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조원중ㆍ조원고ㆍ수일고 안전한 통학로 만든다”

수원시가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3개 학교 주변 통학로에 대한 개선 작업에 나선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조원동 주안말사거리에서 수일고등학교 간 통학로 확보를 위해 681-44번지 일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도로) 변경결정을 고시했다. 이 도로는 조원고와 수일고를 오가는 교직원ㆍ학생 2천600여 명이 이용하는 주 통학로다. 인근 광교산을 찾는 등산객도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이 도로는 폭 12m 왕복 2차선 도로에 보도 폭이 2m에 불과하다. 더욱이 전신주까지 설치돼 있어 실제로 보행할 수 있는 보도 폭은 약 1.2m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이유에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이 차도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는 차량 사고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보도를 대폭 확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 보행로를 확장하기로 했다. 학교 측의 기존 보도 폭을 2m를 4m 이상으로 확장하고, 학교 입구 횡단보도 주변에는 폭 7m 이상의 소규모 광장을 조성해 신호대기공간과 쉼터 등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보도 확장 시 예상되는 3개 학교 부지 축소와 학교시설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학교 맞은편 시 소유의 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해 차선을 이동시킨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한 교육현안 간담회에서 조원동 일대 학교 통학로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관리계획(도로) 변경 결정을 하게 됐고, 내년 10월을 목표로 보행로 개선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수원 팔달노인복지관, 어르신 희노애락 담은 ‘내 인생의 황금기’ 연극발표회 진행

수원시 팔달노인복지관(관장 윤학수)이 오는 8일 오후 1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내 인생의 황금기 연극발표회를 진행한다. 내 인생의 황금기는 연극심리치료 등을 받은 어르신 8명을 통해 제작한 연극으로, 그들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이 연극을 준비하며 어르신들은 내ㆍ외적인 상처를 치유하고 타인과의 공감 및 소통 역량을 키웠다고 전했다. 연극심리치료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연극발표회를 준비하면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나의 부끄러운 과거를 속 터놓고 이야기하며, 모든 걸 내려놓아 가벼운 마음이 든다면서 치부처럼 느껴지던 부분들에 대해 덕담과 격려를 해준 다른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윤학수 팔달노인복지관장은 동년배 간 화합이 녹아있는 연극 내 인생의 황금기를 지역주민들이 관심 갖고 함께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팔달노인복지관은 지난해 3월 개관해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팔달구 어르신과 지역주민의 행복파트너로서 평생교육ㆍ사회체육프로그램, 복지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연우기자

농업의 6차 산업화 꿈이 현실로 영근다… 수원시 농기센터 ‘농식품 융복합 창업 아카데미’

수원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농산물 먹을거리를 우리 손으로 만들겠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이뤄진 수원시에서 농업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농업 인구와 경작 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경쟁력을 갖추고 부가가치를 창출, 이른바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한 길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인들을 도왔다. 그 결과, 농업이 답이라고 외치는 숨은 재주꾼들이 뭉쳐 수원의 대표 먹을거리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김인분씨(62)는 40년 넘게 토종 느타리버섯과 고추를 생산하는 농사꾼이지만, 농사는 늘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었다. 어느 해는 고추가 색이 잘 들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졌고, 어느 해는 버섯의 작황이 좋아 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떨어졌고, 잘게 찢어야 하는 토종 느타리버섯은 손질이 편리한 신품종에 자꾸만 자리를 뺏기곤 했다. 그런 농작물로 부각을 만들어 지역판매장에 내놓으면 인기가 높아 상품화하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수원에서 양봉업을 하는 김병주씨(52)도 상황은 비슷했다. 도심 속 밀원식물을 활용해 화서동과 우만동 등 수원시내에서 꿀을 생산하는 그는 꿀젤리와 꿀견과 등을 만들어 지역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 참가하곤 했다. 그런데 꿀보다 꿀젤리 등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훨씬 좋아 본격적으로 상품을 판매해 보려 고민해도 시작하기 위한 사업정보는 막막하기만 했다. 이들은 수원시 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농식품 융복합 창업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수원에서 생산되는 농업자원과 소재를 발굴하고 상품화를 지원하고자 올해 3월부터 16주간 농식품 융복합 창업 아카데미 교육을 진행했다. 23명의 수강생이 전문가들로부터 식품트렌드, 원료의 특성, 개발 전략, 가공기술, 실습 등을 배웠다. 또 가공창업 인허가 절차, 위생관리 및 HACCP 인증, 원가분석 방법, 마케팅과 디자인 전략 등 실제 창업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았다. 이후 열정과 열의를 가진 수강생들에게는 실제 창업을 위한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전략코칭까지 지원됐다. 이 과정에서 5명이 숨꾼협동조합을 설립하기로 의기투합했다. 도라지정과 등 선물용 식품을 만드는 안현숙씨(59), 꽃차 등 꽃을 활용한 가공식품 박미숙씨(52), 허브소금을 만드는 젊은 허브농장주 박가영씨(28)가 함께 하기로 했다. 숨은 재주꾼을 줄여 숨꾼이라는 이름을 만든 이들은 금곡동에 공동 판매장으로 활용할 창업공간을 임대하고 즉석판매를 위한 제조ㆍ가공업 영업 허가 신청 등 제반 준비사항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디어와 솜씨는 있지만 디자인과 마케팅 등 상품화를 위한 정보가 부족했던 구성원들은 각자가 만들어 내는 상품을 적절하게 조합해 수원의 대표 선물 꾸러미를 만드는게 목표다. 구성원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강의를 다닐 만큼 솜씨를 인정받는 실력자들이라 만날 때마다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꽃차를 마시며 부각을 먹을 수 있는 상품,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도라지정과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꿀젤리 등을 조합해 선물세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환경이 열악해질수록 몸에 좋은 것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소비자가 많은 도시에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인 가공식품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협동조합이 자리를 잡으면 판매액 일부를 이웃돕기로 환원하고, 향후 체험관 등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그리고 있다. 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교육을 지원받은 이들은 상품화와 창업 과정에서 농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다. 그러나 안전성 확보 등 식품사업의 전문적이고 다양한 진입장벽이 대규모 업체에 유리한 구조인 만큼 공공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공유주방이나 가공센터 등 투자비용이 큰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의미다. 협동조합의 막내이자 청년 여성농부인 박가영씨는 초기 투자비용 등이 많이 들어 상품화를 고민하던 중 마음이 맞는 분들과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만큼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수원의 대표 농산물을 공급해 도시에서 농업을 6차 산업화 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사를 지으며 창업 아이템이 생겨도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내 농업인 지원은 물론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농업인의 날(11일)을 하루 앞둔 10일 탑동 시민농장에서 도시농업 작은 마당을 개최해 도시민과 농업이 상생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민훈기자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 현장 방문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종근)는 5일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 현장을 방문했다.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는 수원과 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도 인근 6개 시ㆍ군 슈퍼마켓 조합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 물류센터는 물품의 보관과 판매는 물론 중소상인의 영업이익 창출기능까지 담당하고 있지만, 장소가 협소해 원활한 상품 보관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중소상인의 경영안정 및 경쟁력 향상 도모를 위한 추가 증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제2물류센터 증축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국비자금(60%)을 확보해 시비와 민간 자부담을 통해 3층으로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는 지난 제346회 임시회에서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 제2물류센터 증축 사업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의결했다. 현장을 방문한 이종근 위원장은 시설 증축으로 슈퍼마켓 조합원의 이용횟수가 늘어나 물류센터와 중소상인 간의 영업매출 증대를 가져오게 되면 수원은 전국에서 선도 물류센터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중소유통업체의 자생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수원시, "시민 정책 제안 2020년 시 정책 적극 반영" 2019 수원정책박람회 성료

