는 수난을 당한 섬입니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초소는 철거하고 자연경관을 복원해야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한강을 바라보며 성장해온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한강 하구의 독도를 수난과 아픔을 간직한 섬으로 기억하고 있다. 독도가 어떤 섬인지 묻는 질문에 윤 이사장은 가장 먼저 ʻ자연 경관 복원ʼ을 꺼내 들었다. 윤 이사장은 “독도는 일제강점기 파괴되는 수난을 당한 섬이다. 그 위에 흉물스러운 초소가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다. 분단의 아픔을 품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 초반 군부대가 설치한 초소는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초소를 철거하고 옛 자연 경관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강을 벗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한강 하구 지킴이로 살고 있는 게 보람 되며 한강의 생태는 내 인생에 큰 영감을 줬다”며 “그중에서도 독도는 근접할 수 없는 가장 안타까운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예부터 이 섬을 가리켜 갈대꽃이 아름답게 피는 섬이라 하여 홀로 ‘독(獨)’, 섬 ‘도(島)’, 갈대 ‘노(蘆)’, 꽃 ‘화(花)’ 등 외로운 섬에 갈대꽃이 아름답게 피는 뜻의 ‘독도노화’라고 부르며 김포팔경 중 하나로 꼽혔다”고 회고했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큰 섬으로 40가구의 농가와 포구가 있었지만 1925년 대홍수가 일어나 마을 사람들이 육지로 떠나게 됐고 일제강점기에 채석장으로 사용해 파괴된 채 현재에 이른다는 게 윤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한강 하구에는 4개의 섬이 있는데 김포시 고촌읍 백마도, 걸포동 독도, 월곶면 보구곶리 유도, 걸포동 홍도 등은 현재 간척사업으로 홍도평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사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독도의 흔적은 지난 2019년 11월 ʻ한강하구 평화의 날갯짓ʼ 사진전을 통해 한강 하구에 독도가 있다는 것을 윤 이사장이 처음 세상에 알렸다. 그는 2021년 10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서 ‘한강하구에 독도가 있다’를 주제로 오픈캘러리 기획전을 열면서 시민들이 관심을 갖게 돼 재조명됐다. 윤 이사장은 독도의 환경은 바뀌었지만 지속적으로 다양한 철새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일부 남아 있는 독도의 바위섬은 다양한 새들의 쉼터로 이용되는 최적의 생태보고”라며 “특히 멸종위기종야생생물 재두루미, 저어새, 큰기러기, 개리, 흰죽지수리, 검독수리, 참수리등이 서식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옛날부터 독도 주변엔 사구가 형성돼 재첩을 비롯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현재도 2월이면 강갯지렁이의 산란터로 이용돼 독도에는 재갈매기가 북상 시 3만여마리나 몰려들어 장관을 이룬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이에 “채석으로 낮아진 독도는 만조 시 물이 차 올라 새들의 번식지로 사용을 못하지만 복원사업을 통해 새들의 번식 공간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채석을 위해 두 동강 난 독도를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형제섬으로 불리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지금이라도 지명을 찾은 독도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K-water 아라뱃길지사(지사장 김지웅)는 지난 1부터 2일까지 이틀간 아라뱃길 김포문화광장 및 김포여객터미널 일대에서 김포시와 공동으로 ‘2024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아라마린페스티벌은 2019년~2023년 5년 연속 ‘경기도관광축제’로 선정된 경기도 대표축제로, 경인아라뱃길의 인프라를 활용, 수상레저 저변확대와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각종 체험 이벤트를 제공하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덕레이스, 사생대회, 수상레저체험, 문화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 연령대 공감과 소통의 장을 이끌었고, 앞으로도 경인 아라뱃길을 중심으로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축제, 계양아라온 워터축제 등이 예정돼 있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김지웅 지사장은 “많은 시민 여러분이 참여한 이번 축제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아라뱃길이 국내 수상레저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민 반발로 착공이 연기됐던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데이터센터 착공 신고가 최근 시에 접수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일 김포시와 한강신도시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 구래동 6877-9번지에 데이터센터 건축허가를 받은 미국계 기업인 A사는 인근 주민들이 1만여명의 반대 서명부를 시와 시의회 등에 제출하자 지난해 5월 착공을 연기했다가 1년의 착공 시한이 다가오자 지난 24일 착공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사가 허가받은 데이터센터 규모는 대지면적 1만9천685㎡, 건축면적 1만1천481㎡, 지하 4층, 지상 8층에 높이 68.4m로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15만4천V의 특고압선이 논란이다. 주민들은 시장에게 공개 항의문서 보내는 등 반대 민원을 제기하고 민주당 지역위원회와 시의회에 대책을 호소하고 나서 정치권까지 반대에 동참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수천 가구가 사는 아파트 밀집지 옆에 특고압선이 60㎝~1m 이내로 매설, 주민 건강 문제와 직결된 사안인데도 사전 설명회나 동의 절차는 없었다”며 전자파 저감대책,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영에 따른 소음, 진동대책 강구, 전문가가 참석하는 주민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한강신도시총연합회는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시설로 다른 지자체도 반대해 건축허가가 취소되고 있다”며 시장에게 항의문서를 보냈다. 