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재에 힘입어 지난달 평택세관을 통한 수출액이 약 62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9일 평택직할세관에 따르면 2024년 7월 평택세관 반출입 물동량은 1천296만t으로 지난해 같은 달(1천277만t)보다 1.5% 증가했다. 지난 7월 수출액은 61억8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47억7천800만달러)보다 29.5% 늘었다. 지난 2022년 7월 수출액 60억2천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2% 증가했으며, 주요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64억9천8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는 3억1천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5억8천400만달러)보다 2억7천만여달러 가까이 줄면서 최근 5년 내에선 두 번째로 적은 적자 폭이다.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지난 7월 무역수지는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로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약 2억7천만달러 개선됐다”며 “주요 국가 중 싱가포르, 중국, 미국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평택 캠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19일 시베리아에 위치한 자치 공화국인 사하공화국(야쿠티야)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가브릴료프 마카르군(17)은 평택에서 청소년 교류캠프에 참여한 소감을 이 같이 말했다. 마카르군을 포함해 야쿠티야 청소년 9명은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 동안 ㈔엘린디 하늘바다 청소년상담활동센터가 주최한 한국생활문화체험캠프에 참가하고자 평택을 찾았다. 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야쿠티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야쿠티야 청소년들은 한국어·영어 교육은 물론 평택시예절교육관에서 전통예절·다도·한복 체험, 한경국립대 평택캠퍼스 유니버셜디자인센터 견학 등을 했다. 앞서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는 2주 동안 야쿠티야 청소년 20명이 방문해 한국어 교육과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평택 장당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에 참여해 한국 학생과 교류했다. 캠프에 참가했던 이바노바 크세니아양(14)은 “캠프 중 한국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제일 좋았다”며 “처음엔 말이 잘 안 통해서 어색할 줄 알았는데 한국 친구들이 너무 친절해 먼저 다가와 친구가 되자고 말을 꺼내 빨리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인진 ㈔엘린디 하늘바다 이사장은 “사하공화국에 고려인이 적지 않으며 현지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야쿠티야 청소년과 평택지역 청소년 사이의 활발한 교류활동은 물론 지역 간 교류도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술에 취해 거리에서 소화기를 분사하며 난동을 부리던 20대 남성이 이를 저지하는 경비원을 폭행하고 함께 있던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체포됐다. 평택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폭행,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43분께 평택동의 한 건물 앞에서 소화기를 뿌리며 소란을 부린 혐의다. 그는 또 인근에 위치한 경비실 창문과 차량 등을 발로 차던 중 이를 제지하는 경비원 B씨(70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 이어 함께 있던 친구 C씨의 얼굴에 청소용 철제 집게를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건물 내부를 수색하던 중 5층에서 A씨와 C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수차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A씨는 격렬히 저항했고 이후 경찰이 테이저 건을 발사했지만 적중시키진 못했다. 이어 경찰은 수갑 등을 사용해 A씨를 제압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상공회의소(이하 평택상의)와 중국남방항공유한공사(이하 남방항공)가 협력체계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택상의는 지난 16일 이강선 평택상의 회장과 왕순 남방항공 한국지사장이 간담회를 열고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평택상의 회원사의 국제적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회장은 평택상의의 회원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원익홀딩스, 두산테스나, 테키스트, 메카로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을 적극 소개하며 평택의 미래 가치를 설명했다. 이어 왕 지사장은 남방항공 본사가 위치한 광동성 심천과 평택의 유사성을 설명하며 화웨이의 반도체 구매가 대부분 평택에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관계가 발전해서 남방항공이 제안한 심천 방문, 평택항 활성화 논의 등 추후 협력을 강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지사장은 “평택상의가 개최하는 경제계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 상호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남방항공은1989년 운영을 시작했으며 광동성 광저우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 항공사다.
