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2신도시 목동119센터에서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이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화성시 목동 한 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60대·여)가 B씨(50대)가 몰던 굴착기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는 B씨가 몰던 굴착기가 직진을 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12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제약공단 내 한 의약품 제조공장에서 메틸알코올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소방대원 46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공장 지하 1층 기계실에서 작업을 하던 중 메탄올 탱크 4기(5천ℓ) 중 일부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누출 당시 공장 내에 있던 작업자 30여명은 자력대피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탱크 메인밸브를 폐쇄하고 누출된 메탄올을 집수정에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화성시는 "인근 주민께서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 중지 등 호흡기 관리에 유의바란다"는 내용의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정리 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누출된 메틸알코올은 화학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로 피부 등으로 흡수할 경우 급성 중독 등 질병을 일으키는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돼 있다.
화성시의회는 22일 제222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14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2022년 회계연도 결산안 ▲2022년 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조례안 등 모두 22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이 가운데 16건은 원안가결됐으며, ‘화성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화성시 통합재정 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은 수정가결됐다. ‘화성시의회 사무위임 전결 처리규칙 일부개정규칙안’과 ‘화성시 주민 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은 철회됐다. 이 가운데 2건이 철회됐으며 4건은 수정가결됐다. 나머지 16건은 원안가결됐다. 김경희 의장은 폐회 선포와 더불어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표했다. 그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두 개 자치단체를 관할하고 있다”며 “화성시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넓음 면적 등으로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7년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한 ‘2개 이상 시·군을 관할하는 교육지원청 분할 타당성에 관한 연구 용역’ 결과 모든 지표에서 분리신설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며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분리·신설해 교육 자주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부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오는 7월 12일부터 3일간 제223회 임시회를 개최해 조례안 등 일반안건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송선영(국힘·가선거구), 김상균(민주·라선거구), 오문섭(국힘·아선거구), 배현경(민주·바선거구)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송 의원은 “화성시 공공도서관 수는 더 늘어날 예정인데 질적 성장도 같이 발전했는지 의문”이라며 “관내 도서관 80% 이상을 위탁해 운영하는 경우는 화성시가 유일하기 때문에 화성형 도서관 조직인 도서관재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린이 통학길 공사로 인한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고, 화성시의 공사현장도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제도개선과 조례 개정을 통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전했다. 오 부위원장은 “지난해 층간소음 민원은 4만 건 이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 신청 시 ‘층간소음차단 품질관리 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시공·감리 검측에 대한 세부지침 등을 제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배 의원은 “화성시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관리모델 계획 및 해양 환경보호 활동 활성화 등 바다 안전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한 문구류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42대와 소방대원 91명을 투입해 21일 오전 0시1분께 큰 불길을 잡고 진화중이다. 이 불로 321㎡ 가설건축물 1동이 전소됐으며, 공장사무동 1동이 반소됐다. 화재 당시 공장 내 근로자 2명이 있었으나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장전리에 설치한 ‘장전보’의 개폐식 수위조절장치가 고장난 채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수위조절장치 고장으로 어류 생태 이동 통로인 ‘어도(魚道)’도 수년째 무용지물이 돼 생태계 파괴 등도 우려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2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 동화천 등 3개 하천 합류지점(담수)과 시화호 상류(해수)가 만나는 남양읍 장전리 공유수면에 ‘장전보(높이1.14m, 길이 68m, 수문 3개)’를 설치했다. 이후 2018년 10월 한국수자원공사는 장전보 위에 유압식 수직 개폐 가동보(높이 0.74m) 5개를 설치하는 증설공사를 진행했다. 인근 농민들이 시화호 조력발전소 때문에 해수가 역류, 담수 염도 등이 상승해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없다는 우려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수공은 증설공사와 함께 잉어와 메기 등 어류가 담수와 해수를 오가면서 먹이 및 산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도를 새롭게 만들었다. 기존에는 해수지역에만 계단식 어도만 설치돼 있었다. 새로 만든 어도는 기존 보에 비해 0.3m가량 높게 설치돼 원활한 이용을 위해선 1.5m가량 수위가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5개 가동보 중 어도와 맞닿아 있는 가동보 1개가 고장난 상태로 2년째 방치돼 수위 확보 실패는 물론 어도가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시화호지킴이 최종인씨(69)는 “가동보 고장으로 어도가 무용지물이 돼 물고기 집단 폐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2년이 넘었는데 고칠 생각을 왜 안 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가동보 수리를 진행하려 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올해 예산을 편성해 지난 19일부터 수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장전보가 설치된 곳은 민물과 바닷물 중간 염도(0.5~17‰)의 기수(Brackish Water)가 모여 있어 민물생물과 염생생물이 동시에 서식, 높은 생태적 보전가치를 지니고 있다.