청년들에게 저출산 문제의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됩니다. 아이를 낳으면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5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수원정책박람회 정책토크쇼 패널로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육아, (다자녀가구) 거주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똑똑똑 청년, 청춘의 문이 열린다를 슬로건으로 한 2019 수원정책박람회는 수원시의 정책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이 바라는 정책을 시에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원탁토론, 정책발표, 정책토크쇼 등으로 진행됐다. 정책토크쇼에서는 염태영 시장과 개그맨 정종철씨(옥주부 도마 대표)가 청년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며 청년 정책, 저출산 문제, 공유경제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더불어 200인 원탁토론에서는 시민, 전문가, 공직자 등 20대 청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190여 명이 참여해 우리가 꿈꾸는 2020년 수원시를 위한 정책 제안을 주제로 한 열띤 토론아 진행됐다. 21개 원탁에 나눠 앉은 참가자들은 지난 9년간 이뤄진 수원시 거버넌스(민관 협치)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토론에서 나온 정책 제안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기도 했다. 수원시에 필요한 새로운 협치 정책으로는 28.3%가 민과 관이 함께 일상 문제 해결을 꼽았고, 시민 의견 수렴과 문제점 공유를 위한 일원화된 소통창구 마련(16.9%), 동 단위의 협치 정책 강화(15%), 협치를 통한 일자리 확대 정책 마련(12.2%), 청소년 시기부터 협치 교육(11.3%),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타협 기구 구성운영(10.3%)이 뒤를 이었다. 기존 협치 정책에서 개선할 부분은 유사중복 정책 및 사업의 지속성 개선이 21.6%로 가장 많았고, 민관 소통의 장 마련(19.8%), 사업효과를 확인할 방법 마련(17.1%), 예산 사용의 자율성지원 확대(11.7%), 협치에 대한 지속적 교육홍보(10.8%) 등 의견이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우선으로 선정된 정책은 검토를 거쳐 내년 수원시 수원시 협치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늘 정책박람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2020년 수원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수원중부경찰서 동부파출소, '동부 안전마을 만들기' 등 치안 시책 성과 우수

수원중부경찰서 동부파출소(경감 이충원)는 올해 초부터 3곳의 대형 전통시장과 다수의 외국인이 밀집된 지역특성을 반영, 서민형 생활범죄 및 주민불안 제거를 위해 밝은 동부 안전마을 만들기, 집중순찰 프리존 등 여러 특수시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지동행정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취폭력배 등 무질서 탓에 주민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미나리광 공원을 시작으로 공원을 주민 품으로 돌려주자는 목표 아래 민ㆍ관ㆍ경이 함께하는 공원을 주민 품으로 시책을 진행 중이다. 공원을 주민 품으로는 공원 내 상주하던 주취폭력배와 음주 소란 등 기초질서 파괴행위로 주민불만이 상승, 업무 협약을 통한 ▲합동단속 ▲재정지원 ▲환경개선 등을 통해 이를 근절하는 동부파출소의 시책이다. 공원 인근 주민 A씨는 그 많던 주취폭력배가 이렇게 빠르게 사라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경찰 덕분에 아이들이 공원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공원을 주민 품으로는 주민만족도가 가장 높은 치안 시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추진하는 우리동네 안심순찰 평가에서 31개 경찰서 시책 중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충원 동부파출소장은 안전한 마을 만들기는 경찰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주민과 함께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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