경기보훈봉사단(이하 봉사단)은 최근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순양훈련전단에 텀블러세척기 3대(700만원 상당)와 텀블러 200개를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봉사단은 오는 9월 순양훈련을 시작하는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봉사단은 해군 제2함대 자매결연 단체로 2해상전투단, 행복기동봉사단 등과 지역사회에서 경로잔치, 집수리 봉사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현제 경기보훈봉사단 대표는 “생도들의 순양훈련에 맞춰 직접 진해에 방문해 기증했다. 가슴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택의 한 아파트에 불이 나 집에 있던 모자가 다쳤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4분 평택시 청북읍 소재 한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모자가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화재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10여분 만에 자체적으로 진화됐다. 이 불로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거실에 누워있던 50대 여성 A씨가 신체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A씨의 아들 10대 B군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집 안에 이들 2명 외에 다른 사람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처음 텃밭을 일구고 가지를 심어 나눠 드리고 있는데 입주민 모두 좋아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12일 오전 10시께 평택 합정주공3단지 아파트.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아침부터 3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서도 주거행복지원센터(관리소) 직원들이 가지를 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400㎡가 조금 안 되는 밭에서 나온 가지는 400여개. 이 가지는 바로 관리소 앞에서 입주민들에게 돌아갔다. 이날 가지를 받고 돌아간 입주민 김윤이씨(70·여)는 “모든 가구에 가지를 다 나눈다는 게 보통 정성이 아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합정주공3단지는 1992년 4월 입주를 시작한 30년이 넘은 영구임대아파트로 6층 저층 아파트 10개동 총 480가구 규모다. 대부분 주거취약계층이고 고령자다. 이곳을 관리하는 주택관리공단 경기지사 평택합정3단지 관리소는 매주 단지 내 텃밭에서 난 가지를 입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합정3단지 관리소가 올해 자체적으로 단지 내 유휴부지를 텃밭으로 가꾼 것이다. 사업명도 ‘선한이웃의 팜스토리’라고 이름 붙였다. 가지밭은 본래 빈 땅이었다. 처음엔 잔디가 깔린 푸른 땅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잡초와 잡목이 무성한 유휴부지가 됐다. 관리소는 풀을 뽑고 흙을 사다 부으며 개간해 텃밭으로 경작했다. 김태익 주거행복지원센터장은 “올 1월1일부로 합정주공3단지에 부임해 단지를 순찰하다 보니 중간중간 화단에 작물을 심는 분이 있길래 아예 텃밭을 만들기로 했다”며 “3월부터 두 달 가까이 개간 등 준비 작업을 하고 4월 말에 가지를 심었다”고 설명했다. 관리소 혼자는 아니었다. 텃밭을 일구자는 의견에 합정종합사회복지관, 박중수 임차인 동대표회의 회장과 텃밭 농사에 관심이 있는 일부 입주민도 함께하기로 하면서 지난 4월17일 발대식을 열었다.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이 없도록 복지관은 모종, 거름 등 농사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했고 관리소 직원과 입주민이 가지를 함께 가꿨다. 심을 작물로는 가지가 뽑혔다. 오이, 감자 등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과거 농사를 지은 경험이 있던 305동 입주민 이재문씨(85)가 가지를 추천했다. 수확 시기가 빠르고 수확량이 많기 때문에 토질 상태를 확인하기에 좋아서다. 작물이 정해지자 관리소와 복지관 직원, 입주민들은 바로 텃밭에 가지 모종 300주를 심었다.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는 관리소 직원들이었지만 이씨의 도움을 받아 하나하나 배워가며 정성스레 가지를 키워 지난달 12일 첫 수확의 결실을 맛봤다. 김동국 합정종합사회복지관장은 “전국에서도 쓰레기장처럼 흉물이었던 땅을 개간해 가지 농사를 지어 나눠준 곳은 여기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확물은 동별로 돌아가며 전 가구에 고루 배분했다. 모든 가구가 가지를 받았고 현재는 매주 금요일 아침 가지를 수확해 오전마다 필요한 입주민에게 무료 나눔을 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홀몸어르신과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입주민의 70%이다 보니 서로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고 단절된 느낌이 있었다”며 “가지 나눔이 큰 것은 아니지만 가지를 나누며 서로서로 인사하며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돼 공동체가 화합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내년에는 다른 작물을 심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시의회가 원구성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명분 없는 정쟁을 중단하라’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합의사항을 파기한 국민의힘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형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과 민주당 시의원들은 12일 오후 2시 평택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측 주장을 이같이 반박했다. 앞서 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5일 강정구 의장의 자진 사퇴와 이관우 대표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주장은 명분·민주·민생이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6월27일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반란표가 발생하면서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김승겸 의원이 아닌 국민의힘 소속 강정구 의원이 뽑히자 사전에 합의한 내용을 무시했다며 의장직 사퇴 등을 요구 중이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상황이 민주당 내부 협의 과정에서 촉발된 분열의 결과”라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 “양당이 교섭단체 조례에 따라 합의한 사항을 어떤 말도 없이 파기하고 이행하지 않은 원인은 국민의힘에 있다. 