화성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관 ‘민간 첨단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지원’ 공모사업 2개 분야에 선정돼 국비 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혁신 서비스 선도와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민간이 개발한 기술 및 플랫폼 등을 활용·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연말까지 추진된다. 시가 선정된 과제는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해 외부민원에 대한 분류, 응답 등 지원하는 내용으로, 현재 운영 중인 민원상담 콜센터 업무에 적용해 서비스 정확성 및 효율성 향상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콜센터 민원상담 시 1천900여개 상담매뉴얼과 콜 인입 민원내용을 실시간 분류·분석해 유사 사례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민원상담업무지원 등 서비스 개발을 기획했다. 또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민간기업과 3자 협약 체결을 통해 이달 중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 혁신사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성택 민원봉사과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해 콜센터 내부업무 및 대민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초거대 인공지능을 민원응대에 활용해 시민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지역 최초 시립 노인요양시설(화성 실버드림센터)이 2025년 10월까지 309억원이 투입돼 향남읍 하길리에 들어선다. 15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시립 화성 실버드림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재심사를 통과해 내년 5월 향남읍 하길리 1513 일원에서 착공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행안부에 제1차 중앙투자심사 요청을 했으나 재원 조달 계획 등을 이유로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이후 지역 특성과 사업 타당성 등을 보완해 지난 3월 제2차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했고 이달 통과됐다. 해당 사업이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설계 등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연면적 5천94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입소 정원 150명을 목표로 2025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2일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요양시설 확충(기능보강)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고보조금 5억4천300만원을 포함해 총 30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시립 화성 실버드림센터가 조속히 건립돼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과 부양 가족들에게 힘이 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3일 노인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화성시가 민선 8기 첫 시정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시는 14일 오후 3시 호텔 푸르미르에서 ‘2023 시정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정승호 화성시 기획조정실장, 시정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시정자문위원회는 시의 비전과 중장기 발전 전략 모색, 주요시책 방향성 논의를 담당하는 자문기구로 자치행정, 경제환경, 교육복지, 도시교통 등 4개 분과 27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회의는 신규 위원 위촉장 수여 및 위원장 임명, 민선 8기 시정 비전 영상시청, 주제별 자문위원 제언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시정자문위원회 자체회의에서는 ▲화성시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화성시의 분야별 대응 전략 ▲자문위원 전문 분야별 화성시가 대비해야 할 사항이 논의됐다. 정 시장 “오는 10월 화성시가 인구 100만 대도시로 도약한다”며 “이제 성장에서 벗어나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위원들의 정책 제언과 자문을 부탁드린다.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규 시정자문위원회 위원장에는 이민상 미래정책개발원 원장이 위촉됐다.
화성시의회 한 의원이 동료 의원으로부터 욕설 및 협박성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받았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한 데 이어 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심사까지 요청하고 나섰다. 14일 화성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은 지난 13일 동료 B의원(국민의힘)을 상대로 윤리위 심사를 정식 요청했다. 앞서 A의원은 지난달 8일 화성동탄경찰서에 B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동탄서는 지난달 25일 시의회에 수사개시를 통보, 현재 수사 중이다. A의원은 B의원이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욕설 및 협박성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의원과 B의원은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으로 지난 3월 해외 연수를 다녀온 후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연수 당시 B의원은 같은 당 소속 C의원과 의견차로 다툼을 벌였고 A의원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이번 일은 사소한 자존심 싸움에서 시작됐다. 서로 사과하며 끝낼 일을 수사와 윤리위 제소 등까지 확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심사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는 본회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일보는 관련된 의원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A의원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B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1시께 화성시 병점동의 4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37대와 소방대원 71명 등을 투입, 오전 1시50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2층에 거주하던 6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화상을 입었고, 3층과 4층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12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으며 16명은 자력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