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작마다 ‘히트’ 행진 수도권 대표 공연장 명성 자체브랜드 ‘아삭’ 도입 공연계 흐름 이끌어…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하 안산예당)이 공익과 효율성을 아우르는 전문적인 운영으로 수도권 대표 공연장을 넘어 ‘전국 5대 아트센터’ 진입을 노리고 있다.
안산예당은 자체 기획브랜드 ‘ASAC(아삭)’을 도입, 기획프로그램에 적용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기획프로그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ASAC은 두 편 이상의 공연을 묶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향유하게 하고 최근 공연계의 의미 있는 흐름을 반영할 수 있는 시리즈로 구성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안산예당은 지난 2004년 ‘반쪽이전’을 시작으로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 ‘선동’ 등 개관 이후 매년 1편 이상의 공연을 자체 제작한데 이어 올해도 가족오페라 ‘신데렐라’를 제작, 무대에 올려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2010년 한국 오페라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또 아동극 ‘재주많은 다섯친구’는 2006년 전당에서 제작한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 시리즈의 2010년 버전으로 안산예당 상주단체인 극단 북새통이 각색하고 연출해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으로 지난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총 6회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등 안산예당 자체제작 프로그램에 대한 작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특히 안산의 대표적 여름축제인 ‘여르미오페스티벌’이 올해는 천안함 사건으로 취소된 ‘2010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그 규모와 기간을 대폭 늘려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총 12주간에 걸쳐 전당 야외광장에서 펼쳐졌다. ‘2010 여르미오페스티벌’은 예년보다 더욱 풍성해진 공연 프로그램과 명작영화 상영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유난히 궂었던 날에도 불구하고 축제가 열린 12주 동안에 총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안산의 대표 여름축제로서의 ‘맥’을 이어갔다.
올해 총 96개 예술아카데미를 개강, 직접 악기를 배우고 다루며 미술을 실습하는 등 다양한 체험교육의 장을 마련해 시민 누구나가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특성을 반영, 다문화가정과 한국가정의 어린이로 구성된 다문화합창단을 운영, 예술교육을 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대투어는 2008년 시행 이후 교사와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총 100여회가 모두 매진되는 흥행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이밖에 지난 2008년부터 안산예당 특수시책으로 추진중인 문화소외계층 공연관람을 위한 ‘문화나눔후원회’도 꾸준히 성장해 2010년 10월 현재 총 1억2천여만원의 후원금이 조성돼 3천여명의 문화소외계층 청소년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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