잘못을 저질러 놓고 책임을 전가하는 국민의힘 오만함과 뻔뻔함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명분 없는 정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이 사태를 막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의회를 구성하는 정당이 정략적 욕심에 눈이 멀어 조례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일어난 과정을 합법적이라고 우기는 상황을 묵인한다면 무슨 낯으로 시민을 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리싸움이 아닌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려 하는 것”이라며 “8월 말 임시회에 적극 참여하고 추경을 포함한 시민의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수차례 얘기했다. 잘못을 덮어두고 가면 ‘공감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를 내세운 시의회의 모습은 날마다 퇴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률적으로 의장 선출 과정과 결과에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는 경기일보의 질문에 이 의원은 “무기명 투표에서 합의한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선출한 것은 조례 위반이지만 구속력이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의장직이 무효라고 주장한 적은 없기에 자진사퇴 등을 판단하라고 주장하는 것이며 시민에게 이를 알리고 시민에게 판단을 맡기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원구성 난항에 따른 의사일정 차질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엔 “후반기 원구성이 안 되면 당분간 전반기 원구성 그대로 갈 수 있지만 공백은 없다”며 “7월에 예정된 업무보고가 8월로 미뤄진 것이지 8월 개원 등 의사일정은 문제없이 진행된다. 식물의회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강정구 제9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취임 소감을 이 같이 밝히며 중책을 맡게 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크다고 했다. 또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모든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강 의장은 “후반기 동안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평택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의장과의 일문일답. Q.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은. A.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이다. 시의회는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것이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목소리도 소중히 여기며, 그 목소리가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믿는다. 항상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겠다. 현장 중심의 접근이야말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Q. 후반기 의회가 관심 두는 지역 현안은. A. 앞으로는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은 시민 모두가 고르게 혜택을 누리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시는 북부, 남부, 서부지역 간의 발전 격차를 줄이기 위해 균형 잡힌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건립된 안중체육관 등을 적극 활용해 서부지역 젊은 층이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유치해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아가 교통, 교육, 의료, 복지 시설 등 모든 시민이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고루 배분해야 한다. Q. 후반기 의회 중점 추진 사항은. A. 시는 5년간 연평균 약 5.4%의 꾸준한 인구 증가율을 보여왔으며 재정규모 역시 5년간 연평균 4.4%의 증가율을 보여왔다. 그러나 2024년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와 함께 국내의 경기침체, 소비위축 등 경제 상황이 어렵다. 특히 시 세입여건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인해 감소가 크게 예상된다. 따라서 재정의 효율성과 효과성,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재정 운용이 필요한 때다. 예산을 원점에서 검토해 재정 운영에 부담이 되는 부분은 과감히 걷어내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재정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무엇보다도 선심성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관행적으로 지원되는 예산의 경우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일몰 또는 통폐합 역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효율적으로 예산 집행이 됐는지 꼼꼼히 살피는 동시에 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부분에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Q. 시민에게 한 말씀. A. 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를 반영해 더 나은 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성실히 일하며, 잘못한 점이 있다면 엄정하게 질타해 주시고 잘한 점에 대해선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드린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시를 더욱 발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
배가 뒤집히면서 바다에 빠진 승선원 4명을 구한 민간해양구조대원 4명이 해경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최근 해상 표류자 4명을 구조한 민간해양구조대원 고정욱·우현호·윤선경·진정삼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평택해경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9분께 화성 전곡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A호가 뒤집혀 바다에서 표류 중인 승선원 4명을 구조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 당시 진정삼·윤성경씨는 전복된 선박과 해상에서 표류 중인 A호 승선원 4명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조, 제부도로 옮겼다. 고정욱·우현호씨는 표류자를 구조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두 사람을 도와 A호를 예인한 뒤 해경에 신고했다. 이들은 “다행히 사고 현장에 가까워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큰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구조에 임한 구조자의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수상레저기구 활동 시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