김천기 한강신도시총연합회장은 “지난해 1만여명보다 훨씬 많은 1만5천여명의 신도시 주민이 반대 서명서를 낼 것”이라며 “취소되지 않으면 실력 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원회(위원장 박상혁 국회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고 밝혔다. A사 한국법인 관계자는 “착공신고만 해 놓은 상태로 미국 본사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개최를 포함해 서류 미비 사항을 보완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포시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에게 욕설과 함께 위협 행동을 한 중년 남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김포시는 모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23분께 김포시 모 행정복지센터에서 담당 공무원인 30대 남성 B씨에게 수차례 욕설하고 서류를 집어 던지면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일 긴급 복지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러 왔다가 B씨가 부족한 서류를 보완해달라고 안내하자 갑자기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는 이달 초 개정된 정부의 민원인의 위법행위 대응지침에 따라 A씨를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침에는 민원인의 폭행 등 위법행위가 발생하면 법적 대응 전담 부서가 기관 차원에서 직접 고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 3월 민원에 시달리던 소속 공무원이 신상정보 노출 후 숨진 사건을 계기로 관련 제도 개선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병수 시장은 “소수의 악성 민원인으로 인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해 민원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포시의회는 내달 3일부터 27일까지 올해 첫 정례회 일정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의회는 제234회 정례회 기간 중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의원발의 8건을 포함한 조례안 23건 ▲규칙안 1건 ▲기타안 3건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일정별로 살펴보면, 시의회는 다음 달 3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조례안 등 일반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어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은 주요 사업장 현지확인을 동반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7일부터 25일까지는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의결한다. 26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소관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심사 보고된 안건을 최종 처리하고, 27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통해 제8대 시의회의 후반기 의장·부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를 새롭게 구성하며 이번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김포시 대곶면과 월곶면 새마을 회원들이 제초작업 등을 하며 동네 환경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대곶면 남녀새마을협의회(회장 박상태‧양옥순)는 지난 20일과 29일 이틀 동안 대곶면 소공원인 돌탑공원과 장승공원에서 제초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제초작업은 새마을부녀회 및 지도자협의회 회원 약 20명이 참여해 화단 및 도로 주변 일대 제초작업과 환경정비를 동시에 진행해 깔끔한 대곶면 공원 조성에 앞장섰다. 특히 각종 농사일과 생업에 바쁜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대곶면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마을 주민들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월곶면 남녀 새마을지도자(회장 김정석, 채인숙) 30여명은 지난 28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갈산리 48국도변, 강화대교 앞 공원 등 4개소에서 무성히 자란 잡초들을 제거하고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도로변 환경정비활동에 나섰다. 대곶면 박상태·양옥순 회장은 “초여름 날씨에 무성하게 자란 풀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린 회원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새마을협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월곶면 김정석·채인숙 회장도 “이번 환경정화활동으로 공원 및 산책로가 한결 깨끗해진 도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순애 대곶면장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고생하신 대곶면 남녀 새마을협의회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곶면의 깨끗한 환경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환경정화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오규 월곶면장은 “바쁜 모내기철임에도 불구하고 월곶면을 위해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려주신 월곶면 새마을지도자·부녀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월곶면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 찾아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