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이틀 연속 작업 중이던 외국인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9시40분께 평택 청북읍의 한 아파트에서 외벽도장 중 러시아 국적 30대 A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A씨는 옥상에 올라가서 작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40여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날 오전 9시58분께는 평택 포승읍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 부두에서 필리핀 국적 40대 B씨가 10만t급 배 위에서 해상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가스 운반선 접안을 위해 밧줄을 묶던 중 20여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B씨는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지역 노동계에선 지도 점검을 위한 인력 확충 등 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우영 평택외국인복지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환경은 안전 장치 등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고 전반적으로 3D 업종에 근무하고 위험한 현장에 더 많이 배치되다보니 산재사고 발생율이 높다”며 “현재로선 지도 점검을 할 수 있는 인력을 확충해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오후 2시34분께 평택 세교동의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39대와 인원 120명을 동원해 오후 4시7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불은 상가 4층에 위치한 병원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63명이 대피했으며 20대 여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강선 평택항만㈜ 대표이사가 제16대 평택상공회의소(이하 평택상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평택상의는 29일 제이앤제이아트컨벤션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으로 이보영 제15대 평택상의 회장이 이임하고, 이강선 회장이 취임했다. 이보영 전 회장은 “회장직 임기를 마치고 명예회장으로 취임해 다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평택상의의 더 큰 발전을 기원하며 참석한 모든 분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이임 소감을 말했다. 이강선 신임 회장은 “기업인이 사회적으로 우대받고 마음껏 사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목표로 삼아 기업인이 존경받는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겸손하고 성실하고 낮은 자세로 우리 기업인이 지역경제의 중심이 돼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11시30분께 평택 팽성읍의 한 폐가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원 39명과 장비 14대 등을 동원해 오후 1시45분께 불을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평택경찰서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우리은행 평택금융센터 은행원에게 경찰서장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 2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은행원 A씨는 지난 2월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은 한 고객이 계좌에서 1천300만원을 인출하려고 하자 보이스피싱을 의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평소 고액 인출자가 전화금융사기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어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정진 서장은 “앞으로도 범죄예방 기여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등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전화금융사기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소방서가 지난달 발생한 팽성대교 수난사고 당시 투신자를 구조한 어업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28일 평택소방서에 따르면 평택호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소속 김영식씨(55)와 김정열씨(57)는 지난달 24일 어업 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투신 후 교각 밑 난간 철탑을 붙잡고 있던 30대 남성을 발견,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신속히 어선으로 구조했다. 강봉주 서장은 “수난사고 특성상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신속한 초동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빠른 판단력과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인명 구조에 큰 도움을 준 두 유공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최근 평택시지역아동협의회(이하 협의회) 등 21개 기관·단체와 연구개발,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아동 및 취약계층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한경국립대와 협약기관은 학술정보·인프라 공유, 지역아동·취약계층 대상 심리·발달·진로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또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연구, 현장실습·취업 등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인재양성과 공동 연구 등을 수행한다. 양승현 협의회장은 “한경국립대가 동반자로서 아동과 취약계층 지원정책 수립, 아동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데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양종국 한경국립대 재활심리치료교육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행복한 꿈을 설계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갖게 하는 노력이 소중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아동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해 지역사회의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봉사명령 대상자가 그린 벽화가 요양원 어르신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다. 법무부 평택준법지원센터(이하 센터)는 평택시 이충동의 사회복지시설 반지마을 요양원 담장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6명을 투입해 벽화를 그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어르신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평택·안성보호관찰소협의회(회장 김영기)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앞서 센터는 요양원 측으로부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힘든 시기를 보낸 어르신과 요양보호사에게 치유와 위로의 공간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견을 듣고 이번 봉사를 결정했다. 센터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6명은 25m의 담장에 ‘오늘은 사랑한다고 말해요’라는 문구와 함께 꽃, 나비 등을 그렸다. 봉사에 참여한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A씨는 “폭행 사건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지만 소설 ‘마지막 잎새’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3일 동안 벽화 작업을 했다”며 “몸과 마음이 아픈 어르신과 시민에게 사계절 내내 위안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태호 소장은 “센터는 한 해 1만2천여명의 대상자를 도움이 필요한 농촌과 복지시설 등에 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안전을 확보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하는 사회봉사명령 집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민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성실하고 겸손하게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평택시병 선거구 당선인(54)은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5만5천794표(52.76%)를 얻어 4만5천977표(43.48%)를 획득한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을 9천817표차로 이겼다. 만만한 싸움은 아니었다. 실제 그는 지난 제21대 총선 당시 유 의원에게 1천951표차로 석패해 한 차례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는 “상대인 유 의원은 3선에 정책위 의장이며 평택에 연고를 갖고 있기에 기본적인 조직도 탄탄했다”며 “신설 평택병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가설은 종전 선거 결과를 숫자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했다는 점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원외 지역위원장이었던 지난 4년간은 정치하기에 녹록하지 않았다. 현역 의원과 비교하면 지역사무실을 열 수도 없고, 후원금을 걷을 수도 없다. 대신 그는 매주 골목 당사를 열고 찾아가는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며 시민과 소통을 늘려갔다. 당직을 맡아 경력을 쌓고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워왔다. 방송에도 출연해 당심과 민심을 대변하며 인지도를 쌓은 것이 정권 심판이란 구도와 합쳐져 이번 총선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이 그의 자평이다. 김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급성장하는 평택의 발전에 속도를 낼 도구로 선택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장 중심의 정치, 정쟁이 아닌 민생을 돌보는 생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내 진입에 성공한 그의 1호 계획은 ‘온라인도매시장법’ 발의다. 온라인 경매로 경매 수수료·하역비·중도매인 중간이윤을 없애 농산물 물가를 안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역에 농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 농가·산지 유통인·도매시장·소매업체·소비자로 이어지던 유통단계를 판매자·구매자·소비자로 단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지역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면 전체 물량의 40%를 차지하는 가락시장을 포함, 전국 32개 도매시장에 집결되고 그곳에서 다시 각지로 운송되니 유통·물류비가 적지 않고 물가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온라인 경매를 하고 평택에도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만들면 평택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시민이 직접 소비하니 유통비가 상당히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택에 국한된 공약이라기보다 전국 어디에도 적용되는 공약이라 반대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시법인 미군이전평택지원법을 상시법 전환하고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족수당법 제정도 최우선 입법 과제로 꼽았다.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중학교 근거리 배정과 고교평준화를 도입하고자 교육청, 주민대표, 도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체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고교서열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리 배정이 이뤄질 수 없다”며 “좋은 중학교를 보내서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시키려고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고교평준화로 전체 교육의 질을 상향평준화해야 근거리 배정이 가능하다”며 “국회의원은 학군 조정 권한이 없으므로 협의체를 꾸리고 숙의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공약을 내건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망하는 상임위원회로는 정무위원회를 택했다. 2차, 3차 지망은 국토교통위원회, 교육위원회를 언급했다. 그는 “사무금융노조에서 20년, 위원장으로 7년을 활동했기에 경험과 전문성으로 보아 정무위에 가면 제일 잘할 것 같다”며 “지역구에선 국토위를 선호하고, 교육 관련 공약을 많이 발표했으니 교육위에 가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 세 상임위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선 직후 순간은 기뻤지만 지금은 어깨가 대단히 무겁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책임감이 커졌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시민과 평택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공복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평택경찰서가 평택 내 교차로 전체 1천여곳 가운데 절반을 손보는 등 대대적인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선다. 평택서는 21일 신호대기가 긴 교차로 86개소의 신호체계 개선 등을 담은 시민체감 교통 불편 해결 제1호를 발표했다. 우선 평택 내 교차로 536곳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대상으로 선정, 이 가운데 86곳을 다음 달까지 비보호 좌회전을 허용하고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개선한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150곳 가운데 21곳은 보행자 작동 신호기 우선 설치 대상지로 선정, 4월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교차로 159곳 중 39곳에서 ‘보행 신호전방향(대각선) 횡단보도 동시운영’을 위한 개선 작업도 마쳤다. 또 초등학교 68개교와 협의해 30개교는 교내에 어린이승하차구역(드롭존)을 설정하고 24개교에는 어린이승하차구역을 신설한다. 14개교에는 부근 버스정류장을 어린이승하차구역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승하차 목적의 일시 정차를 허용하고 노면 표시를 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58곳 내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도색하고 5월부터 전체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평택서는 평택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앞서 평택서는 지난달 15일 평택시, 평택시의회와 시민 안전을 위한 교통 환경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신호체계 개선, 보행신호 동시 운영, 교통안전심의 부결 건 재검토, 교통 불편 접수창구 개설 등이 담겼다. 장정진 서장은 “교통 불편은 잦은 법규 위반을 야기하는 데다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소중히 듣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어 시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